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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연기도 직진만 할 거예요

On December 26, 2016 0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박하선만 보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던 공시생, 공명. 어디 이런 연하남 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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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톱 노앙(Nohant).

니트 톱 노앙(Nohant).

로브, 팬츠 모두 오디너리피플(Ordinury People).

로브, 팬츠 모두 오디너리피플(Ordinury People).

로브, 팬츠 모두 오디너리피플(Ordinury People).

니트 톱 앤더슨벨(Anderson Bell). 팬츠 질샌더(Jil Sander).

니트 톱 앤더슨벨(Anderson Bell). 팬츠 질샌더(Jil Sander).

니트 톱 앤더슨벨(Anderson Bell). 팬츠 질샌더(Jil Sander).

<혼술남녀>의 ‘진공명’을 보고 ‘멍뭉미’가 넘친다는 평이 많았어요. 이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요?
‘멍뭉미!’ 하면 입에 착 달라붙잖아요. ‘ㅁ’자가 세 개 들어가서 그런가? 헤헤. 들으면 어쩐 지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 같아요.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멍뭉미’가 충만하네요.

제가 좀 강아지상이기도 하고, 하는 행동도 애교스러운 면이 많아 그런 것 같아요.

아까 살짝 관찰했는데 소속사 스태프들한테도 애교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미융미융’ 이런 거요? 이건 팬들한테 보여주는 애교예요. 푸흡. 근데 평상시에도 사람들한테 먼저 다가가고 스킨십도 잘하는 편이에요.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나요?

워낙 낯을 안 가리는 성격이라 처음 보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한테도 제가 먼저 ‘확’ 다가가요.

‘이 사람과 친해졌다’ 하는 데에 기준이 있어요?

음… 그런 거 없어요. ‘이 사람이 내 사람인가, 아닌가?’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너무 외롭잖아요.

<혼술남녀>에서 ‘우리 오늘부터 1일 합시다’라고 말해 화제였어요. 이렇게 오글거리는 대사는 어떤 마음으로 연기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어요. 촬영장에서 딱 대사를 내뱉는데 너무너무 어색해서 “아악, 못하겠어요!” 이랬다니까요. 그러다가 ‘하나 쌤’(박하선)과 진공명이라는 인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점점 편해졌죠. 나중엔 “내 여자 합시다!”란 대사도 쉽게 내뱉을 정도로요.

V앱에서 이 대사를 뱉으니까 옆에서 샤이니의 키가 막 놀리던데, 방송이 나간 뒤 주변의 반응은 어땠어요?
드라마가 방영되고 나서 회사 누나들은 저만 보면 “오늘부터 1일 합시다” 했고요, 학교 친구들은 그 영상을 메시지로 보내면서 못 보겠다고 놀렸어요. 저와 친하거나 잘 아는 사람들은 거의 다 웃었던 것 같아요.

친한 사람들이 웃었다는 건 평소에는 그런 모습이 아니란 얘기인가요? <내 귀에 캔디>에서 툭툭 말하는 걸 보고는, 그 모습이 실제와 더 비슷하지 않을까란 추측을 했어요.
연애 스타일은 진공명이랑 비슷해요. 그렇게 오글거리는 말을 하진 않지만!

연애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얘기는 진공명처럼 ‘직진남’이라는 뜻?

맞아요, 직진하는 스타일. 전 연애할 때 이리저리 재고 머리 쓰는 타입이 아니에요. 그냥 느낌 가는 대로랄까(웃음).

남동생이 NCT의 도영 군이죠? 극 중에서처럼 형제랑 라이벌이 된다면 어떨 것 같아요?

진짜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

형제애와 사랑 중 어떤 걸 선택할 거예요?
‘진정석’(하석진)이랑 하나 쌤처럼 이미 서로에게 마음이 있는 상태라면 제가 포기하는 게 맞죠. 하지만 제가 이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잘 만나고 있는데, 동생이나 형이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면? 전 포기 안 할 거예요.

공명과 드라마 속 진공명의 가장 다른 점은 뭔가요?

제가 시청자 입장에서 볼 때, ‘쟤 왜 저래?’란 느낌이 들 정도로 진공명은 채연한테 너무 잘해 줘요. 그런 모습은 저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 그렇게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남자 아니에요.

극 중에선 솔직히 하나 쌤 말고 ‘채연’(정채연)과의 연애를 선택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아쉽더라고요.
실제였다면 그렇게 했겠죠?

또래랑 만나는 게 더 편해서요?

나이는 상관없어요. 저 6세 연상도 만나본 적 있거든요.

이런 얘기하면 소속사에서 혼나지 않아요?

괜찮아요. 어차피 방송에서 말해 이미 기사도 났어요. 제가 하나 쌤보다 채연이를 만나겠다고 한 이유는 나이 때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채연이라서 그런 거예요. 저도 지금까지 저를 좋아하는 사람보단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많이 만났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드라마를 보니까 좀 다르더라고요. “아우, 옆에 좋아하는 애 있는데 왜!” 이런 마음이랄까?

‘공시생’ 연기를 위해 따로 준비한 부분이 있나요?

공시생들을 만나 디테일하게 분석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캐릭터 이름도 제 이름이었고, 제 모습도 많이 반영됐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내 모습을 캐릭터에 잘 녹일까’란 부분을 제일 고민했던 것 같아요.

본인의 이름으로 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거, 배우로선 영광스러운 일이겠어요.
원래 제 캐릭터 이름이 ‘김패기’였는데 바뀐 거예요. <혼술남녀>는 시간이 흘러도 저한테 특별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제 이름을 딴 캐릭터를 연기할 일이 앞으로 얼마나 더 있겠어요.

이름이 특이하긴 하죠. 처음 회사에서 ‘공명’이라는 예명을 받았을 때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엔 저도 ‘엥? 이게 뭐지? 무슨 제갈공명인가?’란 생각을 했어요.

무슨 뜻이래요?
제갈공명의 그 공명이 맞더라고요. 일을 해나갈 때 지혜롭고 현명하게 헤쳐 나가라는 뜻으로 지었대요. 그리고 마음을 공명시키는 배우가 되라는 의미도 담겼고요.

과거에 한 인터뷰에서 포털 사이트에 ‘자기공명’ 같은 단어만 떠서 속상하다는 얘길 한 적이 있더라고요.

헤헤. 이제는 공명을 치면 제가 먼저 나와서 기분 좋아요. 지금이라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저한테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아요. 이름이 특이하니까 더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는 것 같고요.

지난번에 서강준 씨와 인터뷰할 때 들어보니 숙소 생활할 때 서프라이즈 멤버들끼리 장난을 많이 쳤다고요. 서강준 씨가 장난을 주도하는 역할인 것 같던데, 본인은 어떤 포지션이었어요?
저는 중간에서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 만약 강준 형이 다른 멤버한테 몰래 카메라를 시작하면 저는 거기서 딱 눈치를 채고 같이 호응을 해줘요. 제가 눈치가 좀 빠르거든요. 멤버 중에서 (강)태오랑 강준 형이 장난을 치고 분위기를 띄우는 스타일이고요. (이)태환이나 유일 형은 좀 당하는 쪽(웃음).

속기도 많이 속고요?
그럼요. 네 명이 작정하고 나오면 정말이지 안 속으려야 안 속을 수가 없어요.

아직은 어딜 가든 막내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옛날에는 현장에서 무조건 막내였는데, 최근에는 저랑 비슷한 또래가 조금씩 생기는 추세더라고요. 신기해요.

본인은 어떤 막내 같아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키 형하고 (김)동영 형이랑 되게 친해졌거든요. 이 셋 중에서 제가 막내인데 동영 형이 그랬어요. 저를 처음 봤을 때는 의젓하고 묵직한 애인 줄 알았는데 계속 보니까 깐죽거린다고(웃음). 제가 좀 까불까불하고 형들한테 살갑게 대해서 그런가 봐요.

연기하기 전에는 태권도를 했다죠. 학교에서 체육 훈남으로 유명했을 것 같은데, 학창 시절에 특별한 별명 있었어요?
강준 형은 산본에서 살아 ‘산본 비타민’이었대요. 전 구리 살았는데, ‘구리 뭐뭐뭐’ 같은 특별한 별명은 없었어요.

‘구리 오메가’ 어때요?
푸하하. 저는 그냥 운동을 해서 남자애들이 좋아했죠. 우리끼리 유명 축구 선수 이름 넣어 부르고 그랬어요.

어떤 축구 선수를 좋아하는데요?
아스날의 외질 같은 선수가 좋아요.

왜요?
뭐랄까? 제가 그 사람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플레이를 보면 꾸준하고 성실하겠단 느낌이 들어요. 손흥민 선수가 있는 토트넘의 에릭센도 비슷한 이유로 좋아하고요. 레알 마드리드의 모드리치도 마찬가지예요.

연기하는 공명도 외질 같은 타입인가요?
제 입으로 이런 말을 하면 좀 그렇지만,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에요. 오랫동안 꾸준히 성실하게 연기하고 싶거든요.

일단 올해는 성공이네요. 한 해 동안 영화 1편, 드라마 3편을 했으니까. 2016년은 공명에게 어떤 해였나요?

독립의 해? 멤버들과 함께하던 숙소 생활을 끝내고 혼자 나와 살기 시작했어요. 작품 면에서도 이번 <혼술남녀>를 통해 처음으로 큰 역할을 맡았고요. 아직 꼿꼿하게 혼자 섰다고 말할 순 없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혼자 사니까 심심하지 않아요? 시간 날 때는 뭐 하면서 보내요?
소설책을 이것저것 읽어요. 마치 시나리오 보는 느낌으로요. 최근엔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을 읽었어요.

누가 추천해 준 책인가요?
<혼술남녀>의 명수현 작가님이 어느 날 제게 그러더라고요. “『종의 기원』에 ‘한유진’이라는 소시오패스 캐릭터가 나오는데, 나중에 그런 느낌의 캐릭터도 잘할 것 같다”고. 그래서 찾아 읽기 시작했죠. 사실 정유정 작가의 소설 중에선 『7년의 밤』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러고 보니 ‘서원’ 역할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정말요? 하지만 이미 촬영 끝났다는(웃음)!

그러게요. 고경표 씨가 맡았죠. 읽은 소설들 중에 본인이 연기해 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요?
기욤 뮈소를 좋아하거든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김윤석 선배님과 변요한 선배님이 나온다던데, 저도 나중에 꼭 기욤 뮈소의 작품을 연기해 보고 싶어요.

요즘 고민 같은 거 있어요?
없어요.

참 낙천적인 타입인 것 같아요.
저라고 한없이 긍정적이진 않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고민을 계속 물고 늘어지는 대신 나만의 힐링 방법을 찾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신만의 힐링 방법이 뭔데요?

스케줄에 쫓겨서 바쁘게 다니다 보면 놓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럴 때면 ‘오늘은 날씨가 왜 이렇게 좋을까?’ 하면서 하늘을 한 번 보고, ‘나무는 왜 이렇게 푸르지?’ 하면서 숨도 한 번 들이쉬고 그러죠. 일부러 더 사소한 걸 느끼고 즐기는 거예요.

오글거리지만 말 그대로 ‘그래, 가끔은 하늘을 봐’ 스타일이네요.
저는 그런 감성적인 부분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눈물도 잘 흘리는 편인가요?

되게 잘 울어요. <혼술남녀> 마지막 장면 찍고 나서도 울었고, 며칠 전에는 혼자 유튜브 보면서도 찔끔댔어요.

눈물이 많으면 종종 부끄러운 순간도 있지 않나요? <안녕하세요>에서 고3 소녀 사연을 듣고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이 짤방으로 돌아다니더라고요.
으악. 너무 제대로 짚어주는 거 아니에요?

부끄러워요?
우는 게 부끄럽진 않지만, 그건 정말 ‘이불킥’감이었어요!

Credit Info

2016년 12월호

2016년 12월호(총권 85호)

이달의 목차
EDITOR
손안나
PHOTO
박성제
HAIR
안미연
MAKEUP
이아영
STYLIST
남궁철
ASSISTANT
강석영
LOCATION
호텔 카푸치노

2016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손안나
PHOTO
박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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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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