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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메종&오브제로 보는 인테리어 트렌드

SILENT HOME, SIMPLE LIFE

On March 13, 2017 0

매년 1월과 9월 파리에서 열리며 세계적인 인테리어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인 페어, 메종&오브제(Maison & Objet). 지난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전시에서는 올 상반기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를 ‘사일런스(SILENCE)’로 제안하며 복잡한 세상에서 온전한 휴식과 평온함을 제공하는 곳은 불필요한 장식을 거둬내고 본질을 중시한 미니멀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집과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선사하는 메종&오브제에서 발견한 가치 있는 메시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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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묵화를 보는 듯한 풍경화와 백자를 닮은 도자기 오브제로 연출해 고요한 정서가 감도는 공간. 2. 빛을 받으면 다양한 색상이 투명하게 반사되는 글라스 베이스. 3. 고요함을 시각적으로 재치 있게 표현한 접시 ‘시크릿’. 쥘 줄리앙&TH 매뉴팩쳐(Jules Julien&TH MANUFACTURE) 제품. 4. 백자 도자기에 조약돌을 결합한 자연미가 돋보이는 화병. 5. 달항아리, 백자, 유리 등으로 차분한 여백의 미를 보여준 특별관.

1. 수묵화를 보는 듯한 풍경화와 백자를 닮은 도자기 오브제로 연출해 고요한 정서가 감도는 공간. 2. 빛을 받으면 다양한 색상이 투명하게 반사되는 글라스 베이스. 3. 고요함을 시각적으로 재치 있게 표현한 접시 ‘시크릿’. 쥘 줄리앙&TH 매뉴팩쳐(Jules Julien&TH MANUFACTURE) 제품. 4. 백자 도자기에 조약돌을 결합한 자연미가 돋보이는 화병. 5. 달항아리, 백자, 유리 등으로 차분한 여백의 미를 보여준 특별관.

1 침묵의 디자인이 풍성한 삶을 만든다

번잡한 현실도 모자라 복잡다단한 디지털 세상까지, 2중 세계를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집이 갖는 의미는 더 중요하다. 메종&오브제에서 영향력 있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꼽은 2017년 상반기 인테리어 테마는 ‘사일런스(SILENCE)’. 평온함에 목말라하는 현대인들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곳으로 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여기에 호응하듯 인테리어 디자인은 ‘침묵’으로 화답한다. 침묵의 디자인이란 불필요한 장식을 거둬내고 필수적이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투명한 소재로 본질을 드러내고 깔끔하고 단순한 형상으로 여유를 선사하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가구와 오브제는 우리를 명상에 빠져들게 하고 공간을 한층 안정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준다. 실제 이번 메종&오브제의 특별관인 ‘사일런스’에서 보여준 공간은 자극적이지 않은 미묘한 빛깔의 흑백 대비, 투명한 유리와 결 고운 나무, 개방적인 조형미와 빛의 서정성 등을 활용해 고요하고 신중한 가운데 우아함이 감도는 스타일로 꾸며져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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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 리옹 지방에서 자란 대나무로 만든 코쿤 체어는 실내외 겸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2. 동양적 감성의 대나무 조명은 네덜란드 리빙 브랜드 AY 일루미네이트 제품. 3. 랜턴 전문 브랜드의 대나무 펜던트. 4. 덴마크 리빙 브랜드 심플 메스의 원형 러그.

1. 프랑스 리옹 지방에서 자란 대나무로 만든 코쿤 체어는 실내외 겸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2. 동양적 감성의 대나무 조명은 네덜란드 리빙 브랜드 AY 일루미네이트 제품. 3. 랜턴 전문 브랜드의 대나무 펜던트. 4. 덴마크 리빙 브랜드 심플 메스의 원형 러그.

2 Go green! 대나무로 만든 착한 디자인

메종&오브제는 2011년부터 친환경적이고 정직한 디자인 제품을 선정, 지구의 환경을 지키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자연 소재를 활용하고, 장인이 생산하며, 공정무역을 통해 유통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이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12개 아이템이 전시됐는데, 그중 반 이상이 ‘대나무’ 소재를 사용했다는 공통점으로 화제를 모았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인 대나무는 특히 이번 시즌 패션계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뛰어난 탄성과 견고함 그리고 자연의 정서를 한 번에 표현하는 합리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대나무만의 특징은 러그, 조명 갓, 아웃도어 라운지체어 등 보다 큰 의미의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확장되었다. 수상 브랜드 중 대나무 소재에 진지하게 접근한 DE′AMBULON은 리옹 지방에서 나오는 대나무만 사용해 아웃도어 가구를 만들고 제작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제작법을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강구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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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 디자이너 마르친 루사크가 만든 ‘플로라(FLORA)’ 시리즈의 조명과 원형 테이블. 2. 얇게 저민 나무를 엮어 수공예 감각이 돋보이는 가구. 디자이너 서배스천 콕스(Sebastian Cox) 작품. 대리석처럼 보이는 테이블 상판과 조명의 기둥은 레진에 말린 꽃을 섞어 만들었다. 3,6,7 아티스트 주자 멩엄과 그녀가 레진 소재로 만든 추상적인 오브제. 5. 디자이너 마르친 루사크.

1, 4. 디자이너 마르친 루사크가 만든 ‘플로라(FLORA)’ 시리즈의 조명과 원형 테이블. 2. 얇게 저민 나무를 엮어 수공예 감각이 돋보이는 가구. 디자이너 서배스천 콕스(Sebastian Cox) 작품. 대리석처럼 보이는 테이블 상판과 조명의 기둥은 레진에 말린 꽃을 섞어 만들었다. 3,6,7 아티스트 주자 멩엄과 그녀가 레진 소재로 만든 추상적인 오브제. 5. 디자이너 마르친 루사크.

3 히트 예감! 돌과 나무를 사랑하는 신진 영국 디자이너들

새로운 디자인을 만난다는 설렘! 메종&오브제의 관전에서 빠질 수 없는 코너가 바로 전도유망한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다. 이번에는 영국 런던 디자인 위크 설립자인 존 소렐 경(Sir John Sorrell)과 로스 러브그로브, 폴 스미스, 톰 딕슨 등 유명 영국 디자이너들이 신진 디자이너 6인을 선정, 한층 수준 높은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6명의 디자이너 모두 개성적인 작품을 발표했는데, 공통점을 꼽자면 단순한 형태미에 집중하기보다 재료에 대한 진지한 연구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는 사실. 디자이너 톰 딕슨이 추천한 아티스트 주자 멩엄(Zuza Mengham)은 금속 조각을 전공한 후 스틸 소재에 탐닉하며 범위를 넓혀 현재는 레진의 매력에 푹 빠졌다.

스틸과 레진은 분명 서로 다른 소재지만 열을 가한 후 ‘순간’에 의해 결정되는 형태가 영원히 유지된다는 공통된 속성을 지녔다. 멩엄의 작품은 다양한 컬러를 섞은 레진으로 만든 기하학적 형상의 오브제로, 마치 컬러 원석처럼 오묘한 색감과 형태가 매력적이다. 한편 디자이너 일스 크로퍼드가 추천한 마르친 루사크(Marcin Rusak)의 작품은 언뜻 보면 대리석으로 만든 테이블과 조명 같지만 레진에 말린 꽃을 섞어 만든 것. 발상의 전환이 이뤄낸 독보적인 디자인적 가치가 이번 기회를 통해 널리 인정받길 기원한다.

 

식물의 싱그러움과 산뜻한 봄과 여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아르텍의  부스. 전시된 패브릭 컬러와 패턴은 모두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디자인한 신제품으로 메종&오브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식물의 싱그러움과 산뜻한 봄과 여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아르텍의 부스. 전시된 패브릭 컬러와 패턴은 모두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디자인한 신제품으로 메종&오브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식물의 싱그러움과 산뜻한 봄과 여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아르텍의 부스. 전시된 패브릭 컬러와 패턴은 모두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디자인한 신제품으로 메종&오브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탈리아 리빙 브랜드 셀레티의 하이브리드 접시 디자인을 응용한 러그. 평범한 공간도 독특하게 변신시켜주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이탈리아 리빙 브랜드 셀레티의 하이브리드 접시 디자인을 응용한 러그. 평범한 공간도 독특하게 변신시켜주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이탈리아 리빙 브랜드 셀레티의 하이브리드 접시 디자인을 응용한 러그. 평범한 공간도 독특하게 변신시켜주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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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고대 클래식 의자에서 모티프를 딴 접이식 간이 의자로 셀레티 제품. 3. 분리와 조합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실용적인 테이블. 상판은 리놀륨으로 마감했다.

1,2. 고대 클래식 의자에서 모티프를 딴 접이식 간이 의자로 셀레티 제품. 3. 분리와 조합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실용적인 테이블. 상판은 리놀륨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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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유럽 리빙 브랜드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펌리빙의 키즈 컬렉션 벽지. 내추럴한 도트 패턴이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 2. 대리석 패턴을 입힌 반사경이 개성적인 캔들 홀더. 3,4,5. 반짝이는 광택과 입체적인 텍스처의 소재로 패턴이 돋보이는 쿠션. 펌리빙 제품. 6. 데카당스 스타일과 북유럽의 간결하고 정제된 조형미를 결합한 펌리빙의 2017 컬렉션.

1. 북유럽 리빙 브랜드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펌리빙의 키즈 컬렉션 벽지. 내추럴한 도트 패턴이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 2. 대리석 패턴을 입힌 반사경이 개성적인 캔들 홀더. 3,4,5. 반짝이는 광택과 입체적인 텍스처의 소재로 패턴이 돋보이는 쿠션. 펌리빙 제품. 6. 데카당스 스타일과 북유럽의 간결하고 정제된 조형미를 결합한 펌리빙의 2017 컬렉션.

4 NEW PRODUCT, 위트 있고 실용적인 디자인

매년 3000여 개가 넘는 인테리어 디자인 브랜드가 참가하는 메종&오브제. 2017년이 시작된 1월에 열린 만큼 각 브랜드에서 대거 신제품을 선보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리빙 브랜드에서 선보인 신제품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위트 있거나 실용적인 재치가 돋보이는 디자인. 북유럽 가구의 아이콘, 아르텍에서는 분리하거나 합체해서 쓸 수 있는 테이블을 선보였고, 재기발랄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탈리아 리빙 브랜드 세레티는 고유의 히트작인 하이브리드 플레이트(서로 다른 스타일의 접시를 반쪽씩 합체한 디자인)를 러그로 만들었다.

또한 셀레티에서는 과거 클래식 가구를 컨템퍼러리하게 재해석한 ‘헤리티지’ 컬렉션을 발표했다. 클래식 의자의 고급스러움을 존중해 고급 벨벳 원단으로 시트를 만들었지만 쿠션이 없는 간이 의자 디자인으로 캐주얼하게 연출한 점이 특징. 키즈&리빙 브랜드 펌리빙에서는 북유럽 디자인의 간결함에 데카당스 스타일을 결합해 반짝이는 화려함을 테마로 한 캔들 홀더와 쿠션, 키즈 벽지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블랙으로 연출한 틸테이블의 전시 공간.

블랙으로 연출한 틸테이블의 전시 공간.

블랙으로 연출한 틸테이블의 전시 공간.

안팎이 뚫린 오픈형 선반에 틸테이블의 단아한 블랙&화이트 화분과 화기를 질서정연하게 전시해놓았다. 선반에 놓인 화기는 언뜻 보면 벽면 구조의 일부인 듯 느껴질 만큼 공간에 자연스럽게 동화된 것이 특징.

안팎이 뚫린 오픈형 선반에 틸테이블의 단아한 블랙&화이트 화분과 화기를 질서정연하게 전시해놓았다. 선반에 놓인 화기는 언뜻 보면 벽면 구조의 일부인 듯 느껴질 만큼 공간에 자연스럽게 동화된 것이 특징.

안팎이 뚫린 오픈형 선반에 틸테이블의 단아한 블랙&화이트 화분과 화기를 질서정연하게 전시해놓았다. 선반에 놓인 화기는 언뜻 보면 벽면 구조의 일부인 듯 느껴질 만큼 공간에 자연스럽게 동화된 것이 특징.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누구나 멋지게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틸테이블의 화기.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형태와 색상만으로 식물 본연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틸테이블 도자기의 미덕이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누구나 멋지게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틸테이블의 화기.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형태와 색상만으로 식물 본연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틸테이블 도자기의 미덕이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누구나 멋지게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틸테이블의 화기.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형태와 색상만으로 식물 본연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틸테이블 도자기의 미덕이다.

5 파리에서 만난 한국 디자인, 틸테이블

전 세계에서 참가한 수천 개의 브랜드 중에서 눈에 띄는 코너가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 보태니컬 디자인 그룹, 틸테이블(Teal Table) 부스였다. 지금처럼 플랜테리어(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각광을 받기 전, 화분 디자인의 중요성을 앞서 제시해온 틸테이블은 첫 해외 전시로 메종&오브제에 참가한 것.

첫 참가임에도 틸테이블은 많은 것을 보여주기보다 꼭 필요한 화기만 집중해 보여주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단색의 미니멀한 화기를 벽면 선반에 질서정연하게 전시하며 화기 자체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주었다. 식물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비롯된 틸테이블의 화기는 어떤 화초든 조형적인 오브제가 되도록 도와주는 매력이 일품.

부스 전체를 블랙으로 하고 외벽의 오픈형 선반에 블랙과 화이트 화기를 반복적으로 전시해 틸테이블만의 단아한 조형미와 퀄리티가 두드러졌고, 식물을 최소한으로 매치해 한층 돋보이는 공간이 됐다. 기본기가 탄탄한 화기 디자인의 중요성을 세계 무대에 소개한 틸테이블은 기대 이상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다음 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음 메종&오브제에서도 틸테이블을 만날 수 있기를!

Credit Info

기획
이지영 기자
이정민(프리랜서)
자료제공
메종&오브제(www.maison-objet.com)

2017년 3월

이달의 목차
기획
이지영 기자
이정민(프리랜서)
자료제공
메종&오브제(www.maison-obj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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