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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지, 인천

흥미로운 진짜 인천 여행

On June 30, 2016 0

살면서 가장 설렌 순간을 생각하면 대부분 공항으로 향할 때였다. 얼마 전 그보다 몇 배는 더 설레고 흥미로운 것으로 가득한 진짜 인천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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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송도로 향하던 중 썰물 때라서 바닥을 드러낸 황량한 바다를 만났다.

인천공항에서 송도로 향하던 중 썰물 때라서 바닥을 드러낸 황량한 바다를 만났다.

  • 인천공항에서 송도로 향하던 중 썰물 때라서 바닥을 드러낸 황량한 바다를 만났다. 인천공항에서 송도로 향하던 중 썰물 때라서 바닥을 드러낸 황량한 바다를 만났다.
  • 시원하게 뻗은 인천대교의 도로를 달렸다. 시원하게 뻗은 인천대교의 도로를 달렸다.
  • 아주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낚싯배. 아주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낚싯배.
  • 공항 가는 길목에서 매번 마주치는 풍력 발전기.공항 가는 길목에서 매번 마주치는 풍력 발전기.

오래된 인천의 모습을 간직한 공간들.

  • 물고기

    바다가 가까운데도 어쩐지 인천에 오면 해산물보다 중국집이 먼저 생각난다. 그런데 내동 한복판에서 너무나도 직관적이어서 귀여운 이름을 가진 선술집 ‘물고기’를 찾았다. 생선회부터 타코와사비 나베 등 일식 메뉴가 가득한 이곳에 오면 일단 술과 함께 계절에 맞는 생선회를 주문해야 한다. 흔히 맛볼 수 있는 단단한 질감의 활어가 아닌 적당히 숙성된 선어의 매력을 알 수 있기 때문. 물고기를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위치 인천 중구 신포로 42-1

  • 요일 가게 다 괜찮아

    최소한 7번은 가야 정체를 알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일주일 동안 매일 다른 사장님이 반겨주는 요일 가게는 극장이면서, 파스타 가게이기도 하고, 책방이자, 스무디를 파는 곳이다.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는 이곳에서는 누구든 신청만 하면 사장님이 될 수 있고, 문만 열면 손님이 될 수 있다. 무엇이든 정의 내리기 좋아하는 사회에서 벌이는 작은 일탈이 재미있는 곳이다.

    위치 인천 동구 금곡동 15-1

  • 빙고

    빙고라는 이름은 옛날 얼음 창고였던 곳을 개조하면서 동빙고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곳은 동빙고에서 겨우 글자 하나만 뺀 만큼 원형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그 안의 내용은 아카이브 카페라는 모토 아래 전시, 인문학 강의, 디제잉, 그리고 동네 탁구 대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오래된 동네, 동인천에서 흥미로운 사건은 모두 이곳에서 벌어지는 중이다.

    위치 인천 중구 개항로 7-1

  • 잇다스페이스

    1990년대 초에는 소금 창고이던 걸 여성 사우나와 서점(동양서림)을 거쳐 폐건물이 된 이곳을 작가 정희석이 찾아낸 게 시작이었다. 작가는 약 1년간 리모델링해 이곳을 신비한 오라를 자아내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벗겨진 회벽과 붉은 벽돌이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공간에서 작가는 진정성 있는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배다리라는 동네 안에서 가장 예술적인 곳이다.

    위치 인천 중구 참외전로 172-41

  • 글래스톤베리

    인천에서 가장 들을 만한 음악을 선보이는 라이브 클럽이다. 굳이 홍대까지 가지 않아도 괜찮은 인디 밴드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해, 지금은 밴드들이 전국 투어를 할 때 꼭 들르는 곳이 되었다. 크라잉넛, 3호선 버터플라이,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밴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곳은 글래스톤베리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이다.

    위치 인천 중구 우현로35번길 19-1

  • 관동갤러리

    1939년에 지은 낡은 일식 가옥을 그저 낡은 집이 아닌 역사가 70여 년 된 집이라고 여긴 부부가 2년 전 일식 주택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갤러리. 옛 모습을 존중하면서도 지금의 정서에 맞게 만들었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쉽게 만든 부분이 없다. 빈티지 숍과 갤러리로 쓰는 1, 2층, 그리고 근대사와 관련된 책이 빼곡한 다락방까지 둘러보다 보면 지난 70년 세월의 흔적을 지우지 않은 부부의 배려심에 감탄하게 된다.

    위치 인천 중구 신포로31번길 38

인천에서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공간들.

  • 빈브라더스

    예전에는 바다였던 곳을 간척해 ‘신진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꾸민 동네에 빈브라더스의 새 건물이 들어섰다. 건축가 임형남·노은주가 작업한 신진말 스퀘어라는 공간을 차지한 인천점은 인더스트리얼 콘셉트를 지향하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제대로 실현한 인테리어가 핵심이다. 공장에서 볼 수 있는 골조를 모던하게 살린 인테리어는 공장 밀집 지역에 위치한 카페가 할 수 있는 가장 세련된 태도를 보여준다. 그게 여러 지점 중 이곳을 와야 할 이유 중 하나다.

    위치 인천 서구 원적로7번길 1

  • 뉴욕 베이글

    베이글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정말 뉴욕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베이글과 스프레드가 마련된 이곳에서는 이런저런 조합으로 베이글을 즐길 수 있다. 쫄깃한 베이글 사이에 넘칠 만큼 가득 발라주는 스프레드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비주얼이다. 그 덕분에 송도의 큰 빌딩 사이에 조그맣게 자리하고 있는데도 늘 붐빈다.

    위치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16 푸르지오월드마크

네스트 호텔

바다와 갈대밭 사이에 자연스럽게 자리한 네스트 호텔은 그저 잠만 자기에는 보고, 먹고, 느낄 게 너무 많다. 높고 넓은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자연 경관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플라츠 레스토랑, 땡스북스에서 엄선한 문학&예술 서적을 즐길 수 있는 쿤스트 라운지, 그리고 여행에 대한 명언과 작가의 작품이 곳곳에 숨어 있는 로비와 미세먼지로부터 해방시키는 산책로까지. 인천으로 여행 간다는 말을 네스트 호텔에 와서야 알게 됐다.

위치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 19-5

 

  • 바버32

    32세의 요리하는 남자 2명이 만든 바버 숍만큼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을 만드는 와인 바. 프랑스식 소꼬리찜과 연어 그라브락스, 그리고 하루에 한 덩어리만 구워 내는 캄파뉴 등 정성과 시간을 들일 수밖에 없는 메뉴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는 곳이다. 여기에 곁들이기 좋은 와인과 샴페인은 메뉴보다 많다. 하루에 6시간만 운영하는 데다 좌석도 많지 않지만, 감수할 수 있을 만한 좋은 저녁 식사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위치 인천 연수구 송도동 22-22 푸르지오월드마크8단지 166호

  • 서프 코드

    일명 동인천프란시스코라고 불리는 서프 코드에서는 옷과 보드, 각종 소품과 매거진까지 서핑에 관련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동인천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 모여 바다보다는 공원이 가까운 언덕 꼭대기에 만든 이 곳은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온갖 서핑 브랜드를 배우는 재미가 가득하다. 한 켠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천천히 구경을 하다 보면 바다를 가지 않고도 여름 휴가를 만끽한 기분이 들 거다.

    위치 인천 중구 자유공원남로 52

살면서 가장 설렌 순간을 생각하면 대부분 공항으로 향할 때였다. 얼마 전 그보다 몇 배는 더 설레고 흥미로운 것으로 가득한 진짜 인천을 발견했다.

Credit Info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LEE DAE WON
DESIGNER
JEONG HYE RIM

2016년 06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LEE DAE WON
DESIGNER
JEONG HYE 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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