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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예술 生活

매력 발산, 타이포그래피

On April 06, 2017 0

문자가 하나의 예술 영역으로 인식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매일 눈으로 읽지만 조형미를 더하면 새롭게 보이는 예술이 바로 타이포그래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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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멋 짓>(감독 이미지), 비디오 스틸, <날개, 파티> 전시 다큐멘터리 영상의 한 장면에 나오는 디자이너 안상수.

<길 위의 멋 짓>(감독 이미지), 비디오 스틸, <날개, 파티> 전시 다큐멘터리 영상의 한 장면에 나오는 디자이너 안상수.

한글 타이포를 입힌 ‘도자기 타일’, 안상수(2017).

한글 타이포를 입힌 ‘도자기 타일’, 안상수(2017).

한글 타이포를 입힌 ‘도자기 타일’, 안상수(2017).

그래픽 디자인 그룹 오디너리피플의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여백’. 콜라쥬에서 판매.

그래픽 디자인 그룹 오디너리피플의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여백’. 콜라쥬에서 판매.

그래픽 디자인 그룹 오디너리피플의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여백’. 콜라쥬에서 판매.

빠져든다 타이포그래피의 세계로

우리는 종이에 쓰여진 문자의 모양을 서체라 하고, 서체들의 배열과 구성 등 여러 시각 요소가 합쳐진 그래픽 디자인을 ‘타이포그래피’라 통칭한다. 쓰이고 읽히는 언어적 기능에 충실한 문자가 때론 착시를 일으켜 입체적으로 혹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공감각적으로 확장된 예술로서 그 가치를 부여받은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디지털 영역이 확장되며 문자가 활동할 수 있는 범위는 더욱더 넓어졌다. 우리가 타이포그래피를 접할 수 있는 범위가 공간과 시간을 넘나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 아름다운 문자가 전달하는 조형미는 이미 많은 공간에서 멈추지 않은 매력을 발산한다. 타이포그래피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디자인 실험과 이를 새로운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제작 방식이 다채로워지면서 공간의 벽면 혹은 식탁이나 선반을 장식하는 것쯤은 이제 흔한 모습이 되었다.

특히나 한글 서체에 대한 타이포적 실험은 알파벳에 비해 훨씬 다양하게 변모할 여지가 높다. 획의 꺾임과 굴곡, 글자 사이의 간격 등 다양한 한글 타이포의 가치가 세계에서 빛날 날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에도 훌륭한 1세대 서체 디자이너들이 많지만, 에디터는 타이포그래피를 떠올리면 이 사람을 빼놓고 말하는 게 힘들지 않을까 한다. 바로 안그라픽스의 대표이자 생활이 문자 실험자인 디자이너 안상수다. 안상수는 탁월한 편집 디자인으로 아름다운 책들을 내놓는 출판인이기도 하지만, 포스터 제작과 로고,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의 거목으로 꼽힌다. 그는 자신의 디자인적 내공을 담은 국내 유일한 타이포그래피 학교, PaTI(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를 세웠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자 중에 한글의 창조적 정신을 중심에 둔, 한글 타이포를 위한 예술 학교다. 세상에는 소비를 위해 수많은 생산자를 양성해내는 학교가 대부분인지라, 잠재된 내적 가치를 실험하고 순수하게 생산만 하는 이런 학교가 하나쯤 있어야 ‘혁신’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 출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PaTI는 5월 1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들의 문자 실험실을 오픈한다. 전시장 내 마련된 교실에서는 3~6주간에 걸쳐 관객들이 직접 타이포그래피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워크숍도 마련한다.

김미주 기자

김미주 기자

전시를 혹은 작가를 어디서,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 그리고 전시장 내 핫스폿은 어디일까. 은밀한 예술 생활의 기록들을 공유한다.

Credit Info

기획
김미주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취재 및 사진협조
서울시립미술관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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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미주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취재 및 사진협조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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