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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사람, 사연(4) 소규모 상점

작가들이 차린 소규모 상점

On October 28, 2016 0

젊은 아티스트의 감성과 생기에 발길이 멈추는 곳. 아티스트들의 가게에 다녀왔다.

3 / 10

 

 파도식물 

넘실거리는 파란 바다를 닮은 식물 가게, 파도식물. 파란 바다 안에는 머리 위로 내려오는 행잉 플랜트부터 다육 식물, 선인장 등 모양새가 독특한 식물이 숨 쉬고 있다. 파도식물을 이끌어가는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와 아트 디렉터였던 커플은 사막처럼 메마른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니 파릇파릇한 식물로 치유하며 그 매력에 빠진 것 같다고 한다. 둘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외래 식물을 골라 본인들이 직접 파랗게 칠한 화기에 담아 판매한다. 남들에게는 그저 지나치는 철제 전기 콘센트 박스도 이들에게는 식물을 담는 화기가 되는데, 모든 식물과 화기가 파도식물의 러프한 분위기를 빼닮았다. 좁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파란색 불빛과 파란 가죽 소파가 어우러진 몽환적인 방이 등장한다. 이곳은 대관이나 소규모 전시에 쓰일 예정.

주소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229 

문의 010-4143-1044 

인스타그램 @padosikmul

 

3 / 10

 

 한아조 

핑크색, 민트색, 하늘색이 뒤엉킨 한아조의 네모난 비누는 꼭 물에 풀어놓은 물감처럼 신비하고 소녀스럽다. 욕실에 두기 좋은 예쁜 물건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탄생한 한아조의 대표는 H&M에서 VMD로 활약한 감각을 작은 비누에 표현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컬러테라피가 되는 알록달록한 비누와 샴푸, 보디 스크럽 등 제품의 컬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쇼룸은 화이트 욕실로 꾸몄다.

모자이크 타일 위로 욕조와 세면대, 수건걸이가 있고 곳곳에는 한아조 제품이 놓여 있어 한아조 욕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브제 같은 느낌이 드는 비누는 그녀가 휴식 시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다. 예컨대, ‘멘델의 분홍’이라는 비누는 쉬는 날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고, ‘바다수영’은 이름 그대로 바다 수영을 하며 행복한 순간을 그대로 옮겨 만드는 식. 비누의 경우, 올리브 오일과 코코넛 오일 등 천연 오일을 사용해 4주간의 숙성 기간을 거치고 모든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니 어쩐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주소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10길 87 

문의 02-3785-0120 

인스타그램 @hanahzo
 

3 / 10

 

 호시노앤쿠키스 

입구부터 은은한 향이 공간 전체를 감싼다. 작은 다락방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온라인 소품점 ‘호시노앤쿠키스’의 오프라인 숍으로 직접 제작하는 향초 브랜드 키토스라보의 향초, 디퓨저도 만나볼 수 있다. 숍 한쪽 작업실에서 천연 에센셜 오일과 100% 소이 왁스를 이용해 만드는 키토스라보 캔들의 매력은 미니멀한 패키지와 위트 넘치는 모양. 스틸 케이스나 유리병에 향과 브랜드 라벨만 간결하게 붙이거나 버섯, 부엉이 등 귀여운 형태와 컬러 덕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키토스라보의 향 제품 외에도 일본에서 공수한 식기와 주방 소품, 프랑스산 빈티지 제품과 스마일 실리콘 틀, 스누피 타이머, 레트로풍 테이프 커터 등 필수 아이템은 아니지만, 갖고 싶은 이상한 욕망으로 지갑을 열게 하는 아기자기한 물건이 가득하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62길 42 5층
문의 02-3445-8895
인스타그램 @hosino.cookiss
 

3 / 10

 

 잼머 

잼머(Jammer), 즉 잼을 만드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 동화 같은 집이 연남동 한복판에 있다. 집에서 쓰기 좋은 패브릭을 선보인다는 콘셉트에 맞게 거실, 침실, 주방을 모두 갖춘 잼머의 공간은 고전 애니메이션 <빨강 머리 앤>의 집으로 흘러 들어온 것처럼 따스하고도 사랑스럽다. 의상을 공부하고 영화미술 팀에서 일한 주인장의 감성은 잼머의 물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기존의 앞치마 디자인에서 벗어나 레이스나 시폰 원단을 사용하거나 허리선을 넣어 일상복 같은 느낌의 잼머스러운 앞치마를 만들기 때문. 이 독특한 앞치마로 주목받기 시작한 잼머는 식탁 매트, 침구, 행주, 피크닉 매트 등 잼머스러운 패브릭 제품을 점차 늘리는 중이다. 계절의 변화나 그날 기분에 따라 식탁 매트나 침구를 바꾸는 일이 일상의 소소한 즐거운 일임을 아는 이들에게 앞으로 잼머는 성지가 될 것 같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 43-2
문의 02-2256-7720
인스타그램 @iam_jammer

젊은 아티스트의 감성과 생기에 발길이 멈추는 곳. 아티스트들의 가게에 다녀왔다.

Credit Info

Contributing Editor
CHOI SEON AH
PHOTOGRAPHER
KIM YEON JE

2016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Contributing Editor
CHOI SEON AH
PHOTOGRAPHER
KIM YEON 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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