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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t, Wet, Wet

On June 28, 2017 0

물에 젖을수록 시크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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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수영복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BALMAIN

BALMAIN

BALMAIN

매트한 모든 것에 반기를 들었다.
백스테이지를 쥐락펴락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얼굴 곳곳에 글로스를 발라 물에 잠긴 듯한 룩을 표현했고, 헤어 아티스트들은 모델의 이마부터 머리 전체에 투명한 헤어 젤을 덕지덕지 발라 단단하게 빛나는 거울처럼 조각했다. 투명한 물 텍스처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매해 여름, 섹시함을 담당하던 브론저는 ‘물기’에 그 자리를 양보했다.

“너무 오랫동안 매트한 머리카락이 이어졌어요. 이제 새롭고 놀라운 방법으로 웨트 헤어를 즐길 때입니다.”
2017 S/S 지방시 쇼를 담당한 귀도 팔라우의 말이다. 지방시 쇼의 헤어는 웨트 스타일의 극치를 보여줬다.
옆 가르마를 타고 이마와 두상에 머리카락을 착 붙여 구레나룻과 목덜미까지 미역줄기처럼 흐르게 했다.
흡사 바닷속을 유영하다 육지에 안착한 인어의 모습 같달까. 모발의 텍스처는 축축하게 젖었고, 목덜미 언저리에 낮게 묶인 포니테일은 헤어스프레이를 뿌려 단단하게 고정시켰다. 발맹 쇼의 웨트 헤어 또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피터 린드버그와 헬무트 뉴튼의 1980년대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관능적으로(?) 젖은 스위밍 풀 헤어는 샘 맥나이트의 작품. 그는 이 헤어를 위해 무스, 오일, 크림을 한꺼번에 조합해 사용했다.

막 씻고 나온 듯 이슬이 맺힌 신개념 물광 피부도 빼놓을 수 없다. 마무리 단계에서 파우더 혹은 하이라이터를 덧바르는 방식은 잠시 넣어두자. 매트하거나 번쩍이는 파운데이션 대신 수분광 효과의 베이스나 톤 업 크림을 사용하고, 필요 부위에만 컨실러를 바르길. 이렇게 하면 텁텁하지 않은 투명한 물 텍스처를 만날 수 있다.

“글로스, 오일 등 반짝이는 건 다 좋아요. 하지만 피부 위에 인위적으로 얹힌 느낌은 아니에요. 피부 속부터 우러나오는 진짜 윤기처럼 보이는 게 핵심이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란드는 투명한 젤과 함께 빛을 반사시키는 미세 시머 입자를 사용해 웨트 텍스처의 스킨을 빚어냈다. 눈과 입술을 물들일 색조 제품 역시 수채화처럼 맑게 발색되는 것을 고르는 게 관건. 마지막으로 파우더는 얼굴 전체에 사용하기보다 번짐을 방지하는 용도로만 부분적으로 터치하라. 이런 트렌드 안에서 가루 타입의 모든 제품은 얼굴을 텁텁하게 만드는 방해 요소일 뿐이다.

웨트 텍스처는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갖가지 이미지를 드러낸다. 깨끗하고 순수하며 단정할 수 있고, 반대로 땀에 젖은 듯 스포티하거나 메이크업이 무너진 듯 퇴폐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정형화된 틀이나 정교한 기술을 요하지 않는 덕분에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기에도 그만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톰 페슈 역시 이렇게 말했다. “완벽하지 않아서 더 세련돼 보이지 않나요?”

거칠고 상한 모발에 윤기를 부여한다. 타월 드라이 후 젖은 모발에 도포하는 모로칸오일 블로우 드라이 컨센트레이트 가격 미정.

거칠고 상한 모발에 윤기를 부여한다. 타월 드라이 후 젖은 모발에 도포하는 모로칸오일 블로우 드라이 컨센트레이트 가격 미정.

거칠고 상한 모발에 윤기를 부여한다. 타월 드라이 후 젖은 모발에 도포하는 모로칸오일 블로우 드라이 컨센트레이트 가격 미정.

모발에 거울처럼 반짝이는 광택 효과를 주는 르네 휘테르 글로스 스프레이 2만9천원.

모발에 거울처럼 반짝이는 광택 효과를 주는 르네 휘테르 글로스 스프레이 2만9천원.

모발에 거울처럼 반짝이는 광택 효과를 주는 르네 휘테르 글로스 스프레이 2만9천원.

 

 

 


"완벽하지 않아서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 보이죠."
_톰 페슈(메이크업 아티스트)

 

EMPORIO ARMANI

EMPORIO ARMANI

EMPORIO ARMANI

글로스의 등장
물이 고인 듯한 눈가와 입술을 위해 투명 글로스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라.
가장 좋은 도구는 바로 손가락.
원하는 아이섀도나 립 컬러를 바른 다음 손의 온기로 글로스를 피부에 밀착시키면 된다. 추천 방법은 두 가지다. 주황·파랑·보라 등 주얼 톤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살리거나, 축축한 블랙 스모키 아이로 퇴폐미를 끌어올리거나.

 


1 물 먹은 듯 경계 없이 자연스럽다. 눈과 볼, 입술에 사용 가능한 아쿠탑 워터 컬러 블러셔 04호 1만9천원.
2 수분광 효과는 물론이고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유지시키는 문샷 문글로우 밸런싱 에센크림 2만8천원.
3 얼굴 곳곳에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즉각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나스 샬롯 갱스부르 컬렉션 멀티플 틴트 앨리스 5만5천원.
4 청순한 볼과 눈가를 연출해 주는 페리페라 맑은 수채화 벨벳 치크 5호 8천원.
5 빛의 각도에 따라 맑고 화사한 펄감을 연출한다. 캐시캣 코드 G.루미에르 프라이머 1만8천원.
6 텁텁한 가루 타입 하이라이터는 잠시 넣어둘 것. 반사판을 댄 듯 자연스러운 쉬드엘 일루미네이팅 볼륨 하이라이터 크림 3만원.
7 선명한 컬러와 유리알 광택 모두를 잡았다. 맥 립글라스 모란지 3만원대.
8 워터리한 질감을 연출하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쓱 바를 것. 비프루브 애니뷰티 루미너스 스틱 SPF 50+ PA+++ 1만5천원.



‘수부지’ 케어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를 일컫는 ‘수부지’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겉은 번들번들하게 광이 흐르지만 속은 가뭄 난 듯 땅기는 타입으로, 수분이 모자라고 피지가 폭발하는 여름이면 너나없이 이 상태를 맞게 된다.
앞서 언급했듯 웨트 텍스처 룩의 핵심은 속부터 우러나오는 건강한 광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수분 통로를 열어 이슬처럼 촉촉한 바탕을 준비하라.  

 

1 알로에베라 잎이 91%나 함유된 수분 미스트. 수분 광채막을 형성해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준다. 에이프릴스킨 매직 스노우 미스트 2만8천원.
2 아몬드 성분이 세안 후에도 수분을 뺏기지 않게 돕는다. 디올 하이드라라이프 오일 투 밀크 메이크업 리무빙 클렌저 5만6천원대.
3 물 터지듯 수분감 넘치게 발리며 속부터 촉촉하고 탱탱한 피부로 가꿔준다. 아이오페 히아루로닉 세럼 4만5천원.
4 피부 속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는 기능성 앰풀로, 미스트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위즈더마 모스트 모이스트 바이오 앰풀 16만8천원(6개입).
5 아쿠악실과 대나무수가 매끈한 물광 피부로 가꿔준다. 보타닉힐 보 거즈 하이드라 솔루션 마스크 3천원.
6 티트리 성분이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듀이트리 수딩 미스트 1만8천원.
7 물방울이 터지는 듯한 제형이 달아오른 피부를 시원하게 잠재운다. 빌리프 더 트루 크림-워터밤 4만3천원.
8 24시간 동안 지속되는 강력한 보습력과 플럼핑 효과를 지닌 샤넬 이드라 뷰티 마이크로 크림 12만원.
9 속부터 우러나는 수분 광채 효과와 더불어 다음 단계 수분 제품의 흡수를 끌어올린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딥세럼 7만9천원대.
10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두드려 흡수시키면 시트 마스크를 한 듯 물 찬 피부를 만날 수 있다. 라네즈 프레시 카밍 모닝 마스크 2만5천원대.

 

귀고리 1064 스튜디오(1064 Studio).

 



물 만난 향수
시원한 물을 닮은 향수로 웨트 텍스처 룩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푹푹 찌는 날씨도 쾌적하게 날 수 있는 비결!
물 향이라 해서 지나치게 스포티하거나, 무턱대고 청량하거나, 바다의 비릿함을 생각한다면 오산.
쌉쌀함과 고소함, 그리고 잔향에서는 포근함까지 느껴지는 깨끗한 물만 엄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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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숄더 수영복 지컷(G-Cut).

오프 숄더 수영복 지컷(G-Cut).

1 에어린 뱀부 로즈 오 드 코롱 비 내린 장미 정원의 향. 장미를 시원하게 입고 싶을 때 손이 간다. 200ml 21만원대.
2 마크 제이콥스 스플래쉬 레인 폭포수처럼 투명하고 서늘한 비 냄새가 느껴진다. 100ml 8만원.
3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쿠아 디 지오이아 달콤하고 아삭한 오이 향. 첫 향은 발랄한데 갈수록 청초해진다. 50ml 8만8천원대.
4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쿠아 셀레스티아 얼음물처럼 시린 향. 잔향에서는 정갈하게 다려진 셔츠가 떠오른다. 70ml 19만8천원.
5 미우미우 로 블루 EDP 물 향에 그린 플로럴 향기 한 방울이 섞였다. 톡 쏘는 은방울꽃 향에서 부드러운 살 냄새로 변한다. 100ml 16만5천원.
6 세르주 루텐 로 드 빠이으 목욕 후에 날 법한 개운한 향. 푹푹 찌는 날씨에 뿌리면 기분까지 쾌적해진다. 50ml 14만2천원.
7 캘빈클라인 씨케이올 상큼 발랄한 과즙과 젊음의 바다 향이 묘하게 어우러졌다. 100ml 7만3천원.
8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로 파우더리한 화이트 머스크 향에 물 향과 배 과즙 향이 첨가되어 텁텁함을 뺐다. 100ml 5만7천원대.

물에 젖을수록 시크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다.

Credit Info

2017년 6월

2017년 6월(총권 91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임현진
PHOTO
김효석(인물), 곽동욱(제품)
MODEL
징징유, 메구
HAIR
박규빈
MAKEUP
이영
NAIL
허진희
ASSISTANT
전현지, 고은영

2017년 6월

이달의 목차
EDITOR
임현진
PHOTO
김효석(인물), 곽동욱(제품)
MODEL
징징유, 메구
HAIR
박규빈
MAKEUP
이영
NAIL
허진희
ASSISTANT
전현지, 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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