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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커피집

커피 애호가가 추천하는 카페

On July 04, 2016 0

물보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자칭 커피 애호가들이 비밀스럽게 간직한 최고의 커피집에 대해 고백했다.

228-9 - 비엔나커피

촌스러운 입맛이지만 커피만큼은 좋은 맛과 나쁜 맛을 구분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228-9는 당당하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전체적으로 모든 커피에 다른 맛보다 산미가 좀 더 느껴지는 편인데, 다른 향과의 조화가 괜찮아 부담스럽지 않다. 그중 제일은 비엔나커피다. 단단하고 쫀득한 차가운 수제 생크림과 진하게 내린 따뜻한 커피의 조화는 모난 마음을 뭉근하게 녹이는 맛이다. 생크림을 떠먹고 커피를 마시거나, 같이 마시거나, 커피에 생크림을 녹여 마시거나, 어떤 식으로든 괜찮다.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으니 계절도 상관없다. 그저 다 좋은 그런 커피다. _일러스트레이터 김진아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6-5
 

라두스 - 바닐라라테

라두스는 사실 케이크를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이었다. 작업이 잘 안 풀릴 때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이 생각나 들어간 곳에서 푹 빠지게 된 건 의외로 바닐라라테였다. 거품에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모양을 만든 일명 3D라테라기에 분명 맛은 별로일 거라 여겼는데, 마시자마자 얄팍한 내 생각에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마냥 달지만은 않은 진한 커피 향에 매료된 거다. 여기에 직접 만든 바닐라 시럽이 들어가 라테를 먹고 난 뒤에 남는 텁텁함이 덜하다.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는 말은 커피에도 해당된다. _그래픽 디자이너 김혜진
위치 서울 마포구 독막로5길 33
 

시간의 공기 - 라테

상수동과 합정동 사이에 무거운 문이 매력적인 카페 시간의 공기가 있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목소리가 작거나 말이 없다. 이름처럼 시간의 공기가 느껴지는 이곳에서 나는 친구와 늘 따뜻한 라테를 주문한다. 씁쓸함이나 산미가 강하기보다는 고소함이 더 깊게 남아 여느 커피보다 부드럽게 느껴지는 게 매력이다. 마시는 순서는 포근한 우유 거품을 작은 수저로 모두 떠마신 후 온전히 커피만 남았을 때 홀짝 마시는 거다. 유명한 바리스타의 말에 의하면 같이 마시는 게 제대로라지만 어쩐지 나는 이 방법이 좋다. 내 취향의 라테를 내 맘대로 마시기 좋은 곳이다. _피처 어시스턴트 고영진
위치 서울 마포구 독막로 50
 

블랙메디슨 -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에게 블랙메디슨은 카페이자 작업실이자 친구들과의 아지트이자 망상을 하는 공간이다. 직업상 어쩔 수 없이 시작은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반해서였다.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주인이 정기적으로 바꿔주는 테이블 위에 꽃을 감상하는 재미에 찾아가다가 지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매료된 상태다. 여름이 되면 물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더 많이 마시는데, 너무 물이 많거나 진하게 파는 곳이 태반이다. 그런데 이곳의 아메리카노는 늘 적당한 선을 지켜준다. 날씨가 좋은 날에도, 비가 와서 습한 날에도, 기분이 좋을 때도, 우울할 때도 한결같은 건 이곳의 아메리카노뿐이다. _스타일리스트 임현상
위치 경기 구리시 동구릉로 89 1층
 

리유 - 에스프레소

한적한 한남동의 거리에서도 유독 차분한 오라를 내뿜는 카페가 있다. 반듯한 회색 건물 안에 도예가 김선미의 쇼룸과 함께 자리한 카페 리유다. ‘이로움’과 ‘여유로움’이 넘친다는 뜻의 리유는 늘 쉽고 빠르게 마시던 커피를 대하는 자세부터 달라지게 한다. 이곳에서는 꼭 에스프레소를 마신다. 예쁜 잔에 담겨서이기도 하지만, 그 향과 맛이 보통의 카페와는 다르다. 에티오피아와 브라질 원두로 블렌딩해서 진한 초콜릿의 풍미와 산뜻한 산미, 크리미한 질감을 입안에서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커피 한 잔으로도 기분 좋은 호사를 누리는 곳이다. _피처 에디터 강예솔
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31
 

매뉴팩트커피 - 아이스플랫화이트

대부분의 커피숍에서 주문하는 메뉴는 아메리카노지만, 매뉴팩트에 가면 망설임 없이 아이스플랫화이트를 주문한다. 작은 유리잔에 가득 내어주는 플랫화이트는 에스프레소와 우유 중 뭘 먼저 넣었을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이곳의 플랫화이트는 한마디로 우아하다. 부드럽고 차가운 우유 맛이 혀에 닿으면 에스프레소의 적당한 산미감이 우유와 조화를 이룬다. 한 번은 스푼으로 휘휘 저어 마셔본 적이 있는데, 내어준 그대로 먹는 편을 추천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에서 가장 맛있는 플랫화이트를 맛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_포토그래퍼 김진용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0 4층
 

물보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자칭 커피 애호가들이 비밀스럽게 간직한 최고의 커피집에 대해 고백했다.

Credit Info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PARK CHOONG YUL, LEE DAE WON
DESIGNER
PARK EUN KYUNG
ASSISTANT
GO YOUNG JIN

2016년 06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PARK CHOONG YUL, LEE DAE WON
DESIGNER
PARK EUN KYUNG
ASSISTANT
GO YOUNG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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