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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연우진

On February 20, 2017 0

연우진이 <내성적인 보스>로 돌아왔다. 그런데 연우진은 실제로도 내성적일까, 아닐까? 지금까지 우리는 이 남자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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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팬츠 모두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슈즈 반스(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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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시몬리 by 분더샵(Ximon Lee by Boon the Shop). 안경 프로젝트 프로덕트(Project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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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JW 앤더슨 by 10꼬르소꼬모(J. W. Anderson by 10 Corso Como). 셔츠, 팬츠 모두 지방시 by 분더샵(Givenchy by Boon the Shop). 슈즈 파라부트 by 유니페어(Paraboot by Unip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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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시몬리 by 분더샵(Ximon Lee by Boon the Shop). 팬츠 아크네(Acne). 안경 프로젝트 프로덕트(Project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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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 톱, 팬츠 모두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슈즈 반스(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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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촬영, 저만 즐거웠던 건 아니죠?
저도 이렇게 웃어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요.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네요. 작년과 올해를 통틀어 말도 오늘 제일 많이 한 것 같아요.

요새 바쁘죠?
새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를 촬영하고 있어서 바빠요.

어떤 드라마예요?
소통 로맨스랄까요? 끊임없이 소통을 하려는 여자와 끊임없이 문을 닫으려는 남자의 이야기죠. 뭐, 일단은 여기까지만(웃음).

티저 영상 보고 빵 터졌어요. 데이트 중에 여자가 춥다고 하니까 택시를 태워 집에 보내질 않나, 버튼을 잘못 눌러 안전벨트 대신 시트를 눕히질 않나. 이건 내성적인 남자가 아니라 그냥 연애 못하는 남자 아닌가요(웃음)?
하하. 캐릭터의 전사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성적인 성격이면 아무래도 소통이 좀 없을 것 같고 그러면 연애 경험도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캐릭터 성격은 비슷한데 티저 버전은 아무래도 본편보다 좀 오버스럽게 가긴 했죠. 본편은 생각보다 좀 더 진지하고 복잡한 내용이긴 해요. 반전도 있고요.

캐릭터를 위해 신경 쓴 설정이 있나요?

조금 더 날렵하고 예민해 보이고 싶어서 이번에 다이어트를 좀 많이 했죠. 7kg 정도? 의상 같은 경우엔 항상 후드를 뒤집어쓰는 걸로 정하고요.

남이 나를 보는 게 싫고 부끄러워서 후드를 뒤집어쓰는 건가요?

맞아요. 남들과 대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성격이라 항상 검은색 후드를 쓰고 다니죠.

연애만 못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크한 남자였군요.
방방 뛰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저도 현장에 가면 톤을 조절하려고 애써요. 자칫 현장 분위기에 휩쓸릴까 봐 촬영장에선 거의 말도 안 하고요.

그것도 고역이겠네요.
맡은 배역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절되더라고요. 너무 은둔형 외톨이로 있는 것 같아 동료 출연자들에게 좀 미안하지만, 다른 배우들이 제 몫까지 더 에너지 있게 이끌어줘 다행이에요. 이번 작품 하는 동안에는 계속 그 캐릭터로 있으려고요.

실제로도 내성적인가요?
글쎄요. 어렸을 적에는 내성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그게 원래 제 성격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저다운 게 뭐냐는 질문이 제일 어려워요.

왜요?
연기자여서 더 그런 건지는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바뀌는 느낌이거든요. 최근까지 제가 되게 외향적이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작품을 만나면서 다시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게 됐어요. ‘나는 원래 내성적인가, 외향적인가?’ 연기라는 게 내가 누구인지, 나다운 게 무엇인지 존재에 대해 계속 질문하는 과정 같아요.

때론 주변 사람들의 평가가 제일 정확할 때도 있죠. 제 주변인들은 연우진을 두고 ‘귀여운데 섹시한 이미지’라고 평하던데요.
흐음(웃음).

되게 부끄러워하네요.
아하하하.

인정하는 거죠?

아닙니다. 작품 속 이미지겠죠. 실제로는 섹시하거나 귀염성 같은 건 전혀 없고 그냥 조금 무뚝뚝한 편이에요. 말수도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고요. 말을 좀 조심스럽게 하려는 편이랄까요?

그런 부분은 확실히 이번 역할과 닮았네요.

비슷한 거 같아요. 극 중에서도 단순히 말수가 없다기보다는 뭐랄까, 남들한테 폐를 끼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식이죠. 그게 남들 눈에는 단순히 ‘아, 저 사람은 말도 없고 내성적이구나’라고 비쳐지는 거고요.

연우진의 자료를 찾다 보니, 커리어에 비해 지금껏 인터뷰를 거의 안 하다시피 했더라고요. SNS 같은 것도 전혀 안 하고요. 혹시 소통하는 걸 힘들어하나요?

전 그게 잘 안 돼요. 저라는 사람을 드러내는 게 조금 낯설어요. 솔직히 말하면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 어느 매체와 인터뷰하든 온전히 저다운 모습을 발산한 적이 없어요.

지금껏 솔직하지 않았다는 얘기인가요?

아뇨. 거기에도 솔직함은 있었죠. 그보단 순간순간 제 성격이 나오는 걸 철저히 막으려고 노력해요. 제 고집일 수도 있는데 인간 연우진은 꽁꽁 숨기고 온전히 캐릭터로만 보였으면 하는 강박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니트 셔츠, 팬츠 모두 크리스타세야 by 10꼬르소꼬모(Crystaseya by 10 Corso Como). 슈즈 반스(Vans). 모자 비즈빔 by 10꼬르소꼬모(Visvim by 10 Corso C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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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셔츠, 팬츠 모두 크리스타세야 by 10꼬르소꼬모(Crystaseya by 10 Corso Como). 슈즈 반스(Vans). 모자 비즈빔 by 10꼬르소꼬모(Visvim by 10 Corso Como).

터틀넥, 팬츠 모두 에트로(Etro). 스니커즈 베자(Veza).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터틀넥, 팬츠 모두 에트로(Etro). 스니커즈 베자(Veza).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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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엔 무슨 일이죠? 그사이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나요?
하하하하. 심경의 변화라…. 작품을 거치면서 사고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찍고 있는 작품이 소통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촬영하면서 워낙 단절돼 있다 보니까(웃음).

그간 쌓인 게 많았군요.

다른 기회를 통해 이렇게 제 속내를 드러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굉장히 내성적이고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서 연기할 때 어렵고 답답했는데, 오늘 이렇게 오랜만에 다른 에너지를 발산하니까 확실히 기분이 좋네요.

이런 식으로 가다간 이번 작품 끝나고 SNS도 시작하겠어요.
그럴 수도 있죠.

일에 있어서 완벽주의자인가요?

현장에서도 그렇고 매번 치열하게 노력하긴 해요. 그런데 항상 100% 후회해요. 단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결과가 항상 좋을 순 없잖아요. 거기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편?

내가 그 인물을 온전히 순수하게 담아냈느냐의 싸움인 것 같아요. 결과라는 건 어차피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작품이 그랬는데, 저답게 일했고 거기에 후회는 없어요. 어떻게 보면 미화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슬럼프는 없었나요?

위기가 와도 거기에 대고 ‘아, 난 슬럼프야’ 이러면서 절망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그걸 해결하는 저만의 노하우가 있달까?

그게 뭔데요?
이 방법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혼자서 먼저 생각을 정리해요. ‘이거 아니면 안 된다’보다는 그냥 흐름에 저를 맡기는 편이죠. 장점이 별로 없지만, 제 장점으로 굳이 하나를 꼽자면 이거예요. 흘러가면 흘러가는 대로 놔두는 것.

연우진에게 있어 인생의 재미는 뭐예요?

주변 사람들? 워낙 무뚝뚝해서 예전엔 제 주위를 많이 못 챙겼던 거 같아요. 요즘엔 저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이 주변 사람들과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요. 그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이 나를 만들고, 나의 좋은 에너지가 그 사람들한테 돌아갔을 때 또 좋은 영향이 생기고…. 감사한 일이죠.

고맙다는 표현은 자주 하나요?

주변 사람들한테는 하는데, 오히려 가족에겐 많이 못한 것 같아요. 특히 어머니한테.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참, 아들이란 존재가 원래 이런 건지.

지금까지 계속 ‘연우진다움’에 대해 얘기했잖아요. 배우 연우진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편견을 갖고 있을까요?
글쎄요. 음… 뭔가 그냥 재미없는 사람?

편견인가요? 아니면 일말의 진실이 포함되어 있나요?
진실은 반 정도? 하하하하. 줄곧 작품으로 저를 봐주겠거니 생각했는데, 사실 오늘 인터뷰를 하며 그간 내가 소통이 부족했음을 새삼 느끼고 있어요(웃음).

조금 더 실수해도 될 거 같아요.

무슨 실수를 하라는 거예요(웃음)?

남 얘기라고 너무 쉽게 말했나요? ‘실수하면 어때’ 하는 오픈 마인드도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요.

맞아요. 실수할 수 있죠. 그런데 그게 참 어려워요. 하아, 어렵다.

연우진이 <내성적인 보스>로 돌아왔다. 그런데 연우진은 실제로도 내성적일까, 아닐까? 지금까지 우리는 이 남자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었다.

Credit Info

2017년 2월호

2017년 2월호(총권 87호)

이달의 목차
EDITOR
손안나
PHOTO
김영준
HAIR
민(정샘물)
MAKEUP
홍서윤(정샘물)
STYLIST
남주희

2017년 2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손안나
PHOTO
김영준
HAIR
민(정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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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윤(정샘물)
STYLIST
남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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