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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키즈를 믿지 마세요

On January 13, 2017 1

봉태규, 서사무엘,로바이페퍼스가 만든 수상한 음악 집단, 봉키즈. 얼떨결에 만나 의기투합한 이들은 내친김에 동요도 만들기로 했다.

 

(왼쪽부터) 서사무엘이 입은 스트라이프 코트는 오디너리 피플, 셔츠는 자라, 벨보텀 팬츠는 kye, 첼시 부츠는 자라. 이광민이 입은 하운드투스 코트는 오디너리 피플, 초커는 생럭슈, 스트랩 슈즈는 피렌체아뜨리에. 봉태규가 입은 버건디 컬러 오버사이즈 코트는 뮌, 실버 스카프 셔츠와 그린 컬러 팬츠, 첼시 부츠는 모두 챈스챈스, 크로스백은 프레드 페리, 베레모는 헤리티지플로스, 선글라스는 백산안경. 이진우가 입은 베스트는 슈프림, 팬츠는 아조 바이 아조, 스니커즈는 컨버스. 김가온이 입은 재킷과 팬츠는 모두 어널로이드, 스니커즈는 컨버스, 네크리스는 클랜 트레이딩 포스트.

 

블랙 컬러 레더 트렌치코트는 조셉안 by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스트라이프 터틀 톱은 뮌, 블랙 컬러 브이넥 니트 톱은 프레드 페리 로렐리스, 패치워크 팬츠는 쿠시코크, 선글라스는 백산안경. 버건디 컬러 오버사이즈 코트는 뮌, 실버 스카프 셔츠는 챈스챈스, 베레모는 헤리티지플로스, 선글라스는 백산안경.
 

BONG TAE GYU

<싱스트리트>의 파이널 미션곡 ‘카발리아’의 가사를 직접 썼다고 들었어요.
한동안 에세이를 썼어요. 그중 하나를 주제로 해서 사무엘(서)이랑 로바페 친구들이 음악을 만들었고요. 저는 그냥 의견을 보탠 정도예요.

곧 수필집을 낸다는 소식이 있던데, 모아둔 글이 꽤 되나 보네요.

<더 뮤지컬>에 한동안 기고를 했는데 글을 꾸준히 쓴다는 게 귀찮기도 하고 쉽지 않더라고요. 그만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제가 글 쓰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어떡할까 하던 차에 <월간 에세이>에서 의뢰가 왔어요. 그렇게 연재하던 글을 보고 출판사에서도 연락이 왔고요.

글보다 음악이 더 도전 아니었을까요.

단순하게 재밌겠다는 생각이 먼저였어요. 저는 배우니까 공연이란 건 늘 관람하는 입장일 수밖에 없잖아요. 음악하는 사람을 동경하는 마음이 컸는데, 그들과 작업하면서 알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나더라고요.

팀이 되려면 취향이 맞는 것도 필요하잖아요.

신기하게, 프로그램 제의를 받을 무렵에 즐겨 듣던 팟캐스트에서 사무엘을 소개하더라고요. 힙합도 알앤비도 아닌 독특한 음악을 하는 사람인데, 가사가 일상적이고 좋다고. 음악을 찾아 들어보니 제가 듣기에도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로바이페퍼스는 멤버가 3명인 데 반해 사운드가 너무 풍성해 깜짝 놀랐어요. 아내도 좋아해서 같이 들어요.

봉키즈로 동요도 준비 중이라고요.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모가 듣기엔 대부분의 동요가 너무 단순하대요. 엄마랑 아이가 함께 들을 수 있는 동요를 만들면 어떨까 해요. 사무엘이나 로바페도 본인들 음악 외에 편하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도전 같아 기회를 보고 있어요.

요즘 살림 잘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와 함께 가장이 된다는 건 아주 큰 사건이죠.
남편이 되고, 같은 해에 아버지가 됐어요. 지금의 행복한 감정을 갖기까지 아내와 아들의 공이 컸어요. 말도 못하고 잘 움직이지도 못하지만 뭔가 안다는 듯 저를 바라보는 아이와 대인배처럼 묵묵히 기다려준 아내 덕택에 극복한 것 같아요.

곧, 연기하는 봉태규의 모습도 볼 수 있을까요.

그간 소비된 제 이미지가 있는데, 요 근래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런 이미지를 만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제작사 입장에서도 그간의 제 이미지를 고려하면 선뜻 저를 선택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고요. 저는 배우로서 일을 시작했지만, 어쨌든 연예인이라고 생각해요. 이걸로 조롱하는 사람도 있지만 연예인으로서 예능을 하고 있으니 조급한 마음은 안 들어요. 제가 연예인이라는 범주 안에서 벗어난 일을 한다고는 생각지 않거든요.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느껴요.

올해, 어떤 소원을 꿈꾸나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제가 돈을 많이 벌진 않아요. 저희 식구가 밥 먹고, 아주 조금 저축할 정도예요. 가족들 건강하고 아내도 일을 다시 시작했고 저도 조금씩 하고 있으니 더 바랄 것도 없고, 지금처럼만 유지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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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이진우가 입은 보머 재킷은 언티지, 프린트 티셔츠는 오베이, 벨트는 칼하트, 스니커즈는 컨버스, 안경은 젠틀몬스터, 네크리스는 쿠시코크. 김가온이 입은 레더 재킷은 로켓×런치, 스트랩 슈즈는 베로니카포런던, 시계는 구찌. 이광민이 입은 트렌치코트는 샐러드볼포맨, 스카프는 생럭슈, 첼시 부츠는 피렌체아뜨리에.(왼쪽부터) 이진우가 입은 보머 재킷은 언티지, 프린트 티셔츠는 오베이, 벨트는 칼하트, 스니커즈는 컨버스, 안경은 젠틀몬스터, 네크리스는 쿠시코크. 김가온이 입은 레더 재킷은 로켓×런치, 스트랩 슈즈는 베로니카포런던, 시계는 구찌. 이광민이 입은 트렌치코트는 샐러드볼포맨, 스카프는 생럭슈, 첼시 부츠는 피렌체아뜨리에.
  • (왼쪽부터) 이진우가 입은 보머 재킷은 언티지, 프린트 티셔츠는 오베이, 벨트는 칼하트, 스니커즈는 컨버스, 안경은 젠틀몬스터, 네크리스는 쿠시코크. 김가온이 입은 레더 재킷은 로켓×런치, 스트랩 슈즈는 베로니카포런던, 시계는 구찌. 이광민이 입은 트렌치코트는 샐러드볼포맨, 스카프는 생럭슈, 첼시 부츠는 피렌체아뜨리에.(왼쪽부터) 이진우가 입은 보머 재킷은 언티지, 프린트 티셔츠는 오베이, 벨트는 칼하트, 스니커즈는 컨버스, 안경은 젠틀몬스터, 네크리스는 쿠시코크. 김가온이 입은 레더 재킷은 로켓×런치, 스트랩 슈즈는 베로니카포런던, 시계는 구찌. 이광민이 입은 트렌치코트는 샐러드볼포맨, 스카프는 생럭슈, 첼시 부츠는 피렌체아뜨리에.
  • (왼쪽부터) 이진우가 입은 보머 재킷은 언티지, 프린트 티셔츠는 오베이, 벨트는 칼하트, 스니커즈는 컨버스, 안경은 젠틀몬스터, 네크리스는 쿠시코크. 김가온이 입은 레더 재킷은 로켓×런치, 스트랩 슈즈는 베로니카포런던, 시계는 구찌. 이광민이 입은 트렌치코트는 샐러드볼포맨, 스카프는 생럭슈, 첼시 부츠는 피렌체아뜨리에.(왼쪽부터) 이진우가 입은 보머 재킷은 언티지, 프린트 티셔츠는 오베이, 벨트는 칼하트, 스니커즈는 컨버스, 안경은 젠틀몬스터, 네크리스는 쿠시코크. 김가온이 입은 레더 재킷은 로켓×런치, 스트랩 슈즈는 베로니카포런던, 시계는 구찌. 이광민이 입은 트렌치코트는 샐러드볼포맨, 스카프는 생럭슈, 첼시 부츠는 피렌체아뜨리에.

RAW BY PEPPERS

<싱스트리트>로 로바이페퍼스를 알게 된 사람도 많아요.
광민 일단 저희 셋 다 전혀 접하지 않은 것들의 연속이라 끝나기 직전까지도 얼어 있었어요. 웬만해서는 할 수 없는 큰 경험을 한 것 같아 끝난 마당이지만 후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온 다음에도 방송을 또 할 수 있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사람이나마 더 로바페를 알아봐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니까요.

봉태규 씨는 로바페가 너무 세션처럼 비치지는 않았나 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가온 저희만 나온게 아니라 사무엘도 있었잖아요. 말하자면 세 팀이 한 팀을 만드는 거였죠. 대략적인 합의점을 찾아보면서 맞춘 선에서는 잘 나온 것 같아요.
광민 태규 형이 음악을 하는 분은 아니지만 형이 가진 특유의 열정과 의지가 있어요. 그 의지 덕분에 저희가 또다른 방향으로 영감을 받고 힘을 얻은 것 같아요. 전혀 미안해하실 필요가 없어요.

제일 아쉬움이 남은 순간이 언제예요?

가온 EDM팀이랑 한 컬래버레이션이 약간 당혹스러웠어요. EDM과 밴드가 합심해서 더 멋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시간상 연습을 한두 번만 하고 바로 공연해야 했거든요.

로바페의 음악에서 우주라는 개념이 차지하는 영역은 어떤 걸까요.
가온 다들 한계에 막히거나 선입견을 안고 살아가잖아요. 우주라는 개념 안에서 갈 수 있는 한 끝까지 가거나 끝이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진우 저희 세 사람의 성향이 다른 만큼 서로 부딪치면서 로바페만의 우주가 탄생하는 지향점을 잡고 있어요.

루키라는 수식어가 참 많이 따라왔는데, 새로운 무언가가 붙는 걸 생각한 적 있어요?

가온 저희의 음악관과도 비슷한데, 개척가나 탐험가면 좋겠어요. 어떤 곳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밴드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진우 우리가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내고 그걸 전파하는 느낌이었으면 해요. 모더니스트 같은.

새해에 맞이할 새로운 사건 중 계획된 게 있나요.

광민 내년 5, 6월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프리마베라 사운드 페스티벌에 가게 됐어요. 저희 영역을 좀 더 넓힐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네요. 가온 일본 서머 소닉이나 영국 글래스톤베리에도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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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타이 블라우스와 벨보텀 팬츠는 모두 챈스챈스, 멀티 컬러 퍼는 로켓×런치, 링은 구찌.

리본 타이 블라우스와 벨보텀 팬츠는 모두 챈스챈스, 멀티 컬러 퍼는 로켓×런치, 링은 구찌.

  • 리본 타이 블라우스와 벨보텀 팬츠는 모두 챈스챈스, 멀티 컬러 퍼는 로켓×런치, 링은 구찌.리본 타이 블라우스와 벨보텀 팬츠는 모두 챈스챈스, 멀티 컬러 퍼는 로켓×런치, 링은 구찌.

SAMUEL SEO

예능에 출연해보니 어때요.
멘트를 던지면 될 것 같은데 속으로 삭이다 후회한 적이 많아요. 근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못했을 것 같아 미련은 안 남아요. 항상 오픈된 마음으로 예능 관계자들의 섭외를 기다리려고요. 제 음악을 할 때만큼은 잘할 자신이 있고, 예능은 난 이렇게 망가질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싶어요. 사람들이랑 같이 보면서 기분 좋게 웃으면 되죠.

해외 투어도 있었고, 피처링이나 OST 작업까지 정신없는 한 해였네요.

그보다는 차단된 한 해를 보낸 것 같아요. 작년까지만 해도 사람을 많이 만났는데 올해는 사람 만나는 게 극도로 불편해서 작업만 했어요. 하이 펑션 소시오패스. 그 말이 딱인 것 같아요. 한 가지 자부하는 부분은 회사 차원에서 대단한 홍보를 한 건 아닌데도 그에 비해 성과가 있었다는 거예요.

돌아보면 작업만 남게 될까요.
작업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었어요. 지금 정규 3집을 준비 중인데, 여지껏 제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둬본 적은 없어요. 아무튼 잘되든 안 되든 이번에 내면 뭔가 길이 남을 역작으로 만들수 있겠다는 확신은 들어요.

스스로 만족하는 게 첫 번째 조건인거죠.

사실 저는 그거면 돼요. 사람들이 서사무엘 떴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저는 뜨는 기준을 모르겠어요. 본질적으로 자기 삶의 기반을 노래하고, 그 음악과 현실의 괴리가 없을수록 사람들에게 주는 자극이 클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차단된 와중에 만난 봉키즈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정서적 안정감이 들었어요. 올해 제가 제일 편안함을 느낀 순간은 태규 형과 로바페 형들이랑 있을 때예요. 서로에게 아무것도 안 바라고, 일로 만났지만 ‘우린 일보다는 좀 더 애틋한 거 같아’ 딱 이 정도.

요즘 스스로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요.

예전엔 감정이 처져 있으면 한두 달 동안 그 상태가 유지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하루가 멀게 뭔가 하게 되고 뜻하지 않게 좋은 일도 생겨요. 그러다 보니 왠지 내일이 되면 더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일 쓸 수 있는 가사를 오늘 써서 괜히 버릴까 하는 불안감도 들고. 그러다 지금은 감정 백수 상태예요. 제일 좋은 상태인 것 같네요.

봉태규, 서사무엘,로바이페퍼스가 만든 수상한 음악 집단, 봉키즈. 얼떨결에 만나 의기투합한 이들은 내친김에 동요도 만들기로 했다.

Credit Info

EDITOR
KIM JI YOUNG
PHOTOGRAPHER
PYO KI SIK
STYLIST
NAMGUNGQ, KIM JIUN, JO ANA
HAIR&MAKE-UP
PARK SEUL KI
ASSISTANT
SUNG CHAE EUN

2017년 01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IM JI YOUNG
PHOTOGRAPHER
PYO KI SIK
STYLIST
NAMGUNGQ, KIM JIUN, JO ANA
HAIR&MAKE-UP
PARK SEUL KI
ASSISTANT
SUNG CHAE EUN

1 Comment

Aica_503 2017-01-22

봉키즈 완전 짱이다 !!!!!나중에 계속 기대해요~~~~~~

마지막 페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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