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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도 이들을 막을 수 없다

On August 10, 20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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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의 수고가 아깝지 않은 득템의 순간.

며칠간의 수고가 아깝지 않은 득템의 순간.

이런 경고문이 등장할 정도로
현장 분위기는 예민했다.

이런 경고문이 등장할 정도로 현장 분위기는 예민했다.

이런 경고문이 등장할 정도로 현장 분위기는 예민했다.

2차 발매 당일 매장 앞에는
우산 행렬이 이어졌다.

2차 발매 당일 매장 앞에는 우산 행렬이 이어졌다.

2차 발매 당일 매장 앞에는 우산 행렬이 이어졌다.

루이비통 2017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백스테이지.

루이비통 2017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백스테이지.

루이비통 2017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백스테이지.

전운마저 감돌았다. 30℃를 웃도는 더위도, 쏟아지는 장대비도 이들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 7월 7일 루이비통 × 슈프림 컬렉션의 2차 판매를 앞둔 청담동 루이비통 매장 앞에 모여든 이들의 얘기다.

지난 6월 29일, 루이비통은 슈프림의 드롭형 판매 방식(일주일에 한 번 소량의 제품을 판매해 매장 앞에 대기 줄을 세우기로 유명하다)을 차용해 판매 하루 전 팝업 스토어 위치를 발표했다. 서울을 포함해 시드니, 파리, 런던 등 오직 8개 도시에서만 한시적으로 판매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때만을 기다린 이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고, 단 며칠 만에 모든 수량이 판매 완료되었다. 

 

진짜 게임은 2차 판매였다. 1차 판매일의 1주일 뒤인 7월 7일로 판매일을 미리 공개하자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사흘 전부터 청담 매장 앞에는 캠핑 용품을 동반한 대기 줄이 생겼다. 인파는 시간이 갈수록 배로 늘었고,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다. 결국 루이비통은 안전상의 이유로 대기 시간에 상관없이 추첨제를 통해 번호표를 부여하고 대기자들을 해산시켰다. 7월 7일 아침, 사람들은 장맛비를 뚫고 다시 모여 들었다. 매장 앞에는 루이비통에서 번호표를 받은 이들뿐만 아니라 리셀러들에게 바로 현장 구매를 하려는 이들도 수두룩했다. 


오전 11시 판매가 시작되고 30분가량의 쇼핑 시간을 마친 첫 그룹이 매장 밖을 나오자 큼지막한 쇼핑백을 들고 나오는 구매자들에게 판매를 권하는 이들부터, 현장에서 리셀러에게 제품을 사기 위해 족히 3묶음은 되어 보이는 5만원짜리 돈다발을 들고 다니는 이들까지 다양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거 얼마예요?” 서툰 한국어로 묻는 중국인도 많았다. 팝업 도시 리스트에 베이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로 원정 구매를 온 거다. 

 

최근 이토록 뜨거운 패션 이슈가 또 있었던가? 어느 SPA 브랜드의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처럼 가격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루이비통과 슈프림이 만났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벌어진 보기 드문 풍경들. 지금 패션계에서 가장 충성심 높은 마니아를 거느린 슈프림, 과거 디자인 도용으로 소송까지 갔던 슈프림에게 반대로 먼저 손을 내민 루이비통의 동시대적이고 쿨한 애티튜드가 이처럼 전례 없는 역대급 협업을 만들었다.

슈프림의 스트리트 감성을
그대로 담은 루이비통
2017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슈프림의 스트리트 감성을 그대로 담은 루이비통 2017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슈프림의 스트리트 감성을 그대로 담은 루이비통 2017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이베이에서 정가의 3배
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박스 로고 티셔츠.

이베이에서 정가의 3배 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박스 로고 티셔츠.

이베이에서 정가의 3배 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박스 로고 티셔츠.


“지인들과 번갈아 가면서 3일 동안 줄을 섰어요.

저처럼 오래 기다린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추첨제로 바뀌면서 기다린 게 의미가 없어진 사람도 있어요. 다행히 저는 번호표를 받았지만요.” _20대 남성 구매자


“남성 컬렉션이지만 여자도 탐낼 만한 제품이 많았어요. 지갑 같은 소품은 여자가 사용해도 괜찮겠더라고요. 대기 줄의 대부분이 남자라 조금 민망하지만 그래도 꼭 사고 싶어서 대열에 동참했어요.” _20대 여성 구매자


“친구들과 새벽에 도착했더니 추첨을 하더라고요.
운 좋게 대기 번호 25번을 받아 힙 색, 신발, 옷을 샀어요. 가격은 힙 색이 2백만원대, 옷이 1백60만원대, 신발이 1백80만원대였어요. 모두 제가 직접 사용할 거예요.” _20대 남성 구매자


“대기 줄이 저희 매장 앞까지 이어지면서
건물 내 화장실을 마음대로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배달 음식물 쓰레기도 문제였고…. 대기자들에게 현장 정리를 부탁했는데, 통제가 잘 안 되더라고요.”
_주변 매장 직원


LV × SUPREME D - DAY, 현장에서

Credit Info

2017년 8월

2017년 8월(총권 93호)

이달의 목차
EDITOR
진정아
PHOTO
PHOTO 김혜수(매장), Imaxtree, ebay@more time goods

2017년 8월

이달의 목차
EDITOR
진정아
PHOTO
PHOTO 김혜수(매장), Imaxtree, ebay@more time g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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