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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유산의 서울 상륙 작전

On July 13, 2017 0

지금 서울은 내로라하는 박물관의 집대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션 하우스들의 헤리티지 전시가 연이어 열리면서 각 브랜드의 몸값 높은 작품들이 서울로 날아왔기 때문.

먼저 루이비통은 DDP에서 브랜드의 유산인 트렁크를 주제로 1854년부터 시작된 브랜드의 역사를 정리했다. 전시는 자동차·항공·기차 등 교통과 여행의 발달에 따라 10개의 테마로 나뉘었는데, 이곳을 채운 트렁크의 개수만 무려 1천여 개. 파리를 시작으로 도쿄 그리고 서울로 이어진 이 전시는 기획과 준비 기간에만 약 3년이 걸렸을 정도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전시를 맡은 큐레이터들은 매주 브랜드의 수장고에 가서 아카이브를 분석했고, 그 결과 양적으로나 기획적으로 뛰어난 전시가 완성됐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 루이비통과 한국이 나란히 참여한 인연을 되짚어, 전시 마지막 섹션을 ‘예술적 영감의 나라, 한국’의 방으로 꾸민 것. 김연아 선수를 위해 특별 제작된 트렁크, 가야금을 운반할 수 있는 트렁크 등이 자리한다. 뿐만 아니라 ‘나무’를 주제로 한 섹션에서는 소나무 사진작가로 유명한 배병우가 찍은 루이비통 생가 마을의 숲 사진이 전시돼 이목을 모았다. 이 외에 작년에 출시된 오드 퍼퓸 컬렉션을 다룬 향수 섹션, 제프 쿤스와 함께한 마스터스 컬렉션 및 슈프림 컬렉션 등 최근 굵직한 협업 이슈들을 다룬 섹션은 서울 전시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부분이다.

샤넬은 2015년 런던에서 선보인 <마드모아젤 프리베> 전시의 다음 목적지를 서울로 정했다. 1932년 가브리엘 샤넬이 유일하게 손수 디자인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비주 드 아망’을 재해석한 제품들과 N°5 향수 그리고 칼 라거펠트가 만든 오트 쿠튀르 드레스 12벌을 X-레이로 투과시켜 선보이는,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 마지막에는 ‘비주 드 아망’을 착용한 셀럽들의 사진이 장식되는데, 그중 지드래곤과 모델 아이린·수주 같은 한국 뮤즈들 사진은 서울에서 최초 공개되는 작품.

모이나 역시 과거와 현대를 잇는 헤리티지 전시를 열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전시에서 브랜드의 역사 속 트렁크를 비디오 아트와 함께 보여줬다. 오랜 역사 속 유물들을 모으고, 바다 건너로 모시는(?) 일은 예삿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 패션 하우스들이 단순한 브랜드 홍보 이벤트를 넘어 문화 행사 차원의 규모 있는 전시를 잇달아 서울에서 여는 데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서울이 이제 패션 하우스들에게 세일즈만이 아닌, 그들의 DNA와 정신을 전하고 싶은 도시가 됐단 증거 아닐까.




 

루이비통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기간 6월 8일~8월 27일
장소 DDP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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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테마로 구성된 루이비통의 전시 전경.

여행을 테마로 구성된 루이비통의 전시 전경.

1906년에 만들어진 루이비통 트렁크.

1906년에 만들어진 루이비통 트렁크.

1906년에 만들어진 루이비통 트렁크.

다양한 용도로 제작된 루이비통의 클래식 트렁크들.

다양한 용도로 제작된 루이비통의 클래식 트렁크들.

다양한 용도로 제작된 루이비통의 클래식 트렁크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테르 역시 이번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사진 왼쪽)
모노그램 프린트 셔츠를 착용한 엑소 세훈.(사진 오른쪽)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테르 역시 이번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사진 왼쪽) 모노그램 프린트 셔츠를 착용한 엑소 세훈.(사진 오른쪽)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테르 역시 이번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사진 왼쪽)
모노그램 프린트 셔츠를 착용한 엑소 세훈.(사진 오른쪽)

얼마 전 루이비통의 크루즈 컬렉션 피날레를 장식한 배두나. (사진 왼쪽)
루스한 피트의 슈트로 멋을 낸 공유. (사진 오른쪽)

얼마 전 루이비통의 크루즈 컬렉션 피날레를 장식한 배두나. (사진 왼쪽) 루스한 피트의 슈트로 멋을 낸 공유. (사진 오른쪽)

얼마 전 루이비통의 크루즈 컬렉션 피날레를 장식한 배두나. (사진 왼쪽)
루스한 피트의 슈트로 멋을 낸 공유. (사진 오른쪽)





 

샤넬
‘마드모아젤 프리베’
기간 6월 23일~7월 19일
장소 D뮤지엄
관람료 무료

 

칼 라거펠트가 촬영한 샤넬의 뮤즈 릴리 로즈 뎁.

칼 라거펠트가 촬영한 샤넬의 뮤즈 릴리 로즈 뎁.

칼 라거펠트가 촬영한 샤넬의 뮤즈 릴리 로즈 뎁.

이번 전시의 큰 카테고리 중 하나인 N°5 향수.

이번 전시의 큰 카테고리 중 하나인 N°5 향수.

이번 전시의 큰 카테고리 중 하나인 N°5 향수.

리본 장식의 목걸이는 오리지널 ‘비주 드 아망’ 컬렉션.

리본 장식의 목걸이는 오리지널 ‘비주 드 아망’ 컬렉션.

리본 장식의 목걸이는 오리지널 ‘비주 드 아망’ 컬렉션.

‘비주 드 아망’을 재해석한 목걸이.

‘비주 드 아망’을 재해석한 목걸이.

‘비주 드 아망’을 재해석한 목걸이.

 





모이나
‘모이나 헤리티지 전시’ 
기간 6월 6~16일
장소 서울 신라호텔

 

모이나의 아티스트 트렁크 백.

모이나의 아티스트 트렁크 백.

모이나의 아티스트 트렁크 백.

셀럽 헌정 백의 시초와도 같은 레잔 백.

셀럽 헌정 백의 시초와도 같은 레잔 백.

셀럽 헌정 백의 시초와도 같은 레잔 백.

Credit Info

2017년 7월

2017년 7월(총권 92호)

이달의 목차
EDITOR
진정아
PHOTO
ⓒLouis Vuitton, Chanel, Moynat

2017년 7월

이달의 목차
EDITOR
진정아
PHOTO
ⓒLouis Vuitton, Chanel, Moyn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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