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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으로 고친

가족 모두를 위한 집

On April 13, 2018 0

가족을 소중히 가꾸는 마음이 가득 배어 있는 집. 봄빛 아래 더 반짝이는, 가족 모두를 위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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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구, 이미영 씨 부부와 딸 세음이가 사는 집. 거실과 붙어 있던 방의 벽을 허물면서 발견된 내력 기둥을 포인트 타일로 시공해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장은 더스타일, 화분은 kafe52, 아이보리 컬러의 리클라이너 체어는 일룸, 가죽 소파와 코발트블루 컬러의 1인 체어는 모두 세덱, 소파 위 쿠션은 까사미아, 거실 전체 창의 전동 커튼은 헌터더글라스 광주상무점(커튼갤러리).
 

엄마의 마음이 고친 집

광주에 살고 있는 김찬구, 이미영 씨 부부와 딸 세음이는 지난 12월 이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집 안을 새로 단장했다. 타일이 들뜨고 누수가 있던 오래된 50평대 아파트였다. 엄마 미영 씨는 제대로 구색을 갖추려면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덟 살 세음이가 커나갈 집이니까. 세음이는 부부의 9년간의 연애와 10년 동안의 결혼생활 중 얻은 가장 큰 선물이다. “그저 살아간다고 행복이 찾아오는 건 아니잖아요. 내 가족과 아이는 당연하게 내 곁에 있는 게 아니죠. 언제나 더 잘 가꾸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미영 씨는 가족의 공간이 마냥 예쁜 공간만은 아니길 바랐다. 유노디자인의 오은주 디자이너 역시 엄마이다 보니 그런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먼저 손을 댄 건 거실이다. 기존에 거실과 붙어 있던 방의 벽을 허물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서재를 만든 것. 음악 선생님인 미영 씨가 마음껏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음악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거실과 서재가 멀지 않은 동선 안에 든 집이 완성됐다. 가족 간의 대화가 더욱 가깝고 깊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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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쪽에서 바라본 거실. 오른쪽에 위치한 주방과 안방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된다.

서재 쪽에서 바라본 거실. 오른쪽에 위치한 주방과 안방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된다.

  • 서재 쪽에서 바라본 거실. 오른쪽에 위치한 주방과 안방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된다.서재 쪽에서 바라본 거실. 오른쪽에 위치한 주방과 안방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된다.
  • 음악 선생님인 미영 씨와 세음이를 위한 음악실.음악 선생님인 미영 씨와 세음이를 위한 음악실.
  • 거실의 연장선상에 위치한 서재. 책장은 더 스타일, 테이블은 유노디자인 자체 제작, 바퀴가 달린 의자는 시디즈, 그레이 컬러의 의자는 헤이.거실의 연장선상에 위치한 서재. 책장은 더 스타일, 테이블은 유노디자인 자체 제작, 바퀴가 달린 의자는 시디즈, 그레이 컬러의 의자는 헤이.
  • 거실로 향하는 전실. 측면은 수납이 가능하도록 장을 짜 넣었다. 거실로 향하는 중문은 바닥재로도 사용되는 구정마루의 타일을 붙여 마감했다. 거실로 향하는 전실. 측면은 수납이 가능하도록 장을 짜 넣었다. 거실로 향하는 중문은 바닥재로도 사용되는 구정마루의 타일을 붙여 마감했다.

 

더 섬세하게, 레가토(legato) 하우스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은 탁 트인 구조로 변경한 후 구성원 개개인을 위한 공간은 세심하게 마무리했다. 미영 씨가 주로 사용하는 주방은 기존 폐쇄적인 구조의 ‘ㄷ’자 주방에서 탈피하고자 아일랜드를 다이닝 공간 가운데에 분리해 ‘ㄱ’자 주방으로 만들었다. 가사일을 하면서도 거실에 있는 가족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한 것. 모던하면서도 무게감을 잃지 않는 주방 분위기는 바닥재로도 쓰이는 목재 셰이프의 타일을 벽면에 부착해 완성했다. 세음이 방은 아이의 선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곳이다. 그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갖게 된 ‘내 방’에 대한 세음이의 애착은 특별하다. ‘주변의 소리를 귀담아듣는 속 깊은 아이로 자라났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과 함께 아이가 쑥쑥 커나갈 공간이다.

구조를 변경해 모던한 분위기로 완성된 주방. 주방과 연결된 베란다를 가볍게 분리해주는 커튼은 헌터더글라스 광주상무점(커튼갤러리), 주방의 제작 가구는 더 스타일, 다이닝 공간의 식탁과 체어는 모두 세덱, 조명은 루이스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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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모양 침대는 밀크트리, 키즈 사이즈의 화장대는 와이낫 키즈, 침구는 모두 드플레잉.

집 모양 침대는 밀크트리, 키즈 사이즈의 화장대는 와이낫 키즈, 침구는 모두 드플레잉.

  • 집 모양 침대는 밀크트리, 키즈 사이즈의 화장대는 와이낫 키즈, 침구는 모두 드플레잉.집 모양 침대는 밀크트리, 키즈 사이즈의 화장대는 와이낫 키즈, 침구는 모두 드플레잉.
  • 아이의 방은 투톤 벽지로 밝은 분위기를 냈다.아이의 방은 투톤 벽지로 밝은 분위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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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맞은편에는 TV 대신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미니 오디오를 마련했다. 침구와 커튼은 모두 헌터더글라스 광주상무점(커튼갤러리).

 

우리 모두가 행복한 새집 인테리어

이 집으로 이사 오며 거의 모든 가구를 새로 장만했지만, 소박한 성격을 가진 부부의 안방만은 신혼 때 장만했던 가구를 그대로 사용한다. 부부는 그런 방식으로 초심을 유지하되, 삶의 변화에 따라 방의 구조만은 변화를 줬다. 부부의 침실 안쪽에 위치한 드레스 룸은 수납공간을 최대한 넓히고 불필요한 화장대를 줄여 공간에 기능을 더했다. 드레스 룸 안쪽에 위치한 욕실은 딸 세음이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부가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커다란 욕조를 설치했다. 덕분에 욕실도 가족 모두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미영 씨는 새집의 리모델링에 높은 점수를 준다. 퇴근하고 집 안으로 들어설 때마다 ‘숨이 탁 트이는 느낌’을 받으며 매번 감탄하게 된다고. 집안일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남편 역시 새집에서는 어설프게나마 청소와 빨래 등을 도우려 노력하는 다정함을 갖게 되었단다. “온 가족이 동참해 집을 아끼게 되는 거죠. 어떤 땐 불안한 느낌도 들 정도로 행복해요. 이런 기분을 누려도 되는 건가 싶죠.” 새로운 삶이 찾아오는 과정에서 김찬구, 이미영 씨 부부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무엇이든 감사하며 사는 가족의 집. 거실로 드는 봄볕마저 당연하지 않게, 소중하게 바라보는 따스함이 집 안 가득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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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내부에 위치한 드레스 룸은 수납공간을 최대한 늘리는 형태로 고쳤다. 기존 벽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화장대는 화장을 잘 하지 않은 미영 씨에게 맞지 않아 작게 축소했다.

안방 내부에 위치한 드레스 룸은 수납공간을 최대한 늘리는 형태로 고쳤다. 기존 벽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화장대는 화장을 잘 하지 않은 미영 씨에게 맞지 않아 작게 축소했다.

  • 안방 내부에 위치한 드레스 룸은 수납공간을 최대한 늘리는 형태로 고쳤다. 기존 벽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화장대는 화장을 잘 하지 않은 미영 씨에게 맞지 않아 작게 축소했다. 안방 내부에 위치한 드레스 룸은 수납공간을 최대한 늘리는 형태로 고쳤다. 기존 벽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화장대는 화장을 잘 하지 않은 미영 씨에게 맞지 않아 작게 축소했다.
  • 온 가족이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커다란 욕조를 설치한 욕실.온 가족이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커다란 욕조를 설치한 욕실.
  • 온 가족이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커다란 욕조를 설치한 욕실.온 가족이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커다란 욕조를 설치한 욕실.

가족을 소중히 가꾸는 마음이 가득 배어 있는 집. 봄빛 아래 더 반짝이는, 가족 모두를 위한 집.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백경호
디자인과 시공
유노디자인(cafe.naver.com/unod)

2018년 4월

이달의 목차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백경호
디자인과 시공
유노디자인(cafe.naver.com/un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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