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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Chapter Begins!

On April 03, 2018 0

패션위크가 매번 새로운 이유는 옷에 담긴 수많은 스토리를 런웨이, 음악, 모델의 워킹과 퍼포먼스를 통해 오감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2018 가을/겨울 시즌, 패션 하우스들은 영감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다. 특히 대중들에게 와 닿지 않는 거대 담론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딱 현실에 집중한 키워드를 입은 옷들이 런웨이에 등장했다. 학생 시위로 시작된 프랑스 68혁명, 그 이후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변화한 여성의 패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디올부터 쇼장과 쇼피스를 온통 무지개 컬러로 물들이며 젊은 LGBT(레즈비언 ‘Lesbian’, 게이 ‘Gay’, 양성애자 ‘Bisexual’, 트랜스젠더 ‘Transgender’의 첫 글자를 딴 단어)를 응원한 버버리 등 패션 하우스는 이번 시즌 철저하게 시대를 반영하려 했다. 다양한 영감의 원천에 대해 직설적으로, 혹은 아예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브랜드들의 행보도 흥미로운 시즌이었다. 하우스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한 몽클레르 지니어스는 한 브랜드에 8개의 서로 다른 레이블(그것도 8명의 다른 디자이너가 전개한다)을 공개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고, 디젤은 ‘짝퉁 거리’로 유명한 뉴욕 소호의 커낼 스트리트에 ‘데이젤’(Deisel)이라는 이름으로 몰래 카메라 같은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며(판매된 제품은 모두 디젤 정품) 이름이 뭐든 디젤의 고유한 퀄리티와 전통은 그대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물론 드론을 이용해 백을 선보인 돌체앤가바나의 런웨이와 실시간 SNS 소통이 가능한 GIF 이미지를 공개한 프라다의 런웨이 같이 또 다른 디지털 소통 방식에 대한 패션 하우스의 고민도 역력하게 느껴졌지만. 어찌 되었든 이제 새로운 패션 신의 키워드는 ‘매니페스토’(Manifesto)다. 어떤 선언, 그 안에 동시대의 현실적인 공감대가 담긴 이야기로 프런트 로뿐만 아니라 SNS상의 관중과 소통하는 생생한 패션 신이 펼쳐지고 있으니 이제 아는 만큼 보일 거다. 새롭지 않은 것 같지만 엄청나게 새로운 매 시즌의 스토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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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
프랑스 68혁명에서 영감을 받은 디올.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는 1960년대의 자유로운 패션이 반영된 매거진 표지와 피켓, 다양한 메시지가 적힌 슬로건 프린트로 쇼장 전체를 꾸몄다. 패치워크된 드레스부터 팬츠 룩, 데님, 그리고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새들백이 다시 돌아온 순간.
 

  • MONCLER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의 묘미이자 가장 많은 모델을 동원한 쇼는? 바로 ‘몽클레르 지니어스’ 프로젝트다.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1952, 시몬 로샤, 크레이그 그린 등 총 8개의 새로운 라인을 퍼포먼스·전시·런웨이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공개했다. 올여름부터 매달 순서대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판매도 진행한다고.

  • CALVIN KLEIN 205W39NYC

    ‘사이먼 앤 가펑클’의 곡이 흘러나오며 시작된 쇼. 라프 시몬스는 팝콘, 웨스턴 무드의 드레스, 소방관 옷과 똑같이 생긴 코트들로 한 번 더 캘빈클라인의 아이덴티티인 ‘미국’을 재기발랄하게 표현했다.

BURBERRY

색색의 레이저 퍼포먼스 아래로 무지갯빛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걸어 나왔다. 오버사이즈 점퍼와 볼캡, 트렌치코트부터 버버리의 상징적인 노바체크 머플러까지 재등장시킨 쇼를 마지막으로 선보이며 쿨하고 힙하게 안녕을 고한 크리스토퍼 베일리.





KEY-NUMBERS
런웨이는 수많은 스토리를 품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어떤 상징적인 물건이나 현상, 의미에서 영감을 받고 고심했는지 파악하면 같은 쇼도 색다른 시선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파리와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찾은, 숨겨진 숫자의 의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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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LACOSTE
올해 창립 85주년을 맞은 라코스테. 이번 시즌 컬렉션은 유명 테니스 선수이자 브랜드 창립자인 르네 라코스테와 그의 부인 시몬 티옹 드 라 숌의 나무 경작 프로젝트에서 영감받았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협업해 브랜드 시그너처인 악어 로고 대신 10가지 멸종 위기 동물이 담긴 귀여운 폴로셔츠와 함께 편안한 버킷 해트, 니트웨어 등을 선보인 게 특징.
 

  • F1TOMMY HILFIGER

    밀라노 컬렉션의 마지막 주인공은 타미힐피거. 수십 억을 호가하는 레이싱 카와 2천 명의 관중까지 F1 경기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웅장했다. 타미힐피거의 뮤즈이자 디자이너인 지지 하디드와 동생 벨라 하디드의 피날레 워킹도 인상적.

  • 26 MIU MIU

    지금 패션계에서 SNS 활용 능력을 점수로 매긴다면 1등은 바로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다. 밀라노 프라다 쇼에서 선보인 인스타그램 GIF는 물론이고, 미우미우 쇼 직전에 공개한 미우미우 알파벳까지! 그날 패션 아이콘들의 멘션에는 미우미우의 패션 스토리를 대변하는 26가지 그림 알파벳이 넘쳐났다.

NEXT 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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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토리아 베컴

    10년 동안 뉴욕에서 쇼를 선보인 그녀. 올해 9월부터는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가 런던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 알렉산더 왕

    알렉산더 왕 역시 뉴욕을 떠난다. 매년 2월과 9월이 아닌, 6월과 12월에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기로 결정한 것.

  • 크리스토퍼 베일리

    17년간 버버리를 맡아온 베일리의 마지막 컬렉션이었다. 그리고 그의 자리에는 리카르도 티시가 내정되었다.

  • 자크뮈스

    인스타그램에 #NewJob, #NewStart 해시태그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자크뮈스. 화제의 해시태그는 오는 6월 남성복 론칭을 알리는 의미였다. 쇼 피날레에 이를 알리는 후드 티셔츠를 입고 뛰어나왔다.


TOP CELEBS IN FASHION WEEK
프런트 로에 앉은 셀럽들의 룩을 보는 것도 패션위크의 재미!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콘들은 물론이고, 런던 패션위크의 리처드 퀸 프런트 로에는 무려 엘리자베스 여왕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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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국 디자인상’의 첫 수상자인 신예 디자이너 리처드 퀸의 프런트 로에 깜짝 등장한 퀸 엘리자베스! 소식을 미리 접한 리처드 퀸은 여왕에게 영감을 받은 룩을 10벌이나 추가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국 디자인상’의 첫 수상자인 신예 디자이너 리처드 퀸의 프런트 로에 깜짝 등장한 퀸 엘리자베스! 소식을 미리 접한 리처드 퀸은 여왕에게 영감을 받은 룩을 10벌이나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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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트위드 룩을 입고 등장한 박신혜. (왼쪽) 구찌 프런트 로에서 포착된 설현. (가운데) 버버리 노바체크 머플러를 헤드밴드로 두른 딘. (오른쪽)

샤넬 트위드 룩을 입고 등장한 박신혜. (왼쪽) 구찌 프런트 로에서 포착된 설현. (가운데) 버버리 노바체크 머플러를 헤드밴드로 두른 딘.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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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어스의 화이트 룩을 선보인 이민정. (왼쪽) 버버리 쇼장에서 만난 최지우. (가운데) 지방시의 초청을 받은 윤아. (오른쪽)

마이클 코어스의 화이트 룩을 선보인 이민정. (왼쪽) 버버리 쇼장에서 만난 최지우. (가운데) 지방시의 초청을 받은 윤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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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랑에 참석한 정려원. (왼쪽) 몽클레르 쇼에 참석한 크리스탈. (가운데) 언더커버 런웨이의 모델로 등장한 미드 <기묘한 이야기>의 배우 세이디 싱크. (오른쪽)

생로랑에 참석한 정려원. (왼쪽) 몽클레르 쇼에 참석한 크리스탈. (가운데) 언더커버 런웨이의 모델로 등장한 미드 <기묘한 이야기>의 배우 세이디 싱크.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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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아이들 김동준. (왼쪽) 쟈딕 앤 볼테르 쇼를 위해 뉴욕을 방문한 손나은. (가운데) 루이비통에 참석한 배두나. (오른쪽)

제국의아이들 김동준. (왼쪽) 쟈딕 앤 볼테르 쇼를 위해 뉴욕을 방문한 손나은. (가운데) 루이비통에 참석한 배두나. (오른쪽)





HOW TO SHOW UP
명민하게 디지털을 활용하거나,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가을의 정취를 전하거나! 저마다의 방법으로 새로운 옷과 메시지를 전한 디자이너들.

DOLCE & GABBANA

쇼 시작 전 휴대폰의 와이파이와 개인용 핫스팟을 모두 꺼달라고 부탁한 돌체앤가바나. 그 이유는 바로 백을 들고 런웨이로 날아든 드론 군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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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VUITTON
루브르 박물관에서 웅장한 쇼를 선보인 루이비통.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상반된 요소들의 조화다. 동서양의 대화, 과거와 미래의 만남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프렌치 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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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EL
샤넬은 낙엽이 가득한 숲길을 만들었다. “어렸을 때 숲에 있는 주택에 살았어요. 가을 숲길을 아주 좋아하죠.” 칼 라거펠트 본인의 취향을 담았다는 이번 컬렉션에는 브라운 계열의 트위드 슈트가 등장했다.
 

MOLLY GODDARD

몰리 고다드는 쇼장에 커다란 부엌을 차리고 ‘키친 하우스 파티’ 콘셉트의 쇼를 진행했다. 에디 캠벨을 비롯한 모델들은 샴페인과 핑거 푸드를 즐기면서 런던 특유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 DIESEL

    맨해튼 내 ‘짝퉁 거리’로 유명한 커낼 스트리트에 ‘데이젤’(Deisel)이라는 팝업 스토어를 연 디젤. 허름한 가품 매장을 그대로 이용한 공간에는 로고 티셔츠, 데님 팬츠 등 패러디 제품이 가득했다.

  • THOM BROWNE

    독특한 퍼포먼스는 톰 브라운 쇼의 묘미 중 하나. 이번에는 모델들이 이젤 앞에서 페인팅을 했고, 그 사이로 쿠튀르 못지않은 완성도 높은 피스들이 등장했다.


PRADA

바나나, 로봇 등의 네온사인을 쇼장 주변에 설치한 프라다는 이 심벌들을 인스타그램 스토리 GIF로도 선보였다. 순식간에 SNS를 장악한 가장 동시대적인 디지털 마케팅이었다.





남녀 통합 컬렉션의 현주소
런웨이 쇼피스와 소비자들의 간극을 줄인 ‘시 나우 바이 나우’ (See Now, Buy Now)의 흐름과 함께 남녀 컬렉션 또한 새로운 면모로 진화하는 중이다. 첫 번째 남녀 통합 쇼를 선보인 발렌시아가의 뎀나 즈바살리아는 여성 컬렉션의 슬림한 스판덱스 부츠와 남성 컬렉션의 구조적인 슈트를 적절하게 섞는 등 두 컬렉션의 중간 지점을 찾으려 노력한 듯 보였고, 지방시 역시 1월 선보인 쿠튀르 런웨이를 좀 더 모던한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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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NCHY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두 번째 남녀 통합 쇼는 좀 더 무게감 있고 강렬한 룩들로 시작됐다. 두툼한 퍼 코트와 정갈한 슈트의 매치, 시퀸과 프린지 드레스, 질 좋은 레더 소재의 다양한 믹스 매치 스타일링까지 우아하면서도 고혹스러운 아이템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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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ENCIAGA
그라피티가 뒤덮인 커다란 설산을 런웨이로 옮긴 발렌시아가의 첫 남녀 통합 컬렉션. 테일러링 재킷, 스판덱스 부츠와 함께 아우터를 겹쳐 입은 거대한 룩(최대 9개를 껴 입었다고)을 선보였다. 세계식량계획기관을 후원하기 위한 WFD 로고가 적힌 티셔츠도 깜짝 공개!
 

뉴욕뿐만 아니라 밀라노, 파리에서도 굵직한 쇼에 선 신인 모델 오송화.

뉴욕뿐만 아니라 밀라노, 파리에서도 굵직한 쇼에 선 신인 모델 오송화.

뉴욕뿐만 아니라 밀라노, 파리에서도 굵직한 쇼에 선 신인 모델 오송화.

보테가 베네타 애프터파티 현장에서 
만난 모델 수주와 아이린.

보테가 베네타 애프터파티 현장에서 만난 모델 수주와 아이린.

보테가 베네타 애프터파티 현장에서 만난 모델 수주와 아이린.

반갑구만, 반가워요!
마크 제이콥스 쇼의 클로징을 맡은 이는 해외 컬렉션에 데뷔한 오송화! 랄프로렌 쇼에서는 자이언티의 ‘영화관’이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었고, 이번 시즌 뉴욕으로 넘어온 보테가 베네타의 애프터파티에서는 디제잉을 맡은 수주가 GD & 태양의 ‘Good Boy’를 틀어 흥을 돋웠다.



 

FASHION WEIRDO
솔직히 이런 황당무계한 패션 신들이 없다면 수많은 런웨이를 보는 재미가 떨어질 거다. 2018 F/W 쇼에서 눈에 띈 황당한 액세서리들과 기괴한 퍼포먼스들.
 

  • SAINT LAURENT

    생로랑은 우아한 네크라인의 블랙 드레스에 엄청난 크기의 생선 뼈 귀고리를 매치했다. 수십개의 크리스털로 장식된 생선 뼈라니!

  • MOSCHINO

    얼굴과 팔다리 전체에 파란색 보디 페인팅을 하고 등장한 수주.

  • PREEN BY THORNTON BREGAZZI

    한국의 해녀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프린. 방금 채취한 해초와 전복이 가득할 것만 같은 버킷 백을 선보였다.

  • GUCCI

    커다란 수술실을 연상시킨 구찌 쇼장, 본인과 꼭 닮은 인형 머리를 들고 나온 구찌 걸.

MAISON MARGIELA

얼굴을 가린 저 하얀 망사는 양봉업자를 떠오르게 하지 않나?

Credit Info

2018년 4월

2018년 4월(총권 101호)

이달의 목차
EDITOR
안새롬, 진정아
PHOTO
Getty Images, Showbits, ©Chanel, Moncler, Tommy Hilfiger, Saint Laurent, Burberry, Gucci, Louis Vuitton, Givenchy, Diesel, Prada

2018년 4월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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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새롬, 진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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