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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 나는 너

2017 S/S 맨즈웨어 컬렉션

On September 30, 2016 0

2017 S/S 맨즈 웨어 컬렉션이 시작되자, 여자들의 환호성이 SNS를 타고 흘러넘쳤다.

BOBBY AB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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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캘린더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디자이너들의 스케줄 변동 소식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남녀 통합 쇼를 열겠다고 발표한 버버리를 비롯해 이미 남자 모델들을 런웨이에 올린 구찌와 샤넬 등의 쇼는 성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넘어 패션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시즌 구찌의 런웨이에 등장한 남자 모델은 1980년대 팩토리의 왕으로 군림한 앤디 워홀을 연상시키는 실크 블라우스와 자카드 슈트 룩, 베레 등으로 착장하고 화려한 루킹을 선보였는데, 이는 리얼 웨이에서 평범한(?) 남자가 감히 시도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하지만 샤넬의 여성 컬렉션을 근사하게 소화하는 지드래곤과 스커트를 시그너처 룩으로 쿨하게 연출하는 제이든 스미스를 보면 남녀 루킹의 간극이 점점 좁혀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2017 S/S 맨즈 웨어 컬렉션이 열린 지난 6월, 그 주인공(어쩌면 타깃)은 비단 남성만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했다.

먼저, 지난 시즌 유스 패션 트렌드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는 데는 오프 화이트와 고샤 루브친스키가 앞장섰다. 오프 화이트는 엄브로를, 고샤 루브친스키는 휠라와 카파를 파트너로 삼아 그들의 에너지와 함께 변주한 런웨이를 선보인 것. 유스 패션이야말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안성맞춤인 트렌드가 아닌가.

쇼가 열린 직후, 유스 패션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SNS는 뜨거운 환호성과 함께 두 쇼의 영상으로 도배되었다. 한편, 바비 에이블리는 추억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했는데, <인어 공주>에 등장하는 마녀 우르술라, <알라딘과 요술 램프>에 등장하는 원숭이와 램프의 요정, 지미의 캐릭터를 전면에 프린트한 형형색색 의상은 추억의 MTV 시절과 디즈니 만화 동산의 세계로 초대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층(성별 구분 없는)의 동심을 자극했다.

HBA(후드바이에어), J.W. 앤더슨, 하이더 아커만은 발끝까지 내려오는 로브 가운 등 드레시한 실루엣을 선보였는데, 이 옷을 사기 위해 매장으로 달려가는 이들이 비단 남자만은 아닐 것이다. 뎀나 바잘리아는 베트멍 쇼를 통해 마놀로 블라닉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한 하이힐을 남자 모델에게 신겼다.

남자의 가녀린 발목을 따라 동여맨 스트랩이 가히 섹슈얼하고 아름답기까지 했다. 최초의 하이힐이 남자의 것이었음을 착안하면 가히 놀라운 일도 아니리라. 매니시한 옷을 즐기고, 보이프렌드 핏에 열광하던 젠더리스 입문 단계에서 패션계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이제, 남자는 여자의 것을, 여자는 남자의 것을 탐하기보다는 서로 공유할 시점이다. 

2017 S/S 맨즈 웨어 컬렉션이 시작되자, 여자들의 환호성이 SNS를 타고 흘러넘쳤다.

Credit Info

EDITOR
lee jung eun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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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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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lee jung eun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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