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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ing of month: 나의 드라마

W 그리고 정유진의 이야기

On August 17, 2016 0

단 세 작품 만에 ‘모델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온전한 배우가 된 정유진의 필모그래피에 대한 이야기.

 

블루 컬러 로브는 듀이듀이, 체크 원피스는 클럿스튜디오.

 

카키 컬러 슬리브리스 톱은 올세인츠, 프린지 스웨이드 재킷과 데님 스커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풍문으로 들었소>

첫 작품부터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어요. 모델 출신이 아니라 원래 배우를 준비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요.
저는 그런 말 들을 때 제일 기분이 좋아요. 처음 시작할 때, 연기에 대한 내공이나 지식도 없이 들어와서 물을 흐리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았거든요. 사실 모델 활동을 하던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어 꾸준히 연기 수업도 받고, 혼자 연습도 하고, 작품도 많이 보고 그랬어요. 그게 좋은 결과를 맺은 것 같아서 기뻤어요.

그럼에도 처음이다 보니 헷갈리고 어려운 지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카메라 동선요. 처음에는 아예 몰랐어요. 연기는 했지만 현장은 모르는 채 갔던 거예요. 엄청 긴장하면서 찍었어요. 다행인 건, 그런 떨림이 겉으로 티가 안 났다는 거예요. 그게 제 장점 중 하나거든요.

30부작이나 되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를 꼽는다면요?
엄마랑 영어로 싸우는 장면이 있어요. 분명히 대본을 다 외우고 갔는데, 찍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는 거예요. 진짜 멘붕이 오더라고요.

방영 일정 때문에 빨리 찍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저 때문에 NG가 많이 났어요.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무서워서 그 장면을 안 봤는데, 나중에 보니까 생각보다 잘 나온 거예요. 편집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처음이라서>

<처음이라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작품이었어요.
저도 정말 재미있고, 설레면서 찍었어요. 촬영 횟수가 많지 않았는데, 다들 잘 챙겨주고 밝은 분위기였거든요.

촬영 후 방영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들었어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요?
두려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걸 털어내려고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래야 다시 회복되어서 작품을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후에 방영된 작품을 보면서 본인이 연기한 세현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비치는 것 같았나요?
세현보살이라고 할 정도로 삼각관계에서 너무 쿨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사실 저는 이해가 됐어요. 세현이도 결국 좋아한다는 마음에 확신이 들었을 때는 분명히 표현했거든요. 마지막에는 가지 말라고 잡기까지 하잖아요. 그러니까 쿨한 척했던 거죠.
 

<무림학교>

모델 출신의 배우들이 맡는 한정된 역할이 있잖아요. 그걸 깨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게 <무림학교>의 선화였던 것 같아요.
맞아요. 중반까지는 추리닝 한 벌만 입고 나올 정도로 멋이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캐릭터였잖아요. 꼬질꼬질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요. 성격도 선머슴 같았고요.

저는 그래서 선화라는 캐릭터가 좋았어요. 실제의 저는 쿨하고 멋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선화처럼 털털하고, 둥글게 지내려는 사람이거든요. 저와 비슷한 면이 많아 편했어요.

판타지 장르인 데다 만화 속 캐릭터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요?

이전에 했던 작품들에 비해 시작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한 것들을 접목할 수가 없잖아요. 쓰는 단어도 낯설고요. 그런데 처음에 잡기만 어렵지, 촬영하면서 그 내용에 빠져들면 훨씬 이해하기 쉬워요. 판타지가 아니라 실제라고 착각할 정도로요.

이 작품을 통해서 얻은 무언가가 있다면요?
유연해진 것 같아요. 처음에는 대본을 보고 공부하는 편이었는데, 그것보다 어느 정도 계산은 하되 현장에서 조율할 것을 남겨두는 게 더 낫다는 걸 배웠어요.
 

〈W〉

곧 시작할 드라마 〈w〉에서는 어떤 역할로 나오나요?
남자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의 절친이자 비서로 나와요. 미모와 지성을 갖춘 똑똑한 커리어 우먼이에요. 현실에 없는 비서죠.(웃음)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비현실적으로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원작이 만화기 때문에 그걸 살릴 만한 스타일을 보여주려고 해요. 몸매가 드러나는 화려한 룩에 액세서리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고 나올 거예요.

지금 가장 고민되는 건 아무래도 〈w〉겠죠?

네. 다음의 감정을 미리 알면 제가 지금 촬영하는 부분에 방해될 것 같아 대본을 한꺼번에 보지 않는 편인데, 그래서 대본을 볼 때마다 감정에 대한 고민이 엄청 생기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표현할지 매번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찍고 있어요. 기대해주세요.(웃음)

단 세 작품 만에 ‘모델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온전한 배우가 된 정유진의 필모그래피에 대한 이야기.

Credit Info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STYLIST
NAMGUNGQ
메이크업
CHOI SEON HYE AT JENNYHOUSE
헤어
YUN MI AT JENNYHOUSE

2016년 08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STYLIST
NAMGUNGQ
메이크업
CHOI SEON HYE AT JENNYHOUSE
헤어
YUN MI AT JENNY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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