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 카페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Star

시아의 시야

On June 21, 2016 0

김준수가 이달 끝자락이면 네 번째 음반을 띄운다. 그의 시야는 같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3 / 10
니트 슬리브리스는 소잉바운더리스, 크롭트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슬리브리스는 소잉바운더리스, 크롭트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니트 슬리브리스는 소잉바운더리스, 크롭트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슬리브리스는 소잉바운더리스, 크롭트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노앙, 생지 데님은 아르마니진.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노앙, 생지 데님은 아르마니진.
  • 슬리브리스 셔츠는 소잉바운더리스, 치노 팬츠는 노앙, 브레이슬릿은 티에르. 슬리브리스 셔츠는 소잉바운더리스, 치노 팬츠는 노앙, 브레이슬릿은 티에르.
  • 스트랩 블라우스는 비욘드 클로젯.스트랩 블라우스는 비욘드 클로젯.
  • 브이넥 니트와 스트라이프 와이드 팬츠는 모두 소잉바운더리스. 브이넥 니트와 스트라이프 와이드 팬츠는 모두 소잉바운더리스.
  • 화이트 니트 베스트는 오디너리 피플.화이트 니트 베스트는 오디너리 피플.
  • 블랙 라운드 니트는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by 분더샵, 슬랙스는 준지. 블랙 라운드 니트는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by 분더샵, 슬랙스는 준지.
  • 스트라이프 파자마 셔츠는 더스튜디오케이. 스트라이프 파자마 셔츠는 더스튜디오케이.

오늘 오자마자 미세먼지 얘기한 거, 알아요?
원래 제가 날씨에 좀 민감해요. 오늘은 먼지 없이 하늘이 맑으니까 차 타고 오면서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집에 있을 때도 하늘을 잘 쳐다보는데 요즘은 미세먼지 때문에 날이 흐릴 때가 많잖아요. 우울한 걸 싫어해서 그런가. 그래서 제가 여름을 좋아해요. 기분이 상쾌해지거든요. 그런 좋은 여름에 음반이 나오네요.

아까 촬영하기 전에 스태프랑 얘기하는 걸 살짝 들었는데, 타이틀이 템포가 좀 있는 노래인가 봐요.
비트가 있는 곡이 될 것 같아요. 지난번에 낸 미니 음반은 발라드를 타이틀로 해서 새로운 걸 해보려고도 했고, 저다운 걸 보여주려면 퍼포먼스가 좀 더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정규 음반이 벌써 네 번째예요. 나답다는 것에도 이젠 윤곽이 잡힐 때인가요?
그런데 제 색깔이란 게 꼭 장르에만 국한된 건 아니에요. 한마디로 정형화할 수는 없는데 너무 트렌디한 댄스곡은 피하고 싶어요. 일반적인 댄스곡에서는 비켜가는 느낌으로, 스트링이나 오케스트라적 요소를 사용한다든지…. 오히려 매번 같은 스타일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제 음악의 소스나 분위기에서 생소함을 느끼면 좋겠어요.

이번에도 생소한 음악을 위해 시도한 부분이 있나요?
지난번 심규선 씨가 준 ‘꼭 어제’도 그랬고, 이번 음반에 선우정아 씨와 작업한 노래도 그렇고, 지금 순위 차트에 빈번하게 이름이 거론되는 작곡가보다는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분의 곡을 받는 걸 좋아해요. 피처링도 의외의 뮤지션에게 부탁할 때가 많고요.

지난 음반에는 래퍼가 피처링진으로 많이 참여했죠.
그래서 참여진 이름만 보고 힙합 음반인 줄 아는 사람도 있었어요. 하하. 몇 년 전부터 힙합에 푹 빠졌거든요. JYJ 음반에 칸예 웨스트가 피처링한 적도 있는데, 아쉽게도 그때는 힙합에 별 관심이 없었거든요. 어려운 장르이기도 했고. 근데 알고 들어보니 다르더라고요. 칸예 웨스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도 느꼈고요. 래퍼랑 작업하면서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동경하기도 했고,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어진 것 같아요.

직접 쓴 곡도 들어 있나요?
일단 어떤 곡을 만들려고 시간을 너무 할애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좋은 곡을 만들 수 없는 상황 같아요. 단순하게 해도 좋게 들려야지, 안 좋은 곡을 억지로 좋게 만드는 게 아닐까 해요. 예전 음반에서 자작곡을 많이 채우다 보니 초반에 그런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그리고 제가 가진 스타일이란 게 있을 텐데 그 스타일을 계속 깨고 싶은 욕구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작곡보다는 작사를 더 많이 했어요.

가사도 작정하고 쓰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오히려 급박할 때 더 잘 써져요. 너무 편한 상태에서 가사를 쓰려고 하면 오히려 빙빙 맴도는 것 같거든요. 지난번에는 중국 가는 길에 공항에서 팬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어서 끄적거리다 가사가 만들어진 적도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얼마나 잘 만드는지도 문제지만, 전달하는 방식도 무시할 수 없잖아요.
비율로 따졌을 때, 음악보다 홍보가 더 큰 부분이 되어버렸다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저는 방송을 안 하기 때문에 그 부분보다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답변이 될 수 있겠네요. 방송 무대를 생각하면서 곡을 만드는 것과 공연을 생각하면서 곡을 만드는 건 분명 다른 부분이거든요. 방송 무대나 음원으로 듣기 좋은 음악을 하려면 트렌드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겠지만, 저는 공연을 염두에 두다 보니 김준수를 보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음악을 만들게 돼요.

방송 활동을 했던 가수로서, 공연 무대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게 힘들지 않았나요?
그 부분이 숙련되었다기보다는 무뎌진 것 같아요. 사실 심리적 문제죠.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과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건 분명 다른 문제니까요. 물론 지금 방송을 할 수 있다 해도 예전 동방신기 활동할 때처럼 할 자신은 없어요. 그럼에도 방송에서 제 노래를 한 번 정도 선보일 수 있는 무대에 서고 싶을 때가 있죠. 재밌는 예능 프로에도 나가고 싶고요.

공연을 자주 하기 위해 음반을 꾸준히 발표한다는 말 같기도 하네요.
요즘 10트랙 이상이 들어간 음반이 거의 없잖아요. 저는 지난 음반도 8트랙인데 미니 음반이라고 적었어요. 그게 제 자부심인 것 같아요. 콘서트를 하는 가수로서 디지털 음원 하나만 내고, 기존 음악을 어레인지 정도만 바꿔서 할 수는 없거든요. 음반을 내는 건 제가 하는 공연을 보러 오는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믿고 오는 분들이 그럴 만한 가치를 느끼고 돌아가게 해드려야죠.

연간 스케줄이 짜여 있을 정도로 바쁜데, 그 와중에 자극은 어디서 받아요?
아주 작은 것까지 저한테는 다 자극이에요. 심장이 엔진이라면, 20대에는 더 빨리 뛰었겠죠. 그러다 가끔은 천천히 뛰기도 하고, 멈춘 것 같을 때는 위기감도 들고요. 최근에는 Mnet 〈프로듀스 101〉을 보다가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101명 안에 들기도 힘든데, 그 안에서 11명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음반이 처음 나온 것 자체도 얼마나 기쁘겠어요. 새삼 ‘나는 정말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구나. 주어질 때, 더 열심히 하자’라는 다짐도 한 것 같아요.

나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팬 외의 대중을 움직여보고 싶지는 않아요?
연예인이라면 모두가 생각한 부분이 아닐까요. 그런데 저는 팬이 원하고 기대하는 모습에 반하는 음악을 만들기도 했어요.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움직인 건 아니었어요. 결과를 알고 움직인다면 저는 더 많은 히트를 쳤겠죠. 그런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음반을 낼 때마다 그 안에서 제 틀을 깨려고 했다는 거예요.

지금의 김준수는 어떤 존재라고 생각해요?
저는 뭐든 좋아요. 팬이나 제 팬이 아닌 대중이 저를 바라보는 관점에 어떤 편견도 없어요. 서른한 살이 된 지금의 저를 아이돌로 봐주는 게 쑥스러울 때도 있는데, 나쁘진 않아요. 뮤지션이나 아티스트가 가질 수 없는 아이돌만의 대단한 힘도 있거든요. 반대로 저를 아티스트나 뮤지션으로 본다는 건 음악적으로 제가 진보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거니까 감사하죠. 어떤 수식어든 그게 대중이 저를 알게 된 계기이고, 시점이기 때문에 다 마음에 들어요.

10대에 데뷔했는데 이제 서른을 넘겼네요.
20대 말에는 알게 모르게 불안감이 있었는데, 막상 서른이 되니 나이는 먹었는데 실감이 나지를 않네요. 음악적 행보보다도 삶 속에서 여러 책임과 부담이 늘어가는 건 확실해요. ‘어리니까 그럴 수 있지’라는 관점으로 봐줄 수 있는 나이는 지났으니까요.

폭발적 팬덤을 누린 가수로서, 정점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나요?
동방신기로 활동하면서 굉장한 인기를 누렸고, 이후에 홀로서기를 하면서 안타깝게도 방송 활동은 전혀 못했지만, 그 안에서 저만의 행보는 잘 다져왔다고 생각해요. 제가 최고였다는 게 아니라 그 시기에 대한 감사함이 있어요. 나머지는 기준에 따라 다르죠. 뮤지컬 배우로서도 새로운 정점을 구축하고 싶고, 솔로 가수로서 또 한 번의 정점을 찍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가 아닐까요.

오래가는 사람이 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인기라는 것도, 그 안에서 요동은 있겠지만 오르락내리락하는 거잖아요. 내려가는 시간이 온다면 아름답게 가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그렇다고 그 시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건 아니에요. 내 음악을 아직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는 내고 싶은데, 그렇다고 해서 과연 그런 사람들이 없다는 걸 느꼈을 때, 내가 멈출 수 있을까란 고민도 하는 거죠. 약속드릴 수 있는 건 하나예요. 저라는 가수가 있었고, 누군가에게 회자될 수 있는 가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속에서 음반을 하나씩 낼 때마다 최선을 다할 거라는 것.

Credit Info

editor
KIM JI YOUNG
photographer
ZOO YONG GYUN
stylist
NOH ME YOUNG
makeup
MOON JU YOUNG
hair
KANG HO(KANGHO THE REDCARPET)
assistant
GO YOUNG JIN

2016년 06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IM JI YOUNG
photographer
ZOO YONG GYUN
stylist
NOH ME YOUNG
makeup
MOON JU YOUNG
hair
KANG HO(KANGHO THE REDCARPET)
assistant
GO YOUNG JIN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