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 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오늘의 인물

My Youth Is Yours

On November 14, 2017 0

드라마 <청춘시대 2>로 청춘의 제2막을 연 이유진.

3 / 10
/upload/grazia/article/201711/thumb/36635-267666-sample.jpg

이너로 입은 후드 셔츠 발렌시아가 by 10꼬르소꼬모. 컬러 니트 솔리드옴므. 팬츠 코스.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너로 입은 후드 셔츠 발렌시아가 by 10꼬르소꼬모. 컬러 니트 솔리드옴므. 팬츠 코스.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트라이프 코트 비비안 웨스트우드. 니트 발렌티노 by 10꼬르소꼬모. 팬츠 더에디터 by 비이커.



어제 <청춘시대 2> 마지막 촬영을 했다면서요, 종영을 앞둔 소감이 어때요?
너무 아쉬워요. 제가 중간에 합류해서 초반 촬영분을 몰아 찍느라 다른 배우들과 함께한 날이 많지 않았거든요. 조금 허무하기도 하고요(웃음).


올해 안에 ‘무서운 신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는데요. 이제 거리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꽤 있죠?
<청춘시대 2>를 시청하는 분들은 알아보더라고요.


기분이 어때요?
아직 얼떨떨하고 낯설어요. 극에서 맡은 호창은 내면에 상처가 있는 캐릭터라 연기하기 쉽진 않았을 것 같아요. 호창이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라 어려웠던 건 사실이에요. 솔직히 촬영 1~2회 때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헤매기도 했어요. 현장에서 계속 감독님이랑 상의하며 어느 정도 감을 잡고 나서야 부담도 덜하고 자유로워졌죠. 나중에는 애드리브를 제일 많이 했을 정도로요. 그래서 인터넷 댓글에 호창이는 연애 숙맥이 아니라 진짜 자폐아 같다고 쓰인 글을 보면 좀 뿌듯했어요. 제 의도를 제대로 알아본 거니까.


호창이 트라우마 때문에 귀를 만지는 버릇이 본인 아이디어였다면서요?
영화 같은 경우에는 중간에 나오지 않는 이상 끝까지 보는데, 드라마는 1회부터 챙겨 보지 않으면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 신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단 한 신을 보더라도 호창이 자폐 있는 캐릭터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특징을 넣으면 어떨까 싶었어요. 뭐가 좋을까 궁리하다가 강아지들이 혼날 때 귀를 접는 모습을 보고 불안할 때 귀를 만지면 어떨까 싶어 감독님에게 제안했는데,
좋다고 승낙하셨죠.


그럼 실제로 긴장하면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요?
제가 오디션 볼 때 자주 하는 건데, 영화 <어바웃타임>의 마지막에 아빠가 아들한테 남긴 말을 떠올려요. “하루를 똑같이 두 번 사는데, 돌아왔을 때는 처음인 것처럼 살아라”라는 말을요. 그리고 오디션장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오디션을 보고 나와서 다시 들어가는 것처럼 상상을 하죠. “내가 어떤 실수를 했지? 어떤 불필요한 말을 했지?”라는 식으로 있었던 일이 아니지만 미리 상상하고 이건 이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그림을 그리는 식이에요.


<어바웃타임> 이야기를 하니까 방금 생각난 건데, 만약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과거를 되돌리고 싶어요? 아니면 미래로 점프?
되돌리고 싶어요.


언제로?
스무 살 때로.


왜요?
물론 지금도 좋지만, 조금 더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그때는 저를 스스로 많이 가둬두고 살았거든요.


어떤 식으로 가뒀는데요?
스스로에게 굉장히 엄격했어요. 나중에 영화감독이든 화가든 예술로 남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을 하고 싶은데, 타인에게 상처를 준 전적이 있으면 자격이 없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배우는 언제부터 꿈꾸게 된 거예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예술가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림, 음악, 영화, 디자인 등 예체능 분야를 좋아했거든요. 배우도 그중 하나였는데, 고등학교 때 연극제 오디션을 보고 처음 연기하는 재미를 느꼈죠.


그간 수많은 오디션을 봤다고 들었어요. 계속 실패하면서도 연기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요?
언젠가는 사람들이 저의 진가를 알아줄 거라고 믿었거든요. 어디선가 누군가 한 명쯤은 나를 지켜보고 있을 거란 생각으로요. 자신감이랄까? 스스로를 믿고 아끼는 편이에요.


올해로 스물여섯이에요. 요즘 최대 고민은 뭐예요?
행복에 대한 거요. 저는 지난 26년간 행복에 대해 고민한 사람이거든요. 예전엔 행복에 대한 답이 너무 많았어요. 돈을 많이 벌면, 좋은 차를 사면, 예쁜 여자 친구를 만나면 같은 답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답들이 하나씩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 게 다가 아님을 깨달은 거죠. 그래서 목표를 멀리 안 둬요. 오늘 하루하루를 잘 살아야지, 행복해야지라고 생각하며 살죠.


벌써 행복의 비밀을 알아버렸네요.
저는 만약에라는 말을 잘 안 해요. 그런 거 있잖아요. 내가 돈을 많이 벌면, 내가 저 배역을 맡으면 같은 말이오. 그리고 사실 내일이란 시간은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잖아요, 현재만 존재할 뿐이지.


현명하네요.
참! 그리고 저는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어요. 그래서 평소에 메모나 일기를 많이 쓰죠. 저 자신한테 편지를 쓰며 다독이기도 하고요. 심리적 안정에 좋은 방법이에요.


이제 드라마도 끝났는데, 남은 시간에는 뭐 할 생각이에요?
음악 작업을 하고 싶고, 요즘 날씨도 좋으니까 산책하다가 혼자 먹기 좋은 밥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요.


‘혼밥’을 즐기는 편이에요?
네. 서울 각 지역마다 제가 자주 가는 혼밥 플레이스가 있어요.


참, <프로듀스 101>에도 출연했을 정도로 연기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잖아요. 새롭게 만든 곡도 있나요?
그럼요. 바빠도 곡 작업을 꾸준히 하는데, 제 사운드 클라우드에 가면 확인할 수 있어요.


닉네임을 왜 네이키드라고 지은 거예요?
나체라는 뜻처럼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단 뜻인데, 스펠링은 그 네이키드랑 달라요(웃음).


평소에 가사는 어떻게 써요?
제 메모장을 보면 (휴대폰을 보여주며) 보세요, 총 1380개가 있죠. 생각날 때마다 써놓고 비트를 만들면 가사를 붙여요.


만든 곡 중에서 제일 아끼는 곡은 뭔가요?
‘Cat Walk’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죠.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을 꼽는다면?
요즘은 식 케이와 박재범을 좋아하고 기리보이를 ‘사랑’하죠. 나중에 믹스테이프 나오면 기리보이한테 보낼 생각이에요.


그럼 롤모델로 삼는 배우는 누군가요?
송중기와 이제훈 선배님이오. 특히 최근에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봤는데, 이제훈 선배님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또 한 번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 새롭게 주목받는 20대 남자 신인 배우들이 많은데, 눈여겨보는 또래 배우가 있나요?
얼마 전에 양세종 씨가 연기하는 걸 우연히 봤는데, 느낌이 좋았어요. 드라마를 쭉 보진 못하고 클립으로 키스 신을 봤는데, 대사 전달력이 굉장히 좋아서 한순간에 집중되더라고요. 전형적으로 할 수도 있는 대사를 잘 살려서 신선하게 전하던데요.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봤죠.


이유진의 버전도 궁금하네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배역이나 작품이 있다면 뭐예요?
제가 아직 안 보여드린 필살기가 악역이랑 사극이에요.


오, 악역 기대되는데요?
지금껏 못 본 새로운 타입의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겉으론 안 그래 보이는데 파괴력과 퇴폐미를 가진 악역이오.


눈을 매섭게 뜨면 무서워 보이기도 해요.
맞아요(웃음).


참, 내년에 영화 소식이 있던데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작품이에요. 소지섭 선배님의 어린 시절 역할로 나와요. 요즘 한창 촬영 중이죠. 내년쯤 개봉할 것 같은데, 많이 기대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이유진의 꿈은 뭔가요?
누군가의 꿈이 되는 게 꿈이에요. 누군가의 목표, 꿈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체크 재킷 노앙. 후드 티셔츠 산드로 옴므. 팬츠 코스.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체크 재킷 노앙. 후드 티셔츠 산드로 옴므. 팬츠 코스.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체크 재킷 노앙. 후드 티셔츠 산드로 옴므. 팬츠 코스.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누군가의 꿈이 되는 게 꿈이에요.
누군가의 목표,
꿈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드라마 <청춘시대 2>로 청춘의 제2막을 연 이유진.

Credit Info

2017년 11월

2017년 11월(총권 96호)

이달의 목차
EDITOR
김루비
PHOTO
박성제
HAIR&MAKEUP
장수일
STYLIST
전진오
ASSISTANT
조성진

2017년 11월

이달의 목차
EDITOR
김루비
PHOTO
박성제
HAIR&MAKEUP
장수일
STYLIST
전진오
ASSISTANT
조성진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