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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에 맞추는 공간 구획

On April 13, 2017 0

마음에 들지 않는 공간에 살고 있다면 가벽이나 가구를 이용해 공간을 새롭게 바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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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이용해 넓은 공간을 2가지 용도로 나눈 사례.

가구를 이용해 넓은 공간을 2가지 용도로 나눈 사례.

움직이는 가벽으로 거주자의 취향에 맞게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문정동의 도시형 생활주택.

움직이는 가벽으로 거주자의 취향에 맞게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문정동의 도시형 생활주택.

움직이는 가벽으로 거주자의 취향에 맞게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문정동의 도시형 생활주택.

가구를 이용해 넓은 공간을 2가지 용도로 나눈 사례.

가구를 이용해 넓은 공간을 2가지 용도로 나눈 사례.

가구를 이용해 넓은 공간을 2가지 용도로 나눈 사례.

어린 시절 바로 맞은편 아파트로 이사를 간 적이 있다. 집값이 올라서도, 남들처럼 부모님이 직장에서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도 아니다. 그냥 같은 공간에 오래 사는 것이 지겨워서였다. 시골에 살 때야 매번 다른 구조와 풍경의 집으로 이사할 수 있었지만, 도심은 틀에 박힌 아파트 구조라 재미가 없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같았다. 부모님의 이런 성향을 물려받은 탓인지 에디터 역시 한 공간에 오래 있으면 지겨워하면서 싫증을 내는 편이다. 하지만 이사를 가자니 서울에선 오십보백보일 것 같아 망설이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반갑게도 최근 우리나라에도 단일화된 공간이 아닌 천장의 모양, 마감재 등에 변화를 줘 ‘이사 갈 맛’이 나는 주거공간이 등장하고 있다. 스트락스어쏘시에이트에서 설계한 문정동의 도시형 생활주택은 가벽을 움직일 수 있게 해 기존의 원룸과 차별화를 꾀했다. 설계 단계에서 공간을 입체적으로 계획해 낭비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주거자가 자신의 동선과 생활 패턴에 맞게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다. 움직이는 가벽 하나로 다이닝 룸을 만들거나 출입구 쪽으로 벽을 돌려 복도를 만들어도 되는 등 주거자가 능동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이런 사례가 국내에도 많이 등장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살고 있는 집에 적용하자니 설계 단계에서 계획해야 하는 것이라 당장은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에디터는 가구 배치를 바꾸며 공간에 대한 지겨움을 극복하고 있다. 방과 방의 용도를 바꾸거나 가구의 위치를 바꾸는 대공사는 1년에 두 번 정도 하고, 실제 사용하며 불편한 것들은 이리저리 옮겨보며 동선이 안정되도록 수정한다. 최근엔 공간을 구획하는 것에 흥미를 붙였는데, 소파를 거실 가운데 두었더니 자연스레 양쪽으로 복도가 생겨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재미가 생겼다. 또한 집에 다용도실이 없어 청소기나 빨래 건조대가 시야에 잡히는 것이 거슬리자 옷장을 드레스 룸 한가운데 두고 그 뒤를 창고처럼 활용해 집어넣었다.

에디터는 비교적 좁은 집에 살기에 시도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어 있지만 넓은 집에 거주하는 이라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구획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아주 넓은 공간이 아닌 이상 가구의 높이가 가슴을 넘지 않아야 시각적으로 덜 답답하다. 마음에 꼭 드는 구조의 공간에서 살고 있지 않다면 지금 살고 있는 공간을 능동적으로 활용해보자. 외국 영화에서는 흔한 대사인 “첫 번째 본 집이 구조뿐 아니라 창문도 크고, 무엇보다 바닥이 헤링본이라 마음에 들어”와 같은 고민은 하지 못하지만 가벽이나 가구를 이용하면 뻔하지 않은 새로운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다.

김수지 기자

김수지 기자

일명 ‘멍 때리기’의 선두주자로 가만히 앉아 이것저것 사소한 것들을 관찰하는 것이 취미다. ‘에브리데이 디자인’은 김수지 기자가 다년간 멍을 때리며 발견한 사소한 즐거움을 독자와 함께 나누는 칼럼이다.

Credit Info

기획
김수지 기자
자료협조
스트락스어쏘시에이트(www.strakx.co.kr), 이케아(www.ikea.com/kr/ko)

2017년 4월

이달의 목차
기획
김수지 기자
자료협조
스트락스어쏘시에이트(www.strakx.co.kr), 이케아(www.ikea.com/k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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