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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에게

On August 01, 2016 0

생각나는 대로 물음을 던졌고, 현아는 경쾌하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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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티셔츠는 헤이츄, 쇼츠는 씨위, 액세서리는 럽미몬스터,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로퍼는 닥터마틴.

화이트 티셔츠는 헤이츄, 쇼츠는 씨위, 액세서리는 럽미몬스터,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로퍼는 닥터마틴.

  • 화이트 티셔츠는 헤이츄, 쇼츠는 씨위, 액세서리는 럽미몬스터,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로퍼는 닥터마틴.화이트 티셔츠는 헤이츄, 쇼츠는 씨위, 액세서리는 럽미몬스터,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로퍼는 닥터마틴.
  • 화이트 티셔츠는 헤이츄, 쇼츠는 씨위, 액세서리는 럽미몬스터,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로퍼는 닥터마틴.화이트 티셔츠는 헤이츄, 쇼츠는 씨위, 액세서리는 럽미몬스터,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로퍼는 닥터마틴.
  • 데님 점프슈트는 클럽 모나코, 로퍼는 닥터마틴. 데님 점프슈트는 클럽 모나코, 로퍼는 닥터마틴.
  • 화이트 셔츠는 스타일난다, 신발은 피플풋웨어, 스카프는 빈티지헐리우드. 화이트 셔츠는 스타일난다, 신발은 피플풋웨어, 스카프는 빈티지헐리우드.
  • 라이더 재킷은 올세인츠, 슬리브리스는 블랭크, 진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뮬 슬리퍼는 모노톡시, 발찌는 어거스트 하모니, 귀고리는 라운드앤어라운드.라이더 재킷은 올세인츠, 슬리브리스는 블랭크, 진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뮬 슬리퍼는 모노톡시, 발찌는 어거스트 하모니, 귀고리는 라운드앤어라운드.
  • 화이트 홀터넥은 에어리, 롱스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신발은 메노드모쏘, 귀고리는 마사인더가렛.화이트 홀터넥은 에어리, 롱스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신발은 메노드모쏘, 귀고리는 마사인더가렛.
  • 페이크 퍼 코트는 프리마돈나, 보디슈트는 톰보이, 앵클부츠는 메노드모쏘.페이크 퍼 코트는 프리마돈나, 보디슈트는 톰보이, 앵클부츠는 메노드모쏘.

여름은 현아의 계절인가요?
솔로 음반은 거의 여름에 나왔어요. 음악적이라면 맞아요. 그런데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에요. 비가 오면 비가 올 때 좋은 걸 찾아 하거나 음악을 들어요. 날씨가 좋으면 날씨가 좋을 때 할 수 있는 걸 즐기고요.

어디론가 가는 거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기보다는 사실 돌아다닐 일은 많이 없는데, 돌아다니게 되면 사진 남기는 걸 좋아해요. 내가 하는 많은 것을 팬들이 볼 수 있게요. 사소하더라도 밥은 매일 먹잖아요. 밥 먹으러 갈 때, ‘밥 먹으러 가는 길이에요’라고 영상을 찍어서 올린다든지, 그런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스태프는 도망다니던데요?
하하. 너무 많이 나오니까요. 현아 인스타그램에서 뵌 분이라며 알아보기도 한대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재미있어요.

며칠 전 우리 동네에 있는 책방에도 왔더라고요.
동진시장요! 얼마 전부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기 시작했는데 작가분들이 제가 좋아할 만한 곳이 있다면서 추천해주셨어요. 독립 출판물을 전문적으로 파는 책방인데, 거기서 산 책 <여섯>을 단숨에 읽었어요.

어떤 내용이에요?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되게 매력적인 게 자기 계발서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그냥 어떤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낌 감정을 써 내려간 책이에요. 친구 관계라든지 열여덟 번째 생일날의 기억처럼 사소한 것들이 적혀 있었어요. ‘나는 작년 생일 파티에 뭐했지? 초등학교 생일 파티에는 어디서 뭘 했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일에 쫓기다 보니 그런 작은 것에 행복을 느껴요.

만약 독립 출판물을 만든다면요?
그런 상상을 안 한 건 아니에요. 저는 말주변이 없어요. 그래서 예능 프로 출연에 어려움을 느끼고 의외로 겁이 많아요. 제가 한 가지만 해야겠다고 하고 쭉 하는 이유는 겁쟁이라서예요. 내가 잘하는 걸 꾸준히 안정적으로 잘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요. 얘기가 다른 곳으로 샜는데(웃음), 글보다는 사진으로 책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어요. 전시도 하고, 뭔가 좋은 일에 쓸 수 있는 기회도 생기면 좋겠어요. 기회가 되면 하게 되겠죠.

사진요?
필름카메라로 찍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휴대전화로 뭐든 할 수 있잖아요. 필터도 좋고. 체계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내가 느낀 기분이나 상태를 찍어 나중에 그날 느낀 기분이 어땠는지 떠올리는 게 좋아요. 친한 언니들이나 친구들의 사진을 찍는 것도 좋고요.

애용하는 카메라가 있어요?
옥상달빛이랑 십센치 매니저인 달님 실장님이 작년에 생일 선물로 주신 라이카를 써요.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그게 너무 좋더라고요.

최근에 찍은 사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 뭐예요?
친한 언니들과 파리랑 베를린에 가서 찍은 사진들이 기대돼요. 한꺼번에 현상하려고 아직 안 맡겼어요.

기계랑은 친해요?
기계랑 정말 안 친해요. 아예 기계치예요. 그런데 필름카메라 사용법을 들을 때는 뭔가 달랐어요. 좋아하는 일이니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필름도 끼우고 감아야지 현상을 맡길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컴퓨터는 안 돼요. 7, 8년 정도 컴퓨터를 잘 안 썼어요. 뭘 굳이 찾아서 보는 성격도 아니에요.

컴퓨터를 안 쓰는 20대라니.

그래서 좀 창피해요. 요즘 쓰는 말도 잘 못 알아들어요. 요즘은 줄임말을 많이 쓰잖아요. 영 모를 때는 솔직하게 물어봐요.

그래도 유행에는 민감하죠?
민감은 한데 휩쓸리지는 않아요. 지금 시점에 가장 트렌디한 것은 알고 말아야 해요. 그런 다음에 제 색깔로 소화하는 게 중요해요. 제가 소화를 못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응용할까?’를 많이 생각해요.

패션에 대한 애정이 넘쳐 보여요.
평소에 입는 스타일부터 무대 위에 오르는 모습까지 전체적으로 패션과 관련되어 있어요. 좋아하는 사진과도 관련이 깊고요. 아까 보여준 유르겐 텔러도 너무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과 일관성 있게 연결된 게 패션이에요.

유르겐 텔러가 최고예요?
사진 한 장을 보고 계속 생각해도 끝나지 않는 느낌이랄까? 여성 한 명을 툭 찍은 사진을 봐도 “저 여성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떤 사람일까? 어떤 기분이었을까? 찍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저 색감은?” 끊임없이 떠올리게 돼요. 다 얘기하려면 2시간은 있어야 해요.

오래전 어떤 인터뷰에서 다음 날 입을 옷을 자기 전에 다 맞춰놓는다고 답했던 게 기억나요.
이제는 안 그래요.(웃음) 아침에 급하게 나가야 하는데 아무 거나 입기는 싫으니까 웬만하면 맞춰놓고 잤어요. 이제는 조금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어요. 센스 있게 빨리 찾아 입을 수 있게 된 거죠. 급하게 입었지만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조금 생긴 것 같아요.

예전보다 일과 생활의 구분을 잘하게 되었나요?
잘 모르겠어요. 구분을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거고, 못하는 건지 달리 모르겠어요. 그냥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눈앞에 정해졌을 때 그것만 할 줄 알아요. 사람들이 저한테 ‘너 멀티 안 되지?’라고 자주 말해요. 오랫동안 일하면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받아들이고, 이미 익숙해졌어요. 사실 일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던 거죠. 얼마 전, 비로소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첫 여행은 어땠나요?

일이 아닌 여행은 아예 처음이에요. 파리와 베를린에 갔어요. 일상적인 게 너무 좋았어요. 일도 안 하고 일정도 안 짜고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거요. 맛있는 음식이나 관광지보다 무작정 다니면서 보고 느낀 것이 소중했어요. 아, 여행 중에 패션위크 초청을 받아 다녀오긴 했어요. 결국 100% 쉬지는 못했네요.(웃음) 그런데 많은 사람과 교류하는 기회나 상황이 언제나 저를 기다려주지는 않잖아요. 10년 만의 휴가라 고민은 많았지만 제게 찾아온 인연을 쉽게 뿌리치고 싶지 않아 즐겁게 참여했어요.

요즘 ‘상태 메시지’는 뭔가요?

없어요. 상태나 마음을 절대 비추지 않아요. 궁금하면 물어볼 거라 생각하는 편이에요. 내가 궁금하고 알고 싶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과 직접 이야기하게 돼요. 이를테면 문자 메시지도 잘 안 보내요. 말주변이랑 글 솜씨가 서툴러 오해가 생기는 게 싫어서요.

지금의 상태를 말해본다면요?
태양 이모티콘 하나?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아요. 역시 글은 안 쓸래요.

어깨에 타투가 얼핏 보였어요.
딱 봤을 때 알 수 있는 말보다 저한테 의미 있는 말을 새겨요. 보통 타투를 하는 사람들은 밖으로 보이는 면으로 타투를 새긴대요. 제 타투는 다 저한테 보이는 방향으로 새겨져 있거든요. 타투이스트들이 그 점이 되게 특이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꼭 잊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한 것들을 곱씹다가 새겨 넣어요.

‘My mother is the heart that keeps me alive(내 어머니는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심장)’라고 쓰여 있어요.

엄마와 통화하다 마지막에 끊을 때마다 ‘우리 딸은 엄마를 살아가게 하는 심장이야’라고 말씀하세요. 반대로 저한테는 엄마가 저를 살아가게 하는 심장이에요. 일을 시작하고 가장 힘을 얻는 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늘 떠올려요.

현아는 집에서 어떤 사람인가요?
맏딸인데 애교를 잘 못 부려요.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3년 안에 꼭 가족 여행을 가자는 거였어요. 내 눈앞에 펼쳐지는 것들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게 정말 속상했어요.

어떤 의미의 독립을 했어요.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곧 음반이 나와요. 더 성숙하고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릴 거예요. 역시 여름의 시원함도 있을 거고요. 늘 변하지 않는 건 무대나 노래, 한 명이라도 더 좋아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재미있게 하고 싶어요.

요즘 가장 눈여겨보는 건 뭔가요?

파인애플? 파인애플이 보이면 무조건 사진을 찍고 먹고 사기도 해요. 귀고리, 티셔츠, 껌…. 너무 맛있고 귀엽잖아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현아는 현아의 팬인가요?
음, 네. 응원하고 싶어요.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면 좋겠고, 그 행동에 따른 결과가 좋든 그렇지 않든 무대를 보고 힘 받는 분들이 계신다면 더 응원해서 잘하게 하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팬이라면 팬인 것 같아요.

생각나는 대로 물음을 던졌고, 현아는 경쾌하게 받아쳤다.

Credit Info

editor
PARK UI RYUNG
photographer
SHIN SUN HYE
stylist
JUNG SUL(SSUL)
makeup
LEE EUN JU
hair
HYO JEONG
assistant
SUNG CHAE EUN

2016년 08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PARK UI RYUNG
photographer
SHIN SUN HYE
stylist
JUNG SUL(SSUL)
makeup
LEE EUN JU
hair
HYO JEONG
assistant
SUNG CHAE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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