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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lden time

블랙핑크의 순간들

On November 04, 2016 0

서론은 짧고, 전개는 아찔했다. 2주 동안 블랙핑크가 이룬 빛나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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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가 입은 체크 셔츠는 베트멍 by 마이분, 워커는 주세페 자노티. 리사가 입은 터틀넥은 로켓×런치, 패치 스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로제가 입은 체크 셔츠는 베트멍 by 마이분, 워커는 주세페 자노티. 리사가 입은 터틀넥은 로켓×런치, 패치 스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로제가 입은 체크 셔츠는 베트멍 by 마이분, 워커는 주세페 자노티. 리사가 입은 터틀넥은 로켓×런치, 패치 스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로제가 입은 체크 셔츠는 베트멍 by 마이분, 워커는 주세페 자노티. 리사가 입은 터틀넥은 로켓×런치, 패치 스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지수가 입은 블랙 코트와 화이트 코르셋 벨트는 모두 프라다. 제니가 입은 퍼 디테일 코트는 프라다, 벨벳 톱과 체크 스커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수가 입은 블랙 코트와 화이트 코르셋 벨트는 모두 프라다. 제니가 입은 퍼 디테일 코트는 프라다, 벨벳 톱과 체크 스커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리사가 입은 러플 블라우스는 앤디앤뎁, 실크 스카프는 프라다, 데님은 아크네 스튜디오. 리사가 입은 러플 블라우스는 앤디앤뎁, 실크 스카프는 프라다, 데님은 아크네 스튜디오.
  • 로제가 입은 레더 재킷, 넥 워머 니트는 모두 렉토 by 비이커. 로제가 입은 레더 재킷, 넥 워머 니트는 모두 렉토 by 비이커.
  • 지수가 입은 터틀넥은 럭키슈에뜨. 지수가 입은 터틀넥은 럭키슈에뜨.
  • 리사가 입은 플로럴 패턴 드레스는 쟈니헤잇재즈. 지수가 입은 체크 블라우스는 럭키슈에뜨, 제니가 입은 보트넥 스웨터는 아크네 스튜디오, 레더 스커트는 미우미우. 로제가 입은 벨벳 드레스는 푸시버튼. 리사가 입은 플로럴 패턴 드레스는 쟈니헤잇재즈. 지수가 입은 체크 블라우스는 럭키슈에뜨, 제니가 입은 보트넥 스웨터는 아크네 스튜디오, 레더 스커트는 미우미우. 로제가 입은 벨벳 드레스는 푸시버튼.


낮에 만났는데 저녁이 다 됐네요. 평소 같으면 연습실에 있을 시간인가요?

지수 아마 그랬겠죠? 다음 활동 준비 때문에 계속 연습 중이거든요.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어요. 제니 오늘은 화보 촬영 덕분에 하루 쉴 수 있게 됐네요.

이렇게 넷이 모여 팀이 된 건 언제부터예요?

리사 같이 합숙한 것만 따져도 4, 5년이 넘어요. 원래 연습을 같이한 친구들이 더 많았는데, 한명 한명 줄어들었고요. 넷이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어느 순간 팀이 되었더라고요. 지수 누가 ‘너희가 한 팀이야’라고 말해줄 것도 없이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어요.

리사는 우리말이 아주 자연스러워요.
리사 처음에는 잘 못했는데, 지수 언니가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늘었어요. 지수 제가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요. 로제 다들 연습생 시절을 오랫동안 겪었기 때문에 같이 붙어 있다 보면 말이 늘 수밖에 없어요. 함께 연습하는 시간도 있지만 밥 먹고 음악 듣고 스트레스 풀면서 웃고 떠드는 시간이 많으니까요.

팀 결성만큼이나 자연스러운 팀워크가 쌓인 거네요.

지수 보통 가족이랑은 학교에 가거나 회사에 가 있는 동안 떨어져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연습실에 갈 때도, 집에서도 붙어 있으니까 가족보다 가까운 사이가 된 거죠. 이제는 서로 힘들 때도 상대방이 어떤 점 때문에 힘든지 금방 알아채요. 제니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는 굳이 언니, 동생이라기보다 친구 같은 관계예요. 그래서 리더가 없어요. 사장님이 보시기에도 친구로 지내다 누구 한 명이 리더가 되면 지금의 관계가 흐트러질까 봐 안 두기로 하신 것 같아요.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찾은 서로의 장점은 어때요.

제니 전 로제의 특이한 목소리.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요. 기타 치면서 노래 부를 때도 너무 예쁘고. 국내에서 흔히 찾을 수 없는 목소리라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로제 가끔 리사를 보면 TV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예뻐서 옆에 있다가 비교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외모도 외모지만 성격이 정말 좋아요. 개구쟁이 같기도 하고 밝고 털털해요.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능력이 있어요. 리사 고마워. 지수 로제가 보는 리사는 완벽한 사람이네요. 리사 지수 언니야말로 분위기 메이커예요. 개그도 엄청 많이 치는데, 가끔 말이 안 될 때도 있어요. 지수 웃을 때까지 개그를 계속하거든요, 제가. 그러다 보면 뭐라도 하나 걸려요. 보세요. 지금도 저 때문에 다 웃잖아요. 제니는 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 제일 의지가 된 친구예요. 춤이나 랩, 노래까지 잘해서 다재다능한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무엇보다 저희 사이에서 결정을 하는 멤버기도 해요. 로제 패셔니스타여서 항상 새로운 옷을 입으면 제니 언니한테 물어봐요. 이상한 걸 입으면 말려줄 때도 있어요.

사람이 이름대로 간다고들 하죠. 블랙핑크라는 이름의 첫인상은 어땠어요.
제니 다들 박수 치면서 좋아했어요. 블랙이랑 핑크가 가진 이미지가 굉장히 다르잖아요. 연습할 때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여성스러운 버전과 강렬한 버전의 무대를 같이 준비했거든요. 지수 이름대로만 간다면 성공이죠. 저희가 원하는 방향과 잘 맞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어요.

최단 기록을 세웠잖아요. 데뷔한 지 2주 만에 1위에 이름을 올린 걸 보면 충분히 이름값 한 거죠.

로제 데뷔 전까지는 날카롭게 저희를 평가해줄 분들 앞에서만 연습한 걸 보여드렸어요. 그러다 막상 첫 방 리허설이 되니까 떨리는 거예요. ‘과연 누가 우리를 알까, 좋아해줄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이 오셔서 놀랐어요.

블랙핑크가 무대에 서기 전까지 제일 많이 들은 피드백이 있다면요?

지수 일단 사장님이 아무 말도 안 하시는 것도 칭찬이에요. 좋으면 말씀을 안 하시거든요. 근데 그건 드문 케이스고요. 하하. 거의 고쳐야 할 부분을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세요. 로제 저희가 다들 오기가 있는 스타일이라 앞에서는 아무도 울지 않아요. 오히려 지적을 들으면 더 열심히 하는 타입인 것 같아요.

오기가 있으니, 연습생 시절도 버텼겠죠. 가끔 처음 회사에 들어온 순간도 생각하나요?

로제 저는 호주에 살았어요. 번화가가 아니라 시골이었는데, 집에서 혼자 노래도 하고 피아노나 기타도 쳤거든요. 제가 음악을 좋아한다는 걸 아빠가 알아채시고 오디션을 보게 해주셨어요. 그전까지는 취미로 음악을 했는데 한국에 와서 제 실력을 더 잘 알게 되면서 욕심도 나고 하고 싶다는 열정도 커졌어요. 제니 로제랑 비슷해요, 저도. 뉴질랜드에서 혼자 유학 생활을 하다가 열다섯 살 즈음 엄마한테 용기를 내서 털어놨어요. 한국에 들어가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미래를 만들어보고 싶다고요. 지수 연습하다가 뒤돌아보면 다른 친구들이 이어폰을 꽂고 각자 몰두한 모습이 보여요. ‘저 친구는 저만큼 해내는데 난 어떡하나’라는 두려움이 들면 절대 쉴 수가 없어요.

서바이벌처럼요.

제니 맞아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많은데, 저희는 카메라 없이 리얼 서바이벌을 한 것 같아요. 지수 한 달에 몇 명씩 다시 집으로 돌아가니까요. 전 연습이 끝나고 숙소에 왔는데, 짐 싸서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를 보고 다시 연습실로 간 적도 있어요.

그런데 순식간에 사라진 기분도 들어요. 활동 기간이 좀 짧았잖아요.

로제 그렇기도 하지만, 처음 보여드린 ‘휘파람’이나 ‘붐바야’ 말고도 보여드릴 게 많아요. 보통 남자들이 많이 출 법한 동작의 춤이나 랩을 배워왔거든요. 앞으로 할 수 있는 장르를 더 넓히고 싶어요. 지수 기간도 기간인데 모니터링하다 보면, 저희는 굉장히 세게 표현한 것 같은데 생각보다 제스처가 화면에 표현되지 않을 때도 많더라고요. 더 완벽하게 하려고 연습 중이에요.

스스로 부족하다 싶거나 좋아해서 더 투자하는 부분이 있나요?

지수 전 춤이 좀 부족해요. 연습할 때 다 같이 하면서 맞춰주면 더 빨리 습득할 수 있는데…. 앞으로도 많이 도와줘, 다들. 제니 이런저런 옷 입어보는 것도, 꾸미는 것도 좋아해요. 남는 시간이 생기면 잡지를 자주 보는 편이에요. 로제 기타나 피아노를 가끔이라도 치려고 해요. 따로 시간 내서 하지 않으면 손이 굳더라고요. 리사 저는 노래 가사를 자주 외워두려고 해요. 한국어 발음이 지금보다 더 자연스러워지려면 꾸준하게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야심한데, 너무 일 얘기만 한 것 같네요. 다들 요새 무슨 재미로 살아요?

제니 제가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색감이 독특하잖아요. 근데 요즘은 너무 숙소에만 있어서 촬영을 못했거든요. 시간 되면 멤버랑 다 같이 풍경 좋은 곳으로 나가서 사진을 찍고 싶어요. 한강에 가도 좋을텐데 지금 너무 춥겠죠? 로제 영화도 좋아하고 유튜브에서 영상 찾는 것도 좋아해요. 전 한번 꽂히면 끝을 보는 스타일인데, 요즘 꽂힌 것까지는 아니고 소설 <연을 쫓는 아이>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책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미 비포 유>는 재미는 있었지만 약간 아쉽더라고요. 전 해피엔딩을 좋아하거든요. 지수 연습이 끝나면 피곤한 상태에서도 제니랑 시간을 아껴서 게임을 해요. 게임을 좋아해서 휴대전화로 하다가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노트북까지 살 생각도 했어요. 제니가 말려서 관뒀지만요. 리사 저는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요. 자기 전에 갑자기 풀 메이크업을 하고 멤버 앞에 나타날 때도 있어요. 립스틱이랑 아이섀도를 모으는데, 최근에는 브라운 립스틱을 한번 사봤어요.

단체 메신저 방에서는 어떤 주제가 제일 많이 나와요?

지수 문구가 적힌 이모티콘을 자주 써요. 근데 점점 다들 말을 안 하고 이모티콘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게 자연스러워졌어요. 제니 이모티콘보다 웃긴 사진을 보낼 때가 더 많아요.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한 명이 밥 사진을 보내요, 아무 말 없이. 그럼 다들 손드는 것처럼 ‘나’라고 대답하거든요. 식사 시간에 알림음이 가장 많이 울리죠. 하하.

기사로는 이미 알게 됐어요. 곧 다시 새로운 음악이 나온다고요.

지수 일단 기대해주시는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요. 그런 반응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앞으로도 계속 기대되는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니 활동이 길지 않아서 아직 못 보여드린 게 많잖아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저희 장점이에요. 새로 나올 노래도 기대해주실 만하고요. 이렇게만 말씀드릴게요. 말씀하신 것처럼 ‘곧’이에요.

서론은 짧고, 전개는 아찔했다. 2주 동안 블랙핑크가 이룬 빛나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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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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