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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싶은 옷 '뮌'의 디자이너 한현민

On May 30, 2016 0

2016 F/W 시즌을 마지막으로 제너레이션 넥스트(GN)를 졸업하고 메인 컬렉션으로 발돋움하는 뮌(MÜNN)의 디자이너 한현민. 오늘도 그는 좋은 소재와 수준 높은 테일러링 기술을 바탕으로, 색다른 옷을 입고 싶은 이들을 위해 ‘낯선’ 옷을 짓고 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는데, 어떻게 패션 디자이너가 되었는가?
대학교를 다니면서 사복을 입다 보니 패션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 당시에는 갤러리아백화점 남성층에 폴스미스,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영국 브랜드 매장이 많았는데, 거기서 구경하고 쇼핑하며 자연스럽게 꿈이 생긴 것 같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제대 후 SADI에 진학하면서다. 우영미와 레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내 브랜드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뮌을 론칭했다.

남성복 브랜드라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여성복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첫 시즌 때 이브 생 로랑 코리아에서 의뢰받아 유니폼을 디자인했지만 컬렉션에 여성복이 등장한 건 2015 S/S부터다. 남성복 테일러드를 베이스로 매니시한 여성복을 선보이고 있는데, 여성복에서는 남자 옷에서 할 수 없는 과감한 디테일을 적용할 수 있어 디자인할수록 재미를 느낀다.

뮌 의상을 입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본 적이 있나.
일단 옷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지 않을까? 우리 옷은 봉제 방법이나 패턴, 디테일 면이 평범하지 않은데, 그 차이를 인식하고 거기에 재미를 느끼는 이들이 사고 입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남자는 박해일이나 조셉 고든 레빗처럼 힘을 뺀 느낌의 사람들을 좋아한다. 여성복은 고준희처럼 남자 옷이 잘 어울리는 여자가 입으면 좋겠고.

 

2016 S/S 룩북 이미지.

2016 S/S 룩북 이미지.

2016 S/S 룩북 이미지.

2016 F/W 뮌.

2016 F/W 뮌.

2016 F/W 뮌.

디자인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염두에 두는 것이 무엇인가.
뮌의 철학은 ‘낯설게 하기’다. 여기서 ‘낯선’은 면밀히 옷을 살펴보았을 때, 기존의 기성복과는 다르게 느껴짐을 의미한다. 크게는 테일러링에서부터 작게는 단추 하나 박음질하는 것까지 기성복과 분명히 다르다. 공임비나 부자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렇게 제작하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옷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에게 ‘아, 이 옷은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구나’라고 인정받고 싶다.

해리스 트위드 원단으로 만든 옷을 봤다. 소위 말해 ‘비싼 소재’를 사용하면 대중적으로 많이 판매하기는 힘든 법인데, 왜 이런 소재를 선택했나.
울 원단의 셀비지라는 끝 부분을 디테일이나 시그너처로 많이 사용해 셀비지가 예쁜 원단을 선호한다. 그렇다 보니 뮌 컬렉션에서는 자연스럽게 수입 원단을 쓰게 됐다.

코오롱, 빈폴, 오피셜 할리데이 바이 쿤 등 다른 기업 및 브랜드와 자주 협업하고 있다.
디자이너로서 생각했을 때 뮌은 어려운 옷이다. 어려운 옷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아페쎄나 메종 키츠네처럼 이지한 이미지의 의상도 좋아한다. 다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다른 스타일 의상을 만드는 것이 흥미롭다. 빈폴은 착한 이미지에 맞춰 디자인했고, 코오롱은 기존의 옷(재고)을 뜯고 붙이면서 해체주의 의상을 만들었다. 오피셜 할리데이 바이 쿤과의 작업은 나의 디자인을 젊은 층에게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2016 S/S 뮌.

2016 S/S 뮌.

2016 S/S 뮌.

한현민 디자이너가 직접 촬영한 2016 F/W 룩북.

한현민 디자이너가 직접 촬영한 2016 F/W 룩북.

한현민 디자이너가 직접 촬영한 2016 F/W 룩북.

2016 S/S 룩북 이미지.

2016 S/S 룩북 이미지.

2016 S/S 룩북 이미지.

2016 F/W 서울 패션위크 부스 전경.

2016 F/W 서울 패션위크 부스 전경.

2016 F/W 서울 패션위크 부스 전경.

외국에는 사진 찍는 패션 디자이너가 낯설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한 게 사실이다.
패션을 시작하기 전 사진을 먼저 찍었다. 룩북 촬영 때 전문 포토그래퍼랑 찍으면 사진이 멋있게 나오기는 하지만, 의상의 특징이 부각되지 않는 것 같아 론칭 때부터 직접 찍었다.

필름 사진이 많은 것 같다.
디지털 작업도 하는데 주로 필름카메라로 촬영한다. 아웃풋이 더 좋기도 하고, 옷에서도 느낄 수 있다시피 나는 손맛 나는 걸 좋아한다. 아날로그적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달까?

피티워모에도 참가하고 해외 활동이 활발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유럽 감성이 좋아 유럽 시장에 먼저 진출했는데, 요즘은 중국에서도 반응이 좋아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한류 연예인 덕분에 K-패션이 주목받는데 뮌 역시 그 영향을 받고 있다. 그 외 다른 브랜드와도 협업할 예정이고, 오는 7월 올마크 어워드에 한국 남성복 대표로 나가게 되어 열심히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2017 S/S부터 메인 컬렉션으로 뮌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올해가 뮌에게나 내게나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2016 F/W 시즌을 마지막으로 제너레이션 넥스트(GN)를 졸업하고 메인 컬렉션으로 발돋움하는 뮌(MÜNN)의 디자이너 한현민. 오늘도 그는 좋은 소재와 수준 높은 테일러링 기술을 바탕으로, 색다른 옷을 입고 싶은 이들을 위해 ‘낯선’ 옷을 짓고 있다.

Credit Info

EDITOR
YOO EUN YOUNG
PHOTOGRAPHER
KIM YEON JE
DESIGNER
JEONG HYE RIM

2016년 05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YOO EUN YOUNG
PHOTOGRAPHER
KIM YEON JE
DESIGNER
JEONG HYE 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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