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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食

On April 10, 2015 0

일찍 문 여는 가게에 찾아가 모처럼 아침을 먹었다.


모스버거
햄버거를 판다는 이유로 모스버거를 패스트푸드점으로 분류하면 섭섭하다. 우리나라에는 매장이 아직 10군데밖에 없지만 창업한 지 40년이 넘은 일본의 대표 햄버거 체인이다. 일본의 장인 정신은 햄버거까지 발휘되어 주문을 받자마자 만들고, 손맛을 위해 위생 장갑 대신 깨끗하게 씻은 맨손으로 조리한다. 오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판매하는 ‘모스의 아침’은 버거가 3종류로, 각각 2천3백원이다. 폭신한 달걀말이가 들어간 베이컨치즈오믈렛버거, 참치샐러드를 넣은 참치토마토버거와 참치치즈버거. 1천2백원을 내면 커피나 홍차, 우유 등을 마실 수 있지만 모스버거에서만 파는 멜론소다를 골랐다. 편의점 햄버거와 비슷한 가격대에 이렇게 따뜻하고 푸짐한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니, 만족하며 문을 나섰다.

서초구 서초대로 77길 5(강남역점)



더 베이커스 테이블
빵 굽는 향이 진동한다. 투박하고 거친 독일 빵이 투박하고 거칠게 쌓여 있다. 이걸 집어다가 툭툭 썰어서 수프와 함께 먹으면 훌륭한 아침 식사가 된다. 오늘의 수프는 5천원인데, 선택지가 몇 가지 있다. 브로콜리, 감자, 토마토 등 때에 따라 바뀐다. 넓고 우묵한 그릇에 찰랑찰랑 담겨 나오는 게 뿌듯하다. 감자수프를 휘저으니 숟가락에 뭔가 걸린다. 소시지가 가득하다. 먹다 보니 해장에 좋겠다. 내친김에 마른 안주로 먹던 브레첼을 떠올리며 똑같은 모양의 샌드위치를 시켰다. 담백한 브레첼과 신선한 햄과 치즈, 새콤한 양파가 역시 맥주와도 잘 어울릴 맛이다. 하지만 이곳이 아침 8시부터 여는 독일식 베이커리임을 잊지는 말자.

용산구 녹사평대로 244-1



트래블메이커
일주일 내내 7시에 문을 연다. 아침 일찍 갔는데도 부지런한 외국인들이 자리를 거의 채우고 있다. 대부분의 식탁 위에는 커다란 접시 2개와 플라스틱 커피포트, 시럽이 담긴 유리병, 헤인즈 케첩과 머스터드가 어지럽게 놓여 있다. 8천9백원을 지불하고 팬케이크 콤보를 시켰다. 큼직하고 두툼한 팬케이크 2장, 스크램블드에그, 구운 베이컨과 해쉬브라운. 메뉴판의 사진처럼 한 접시가 아니고 무려 두 접시에 나눠 나온다. 그만큼 양이 많다. 베이컨과 해쉬브라운은 적절하게 바삭하고 소시지는 쫄깃한 완자 같다. 버터와 시럽이 밴 팬케이크까지 해치우니 식사와 디저트를 다 가진 것 같았다.

마포구 양화로리길 37



리치몬드제과
이 집, 꼭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문을 열자마자 카운터를 중심으로 쇼케이스가 있고 벽을 타고 우아한 테이블이 여유롭게 늘어서 있다.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까지, 서양식 홀이 떠오른다.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6천5백원을 내면 뷔페를 먹을 수 있다. 호밀빵 대여섯 종류와 버터롤, 2가지 종류의 햄과 치즈, 버터, 수제잼인 콩퓌튜르가 준비되어 있다. 결코 푸짐하다고 할 순 없지만, 오랜 전통을 지닌 제과점답게 하나하나 전부 맛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 서브되고 우유와 오렌지 주스는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아침 메뉴가 아니면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빵을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며, 호사스러운 분위기는 덤이다.

마포구 월드컵북로 86

일찍 문 여는 가게에 찾아가 모처럼 아침을 먹었다.

Credit Info

EDITOR
PARK UI RYUNG
PHOTOGRAPHER
KIM JAN DEE

2015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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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PARK UI RYUNG
PHOTOGRAPHER
KIM JAN D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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