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Beauty

즐거운 운동

On November 27, 2014 0

춤과 음악을 곁들이면 지루한 운동도 즐거워진다. 게으른 에디터의 엉덩이를 들썩이게한 피레스(Phyres)와 팝나다(Pop nada) 체험기.

 

 

발레 동작을 접목한 스트레칭으로 오피스 증후군 극복!

 

에디터는 운동을 참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운동하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몸이 개운하다는 말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고,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힘든 것도 싫었다. 많이 먹는 것에 비해 살이 기하급수적으로 찌는 체질도 아닌 데다, 직업상 불규칙한 생활까지 이어지면서 최근 몇 년간 자연스레 운동과는 멀어졌다. 그러던 중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었다. 친구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무심코 던진 한마디 때문이었다. “허리랑 어깨 좀 펴고 앉아. 자세가 너무 구부정하다”는 얘기를 듣고 자세를 고쳐 다시 앉았는데, 아직도 자세가 구부정하다고 걱정스레 말하는 친구의 말에 그제야 그동안 왜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으면 어깨와 허리가 아픈지 깨달았다. 이미 잘못된 자세가 굳어져 버렸던 것.

 

걱정스러운 마음에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는 데는 발레가 효과적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곧장 ‘인사이드 발레 아카데미’를 찾았다. “정통 발레도 좋지만 피레스 수업 한번 들어보면 어때요?” 피레스(Phyres)는 피지컬 발레 스트레치(Physical Ballet Stretch)의 약자로, 재활 운동을 할 때 사용하는 튜닝 밴드를 이용해 발레 동작으로, 동작을 더욱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잔근육을 이용한 근력을 발달시키는 운동. 인사이드 발레의 최혜진 원장이 직접 고안한 것으로, 운동량이 적고 자세가 바르지 못한 오피스 우먼에게 추천하는 운동이다. 어깨를 내리고 목을 꼿꼿하게 세우고 허리를 펴는 발레 동작을 기본으로 튜닝 밴드를 이용해 좀 더 난도가 높은 발레 동작으로 넘어가는데, 탄력성이 좋은 튜닝 밴드가 지지대 역할을 하고 근육을 단련시켜주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발레 음악에 맞춰 동작을 하니 지루하지 않았다.

 

열심히 따라 하다 보면 1시간 20분이 금세 지나갔으니까. 발레 동작을 베이스로 하다 보니 뭔가 우아한 발레리나가 된 듯 뿌듯했다. 최혜진 원장이 자세 하나하나를 할 때마다 어떤 근육이 단련되는지를 자세히 설명해기 때문에 집에서도 요가 매트와 튜닝 밴드만 있으면 혼자서도 충분히 운동할 수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은 발레 아카데미에서, 그리고 짬이 날 때마다 집에서 열심히 운동했더니 자세가 바로잡히는 게 느껴졌다. 무의식적으로 거북이처럼 컴퓨터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목을 쭉 빼고 구부정했던 자세를 발레의 기본 동작을 생각하며 꼿꼿이 펴니 어느새 바른 자세에 익숙해졌다. 그 덕분에 팔과 다리, 어깨 등 보디라인이 매끄러워지고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와 무릎에 느껴지던 통증도 줄었다. 운동은 지루하고 힘든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고정 관념을 깨고 이제 운동하러 가는 길이 즐거워졌다. 거울 속에 비치는 우아한 모습을 보는 것도 뿌듯하고, 리듬에 맞춰 동작하는 것도 흥겹다. 요즘은 운동하러 가기 전이면 발레 음악이 머릿속에 맴도는 걸 보니, 피레스에 푹 빠진 것이 분명하다. -뷰티 에디터 윤새롬

 

경쾌한 팝 음악의 흐름 속에서 영적 치유를 얻다

 

20대 후반, 잠시 기자 인생에서 쉴 기회가 있었다. 스스로 선택하긴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불안했다. 자발적 백수라는 게 심리적으로 작용했나 보다. 매일 출근하던 아침 시간을 늦잠이 아닌 무언가로 보낼까 생각하다 선택한 건 요가였다. 호흡 하나하나에 내 기운을 불어넣고 동작에 집중하다 보면 머릿속이 저절로 비워지곤 했다. 동작 마지막에 바닥에 팔다리를 벌리고 쉬는 사바사나 자세를 취할 때마다 요가는 참으로 정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1년여의 시간이 흘러 다시 일선으로 복귀한 후 한두 번씩 레슨을 빠지게 되더니 바쁘다는 핑계로 요가와 멀어졌다. 하지만 다시금 머릿속은 복잡해졌고 내 안의 흩어지고 탁해진 기를 맑게 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러다 운명처럼 아메리카 요가에서 팝나다 요가를 만났다. 팝나다 요가는 호흡과 동작의 일치를 중요시하는 빈야사 요가를 변형한 요가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빈야사 요가를 할 때는 아주 부드럽고 조용한 음악을 BGM으로 틀어주면서 정확한 동작을 하도록 요구하는데, 팝나다 요가는 달랐다. 잠시 눈을 감고 호흡을 정리한 뒤 워밍업 동작부터 시작했다. 그때 선생님이 틀어준 음악은 ‘I believe’. 그다음 미디엄 템포의 ‘아베마리아’와 함께 낯익은 빈야사 동작을 시작했다. 갈수록 동작의 흐름은 음악을 따라 물 흐르듯 지나갔다. 그다음 태양 경배 자세라는 수리야 나마스카라 동작을 마치 춤추듯 빠른 속도로 했다. 간만에 하는 자세에 조금 버벅댔으나 점점 음악에 맞춰 리듬을 찾으니 부드럽게 할 수 있었다. 힘든 동작을 오랫동안 유지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 역시 가벼웠다. 팝 음악 두 곡과 다음 동작을 연습하니 호흡은 가빠지며 등에서 땀이 나고 기분이 상쾌했다. 수업을 담당한 리아 선생은 매일 같은 음악으로 하면 지루해서 몇 개월 단위로 팝 음악을 바꾼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요가를 했던 에디터도 박자를 놓치면 헷갈려서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있어 초보자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팝나다 요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문을 여는 거예요. 처음 시작하더라도 겁먹거나 낯설어하지 말고 따라 하면 조금 서툴더라도 실력이 금방 늘죠. 그다음으로는 리듬감이에요. 박자를 잘 맞추면 모든 동작을 정확히 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할 수 있죠. 익숙해지면 저절로 동작에 신경 쓰게 되니 말이에요. 어렵고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면 몸과 마음이 힐링될 거예요.” 정말 팝나다 요가를 몇 번 했을 뿐인데 그동안 잊고 있던 예전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동작을 하며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기운이 온몸에 퍼졌다. 앞으로 팝나다 요가와 함께라면 이런 충만함을 매일 느낄 수 있겠다. 나마스테! -뷰티 에디터 이보미

EDITOR LEE BO MI , YUN SAE ROM
ILLUSTRATOR LEE BO RA

Credit Info

EDITOR
LEE BO MI , YUN SAE ROM
ILLUSTRATOR
LEE BO RA

2014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LEE BO MI , YUN SAE ROM
ILLUSTRATOR
LEE BO RA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