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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여자아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On June 22, 2017 0

2012년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을 때부터 인도를 방문하고 싶었다는 백진희의 작은 소망이 최근 이루어졌다.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이 인도 델리 지역에 펼치고 있는 각종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인도의 여자아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돌아온 백진희. 그녀의 여정에 <그라치아>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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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위생적인 환경과 식수를 지원하기 위해 델리 내 15개 학교에서는 식수 환경 개선 사 업을 진행한다.

아이들에게 위생적인 환경과 식수를 지원하기 위해 델리 내 15개 학교에서는 식수 환경 개선 사 업을 진행한다.

아이들에게 위생적인 환경과 식수를 지원하기 위해 델리 내 15개 학교에서는 식수 환경 개선 사 업을 진행한다.

비눗방울로 금방 하나가 된 아이들과 백진희.

비눗방울로 금방 하나가 된 아이들과 백진희.

비눗방울로 금방 하나가 된 아이들과 백진희.

미리 준비해 간 필통에 채워지는 아이들의 꿈,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길!

미리 준비해 간 필통에 채워지는 아이들의 꿈,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길!

미리 준비해 간 필통에 채워지는 아이들의 꿈,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길!

“어릴 때 인도의 한 폭죽 공장에서 일하는 여자아이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어요. 폭죽이 터져 한쪽 눈을 실명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일을 관두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개도국 여자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그렇게 플랜코리아와 인연을 맺은 백진희는 함께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는 여자아이들부터 자연 재해라는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이들, 그리고 의료 삼각지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까지, 개도국 아이들이 마주한 안타까운 현실을 그녀도 마주했다.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지만 그중 가장 소외되고 그나마 이어진 혜택에서도 제외되는 아이들이 바로 여자아이들이다.

인도 역시 마찬가지. 아직도 신분 제도가 존재하는 인도에서 여자아이들은 힘겹게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인도의 여자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플랜은 주최가 되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 빈민들이 주로 살고 있다는 델리의 외곽 지역 드와르카에 자리한 직업 훈련 센터 ‘Saksham Youth Program’ 역시 그런 공간 중 하나. 2~3개월간의 직업 훈련을 통해 텔레마케터, 캐셔, 미용사 등의 직업을 갖고 새로운 인생을 꿈꿀 수 있도록 돕는 이곳에서는 취업에 필요한 필수 기술은 물론이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성 교육까지 진행하고 있다.

때마침 열린 졸업식이 진행되는 날에 방문한 우리는 졸업생들에게 손수 졸업장을 건네며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이 외에도 플랜은 여자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거리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위험에 노출되는 여자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디지털 러닝 센터를 설립, 인터넷과 비디오 자료를 이용해 여러 교육을 받도록 하는 동시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이퍼 시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더불어 여자아이들에게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호신술 교육이나 위험에 처했을 때의 대처 방법을, 지역 주민이나 경찰에게는 여자아이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개선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인식조차 교육이 필요한 인도의 현실이 비통하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관심만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단 사실을 다시 한 번 떠올린 순간이다.

플랜은 현재 인도의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식수 환경 개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시설 작업이 완료된 학교를 방문하는 일정도 포함되었는데, 백진희는 아이들과 한데 어울려 놀아주는 한편 여자아이들도 안전하게 나설 수 있는 거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터를 제작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인도의 많은 여자아이가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이다. 빠른 시일 내에 남녀 모두 평등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인도가 되길 조심스레 꿈꿔본다.

‘Saksham’은 델리 인근 슬럼가에 사는 18~2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IT, 소매업, 이발·미용 등 다양한 직업 훈련을 진행해 취업을 돕는 직업 훈련 센터.

‘Saksham’은 델리 인근 슬럼가에 사는 18~2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IT, 소매업, 이발·미용 등 다양한 직업 훈련을 진행해 취업을 돕는 직업 훈련 센터.

‘Saksham’은 델리 인근 슬럼가에 사는 18~2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IT, 소매업, 이발·미용 등 다양한 직업 훈련을 진행해 취업을 돕는 직업 훈련 센터.

졸업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졸업생들. 이들은 모두 취업에 성공했다.

졸업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졸업생들. 이들은 모두 취업에 성공했다.

졸업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졸업생들. 이들은 모두 취업에 성공했다.

Mini interview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억압받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나설 차례입니다”

그토록 염원하던 인도에 첫발을 디뎠어요.
처음 마주한 인도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어마어마한 소음과 먼지로 조금만 걸어다녀도 금세 눈이랑 목이 따가워지더라고요. 도로 위를 점령한 릭샤와 자동차, 여기에 소와 사람들까지 한데 뒤엉켜 다니는 통해 정신이 다 혼미해졌죠.

이번 방문의 가장 큰 화두는 ‘성 평등’이었어요.
인도에 머무는 동안 만나는 학생이나 언론인 모두 한국 여성들의 지위나 주변 환경에 대해 질문하더라고요. 그만큼 현재 인도에 사는 많은 여성이 자신들의 인권 신장과 관련해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일 거예요.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 여자아이들이 얼마나 열악한 현실 속에 살고 있는지 체감했고, 한편으론 이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일정 중 세이퍼 시티 프로그램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어요.
인도에서는 여자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이 굉장히 심하다고 해요. 밤에 외출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조차 여자에게는 위험하다더라고요. 그래서 여자아이뿐만 아니라 남자아이들과 지역 사회도 동참해 진행되는 인식 개선 교육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여자아이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정말 다행이죠.

취업 후에도 계속 공부해 변호사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아다라마.

취업 후에도 계속 공부해 변호사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아다라마.

취업 후에도 계속 공부해 변호사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아다라마.

짧은 일정 동안 많은 아이들을 만났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나요?
‘아다라마’라는 친구가 기억에 남아요. 변호사를 꿈꿨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부모님이 공부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해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직업 훈련 센터에서 훈련받아 이번에 취업했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돈 벌면서 계속 공부해 변호사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그녀의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수많은 인도 현지 언론의 관심이 이어졌던 백진희의 인도 방문.

수많은 인도 현지 언론의 관심이 이어졌던 백진희의 인도 방문.

수많은 인도 현지 언론의 관심이 이어졌던 백진희의 인도 방문.

플랜의 홍보대사로서 굉장히 열정적이라고 들었어요. 다음 계획도 있나요?
기회가 된다면 처음 봉사활동차 방문했던 태국 치앙마이에 다시 가고 싶어요. 그때 만났던 소녀가 벌써 결혼을 했다고 하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와디’라는, 꽃 파는 9살 소녀와 할머니도 뵙고 싶거든요. 돌이켜보면 그 당시엔 홍보대사로 처음 방문했던 터라 미숙했던 것 같아요. 만약 다시 만나게 된다면 더 즐겁게, 좋은 하루를 선물해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2012년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을 때부터 인도를 방문하고 싶었다는 백진희의 작은 소망이 최근 이루어졌다.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이 인도 델리 지역에 펼치고 있는 각종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인도의 여자아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돌아온 백진희. 그녀의 여정에 <그라치아>가 동행했다.

Credit Info

2017년 6월

2017년 6월(총권 91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WORDS
김혜현(플랜코리아)
PHOTO
원상희

2017년 6월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WORDS
김혜현(플랜코리아)
PHOTO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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