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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주점

망원동 웹툰작가가 추천한 동네 단골주점

On April 25, 2016 0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의 작가 미깡은 망원동에 산다. ‘술꾼도시처녀들’이 먹고 마시기 좋은 동네 단골집 몇 군데를 소개해주었다.

산왕반점

자칫하면 바로 앞까지 가서도 지나치기 십상인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중국집이다. 4개밖에 안 되는 테이블을 둘러보면 오향장육 먹는 팀도, 짜장면 먹는 팀도 있지만 멘보사를 ‘안 먹는’ 팀은 없다. 전부 멘보사 먹으러 산왕반점에 온다 해도 무방할 정도. 멘보사는 빵과 새우살을 기름에 튀겼으니, 도저히 맛이 없으려야 없을 수가 없는 음식이다. 어딜 가도 크게 다르지 않을 맛이지만, 산왕반점 멘보사는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멘보사를 안주 삼아 홀짝홀짝 낮술 마시기 참 좋은 곳이었는데, 최근 브레이크 타임(15:00~17:00)이 생겼다는 비보가 있으니 유의하자.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동 240-8
문의 02-324-0305


 

060 Burger & Beer

오픈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상’ 수제버거집. 작지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공간에, 메뉴는 버거 4종류와 감자튀김, 맥주 3종. 결정장애자들이 쌍수를 들고 반길 심플한 곳이다.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은 맛을 선호한다면 클래식 버거가 딱이고, 크리미한 맛을 좋아한다면 머슈룸 크림소스 버거를 먹어보자. 크림소스에 퐁당 빠져 있는, 파네 같은 느낌의 독특한 버거다. 감자튀김 맛도 제법 괜찮다. 굳이 번화가(?)까지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질 좋은 수제버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망원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은 진한 예감이 든다.
주소 서울 마포구 망원동 57-27 2층
문의 02-6405-6060
 

판당고

가게의 공식 페이스북을 보면 ‘정성스러운 음식들, 다양한 와인과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이 담담하기 짝이 없는 문장만 읽으면 ‘아니 그럼 정성 없는 가게도 있나? 다른 특색은 없어?’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판당고의 ‘정성’은 실은 보통 정성이 아니다. 이 집 사장님은 햄도 직접 만들고, 빵도 굽고, 철마다 과일도 일일이 말리고, 겨울이 되면 굴도 훈제하고….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모든 음식이 하나하나 맛있고 독특하다. 직접 만든 판체타 햄과 대파가 토핑된 피자와 맥주의 조합은 그야말로 엄지 척!
주소 서울 마포구 상수동 330-15
문의 02-336-8562
 


 

제리코 바 앤 키친

낮에는 식사와 음료를 파는 1인 주방, 밤에는 술과 안주를 파는 바. ‘두 얼굴의 제리코’는 이렇게 낮반과 저녁반으로 운영된다. 로맨틱 루꼴라 페스토, 유정란 파스타 등 낮반의 인기 메뉴는 주로 파스타인데, 대부분 생산자 직거래로 가져오는 식자재를 사용해 건강하고 정직한 맛을 자랑한다. 저녁반의 안주는 헝가리 굴라쉬, 이태리 감자전, 브뤼셀 구이 같은 이국적인 요리가 주종을 이루는데 하나같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있어 감탄이 나온다(자극적으로 만들면 맛내기가 얼마나 쉬운가 말이다). 가게 분위기도 좋고 술 종류도 많이 갖추고 있어 ‘술꾼도시처녀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동 504-1
문의 02-6214-5041

낮달

낮술 마시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오후 3시에서 5시다. 적당히 출출하고, 아직 해가 떠 있고, 대부분의 가게가 한산한 시간. 문제는 많은 가게가 딱 그때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다는 사실. 낮달은 마감을 마치고 ‘낮술 찾아 삼만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미 많은 언니들이 거나하게 낮술을 즐기고 있었다. 그 광경이 어찌나 반갑고 기쁘든지! 다양한 종류의 맥주, 이국적이고 아기자기한 안주들이 ‘여자 낮술’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중 스페인식 새우 요리 ‘감바스’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낮술 당기는 날 낮달에 가보자. 아, 물론 밤에도 영업한다.
주소 서울 마포구 합정동 411-7
문의 02-322-0597

  • 얼쑤

    원래 한식 요리를 하던 조성주 셰프는 어느 날 문득 전통주에 ‘꽂혔다’. 전국 양조장을 돌며 술맛을 보고, 직접 술 빚는 법을 배웠다. 자연히 전통주와 한식의 마리아주에 주목했고, 한 집 건너 한 집이 이자카야인 홍대 복판에 과감하게 한식 주점을 열었다. 증류식 소주, 청주, 약주, 탁주 등 각 지역의 빼어난 전통주를 다수 갖췄고, 매달 ‘O월의 메뉴’라 해서 제철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시그너처 메뉴는 오겹찜과 명이나물. 달달하게 잘 삶은 오겹살에 젓갈을 착 올려 강원도 명이나물에 싸 먹으면 술을 꿀꺽꿀꺽 마시면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1-13 2층
    문의 02-333-8897

  • 옥타

    연남동 골목 끄트머리에 자리 잡은 작은 가게지만 조금만 늦게 가도 줄을 서야 한다. 거리를 향해 시원하게 열어젖힌 통유리, ‘ㄷ’ 자형 바, 아기자기한 빈티지 소품만 보면 마치 유럽의 비스트로 같지만, 이곳의 정체는 소박한 안주와 술을 파는 정통 일식 주점. 닭다릿살을 큼직하게 튀겨 타르타르소스에 찍어 먹는 토리노 가라아게, 직접 빚은 만두를 예쁘게 구워 내는 데즈쿠리 교자가 인기 메뉴. 술은 골고루 갖춰놓았는데, 하이볼만큼은 꼭 한잔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무슨 의식이라도 되는 것처럼 신중하고 엄격하게 하이볼을 만드는 모습을 보는 게 이곳에서의 즐거움 중 하나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동 257-16
    문의 02-325-8056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의 작가 미깡은 망원동에 산다. ‘술꾼도시처녀들’이 먹고 마시기 좋은 동네 단골집 몇 군데를 소개해주었다.

Credit Info

EDITOR
PARK UI RYUNG
WORDS
MIKANG
ILLUSTRATOR
MIKANG

2016년 04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PARK UI RYUNG
WORDS
MIKANG
ILLUSTRATOR
MI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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