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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Sunset

On June 28, 2017 0

붉은빛을 머금어 한층 더 찬란해지는 해 질 녘 하늘처럼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더해진 로이킴의 음악들. 그는 여전히 자신만의 색을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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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 블렌디드 티셔츠 6만9천원, 데님 라이크 사이드 밴드 쇼츠 6만9천원 모두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y).

리넨 블렌디드 티셔츠 6만9천원, 데님 라이크 사이드 밴드 쇼츠 6만9천원 모두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y).


 

서머 재킷 26만9천원, 리넨 블렌디드 티셔츠 6만9천원, 서머 팬츠 11만9천원 모두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y).

 

 

리넨 셔츠 11만9천원, 스트링 밴드 팬츠 7만9천원 모두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y).

 

 

리넨 재킷 29만9천원, 화이트 티셔츠 4만9천원, 코튼 쇼츠 가격 미정 모두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y).

 

 

리넨 셔츠 7만9천원, 데님 팬츠 11만9천원 모두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y).

 


금발이라니! 파격적인 변신이네요.
데뷔 이후, 아니 태어나서 처음 금발로 염색한 거예요. 별다른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고요(웃음).
정규 3집까지 활동하면서 제 음악적 색깔이 굳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저만의 색이 있어 좋긴 한데, 또 한편으론 너무 한쪽으로만 얽매이는 건 아닌지 싶어 어느 순간 싫어졌어요.
그래서 음악과 함께 외적으로도 변화를 주고 싶었죠.
어쩌면 가장 단순한 선택을 한 건데 개인적으론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하하하.

어울려요. 캘리포니아 보이 같아요(웃음). 곧 나올 미니 앨범을 앞두고 발리에 왔는데, 어떤 시간을 보냈나요?
발리로 오기 전날에서야 마스터링을 끝냈거든요.
제가 음악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끝내고 와서 후련해요.
앞으로 바빠질 활동을 앞두고 잠깐 쉬고 싶었는데, 완벽한 타이밍에 와서 좋은 시간들을 보낸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일에서 완전히 해방될 순 없더라고요. 한국에서 계속 이런저런 컨펌해 달라고 연락이 와서….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홍보 활동도 시작되니 열심히 해야죠.

가만 보면 여행을 즐기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절친인 에디킴, 박재정과 함께 브루나이에도 다녀왔잖아요.
엉덩이가 무거운 편은 아니에요(웃음). 가만히 있으면 기분도 꿀꿀해지고 처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서울에서도 집에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시간만 나면 떠나려고 하죠. 여행이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오면 기억은 잘 나지 않아도 그 순간만큼은 꿈만 같아서….
이번 발리 여행도 그랬던 것 같아요. 브루나이도 좋았고요. 벌써부터 또 가고 싶네요.

언젠가 꼭 한 번 가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어디예요?
제 프로듀서인 정지찬 형이 형수님과 함께 인도에 다녀왔는데, 인생에서 가장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여행이었대요.
그래서 인도에 한 번 가보고 싶어졌어요. 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보통 불교에서 열반의 경지에 오른다는 표현을 쓰잖아요.
그런 ‘너바나’를 연수할 수 있는 패키지도 있대요. 기회가 된다면 천천히 사는 법을 배워보고 싶어요.

채식하고 금주도 하면서?
괜찮아요. 가끔은 좀 그래도 될 것 같아요.

5월 16일 미니 앨범 <개화기>가 공개되죠.
짧고 굵게 홍보한다면?

이번 앨범은 완전히 미쳐 있는 사랑이 아닌, 한 발짝 물러나 사랑을 바라보는 마음을 담았어요.
이런 멋있는 생각을 했네요, 제가(웃음).
사랑하면서 아파도 보고, 미련을 가지거나 버려도 본 사람이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는 거죠.

왜 하필 두 번째 사랑이에요?
발라드를 들으면 다 내 이야기 같고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은 게 사랑이잖아요.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상대에 대한 집착을 조금 덜어놓게 되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런 모습은 덜 하는 척했던 거예요. ‘너 아니어도 괜찮아.
하지만 너였으면 좋겠어’ 하는 변덕스러움과 술에 좀 취해서 옛 연인에게 ‘문자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랑 앞에서 갈대 같은 사람들의 심리를 담았죠.

다들 공감할 이야기네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지난 1월에 만났을 때 작업 중인 앨범에 대한 질문을 했더니 ‘바쁨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자세를 담은 앨범이 나올 것 같다’는 말을 했어요. 기억해요?
제가 그런 말을 했군요. 이번 앨범에는 그 마음이 반영되지 않은 것 같은데(웃음). 그 당시에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많이 지쳐 있었나 봐요.
그랬나 봐요. 그래도 그런 여유를 가지자고 했던 건 어쩌면 마음속 깊이 있던 제 진심일 거예요.
그런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반영되었을 테고요.

그럼 음악적으로 조금 더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한 말에 대해선 어때요?
2집과 3집에서는 제 이야기와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오는 아픔을 감싸주고 위로하는 가사를 주로 썼거든요.
반면에 이번 앨범에선 대놓고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단 한 명의 화자를 위해 곡을 썼어요.
그런 면에선 변화를 시도하긴 했죠. 멜로디나 사운드도 조금은 대중적으로 다가가려 했고요.

이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나요?
처음 곡을 쓸 때부터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으려고 했어요.
지금도 함께 작업하고 있는 지찬이 형뿐 아니라 힙합 등의 다양한 장르를 경험한 편곡자들과의 작업을 통해 사운드적으로도 변화를 주었고요.
아이돌 음악을 주로 썼던 작곡가에게도 노래를 받았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번 앨범이 완전히 대중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어요. 하지만 어느 정도 노력은 했죠.

이번 앨범은 언제 들으면 더 좋을까요?
보람차게 일하고 퇴근할 때요.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집에 가면서 들으면 특히 더 좋을 것 같아요.

맥주 한 캔 사서 들고요?
솔직히 출근할 때 들어도 좋고, 밥 먹을 때 들어도 좋아요. 자기 전에 들어도 되고(웃음).

그럼 모든 순간인데요(웃음).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하나만 꼽는다면?
진짜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 아무래도 이번 타이틀곡인 ‘문득’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아요.
유독 그 곡을 작업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거든요. 그만큼 잘 나온 것 같기도 해요.
가장 자신 있으니까 타이틀로 정하지 않았을까요? 하하.

6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에서 콘서트를 연다면서요.
전국 투어는 가수로 데뷔할 때부터 가졌던 꿈이에요.
그래서 앨범이 나올 때마다 꼭 하려고 애쓰죠. 특히 이번엔 2년 만에 하는 거라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무척 커요.

전국 투어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도 있나요?
아직 제대로 준비 단계에 돌입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엔 랩에 도전해 볼까 생각 중이에요(웃음).

이제 현실로 돌아갈 시간이네요.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동안 밀렸던 연락이 마구 들어오잖아요.
그렇게 현실을 인지하고 나면 ‘아, 다시 시작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기분이 급다운돼요.
이런 기분은 매번 여행할 때마다 반복되는데, 이번만큼은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으면 해요.
발리에서의 모습과 시간들이 너무 예뻐서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거든요.
그보다 더 간절한 건 첫 번째 미니 앨범 <개화기>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리넨 셔츠 11만9천원, 시어서커 팬츠 13만9천원 모두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y).

 

붉은빛을 머금어 한층 더 찬란해지는 해 질 녘 하늘처럼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더해진 로이킴의 음악들. 그는 여전히 자신만의 색을 찾는 중이다.

Credit Info

2017년 6월

2017년 6월(총권 91호)

이달의 목차
FREELANCE EDITOR
강지혜
PHOTO
김희준
WORDS
장정진
HAIR
이선영
MAKEUP
이준성
STYLIST
이한욱
ASSISTANT
정길원, 조성진
LOCATION
더 르기안 발리
COOPERATION
팜투어

2017년 6월

이달의 목차
FREELANCE EDITOR
강지혜
PHOTO
김희준
WORDS
장정진
HAIR
이선영
MAKEUP
이준성
STYLIST
이한욱
ASSISTANT
정길원, 조성진
LOCATION
더 르기안 발리
COOPERATION
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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