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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의 봄

On March 03, 2016 0

김영철은 오랜만에 새로운 타이밍과 맞닥트렸다. 겨우내 기다리던 봄이 찾아온 것처럼.

비가 올 때면 입고 싶어지는 화이트 후드 점퍼는 H&M, 블루 드래곤을 연상시키는 오리엔탈 패턴의 블루 맨트맨과 트레이닝팬츠는 모두 에트로, 안경은 젠틀몬스터, 그린 컬러 비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비가 올 때면 입고 싶어지는 화이트 후드 점퍼는 H&M, 블루 드래곤을 연상시키는 오리엔탈 패턴의 블루 맨트맨과 트레이닝팬츠는 모두 에트로, 안경은 젠틀몬스터, 그린 컬러 비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비가 올 때면 입고 싶어지는 화이트 후드 점퍼는 H&M, 블루 드래곤을 연상시키는 오리엔탈 패턴의 블루 맨트맨과 트레이닝팬츠는 모두 에트로, 안경은 젠틀몬스터, 그린 컬러 비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영철이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착장. 보풀이라고 착각하면 억울한 그레이 카디건은 골든구스, 크림의 따뜻함과 블루의 청량함이 조화로운 ‘P’ 로고 니트는 폴 스미스, 김영철이 촬영 후에 구매하기로 결정한 와이드 데님 팬츠는 안드레아 폼필리오, 매는 순간 새초롬해지는 패턴 스카프는 YMC, 브라운 안경은 젠틀몬스터.

김영철이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착장. 보풀이라고 착각하면 억울한 그레이 카디건은 골든구스, 크림의 따뜻함과 블루의 청량함이 조화로운 ‘P’ 로고 니트는 폴 스미스, 김영철이 촬영 후에 구매하기로 결정한 와이드 데님 팬츠는 안드레아 폼필리오, 매는 순간 새초롬해지는 패턴 스카프는 YMC, 브라운 안경은 젠틀몬스터.

김영철이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착장. 보풀이라고 착각하면 억울한 그레이 카디건은 골든구스, 크림의 따뜻함과 블루의 청량함이 조화로운 ‘P’ 로고 니트는 폴 스미스, 김영철이 촬영 후에 구매하기로 결정한 와이드 데님 팬츠는 안드레아 폼필리오, 매는 순간 새초롬해지는 패턴 스카프는 YMC, 브라운 안경은 젠틀몬스터.

유아인 수상 소감을 언젠가 해주길 기다렸는데요.
아, 기다리셨구나. 기대를 저버린 건가요. 제가. 어떤 블로거가 이런 글을 썼다면서요. 김영철이 김희애 남자 버전으로 수상 소감을 말해 주면 된다고.

그 대신 암암리에 준비중인 성대모사가 있을까요. 저만 알고 있을게요.
근데 이제 새로운 성대모사에 대한 부담감을 좀 덜 가지려고 해요. 제 대표적인 성대모사가 하춘화, 이영자 김희애 정도잖아요. 사이사이에 조혜련이나 보아도 있었지만. 아무튼 다른 성대모사를 너무 주기적으로 하면 오히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개인기가 흐릿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듣고 보니 그래요. 하춘화 성대모사는 제가 중학생 때부터 본 것 같거든요. 근데 안 질려요. 희한하게.
흐흐흥. <무한도전>에서 식스맨을 뽑을 때, 저한테 단점이 뭐냐고 물었잖아요. 그래서 대뜸 질리는 거라고 해버렸죠. 사람 마음이 자진 납세하듯 질린다고 해버리니까 마음의 짐을 던진 것처럼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제가 아까 착장 하나씩 갈아 입을 때마다 매니저한테 인증샷 찍어달라고 했잖아요. 그 상황에서 기자님이 “김영철 씨, 그 사진 왜 찍어요?” 이렇게 물어본다고 쳐요. 그랬을 때, “안 찍었는데요.” 이러는 건 너무 옛날 개그죠. 근데 제가 “왜, 뭐! 인스타에 올릴라고!” 이렇게 질러버리면 인정인 거잖아요. 오히려 더 웃기고.

구박받는 게 너무 습관돼서 인이 박히면서 강해진 게 아닐까요.
예전에 <강심장>에서 (강)호동이 형이 저한테 막 “조용히 해!” 하면 의기소침해져서 진짜 한마디도 안 했거든요. 근데 그게 결국은 서로 무안해지는 상황이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조용히 하라고 하면, “말 안 할 거면 내가 여기 왜 나와! 개그맨인데 쓸데없는 얘기 하지 그럼 내가 정치 얘기해”? 이러면서 질러댔는데 사람들도 터진 거죠. 요즘은 저한테 재미없다고 최우수상 어떻게 받았느냐고 하면, 돈 주고 샀다고 얘기해요.

‘슈퍼파워’가 떠버린 건 좋은 일이지만, 좀 서운하겠다 싶었어요. 난 여기 항상 있었는데, 왜 이제야 난리지 같은 심정이 들 것도 같고요.
예전에 (신)동엽이 형이 대기실에서 그러더라고요. “영철아, 넌 제발 여기서 웃기지 말고 녹화 들어가면 웃길 생각을 해.” 그럼 전 형한테 “형, 형은 방송 안 할 때 너무 안 웃겨.” 그랬더니 형이 “난 돈이 들어와야 웃겨.” 그러는 거예요. 뭔가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졌다.” 그랬는데 사실 갈 길이 다른 거라고 생각해요. 같은 말을 해도 타이밍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작년은 정말 저한테 좋은 일이 많았잖아요. 동엽이 형은 “아, 영철이 매력을 사람들이 알아버렸어” 이러고, (윤)종신이 형은 “영철아, 너는 비호감인 게 더 좋은데”라고 해요. 이 상황 자체도 너무 웃기지 않아요? 아무튼 뭐, 개그맨이 부담을 안 가지는 것도 문제지만 매번 웃길 수도 없으니까요.

방금 그 말 들으니까 예전에 유미리씨 음 하락 성대모사 했을 때, 양희은 씨가 가수라고 매번 잘 부르느냐고 혼냈던 일화가 생각나네요.
기자님 제 팬이시구나. 저 나온 프로그램 많이 보셨네요. 은근히 요새 제 팬이라고 커밍아웃하는 분들 많으시더라. 근데 유미리 선생님 성대모사는 이제 안 하려고요. 어느 행사장에 갔는데 남성지 편집장님이 “영철 씨, 나 당신 팬인데, 유미리 씨 성대모사는 하지 마.”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약자는 건들지 말라시는 거예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 자신이 너무 싫고, 어쩔 줄 모르겠더라고요.

이렇게 사람들 말을 다 기억할 정도면 사람들 반응에 굉장히 민감한 건데 댓글도 일일이 확인해요?
지난번에 <무한도전> 예능 총회에 나갔는데, 어떤 블로거가 그 방송을 보고 글을 하나 올렸더라고요. 어그로(관심을 끄는 사람)라는 말도 그때 처음 알았어요. 저랑 이경규 선배를 어그로라고 하면서, 보기 불편하다고 썼더라고요. 그러다 며칠 뒤 그 블로그에 다시 들어가봤어요.

어떤 댓글이 있던가요.
“예능 자체가 받아주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이고, 김영철이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희화화된 것을 보기 불편하게 생각했다면, 그건 님이 김영철을 싫어하는 감정을 가졌기 때문이다”라고 올라왔더라고요. 오히려 김영철은 웃음을 위해 자기 자신을 버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대요. 보면서 좀 울컥하더라고요. 가끔 댓글 보면서 ‘아, 이런 개그는 하지 말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움츠러들 때도 있는데 빈도수를 조금 줄이겠지만 계속 확인은 할 거예요.
 

이너로 받쳐 입은 스트라이프 셔츠는 아크네, 입는 순간 스웨그가 장착되는 레드 후드 티셔츠와 그레이 트레이닝팬츠는 모두 스투시, 투명한 안경은 젠틀몬스터.

이너로 받쳐 입은 스트라이프 셔츠는 아크네, 입는 순간 스웨그가 장착되는 레드 후드 티셔츠와 그레이 트레이닝팬츠는 모두 스투시, 투명한 안경은 젠틀몬스터.

이너로 받쳐 입은 스트라이프 셔츠는 아크네, 입는 순간 스웨그가 장착되는 레드 후드 티셔츠와 그레이 트레이닝팬츠는 모두 스투시, 투명한 안경은 젠틀몬스터.

어디든 받쳐 입기 좋은 그레이 맨투맨은 YMC, 빠삐용이 탈출할 때 입었을 법한 스트라이프 아우터와 쇼트 팬츠는 모두 아크네, 형광등을 켠 것처럼 전체적인 룩을 빛나게 하는 옐로 슈즈는 컨버스, 블랙 안경은 젠틀몬스터.

어디든 받쳐 입기 좋은 그레이 맨투맨은 YMC, 빠삐용이 탈출할 때 입었을 법한 스트라이프 아우터와 쇼트 팬츠는 모두 아크네, 형광등을 켠 것처럼 전체적인 룩을 빛나게 하는 옐로 슈즈는 컨버스, 블랙 안경은 젠틀몬스터.

어디든 받쳐 입기 좋은 그레이 맨투맨은 YMC, 빠삐용이 탈출할 때 입었을 법한 스트라이프 아우터와 쇼트 팬츠는 모두 아크네, 형광등을 켠 것처럼 전체적인 룩을 빛나게 하는 옐로 슈즈는 컨버스, 블랙 안경은 젠틀몬스터.


인스타그램도 열심히 하던데, 그것도 반응 체크에 도움이 되나요?
음. 제가 한번 물어볼게요. 제 인스타그램 보면 어때요?

<나 혼자 산다>에 굉장히 적합한 인물이다? 그리고, 좀 저렴한 표현이지만 빨빨거리면서 정말 잘 돌아다닌다?
흐흐. 맞아요. 제가 좀 잘 빨빨거리죠. 인스타그램은 굳이 내가 싫은 사람한테 나쁜 글을 달지 않잖아요. 그래서 좋아요. 그 안에서 허세도 부리고 가끔 누가 칭찬 달아주면 진짜 내가 멋진 사람이 된 것처럼 착각 속에서 살게 되지만, 뭐 그럼 어때요. 객관적인 피드백만 들어야 하나요. 가끔 좋은 말 듣는 거 괜찮잖아요.

날마다 올리는 사진에는 은근슬쩍 패션을 보여주려는 마음도 있는 거죠?

제가 사실 2월 1일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어요. 스타일리스트 없이 스스로 옷 입기. 예전에도 제가 녹화 들어가면, 사람들이 대기실에 원래 입고 왔던 옷이 더 네 옷 같다고 했거든요. 스스로 제 옷을 한번 입어보려고요.

김영철 스타일은 어떤 거죠?
일단 너무 튀는 건 싫어해요. 머리도 거추장스럽고 지저분한 게 싫어서 항상 짧게 잘랐어요. 음식도 평양냉면처럼 민숭민숭한 거 좋아하고요.

나 외에는 튀면 안 된다?
그럴 수도 있어요. 흐흐. 남훈 대표님 아시죠? 알란스 운영하시는. 그분이 예전에 알란스 오픈할 때, 사람들한테 의외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대요. 근데 남훈 대표님이 한 말이 참 멋져요. 회사원 남자들이 우리 숍에 왔다가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상실감을 느끼지 않으면 좋겠다고. 저도 그 말을 좀 빌릴게요. 제가 의외로 옷 잘 입고 다니는데 알고 보면 다 비싼 브랜드라고 생각해보세요. 사람들이 상실감 느끼지 않겠어요? 저는 쉽고 간편하면서 멋진 스타일링을 하고 싶어요.

아직 미혼인 건, 이렇게 바쁘고 열정적이어서 그런 걸까요.
예전에 <놀러와>에서 김효진 씨가 김영철에게 없는 3가지라는 랭킹을 발표했어요. 3위가 카리스마, 2위가 권위. 근데 뭐, 저는 그런 거 없는 사람 맞아요. 그리고 개그맨은 멋지고 우아 떠는 직업은 아니잖아요. 굳이 카리스마나 권위가 필요한 줄도 모르겠어요. 근데 1위가 수컷의 매력. 김진수랑 라틴 댄스 출 때는 뭔가 찌릿한 게 있었는데, 저랑 살사 출 때는 아무 느낌도 없었다나. 참나.

그래도 개그맨 말고 남자 김영철 매력 어필 한번 가시죠.
저는 오래 봐야 해요. 진득하고 성실하고 한결같고. 갑자기 또 생각나는데, 지난주에 <아는 형님> 녹화를 했어요. 멤버의 50년 뒤 인생을 상상하는 시간이었는데, 강호동은 JTBC 연예대상 최다 수상을 하고, 서장훈은 JTBC 플러스나 JTBC 에브리원 같은 계열사의 사주가 돼요. 그리고 김영철은 <나혼자 산다>를 50년 넘게 찍고 있습니다.

웃픈 상황이네요. 근데 전혀 설득력 없진 않아서 더 슬퍼요.
다들 빵 터졌어요. 아무튼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 혼자 산다>는 정말 특별한 프로그램이에요. 제 개그의 80%가 성대모사예요. 근데 리얼리티에서는 제가 혼자 있다가 성대모사를 할 순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아, 나도 내 목소리로 웃길 수 있구나.

<나 혼자 산다>에서 다이어리를 열심히 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 스케줄 말고 계획 같은 것도 적나요?
일단 미국 시트콤 진출 목표는 여러 번 말했고, 언제든 기회가 되면 온스타일에 진출하고 싶어요. 지난번에 <데블스 런웨이> 제작 발표회 사회를 봤는데, 그 와중에 제가 선전포고를 했어요. 여기 내가 있는 건, 아마도 올가을쯤 온스타일에서 나를 부르려는 계시가 아닌가 싶다고. 나중에 몇몇 기자분들이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더라고요. 멋있는 모델 나오는 패션 프로그램도 좋지만 이젠 좀 식상하잖아요. 저 같은 사람 나오는 거 괜찮지 않아요?


 

 

 

 

김영철은 오랜만에 새로운 타이밍과 맞닥트렸다. 겨우내 기다리던 봄이 찾아온 것처럼.

Credit Info

EDITOR
KIM JI YOUNG
PHOTOGRAPHER
KIM YEON JE
STYLIST
JUN JINO
MAKEUP&HAIR
KIM JI HYE
DESIGNER
NAM SANG HYUK
ASSISTANT
GO YOUNG JIN

2016년 03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IM JI YOUNG
PHOTOGRAPHER
KIM YEON JE
STYLIST
JUN JINO
MAKEUP&HAIR
KIM JI HYE
DESIGNER
NAM SANG HYUK
ASSISTANT
GO YOUNG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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