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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의 당신이 좋아요

On September 07, 2017 0

서로에게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았던 두 사람.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름다운 커플, 배우 이동건과 조윤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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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의 슈트 보스맨(Boss Men), 웨딩 밴드 다미아니(Damiani). 조윤희의 트렌치코트, 드레스 모두 보스우먼(Boss Women).

이동건의 슈트 보스맨(Boss Men), 웨딩 밴드 다미아니(Damiani). 조윤희의 트렌치코트, 드레스 모두 보스우먼(Boss Women).



두 분의 공식 첫 커플 화보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에요.
이동건(이하 ‘이’) & 조윤희(이하 ‘조’) 감사합니다. 저희가 더 영광이죠.


오늘 현장에서 지켜보니 윤희 씨가 리드를 잘하던데요?
사진 촬영은 영 어색해서요(웃음).
오빠가 평소에 화보 촬영을 잘 안 하는 편이거든요. 저는 예전에 <그라치아>와 화보를 찍어봐서 그런지 오늘 촬영 현장이 편했어요. 매번 혼자 촬영하다가 이렇게 부부로 함께하니 느낌이 색다르네요.


이동건 씨의 첫 사극 도전이었던 드라마 <7일의 왕비>가 호평 속에 종영됐어요. 조윤희 씨의 내조가 톡톡히 한몫을 했다면서요?
처음 해보는 사극 분장이 낯선 데다 날씨도 무더워서 이래저래 힘들었어요. 연산군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연기하고 싶은 욕심도 컸고요. 작품 하는 내내 윤희가 옆에서 많은 힘을 줬어요. 제가 아내를 보살펴야 할 시기인데, 오히려 도움을 받기만 해서 미안한 마음이 컸죠. 이제 드라마도 끝났으니까 제가 옆에서 잘 챙겨야죠.


이럴 때 부부가 같은 일을 한다는 점이 좋죠.
그렇죠. 누구보다 서로가 느끼는 고충이나 감정을 잘 공감할 수 있으니까요.


빠른 시일 내에 같은 작품 안에서 두 분을 다시 보고 싶네요.
기회만 닿는다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처럼 다시 한 번 부부로 역할을 맞춰보고 싶어요.
가끔 저희끼리 시트콤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요. 오빠가 드라마 속의 딱딱한 캐릭터랑은 정반대로 정말 재미있는 사람인데, 그런 숨겨진 매력을 좀 많은 분한테 보여주고 싶거든요(웃음).


올해도 벌써 절반이 훌쩍 지났어요. 2017년 상반기는 두 사람에게 경사가 끊이지 않은 시기였는데, 결혼식을 다음 주로 앞둔 소감이 어떤지 궁금해요.
드라마 때문에 정신없어서 지난주에 턱시도를 맞췄거든요. 그때 조금 실감 나더라고요.
저는 오늘 화보 찍으면서 확실히 실감한 것 같아요.


혼인 신고를 먼저 마쳤죠?
아이가 생긴 걸 알자마자 혼인 신고를 했어요. 당연한 절차이기도 했고, 결혼식 때까지 기다릴 필요 있나 싶어 서둘렀죠.
솔직히 ‘이미 부부인데 결혼식을 굳이 해야 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혼은 저희 둘만의 일이 아니다 보니 가까운 가족 친지들만 모시고 조촐하게 성당에서 치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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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가 착용한 벨에포크 사파이어 이어링, 벨에포크 사파이어 크로스 네크리스, 꽃을 형상화한 미모사 워치, 약지의 벨에포크 사파이어 링 모두 다미아니(Damiani). 드레스 레베카 발란스 by 네타포르테(Rebecca Vallance by Net-a-porter). 이동건이 착용한 디사이드 워치 다미아니(Damiani). 턱시도 루이비통(Louis Vuitton).

조윤희가 착용한 벨에포크 사파이어 이어링, 벨에포크 사파이어 크로스 네크리스, 꽃을 형상화한 미모사 워치, 약지의 벨에포크 사파이어 링 모두 다미아니(Damiani). 드레스 레베카 발란스 by 네타포르테(Rebecca Vallance by Net-a-porter). 이동건이 착용한 디사이드 워치 다미아니(Damiani). 턱시도 루이비통(Louis Vuitton).



태교는 어떻게 하고 있어요?
임신 초기에는 조심스러운 마음에 인형도 만들고 책도 읽고 그랬는데, 오히려 지금은 잘 안 해요. 심심하면 음악 듣거나 오빠랑 동화책을 읽는 정도예요.
아, 동화책을 잘못 샀어요. 아름다운 이야기를 상상했는데, 잔혹 동화더라고요.
새로 동화책을 사야 할까 봐요(웃음).


인터뷰 중간중간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참 따뜻하네요. 혹시 애칭 있어요?
자기야, 윤희야.
오빠, 자기야, 호빵이 아빠(웃음).


태명이 호빵이에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나온 태명이 호빵이었는데,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저희 둘 다 고민하지 않고 그대로 호빵이라고 지었어요.


입덧은 안 해요?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유한 편이라는데, 저는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힘들었어요. 요즘은 입덧이 잦아들고 점점 배가 불러오니까 생각지 못했던 통증들이 느껴지고 있어요.


잠시 연애 초기의 이야기를 좀 해보죠.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기억해요?
굉장히 예의 바르고 젠틀한데, 뭔가 다가가기 어려운 스타일이었어요.
저랑 반대로 털털하고 붙임성이 좋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첫인상은 서로 정반대네요. 그런데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된 건가요(웃음)?
글쎄요. 처음엔 친해지기 어려워서 제 스타일이 아니다 싶었는데, 주변에서 선배님들이 많이 부추겼어요(웃음).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그런 차가운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가까워지니까 장난도 칠 줄 알고, 잘 챙겨주기도 하고.


아마 좋아하니까 챙겼을 거예요. 그러고 보면 정말 결혼할 인연이 있나 봐요. 이렇게 결혼하게 될 거라고 혹시 예상했나요?
예상은 못했지만, 오빠랑 연애하며 진지하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막연하게 했죠. 아무래도 아이가 생기면서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 같아요.


하늘의 계시로군요!
아이를 빨리 갖고 싶었는데, 정말 하늘의 뜻인 것 같아요. 운명이랄까?
주변에서도 아이 안 생겼으면 연애하다가 흐지부지 헤어졌을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웃음).


프러포즈는 했어요?
아뇨!


아직도?
오빠가 은근히 남들 다 하는 건 안 좋아해요(웃음).
윤희가 느끼한 프러포즈는 싫다고 해서 어떻게 하면 담백하게 할지 고민 중이에요.


지금까지 서로 만나면서 이 사람을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결정적 순간은 언제였나요?
아무래도 아이가 생겼을 때. 정말 운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결혼은 했겠지만, 그 시기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미뤄졌겠죠.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아내랑 함께해서 다행이고 행복해요.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죠. 지금도 변해 가는 중이지만, 결혼하면서 싱글일 때 가지고 있던 안 좋은 습관들이 많이 바뀌었어요.


결혼한 뒤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뭔가요?
굉장히 많아요. 우선 담배를 끊었고, 촬영 끝내고 집에 오면 늘 마시던 ‘혼술’도 안 해요. 결혼을 하고 나니까 인생의 목표가 바뀌더라고요. 나보다 아이, 가족이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세상이 달라 보이고,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느끼죠.
저는 우선 임신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가 가장 많이 와 닿아요. 가끔은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태동이 느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차분해지면서 위안이 되죠.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요. 아기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막 꿈에 나올 정도예요(웃음).
나 닮았어?
나 닮았던데(웃음).


딸이든 아들이든 두 분 닮으면 비주얼 걱정은 없겠어요.
오빠는 딸을 너무 원해요.
아내를 쏙 빼닮은 딸이었으면 좋겠어요.


가끔 티격태격하기도 하나요?
그럼요. 저희도 평범한 부부예요. 같이 생활하다 보면 의견이 안 맞을 때가 당연히 있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풀어요?
다툼이라는 게 어쨌든 한 사람의 잘못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서로 충분히 대화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중요해요. 상대방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면 싸우더라도 빨리 화해하거나 덜 상처받죠.


그렇다면 앞으로 서로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뭐예요?
글쎄요, 딱히 없어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두 사람이 그리는 10년 후의 모습이 궁금해요.
10년 후면 우리 호빵이가 딱 열한 살이겠네요.


와, 벌써 아이 나이로 계산하는군요.
하하하. 그냥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아내나 저나 10년 후에도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길 바라고요.
차인표·신애라 선배님 부부처럼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귀감을 줄 수 있는 모범적인 부부가 되면 좋겠어요.


 





결혼식을 1주일여 앞두고 진행된 화보 촬영 현장. 두 사람은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갖춰 입은 서로의 아름다운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선남선녀라는 말이 딱일 정도로 잘 어울렸던 이동건 & 조윤희 커플. 촬영 내내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훈훈했다.

서로에게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았던 두 사람.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름다운 커플, 배우 이동건과 조윤희를 만났다.

Credit Info

2017년 9월

2017년 9월(총권 94호)

이달의 목차
EDITOR
김루비
PHOTO
안주영
FASHION EDITOR
김지후, 안새롬
STYLING DIRECTOR
정윤기
HAIR
황지희(조윤희), 목혁수(이동건)
MAKEUP
지선(조윤희), 해리(이동건)
STYLIST
이보람(조윤희, 이동건), 조운진(조윤희), 강지영(이동건)
ASSISTANT
지수민
FLORIST
헬레나 플라워
LOCATION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2017년 9월

이달의 목차
EDITOR
김루비
PHOTO
안주영
FASHION EDITOR
김지후, 안새롬
STYLING DIRECTOR
정윤기
HAIR
황지희(조윤희), 목혁수(이동건)
MAKEUP
지선(조윤희), 해리(이동건)
STYLIST
이보람(조윤희, 이동건), 조운진(조윤희), 강지영(이동건)
ASSISTANT
지수민
FLORIST
헬레나 플라워
LOCATION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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