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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라는 행성

On April 18, 2016 0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아이슬란드. 태초의 지구인지 지구 안의 다른 행성인지 알 수 없는 신비함은 오로라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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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파란 하늘 아래 하얀 설산과 빨간 지붕의 집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1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파란 하늘 아래 하얀 설산과 빨간 지붕의 집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 번의 환승과 15시간의 비행. 침묵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발밑이 온통 하얘져서 구름 위에 서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적에 불과 약 35만 명이 살고 있는 섬 아이슬란드는 얼음과 불이 공존하는 신비한 땅이다. 북위 63~66도에 위치해 있지만 화산 활동으로 생긴 섬이기에 빙하 지대와 화산 지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땅이다. 아이슬란드가 tvN 예능 프로 <꽃보다 청춘>으로 알려졌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우리는 이미 스크린에서 아이슬란드의 비현실적인 대자연을 여러 번 접했다. 영화 <인터스텔라> <배트맨 비긴즈> <오블리비언> <프로테우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등에서 지구가 아닌 듯 신비한 풍경은 어김없이 아이슬란드였다.
 

 아이스 비치
(Ice Beach)의 해변에는 바나요쿨에서 흘러온 
빙하가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아이스 비치 (Ice Beach)의 해변에는 바나요쿨에서 흘러온 빙하가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아이스 비치 (Ice Beach)의 해변에는 바나요쿨에서 흘러온 빙하가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레이캬비크의 카페는 북유럽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레이캬비크의 카페는 북유럽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레이캬비크의 카페는 북유럽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아이슬란드라는 이름의 이미지가 우리에게 주는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다. 그린란드처럼 빙하로 뒤덮인 얼음 왕국일 거라고 예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활화산 30여 개와 온천 780여 곳을 품고 있는 뜨거운 섬이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10~4월에는 아이슬란드 어디에서나 오로라를 볼 수 있어 오로라 헌팅을 위해 전 세계 여행객이 찾는다. 겨울철 아이슬란드 여행은 골든 서클 투어(Golden Circle Tour)와 요쿨살론(Jökulsárlón) 빙하 지역 투어가 주를 이룬다. 골든 서클 투어는 레이캬비크(Reykjavik) 인근의 3대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코스다. 황금 폭포라는 의미의 장엄한 3단 폭포 굴포스(Gullfoss)와 최고 높이 80m까지 솟아오르는 간헐천 게이시르(Geysir) 그리고 아이슬란드 역사의 성지 싱벨리어 국립공원을 둘러본다.

여행 인프라가 다양하게 자리 잡지 못한 탓에 렌터카 자유여행이나 현지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원 데이 투어를 이용하게 된다. 투어버스는 오전 8시경 레이캬비크의 주요 호텔을 돌며 여행객을 태우고 굴포스로 향한다.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오전 9시가 넘어 뒤늦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며 하얀 눈 속에 잠긴 검은 도로 위를 달린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황금 폭포 굴포스. 빙하물에 붉은 흙이 섞이면서 황금빛으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빙하가 녹은 물이 32m 협곡 아래로 떨어지는 3단 폭포로 장엄함에 압도당한다. 엄청난 폭포수가 땅속으로 사라지는 듯한 착각에 용기를 내어 가까이 다가가본다. 물보라가 물안개처럼 눈앞을 가리고, 까마득한 크레바스 속으로 꿈틀대는 폭포수가 사라져 흐비타(Hvítá) 강으로 이어진다. 굴포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간헐천 원조인 게이시르가 있다.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웅덩이 수십 개가 부글부글 소리를 내며 끓고 있으며, 그 앞에는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의 여행객이 카메라를 들고 대기하고 있다. 숨을 죽이고 5분 정도를 기다렸을까, 수증기를 내뿜으며 부글부글 끓는 웅덩이에서 순식간에 물줄기가 하늘로 치솟는다. 함성과 함께 연신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울려 퍼진다. 눈과 얼음의 땅 사이를 뚫고 솟아오르는 간헐천 물줄기는 최대 80m에 달한다. 게이시르는 5~10분 간격으로 폭발하는데 물의 온도는 최대 100℃에 달한다.
 

오프로드 지프차를 타고 요쿨살론 빙하 지역으로 향한다.

오프로드 지프차를 타고 요쿨살론 빙하 지역으로 향한다.

오프로드 지프차를 타고 요쿨살론 빙하 지역으로 향한다.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역사적인 장소이면서 지질학적으로도 의미가 큰 곳이다.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의 경계로 땅이 갈라진 것이 보이며, 매년 2cm씩 벌어지고 있다.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전 세계 다이버들이 사랑하는 다이빙 포인트이기도 하다. 또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호수인 싱발라반 호수는 물이 굉장히 맑아 수심 100m 이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겨울철 아이슬란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로라다. 현지에서는 북쪽에서 보이는 빛이라는 의미로 ‘노던 라이트(Northern Light)’라고 한다. 저녁 9시경이면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 오로라가 잘 보이는 곳을 찾아 떠나는 ‘오로라 헌팅’ 투어가 있다. 날씨가 맑은 날 인공 빛이 없는 곳이라면 아이슬란드 어디서나 오로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날씨가 맑은 날이라는 전제는 필요조건이자 충분조건이다. 아이슬란드의 변화무쌍한 날씨에 오로라를 보는 일은 기대처럼 쉽지 않다.

오로라 헌팅 투어버스는 오로라를 찾아 춥고 좁은 도로를 달린다. 버스는 사방이 탁 트인 내륙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는데, 북쪽에서 은색 울렁임이 포착된다. 약하게 일렁이던 움직임이 조금씩 격해지더니 마침내 초록빛 커튼이 현란하게 춤춘다. 여기저기서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온다. 춤을 추기 시작한 오로라는 초록빛 냇물처럼 아이슬란드의 하늘에 흘러내린다. 세상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파스텔 톤의 도시. 컬러 자체가 디자인이다.

파스텔 톤의 도시. 컬러 자체가 디자인이다.

파스텔 톤의 도시. 컬러 자체가 디자인이다.

크리스털 볼 안에 에메랄드빛 바트나요쿨 빙하를 담았다

크리스털 볼 안에 에메랄드빛 바트나요쿨 빙하를 담았다

크리스털 볼 안에 에메랄드빛 바트나요쿨 빙하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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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블루의 신비한 노천 온천 블루 라군.

밀크블루의 신비한 노천 온천 블루 라군.

아이슬란드에서는 어렵지 않게 노천 온천을 만날 수 있다. 그중 세계 5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블루 라군은 여행의 피로를 풀고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검은 현무암 화산 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밀크블루의 신비한 온천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제는 아이슬란드의 빙하 지역을 만날 차례다. 레이캬비크에서 약 370km 떨어진 남부에는 요쿨살론 빙하 지역이 있다. 1번 국도를 따라 남부 해안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장엄한 폭포를 비롯해 요쿨살론,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등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 최대 빙하 지역인 바트나요쿨 국립공원과 얼음 동굴은 겨울철 아이슬란드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1박 2일 동안 거센 바람과 추위를 견뎌야 하는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신비한 풍경은 지구가 아닌 우주 행성에 온 듯 착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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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쿨살론 1박 2일 투어 중에 이용하는 B&B.

요쿨살론 1박 2일 투어 중에 이용하는 B&B.

그런 까닭으로 SF 영화의 성지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SF 영화의 배경이 되었다. 많은 폭포 중 폭포 뒤쪽으로 길이 이어져 색다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셀야란드포스(Seljalandsfoss)와 60m에 달하는 높이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무지개 폭포 스코가포스(Skógafoss)는 사진가들의 단골 촬영지이자 CF, 영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명소다. 1번 국도를 따라 드라이빙을 하다 보면 제주도 조랑말과 비슷한 크기의 아이슬란드 조랑말을 만날 수 있다. 아이슬란드인의 친구이자 반려동물로 사랑받고 있는데, 여름철에는 이 말을 타고 명소를 둘러보는 이색 투어가 진행된다. 폭포와 화산을 지나 한참을 달리면 아이슬란드의 최남단 마을인 비크(Vík)에 도착한다.

비크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미국의 한 여행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해변’ 중 하나인 검은 모래 해변 레이니스파라 비치(Reynisfjara Beach)가 있다. 레이니스파라 화산 폭발 때 생긴 현무암이 잘개 부서져 검은 모래가 되었다고 한다. 왼쪽에는 거대한 주상절리 돌기둥이 내려앉아 있으며 신비할 정도로 부드러운 검은 모래가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다. 쉴 새 없이 하얗게 밀려온 북극해의 파도는 검은 모래 해변의 감춰진 고독을 세상에 드러낸다. 남동쪽으로 향할수록 바람은 더 거세지고 눈은 얼음으로 바뀐다. 빙하 지역과 가까워졌음을 직감할 수 있다. 눈의 왕국이다. 손에 잡히지 않는 환상 같은 풍경은 때로는 눈처럼 폭신하고, 때로는 고드름처럼 날카롭게 기억을 파고든다. 요쿨(Jökul)은 아이슬란드어로 빙하를 뜻하는데,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에서 요쿨살론까지 100km가 넘는 빙하 루트가 펼쳐진다.
 

아이슬란드인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데다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하다.

아이슬란드인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데다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하다.

아이슬란드인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데다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하다.

이른 아침 골목을 걸으며 창문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른 아침 골목을 걸으며 창문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른 아침 골목을 걸으며 창문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빙하 지역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얼음 동굴 탐험이다. 얼음 동굴 탐험은 겨울철에도 온도가 낮은 날에만 진행된다. 아무리 겨울이라도 온도가 높은 날에는 얼음 동굴이 붕괴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오로라 헌팅처럼 운이 따라야 얼음 동굴 탐험이 허락된다. 바퀴가 어린아이 키만 한 오프로드 지프차를 타고 얼음 동굴이 있는 바트나요쿨로 향한다. 바트나요쿨은 무려 900년 동안 유지된 빙하인데, 흐르는 물이 빙하로 흘러들어 얼음 동굴을 형성한다. 그런 까닭에 얼음 동굴의 위치와 모양은 해마다 바뀐다. 가을이 되면 현지 가이드는 얼음 동굴을 찾아 빙하 지역을 탐험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눈 평원 위에 도착했다. 안전 헬멧을 쓰고 아이젠을 차고 땅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얼음 동굴의 입구를 찾는다. 경사진 빙하 위로 몸을 포개어 슬라이딩하면 공간의 벽을 뚫고 드디어 얼음 세계로 들어선다. 직접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얼음 동굴 내부는 영화 속 한 장면의 CG처럼 맑은 에메랄드빛을 띠고 있다. 머리 위에 900년의 세월을 견뎌낸 빙하가 지붕처럼 이어진다. 이번 겨울이 지나면 얼음 동굴은 사라진다. 그래서 이 순간이 더 소중하고 신비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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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스의 폭포수는 협곡을 따라 흐비타 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굴포스의 폭포수는 협곡을 따라 흐비타 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스카프타펠에서 생성된 빙하가 밀려 내려와 만들어진 요쿨살론 빙하 호수에 도착했다. 보기만 해도 상쾌한 에메랄드빛 빙하가 호수 위를 떠다니고 있다.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수륙양용 보트를 타고 빙하가 떠다니는 호수를 유랑할 수 있는데, 겨울철에는 꽁꽁 언 빙하 위를 두 발로 걸으며 900년이 넘은 빙하를 손으로 만지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람이 없는 날 요쿨살론 빙하 호수는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 되기도 한다. 요쿨살론 빙하 호수는 물개가 무리지어 서식하는 곳이다. 운이 좋은 날에는 빙하 위에서 낮잠을 자는 물개를 만날 수 있다. 빙하 호수 옆에는 아이스 해변이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조각난 빙하가 해변 위에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그리고 겨울이 지나면 요쿨살론 빙하 호수 위를 유영하다 대서양으로 흘러간다. 간밤에 내린 흰 눈이 소복이 쌓인 빙하가 쓸쓸해 보이는 이유다. 요쿨살론 빙하 호수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출발점이었던 레이캬비크로 차를 달렸다. 현지 가이드가 흥분한 목소리로 스카프타펠 빙하에서 영화 한 편이 촬영 중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차를 세웠다. 성룡의 새로운 영화를 한창 촬영 중이었다. 조만간 아이슬란드의 신비한 자연을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달려온 길을 되달려 레이캬비크에 도착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슬란드 조랑말.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슬란드 조랑말.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슬란드 조랑말.

 땅속 마그마의 지열 때문에 한겨울에도 아이슬란드의 폭포는 얼지 않는다.

땅속 마그마의 지열 때문에 한겨울에도 아이슬란드의 폭포는 얼지 않는다.

땅속 마그마의 지열 때문에 한겨울에도 아이슬란드의 폭포는 얼지 않는다.

4일간 1500km에 이르는 얼음 왕국 여정이었다. 몇 번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더니 가슴을 턱 내려앉게 하는 첫사랑처럼 아이슬란드는 내 마음속에 들어와 있었다. 레이캬비크에서 출발점을 찍고 다시 레이캬비크로 돌아왔지만, 아직 도착점을 찍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온 나는 아직도 그 시간 속에 살고 있다. 여행이란 늘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태어난 나라를 잘 모르고, 내가 할 수 있는 언어를 잘 모르고, 그래서 내가 완벽한 이방인이 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서로의 표정과 몸짓으로 얘기해야 하는 일. 그래서 내가 태어난 곳, 내가 하는 언어, 나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 잠시 머물렀다가 눈요기를 하고 떠나버릴 여행객 중 하나가 아니라 언제 떠날지 모르는 낯선 여행자가 되는 일. 그런 여행을, 그런 여행자가 되기를 꿈꿨다.

지구 반대편 북쪽 어딘가에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나라 아이슬란드. ​그곳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잠시 잊고 있던 여행의 의미를 곱씹었다. 지구 밖 다른 행성에 온 듯 신비함에 취해 부푼 마음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아이슬란드의 빙하 위에 서게 될 것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아이슬란드. 태초의 지구인지 지구 안의 다른 행성인지 알 수 없는 신비함은 오로라를 닮았다.

Credit Info

WORDS & PHOTOGRAPHS
PARK SUNG BIN
DESIGNER
PARK SUN JEONG

2016년 04월호

이달의 목차
WORDS & PHOTOGRAPHS
PARK SUNG BIN
DESIGNER
PARK SUN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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