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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RESTAURANT

On May 10, 2016

화창한 날씨에 모임이 많은 5월. 〈에쎈〉 기자들이 찾은 새로운 레스토랑으로 향해보자.

서촌김씨

이탤리언 다이닝 & 비스트로

한적한 동네였던 서촌이 변화를 겪으면서 서울의 핫 플레이스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다.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트렌디함과 함께 여전히 느긋함을 즐길 수 있는 동네인 서촌, 그곳과 딱 어울리는 공간이 등장했다. 청담동의 파르테에서 주방을 진두지휘했던 김도형 셰프가 오픈한 이곳은 이탤리언 레스토랑과는 조금 거리가 느껴지는 ‘서촌김씨’라는 상호를 내걸고 이탈리아 오리지널 맛을 살린 메뉴를 선보인다. 프리타타를 서촌 계란찜, 감바스를 오일에 빠진 새우, 바지락, 홍합, 대구머리, 닭육수로 맛낸 프레골라는 서촌 술국 등 영어 대신 한글로 표기한 메뉴에서도 센스와 친근함,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런 한편 염장대구를 활용한 튀김이나 리소토, 국내산 명품 붉은 돼지인 듀록을 6시간 염지한 뒤 진공 수비드 머신으로 익힌 다음 차갑게 하여 얇게 썬 핑크빛 돼지고기 샐러드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는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준다. 서촌김씨의 또 다른 특징으로 보통의 레스토랑과 반대로 점심에는 코스, 저녁에는 단품만 판매한다. 9가지로 구성된 볼륨 있는 점심 코스는 하루 전까지 예약이 필수니 염두에 둘 것. 여러 가지 요리를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캐주얼한 비스트로가 되는 저녁 시간에 찾아 다양한 주류와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다.
 

메뉴 런치 코스 4만9천원·5만9천원, 시칠리아식 주먹밥튀김 1만8천원, 얇게 저민 듀록 등심 2만1천원, 광어카르파초 2만5천원
영업시간 11:30~15:00, 17:00~24:00(L.O 22:30)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6길 4
문의 02-730-7787
주차 불가

1. 채끝등심스테이크 수비드한 뒤 튀기듯이 시어링해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2. 시칠리아식 주먹밥튀김 사프란리소토에 라구소스, 스카모르차치즈를 더한 아란치니. 비트, 안초비, 마늘, 셀러리악 등 서로 다른 소스를 올려냈다.
3. 광어카르파초 하루 정도 숙성시켜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광어 카르파초. 피클을 올려 새콤한 맛과 씹는 식감을 더했다.
 


 

렁팡스

김태민 셰프의 프렌치 비스트로

남들보다 꿈을 일찍 이룬 것 같다는 에디터의 말에 “이제 시작인데요.” 우문현답이 돌아왔다. 김태민 셰프는 꽤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프렌치 기반의 비스트로 ‘렁팡스’를 열었다. 수마린에서 수셰프를 지낸 그는 새로이 가고 싶은 곳도 눈에 띄지 않았고, 간다 하더라도 쳇바퀴처럼 흘러가는 일상이 반복될 것 같았다. 그래서 직접 지휘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렁팡스는 불어로 유년 시절이라는 뜻. 오너 셰프로서 발을 내디딘 지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미숙하다는 의미도 있고, 손님들에게 이곳을 다시 찾아오고 싶게끔 하는 추억의 맛과 기억을 심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렁팡스에서는 여러 단품을 시켜 코스 분위기를 내볼 것을 추천한다. 콜드 & 핫으로 나뉘어 있는 애피타이저, 메인 메뉴, 와인, 디저트까지 구색이 제법 다양해 훌륭한 한 끼를 맛볼 수 있다. 음식에 와인을 곁들여 먹었으면 좋겠다는 셰프의 팁. 프랑스 리옹에 있는 미쉐린 원스타 레스토랑인 라 파스탱(Le Passe Temps)의 소믈리에의 조언을 받아 탄탄한 와인 리스트를 마련했다. 렁팡스는 레스토랑으로선 드물게 주 5일 운영을 고집한다. 잘 쉬어야 손님을 맞을 준비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작은 밥집과 카페들이 많은 성수동에 부러 찾아가고픈 레스토랑이 생겨 반갑다.
 

올리브튀김 그린올리브를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뒤 레몬즙과 소금을 가미한 그릭요구르트에 찍어 먹는다.

올리브튀김 그린올리브를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뒤 레몬즙과 소금을 가미한 그릭요구르트에 찍어 먹는다.

올리브튀김 그린올리브를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뒤 레몬즙과 소금을 가미한 그릭요구르트에 찍어 먹는다.

본인포크로인 돼지등심을 소금, 설탕, 허브물에 4시간 정도 담가 수분과 간을 배게 한 다음 팬에 구워낸다. 구운 망고에 라임즙을 뿌려 고기와 함께 즐기면 된다.

본인포크로인 돼지등심을 소금, 설탕, 허브물에 4시간 정도 담가 수분과 간을 배게 한 다음 팬에 구워낸다. 구운 망고에 라임즙을 뿌려 고기와 함께 즐기면 된다.

본인포크로인 돼지등심을 소금, 설탕, 허브물에 4시간 정도 담가 수분과 간을 배게 한 다음 팬에 구워낸다. 구운 망고에 라임즙을 뿌려 고기와 함께 즐기면 된다.

메뉴 올리브튀김 8천원대, 본인포크로인 2만8천원대, 클램파스타 1만6천원대, 채끝등심스테이크 3만4천원대. 하우스와인 1만3천원(잔), 5만5천원(보틀)
영업시간 화~토요일 12:00~15:00, 18:00~ 23:00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06
문의 02-465-7117
주차 불가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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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스 모망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개스트로펍

‘지금 이 순간(앙 스 모망, en ce moment)’, 맛있는 음식 그리고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앙 스 모망’이다. 레스토랑에서 접할 수 있는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 없이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코르크 차지가 없다고 하니 이보다 반가울 수가 없다. 국내 최초의 플레이팅 디저트를 선보였던 ‘저스트 어 모먼트’, 한국의 식재료로 건강한 서양 음식을 선보였던 ‘식구’, 자연의 을 입힌 이탤리언 퀴진 ‘하베스트 남산’ 등 셰프의 철학이 돋보였던 음식을 선사한 임성균 셰프의 새로운 시도로 기대를 모은다. 술에 곁들이는 음식인 만큼 지금까지 선보였던 음식과 달리 맛과 향이 진해졌다. 임성균 셰프는 스코틀랜드의 아일라 섬에서 제조되는 싱글몰트 ‘라가불린’을 특히 좋아하는데, 라가불린에 담긴 스모키한 향 때문이다. 음식에도 스모키 향을 담았다. 제주 지방의 돔베고기는 참나무칩과 히코리나무칩을 섞어 4시간 동안 훈연했고, 우둔살로스트비프와 L본 스테이크 또한 훈연의 풍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는 두 번 다시 맛볼 수 없는 스페셜 메뉴가 준비되니, 임성균 셰프의 인스타그램(instagram.com/ZIQIIM)를 확인해볼 것.
 

문어고추냉이물회 코가 찡해지는 고추냉이를 푼 깨끗한 닭육수에 문어숙회와 무채, 파프리카채, 오이채가 곁들여져 채소의 아삭함과 문어숙회의 졸깃함, 아찔한 육수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문어고추냉이물회 코가 찡해지는 고추냉이를 푼 깨끗한 닭육수에 문어숙회와 무채, 파프리카채, 오이채가 곁들여져 채소의 아삭함과 문어숙회의 졸깃함, 아찔한 육수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문어고추냉이물회 코가 찡해지는 고추냉이를 푼 깨끗한 닭육수에 문어숙회와 무채, 파프리카채, 오이채가 곁들여져 채소의 아삭함과 문어숙회의 졸깃함, 아찔한 육수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돼지족발 포 부르기뇽 레드와인과 향신료에 마리네이드한 돼지족발을 오븐에 굽고 48시간 동안 저온 조리한 뒤 기름에 튀겨 속살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 졸깃하다.

돼지족발 포 부르기뇽 레드와인과 향신료에 마리네이드한 돼지족발을 오븐에 굽고 48시간 동안 저온 조리한 뒤 기름에 튀겨 속살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 졸깃하다.

돼지족발 포 부르기뇽 레드와인과 향신료에 마리네이드한 돼지족발을 오븐에 굽고 48시간 동안 저온 조리한 뒤 기름에 튀겨 속살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 졸깃하다.

메뉴 포르치니크림에 곁들인 양떡갈비 1만7천원, 조개술찜 2만2천원, 문어고추냉이물회 2만8천원, 돔베고기 3만2천원, 돼지족발 포 부르기뇽 6만8천원
영업시간 브런치 11:00~15:00, 다이닝 펍 17:30~02:00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153길 12 태경빌딩 1층
문의 02-540-8889
주차 발레파킹
 

이자카야 & 로바다야 카덴

연희동, 같은 공간에서 즐기는

‘서교동의 황태자’ 정호영 셰프가 연희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따로 운영하던 ‘이자카야 카덴’과 ‘로바다야 카덴’이 한곳으로 합쳐진 데다 무려 5달 만에 다시 문을 연 까닭에 오픈 소식이 더없이 반갑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메뉴가 다채로워졌다는 점이다. 1층은 로바다야 메뉴를, 2층은 이자카야 메뉴를 주로 담당하지만 메뉴를 공유하기 때문. 비장탄에 구워야 더 맛있는 구이류는 보다 전문적인 로바다야 주방에서 담당한다. 또 고구마, 쌀, 보리 등으로 만든 15종의 일본 소주는 잔으로도 판매해 부담 없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좌석 수가 총 110석으로 늘었고, 주차 공간도 여유가 생겼다. 홀 가운데 있는 커다란 테이블은 2~3명이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기 좋다. 벽면에는 칸막이로 구분된 공간이 있어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고 단체 손님도 2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운영이 안정되면 점심 영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오픈만을 손꼽아온 단골들의 방문으로 연일 만원이니 당분간은 예약하는 것이 안전할 듯. 함께 이전하려다 서교동에 남게 된 ‘우동카덴’ 역시 새 단장을 마쳤다. 메뉴를 우동에만 집중해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우동 전문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니아나고 유바무시 조린 붕장어와 새우, 두릅, 아삭한 물밤을 유바로 감싸 쪄내고 성게알과 오크라를 올렸다.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졸깃한 유바를 젓가락으로 찢어 먹는데 가쓰오다시를 베이스로 한 달콤한 간장소스가 잘 어우러진다. 두유를 끓일 때 위에 생기는 얇은 막이 유바인데 특별히 교토에서 공수했다.

니아나고 유바무시 조린 붕장어와 새우, 두릅, 아삭한 물밤을 유바로 감싸 쪄내고 성게알과 오크라를 올렸다.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졸깃한 유바를 젓가락으로 찢어 먹는데 가쓰오다시를 베이스로 한 달콤한 간장소스가 잘 어우러진다. 두유를 끓일 때 위에 생기는 얇은 막이 유바인데 특별히 교토에서 공수했다.

니아나고 유바무시 조린 붕장어와 새우, 두릅, 아삭한 물밤을 유바로 감싸 쪄내고 성게알과 오크라를 올렸다.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졸깃한 유바를 젓가락으로 찢어 먹는데 가쓰오다시를 베이스로 한 달콤한 간장소스가 잘 어우러진다. 두유를 끓일 때 위에 생기는 얇은 막이 유바인데 특별히 교토에서 공수했다.

쿠시아게 모둠 대하, 연어와 올리브, 아스파라거스, 양파, 연근, 카망베르치즈, 된장에 재운 항정살로 이루어진 7종 튀김.

쿠시아게 모둠 대하, 연어와 올리브, 아스파라거스, 양파, 연근, 카망베르치즈, 된장에 재운 항정살로 이루어진 7종 튀김.

쿠시아게 모둠 대하, 연어와 올리브, 아스파라거스, 양파, 연근, 카망베르치즈, 된장에 재운 항정살로 이루어진 7종 튀김.

메뉴 니아나고 유바무시·쿠시아게 모둠·나가사키짬뽕 각 2만2천원, 옥돔구이·금태구이 각 2만8천원, 모둠 사시미(소) 3만2천원
영업시간 18:00~24:00(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5길 27
문의 02-3142-6362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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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이스트

스토리가 있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동화 신데렐라 속 하룻밤의 마법처럼 놀랍고 근사한 저녁을 선사해줄 레스토랑이 오픈했다. 이름이 암시하듯 ‘모던이스트’는 동양적인 식재료를 이용한 실험적인 파인다이닝을 선보인다. 이곳에는 동화에서 모티프를 따온 페어리 테일 코스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로 구성된 시즈널 코스 두 종류의 3코스 디너 메뉴만이 존재한다. 특히 3개월을 주기로 주제가 바뀌는 페어리 테일 코스는 여느 레스토랑에서 경험하기 힘든 메뉴. 처음을 장식한 동화는 ‘신데렐라’로 아뮈즈부슈부터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테이블을 무대 삼아 한 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눈으로 스토리를 충분히 즐겼다면 다음은 뉴욕에서 실력을 쌓고 돌아온 젊은 오너 셰프의 창의성과 열정을 혀끝으로 느낄 차례다. 3~4겹의 항정살을 이어 붙여 구운 스테이크, 진공 냉동 기법으로 조리해 향은 더욱 풍부하지만 식감은 데친 것 같은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수란 등 창의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요리들이 두 코스 메뉴를 구성한다. 또한 각 요리와 좋은 마리아주를 이루는 와인 페어링과 수준급의 와인 리스트가 준비돼 있어 한편의 완벽한 동화와 같은 저녁 식사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호박마차 신테렐라 코스의 애피타이저. 슈거스피어를 당근칩으로 장식해 호박마차를 연상시키는 애피타이저. 당근오렌지퓌레, 밀크폼, 호박씨를 함께 곁들여 낸다.

호박마차 신테렐라 코스의 애피타이저. 슈거스피어를 당근칩으로 장식해 호박마차를 연상시키는 애피타이저. 당근오렌지퓌레, 밀크폼, 호박씨를 함께 곁들여 낸다.

호박마차 신테렐라 코스의 애피타이저. 슈거스피어를 당근칩으로 장식해 호박마차를 연상시키는 애피타이저. 당근오렌지퓌레, 밀크폼, 호박씨를 함께 곁들여 낸다.

12시 계단 서너 겹을 이어 붙여 구워 얇은 항정살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식감을 내는 항정살스테이크로 신테렐라 코스의 메인 요리다. 가니시로 곁들이는 감자튀김은 계단을 형상화했고 소스는 유리 구두에 담아낸다. 잃어버린 구두처럼 소스를 뿌리면 서버가 유리 구두를 다시 가져가는 것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

12시 계단 서너 겹을 이어 붙여 구워 얇은 항정살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식감을 내는 항정살스테이크로 신테렐라 코스의 메인 요리다. 가니시로 곁들이는 감자튀김은 계단을 형상화했고 소스는 유리 구두에 담아낸다. 잃어버린 구두처럼 소스를 뿌리면 서버가 유리 구두를 다시 가져가는 것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

12시 계단 서너 겹을 이어 붙여 구워 얇은 항정살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식감을 내는 항정살스테이크로 신테렐라 코스의 메인 요리다. 가니시로 곁들이는 감자튀김은 계단을 형상화했고 소스는 유리 구두에 담아낸다. 잃어버린 구두처럼 소스를 뿌리면 서버가 유리 구두를 다시 가져가는 것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

메뉴 신데렐라 코스·시즈널 코스 각 3만3천원, 와인 페어링 1만7천원
영업시간 17:30-23:30(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 마포구 연희로 1길 59-3 1층
문의 02-326-3669
주차 불가
 

옳음

정직한 마음으로 차린 한 상

‘옳음’은 순우리말로 ‘옳다, 사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서호영 오너 셰프는 그 두 글자를 간판에 보란 듯이 새겨 넣었다. 손님에게 음식으로 기만하지 않겠다는 신념과 자신감이다. 옳음은 프랑스 음식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대 한식을 결합한 레스토랑을 지향한다. 낮에는 한식 중심의 상차림 ‘옳음오찬’을, 저녁에는 프렌치가 중심인 코스 요리 ‘옳음정찬’을 내놓는데, 한국 식재료에 프랑스식 조리법을 적용해 프렌치를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을 선사한다. 메뉴는 단출하지만 그 안의 구성은 제철에 맞는 특산물을 쓰는 등 계절별로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옳음이 음식의 맛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과의 소통이다. 그런 면에서 오픈 키친의 끝을 보여주는 메인 바 테이블은 이곳의 자랑. 마치 바텐더가 칵테일을 제조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듯 셰프의 움직임을 민낯으로 마주할 수 있다. 주방 곳곳에는 흑경이 붙어 있는데, 손님이 식사하는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서란다. 옳음을 찾은 손님들의 표정 하나하나도 면밀히 살피려는 셰프의 노력이다. 바 석에 앉아 식사를 하다 궁금한 게 생기면 망설이지 말고 질문하시라. 세심한 대답은 물론 예상치 못한 ‘맛있는’ 서비스가 따라올지 모른다.
 

메뉴 옳음오찬 3만8천원, 옳음정찬 8만5천원, 와인 5만원~10만원대
영업시간 11:00~15:00, 17:30~ 23:00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1 2층
문의 02-549-2016
주차 발레파킹

1. 5첩 반상 우렁이강된장비빔밥, 김치, 백김치, 명란젓을 올린 달걀말이 등으로 구성된 ‘옳음오찬’의 메인 메뉴.
2. 제주흑돼지삼겹살 ‘옳음정찬’의 메인 메뉴 중 하나로 수비드 조리법으로 72시간 조리한 뒤 참숯에 한 번 더 익혀낸 정성이 깃든 메뉴.
3. 단호박티라미수 말차 시트에 단호박퓌레를 올린 옳음의 시그너처 디저트. 시루떡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화창한 날씨에 모임이 많은 5월. 〈에쎈〉 기자들이 찾은 새로운 레스토랑으로 향해보자.

Credit Info

기획
<에쎈> 편집부
사진
이수연, 권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