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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달리면서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On September 13, 2017 0

 

스트라이프 슬릿 셔츠, 그린 와이드 팬츠 모두 YCH. 블랙 뮬 렉켄(Rekken).
더블 체인 초커 비올리나(Viollina). 레이어링된 링 펜던트 네크리스 라리엇네크리스 질베르질베르 by 반자크 (Gilbert Gilbert by Bbanzzac).



매주 <런닝맨>이 끝나면 ‘전소민’ 이름이 포털을 도배할 만큼 반응이 뜨거워요. 그런 인기, 실감해요?
관련 기사나 클립을 보면 ‘그렇게 재미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부족한 제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니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죠. 확실히 온 가족이 보는 프로그램은 다르더라고요. 파급력이 엄청나요(웃음).


<런닝맨>을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예요.
많은 분이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예능에 최적화된 사람이 아니라서 여전히 긴장돼요. 촬영 전날엔 잠을 못 잘 정도로 현장이 아직 낯설고 어려운데, 시청자분들이 신나고 편해 보인다고 말해 주니 다행이죠.


멤버들의 멘트를 받아치는 것만 봐도 끼가 있다는 게 보이더라고요.
방송을 유심히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말을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아요. 멤버 모두가 프로다 보니 빈틈이 없기도 하고, 언니 오빠들이라 말을 자르기도 쉽지 않고요. 그래서 어느 타이밍에 들어가야 하나 고민할 정도죠(웃음).


방송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적절한 캐스팅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스트로 2번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인상적이었나 봐요. PD님이 너무 재미있다며 새로운 멤버로 함께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죠. 저는 너무 감사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어요.


사실 여배우 입장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로 들어가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면 예능 프로그램 하나 정도는 고정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게다가 다른 예능과는 다르게 <런닝맨>은 게임 위주로 코너가 돌아가니 굳이 제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상황이 주어지고, 그 상황에서 재미있게 놀면 되거든요. 그래서 부담이 조금은 덜했죠.


기존 멤버들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상황이라 쉽지 않았을 텐데, 빠르게 적응했네요.
처음부터 오래된 멤버들이 있으니 분량을 뽑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한데 섞여 놀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그런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다들 잘 챙겨주고 편하게 대해 주더라고요. 멤버들 사이도 굉장히 화기애애하고요. 녹화 전에 대기실에 모여 여러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 시간이 제일 재미있어요.


촬영이 굉장히 바쁘게 돌아간다고 들었어요. 심지어 해외 촬영도 당일에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요?
정말 리얼이에요. 하나도 안 알려줘요. 가끔 PD님과 통화를 하는데 ‘이번 주에는 뭐 해요?’라고 물어봐도 그저 ‘와봐, 재미있을 거야’라는 말만 하시죠(웃음).


꽤나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처음엔 그랬어요. 그런데 묘하게 저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면이 있더라고요. 하하. 그냥 보드 게임 같은 놀이를 하러 가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제가 하는 여러 리액션들이 실감나게 보이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 조금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데 너무 못하는 모습만 나와서 속상해요. 벌칙도 많이 받고.


사실 시청자 입장에선 그런 모습들이 더 재미있어요.
원래 제가 게임을 잘 못하긴 해요. 운동도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런닝맨> 섭외가 들어왔을 때 ‘많이 실망하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어요(웃음).


보통 촬영에 임할 땐 어떤 마음으로 하나요?
‘오늘은 어떤 게임을 할까? 이번엔 꼭 이겨야지!’ 저는
늘 1등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요. 이번에는 꼭 벌칙을 피해야지 하는데, 늘… 벌칙을 받고 있네요(웃음).
제가 꽝손은 아닌데 참 애매해요. 그런데 광수 오빠는 진짜 꽝손이에요. 처음엔 말이 되나 싶을 만큼 믿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니 집는 족족 다 꽝이에요.


진정 불운의 아이콘이네요(웃음).
예능신이 보호하는 광수 오빠…. 하하하.


살생부, 음란 마귀, 퉁퉁 부은 생얼까지. 짧은 시간 동안 그야말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이제 더 이상 나올 것도 없어요. <런닌맹>에 투입된 지 3개월이 됐는데, 체감 온도는 거의 1년이 지난 기분이에요. 그래도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만큼 ‘전소민’이라는 사람에 대한 공감대는 더 형성될 거라 생각해요. 그만큼 시청자들과도 더 가까워질 테고요.


아무리 촬영이라지만 망가지는 게 두렵진 않나요?
‘혹시 이상하게 비쳐지면 어떡하지’ 싶어 두렵긴 하죠.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일단 열심히 하고 보자’라는 마음으로 바뀌어요. 그러다 촬영이 끝나면 ‘아, 내가 아까 이랬는데 어떡하지’ 하며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요. 하지만 일단 예능 프로그램을 하기로 마음먹은 거잖아요. 특정 이미지로 꾸민다거나 피하는 건 올바른 자세가 아닌 것 같아요. 일단은 부딪혀보려고요.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런닝맨> 이전까진 들어오는 역할이 굉장히 한정적이었죠.
그래서 선입견을 깨는 게 필요하겠다 싶어 <런닝맨> 출연을 결심한 거예요.
그리고 ‘한정된 이미지를 넓혀보자’의 1차 목표는 성공했으니, 차차 두고 봐야죠.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잖아요.
어느 필드에서든 열심히 하다 보면 사람들에게 통하고 다음도 있는 거니까.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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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셔츠, 크롭트 니트 베스트, 라인 포인트 레깅스 팬츠 모두 H&M 스튜디오 컬렉션(H&M Studio Collection).

화이트 셔츠, 크롭트 니트 베스트, 라인 포인트 레깅스 팬츠 모두 H&M 스튜디오 컬렉션(H&M Studio Collection).



매니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방송에서의 모습이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라 정말 리얼한 전소민이라고.
그렇게 말하면 제가 정말 ‘또라이’라는 이야기…? 하하하.


그렇다면 아직 보여주지 않은 전소민의 매력에는 뭐가 있을까요?
지금 여기서 보여주는 모습은 유쾌한 <런닝맨> 프로그램을 대하는 저의 일부이고, 그 뒤에는 육면체 정도의 또 다른 모습이 있겠죠? 사람에게 희로애락이 있듯 지금은 즐거움을 보여준다면 희로애는 아직 남아 있는 거잖아요. 그런 모습은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어요. 언젠가 기회가 되고 정말 열심히 해서 여건이 된다면 ‘이런 모습들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배우구나’ 하는 걸 보여주고 싶죠. 특정한 모습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건 엄청난 매력이잖아요.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죠.


<런닝맨>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뭐예요?
제가 했던 작품 속 역할이 아닌, 제 자체를 보여준 적은 거의 없거든요. <런닝맨>을 통해서 저의 그런 깍쟁이 같은 이미지를 많이 벗은 것 같아요. 조금 더 다른 이면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얻게 된 계기가 된 것만으로도 좋아요.
오히려 <런닝맨> 덕분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 같고요.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예전에는 너무 차갑거나 조금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이미지였다면, <런닝맨>에 출연하고부터는 조금 더 어린 이미지가 된 것 같아요. 쾌활하고 명랑하게 봐주니 참 신기해요. 그때나 지금이나 전 똑같은 전소민인데 프로그램 하나로 이미지가 달라진다는 게 말이에요.


여기엔 웹 드라마 <1%의 어떤 것>의 흥행도 한몫했다고 봐요.
생각보다 많이 봐줘서 깜짝 놀랐어요. 트렌디한 드라마를 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로맨틱 코미디를 한 번 더 했으면 싶었죠. 그런데 아직 기회가 없네요.


머지않아 그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제 나이가 32세인데, 지금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해보고 나이 먹고 싶거든요. 혹시라도 지금 기회를 놓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좀 있어요. 데뷔에 비해 작품 수는 많이 없어서 조금 더 욕심내서 많은 작품을 하고 싶은데…, 일단은 기회를 노려봐야죠.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어떤 작품을 하고 싶어요?
일단은 유쾌한 드라마를 한 편 더 하고 싶고, 정말 기회가 된다면 정통 멜로를 해보고 싶어요. 여자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 갖는 욕심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전소민에게만 있는 1%의 특별함을 꼽는다면?
음… 웃음? 제가 잘 웃기도 하고, 항상 웃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웃는 게 예뻐’, ‘맨날 웃어’라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저의 1%는 웃음!




 

전소민이 꼽는 맹활약 신

  • 491회 플라잉 체어 체험

    플라잉 체어를 처음 경험해 본 거라 요령이 없어서 등이 아닌 복부 쪽으로 떨어졌거든요. 나중에 보니 피부가 멍들었더라고요. 한동안 배가 아파 고생했어요. 또다시 한다면 이번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 485~6회 일본 전율미궁

    세계 7대 위험 관광지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귀신의 집, 전율미궁은 정말 너무 무서웠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갔으면 한결 나았을 텐데 너무 긴장을 해서…. 심지어 촬영하고 하루 머문 곳이 료칸이었는데, 그곳조차도 공포였어요. 그래도 재석 오빠가 운다고 눈물 닦아주고 안아주면서 많이 챙겨줬죠. 나중에 들어보니 너무 무서웠는데 저 때문에 덜 무서운 척한 거래요.

Credit Info

2017년 9월

2017년 9월(총권 94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
박성제, SBS
HAIR
박현수(엔끌로에)
MAKEUP
이순열(엔끌로에)
STYLIST
구은주
ASSISTANT
조성진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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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진
PHOTO
박성제,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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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엔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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