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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색 단독주택 멋, 중정 라이프 PART 1

정원 품은 집 '까사 리네아'

On September 06, 2017 0

건물 몇 개가 이어지듯 지어진 이 집은 공간마다 여러 개의 정원과 마당을 품고 있어 실제보다 더 길어 보인다. 수평으로 길게 뻗어나간 집은 원래부터 자리 잡고 있던 수직의 소나무와 어우러지며 대지에 처음 그렸던 선의 의지를 확인시켜준다. 집을 설계한 가온건축은 이 집을 ‘까사 리네아(casa linea, 선의 집)’라고 부른다고 소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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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사이마다 정원과 마당을 넣은 까사 리네아. 선과 벽면을 자유롭게 사용한 집은 정면의 호수와 오른쪽에 자리한 섬을 바라보도록 집의 면을 살짝 꺾어 설계했다.

공간의 사이마다 정원과 마당을 넣은 까사 리네아. 선과 벽면을 자유롭게 사용한 집은 정면의 호수와 오른쪽에 자리한 섬을 바라보도록 집의 면을 살짝 꺾어 설계했다.

건물 두 동으로 이루어진 본채 사이에 만든 정원. 건축주는 붉은 백일홍이 자라는 우아한 정원을 구상했지만 아직은 평범한 모습이라며, 개성 있고 차분한 정원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고 말한다.

건물 두 동으로 이루어진 본채 사이에 만든 정원. 건축주는 붉은 백일홍이 자라는 우아한 정원을 구상했지만 아직은 평범한 모습이라며, 개성 있고 차분한 정원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고 말한다.

건물 두 동으로 이루어진 본채 사이에 만든 정원. 건축주는 붉은 백일홍이 자라는 우아한 정원을 구상했지만 아직은 평범한 모습이라며, 개성 있고 차분한 정원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고 말한다.

가온건축의 임형남, 노은주 대표는 “땅 앞에 가로로 길게 펼쳐진 물의 수평선과 수직으로 뻗은 소나무가 주는 풍경이 아주 대조적이고 인상적이었어요. 땅도 가로로 아주 긴 형상이었죠”라며 대지를 본 첫인상을 말했다. 앞으로 펼쳐진 저수지를 따라 길게 뻗은 모던한 형태의 집은 묵직했던 뒷모습과 달리 앞면은 자연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형태다. “근처에 헬기장이 있었대요. 예전 어떤 대통령이 현충사에 들렀다가 이 섬에 반해서 낚시를 했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에요. 건축사사무소 대표님들이 주변 지형과 자연을 살펴보고 동네의 스토리도 확인하면서, 수평으로 쭉 뻗은 구조로 집을 지으려다 섬이 잘 보이도록 끝을 살짝 꺾어서 지었어요. 집이 정남향이라 하루 종일 해의 기운을 받아요. 그래서 콘크리트로 지은 집에 숨이 통하도록 바람 길을 만들었다고 했어요.” 본채에서 오디오 룸으로 넘어가는 복도의 아래쪽에 건축주의 설명처럼 사람도 바람도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닥에는 수로를 내 빗물이 차지 않도록 마감했다. 바람 길 음양의 기운을 맞추기 위해 냈다. “집과 집 사이 정원에 앉아 있으면 시원해요. 한 방향만 보는 게 아니라 남향, 동남향을 다 볼 수 있는 위치니까 하루 종일 일하고 묵직해 있던 뒷목과 어깨에서 스트레스가 덜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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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바라본 풍경. 집 앞의 염치저수지와 하늘이 시야를 꽉 채운다.

정원에서 바라본 풍경. 집 앞의 염치저수지와 하늘이 시야를 꽉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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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이 있는 본채 2층과 오디오 룸으로 넘어가는 긴 복도. 밖의 햇살이 복도에 카펫처럼 깔린다.

침실이 있는 본채 2층과 오디오 룸으로 넘어가는 긴 복도. 밖의 햇살이 복도에 카펫처럼 깔린다.

  • 침실이 있는 본채 2층과 오디오 룸으로 넘어가는 긴 복도. 밖의 햇살이 복도에 카펫처럼 깔린다. 침실이 있는 본채 2층과 오디오 룸으로 넘어가는 긴 복도. 밖의 햇살이 복도에 카펫처럼 깔린다.
  • 높은 층고, 이국적인 컬러의 주방 가구, 곡선의 펜던트 조명이 섞이니 집이라기보다는 힙한 상업 공간 같은 분위기다. 높은 층고, 이국적인 컬러의 주방 가구, 곡선의 펜던트 조명이 섞이니 집이라기보다는 힙한 상업 공간 같은 분위기다.
  •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거실에 건축주가 엄선한 음향 기기가 쇼룸처럼 놓여 있다. “마란츠사의 인티엠프, 명기에 들어가서 지금은 구하기도 어려운 태광전자 CD플레이어예요. 고가의 기기보다 소리가 더 좋아요. 마크 레빈스사의 인티엠프는 소리가 부드러워서 좋아요.”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거실에 건축주가 엄선한 음향 기기가 쇼룸처럼 놓여 있다. “마란츠사의 인티엠프, 명기에 들어가서 지금은 구하기도 어려운 태광전자 CD플레이어예요. 고가의 기기보다 소리가 더 좋아요. 마크 레빈스사의 인티엠프는 소리가 부드러워서 좋아요.”
  • 전진하듯 깔린 바닥을 따라 걸으면 메인 침실과 두 번째 정원으로 나가는 문이 나온다.전진하듯 깔린 바닥을 따라 걸으면 메인 침실과 두 번째 정원으로 나가는 문이 나온다.
이 집이 흥미로운 이유는 자연이 가진 가치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많기 때문이다.

이 집이 흥미로운 이유는 자연이 가진 가치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많기 때문이다.

이 집이 흥미로운 이유는 자연이 가진 가치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많기 때문이다.

선과 선으로 완성되는 세심한 집
건축주는 집이 세심하다고 거듭 말한다. 손님을 맞이할 일이 많으므로 주방과 식당은 여유 있는 크기로 확보하고, 손님방도 독립적인 형태로 갖추기를 원했다. 별채의 오디오 룸에서 방해받지 않고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듣고 싶다고 그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미를 말했다. “먼저 도로와 물과 평행한 긴 복도를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공간들, 주방과 거실, 가족과 게스트 룸, 그리고 주인이 머물고 음악을 들을 별채를 차례로 매달았어요. 또 각 공간의 사이마다 외부 공간(마당)을 끼워 넣었죠.” 가온건축의 설명이다. 일단 땅의 가장자리에 가로로 긴 선을 긋고 그 선에 여러 가지 기능의 공간들을 이었다. 기본 형태는 직선이 아닌 땅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도로 형태에 맞춰 살짝 꺾었다. 긴 벽이 단조롭게 보이지 않도록 중간중간 바람이 들락거리고 시선도 들락거릴 수 있는 구멍을 뚫었다. “땅을 그리는 행위는 땅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예요. 땅을 그리고, 주변의 풍경을 그리고, 풀이나 나무를 그리고, 해가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들을 그리다 보면 그 땅이 원하는 집의 바탕이 될 ‘선’을 찾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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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룸이 있는 마지막 건물 2층에 손님 방과 욕실을 두었다.

오디오 룸이 있는 마지막 건물 2층에 손님 방과 욕실을 두었다.

  • 오디오 룸이 있는 마지막 건물 2층에 손님 방과 욕실을 두었다.오디오 룸이 있는 마지막 건물 2층에 손님 방과 욕실을 두었다.
  • 언젠가 예전 어떤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지나가다 풍광이 아름다워 잠깐 내려 낚시를 했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아름다운 섬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집의 방향을 살짝 틀어 설계했다.언젠가 예전 어떤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지나가다 풍광이 아름다워 잠깐 내려 낚시를 했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아름다운 섬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집의 방향을 살짝 틀어 설계했다.
  • 오디오 룸이 있는 마지막 건물 2층에 손님 방과 욕실을 두었다. 집을 자연 가까이 짓는 이유는 시선을 돌릴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자연과 교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오디오 룸이 있는 마지막 건물 2층에 손님 방과 욕실을 두었다. 집을 자연 가까이 짓는 이유는 시선을 돌릴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자연과 교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 오디오 룸이 있는 마지막 건물 2층에 손님 방과 욕실을 두었다. 집을 자연 가까이 짓는 이유는 시선을 돌릴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자연과 교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오디오 룸이 있는 마지막 건물 2층에 손님 방과 욕실을 두었다. 집을 자연 가까이 짓는 이유는 시선을 돌릴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자연과 교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 집과 음악에 대한 건축주의 예찬처럼 건축사무소 가온건축의 임형남, 노은주 대표가 얼마나 심오하게 고민하며 건축주의 취향과 디테일을 배려했는지 알 수 있었다. 집과 음악에 대한 건축주의 예찬처럼 건축사무소 가온건축의 임형남, 노은주 대표가 얼마나 심오하게 고민하며 건축주의 취향과 디테일을 배려했는지 알 수 있었다.
  • “방송인 황인용 씨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사용했던 것과 같은 턴테이블이에요. 24시간 계속 돌려도 열이 안 나는 전문가용이죠.” 음악을 듣지 않고 가면 후회한다는 건축주의 말처럼 오디오 룸에 소리가 꽉꽉 찼다.“방송인 황인용 씨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사용했던 것과 같은 턴테이블이에요. 24시간 계속 돌려도 열이 안 나는 전문가용이죠.” 음악을 듣지 않고 가면 후회한다는 건축주의 말처럼 오디오 룸에 소리가 꽉꽉 찼다.

 2층 손님방에서 오디오 룸으로 내려가는 복도. 하얀 벽과 높은 위치에 만든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끌어당기듯 오디오 룸으로 안내한다.

2층 손님방에서 오디오 룸으로 내려가는 복도. 하얀 벽과 높은 위치에 만든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끌어당기듯 오디오 룸으로 안내한다.

2층 손님방에서 오디오 룸으로 내려가는 복도. 하얀 벽과 높은 위치에 만든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끌어당기듯 오디오 룸으로 안내한다.

HOUSE INFO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991.0㎡(약 300평)
건축면적 193.493㎡(약 59평)
연면적 298.261㎡(약 90평)
건폐율 19.53%
용적률 30.01%
규모 지상 2층
높이 8.1m
구조 철근콘크리트
외장 노출콘크리트
시공 우리마을 이앤씨
감리 건축사사무소 가온건축
설계 담당 이상우, 이한뫼, 최민정, 손성원,
이성필, 문주원
설계 임형남, 노은주 in studio_GAON

건물 몇 개가 이어지듯 지어진 이 집은 공간마다 여러 개의 정원과 마당을 품고 있어 실제보다 더 길어 보인다. 수평으로 길게 뻗어나간 집은 원래부터 자리 잡고 있던 수직의 소나무와 어우러지며 대지에 처음 그렸던 선의 의지를 확인시켜준다. 집을 설계한 가온건축은 이 집을 ‘까사 리네아(casa linea, 선의 집)’라고 부른다고 소개해주었다.

Credit Info

기획
이지영 기자
사진
김덕창
시공과 디자인
건축사사무소 가온건축(www.studio-gaon.com)

2017년 9월

이달의 목차
기획
이지영 기자
사진
김덕창
시공과 디자인
건축사사무소 가온건축(www.studio-ga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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