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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허담이 들려주는 약초 이야기

못생겨도 괜찮아! 천연 다이어트 식품, 돼지감자

On July 30, 2015

울퉁불퉁 못생긴 돼지감자는 당뇨병 특효약, 다이어트에 효과 만점이라는 칭송을 들으며 귀한 식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뚱딴지 돼지감자

들판이나 야산에서 해바라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식물을 봤다면 그건 돼지감자일 가능성이 높다. 2~3미터까지 훤칠하게 자라는 돼지감자는 가을에 크고 노란 꽃을 피운다. 예쁜 꽃줄기 아래 흙 속에 감춰진 덩이줄기를 파보면 울퉁불퉁 제멋대로 생긴 돼지감자가 알알이 열려 있다. 돼지감자를 뚝감자, 뚱딴지라고도 부르는데 예쁜 꽃과 달리 엉뚱한 덩이줄기의 생김새는 뚱딴지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
 

천연 인슐린으로 재조명되다 

못생긴 돼지감자가 요즘 이슈인 이유는 다당류의 일종으로 알려진 ‘이눌린(inulin)’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해 생기는 대사질환의 일종인 당뇨는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며 고혈압,고지혈증 등의 합병증을 불러일으키는 질환이다.

당뇨 환자가 이눌린을 섭취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어 혈당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눌린은 탄수화물 구조상 위장에서 소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당류이기 때문에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이눌린이 풍부한 돼지감자는 당뇨 환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 돼지감자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돼지감자는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주성분인 이눌린은 위액에 의해 소화, 흡수되지 않아 포만감을 전하지만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색없다.

또한 장까지 이동한 이눌린은 대장 속 비피더스균의 에너지원이 되어 그 성장을 촉진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배변 활동도 원활하게 한다. 장이 건강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는데, 이는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는 영양소를 섭취한 우리 몸이 에너지를 만들고, 그로 인해 생기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

그런데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몸속 에너지를 제대로 만들지 못할 뿐 아니라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인 비 만·당뇨·고혈압·만성피로증후군 등을 유발한다. 돼지감자는 장 건강을 도와 근본적인 비만 예방을 도우면서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돼지감자의 맛있는 변신

돼지감자는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에 감자와 우엉을 합쳐놓은 듯한 맛이 나는데 생으로 먹어도 좋다. 향이 특이해 감자처럼 쪄서 먹지는 않고 절임이나 장아찌, 조림으로 요리하여 반찬으로 이용한다. 돼지감자차로 만들어 매일 음용해도 좋다. 

  • HOW TO EAT
    돼지감자차
    돼지감자를 말리고 볶아 차를 만들면 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이 더해져 평소 즐기기에 좋다. 먼저 돼지감자를 얇게 슬라이스해 말린다. 팬에 슬라이스한 돼지감자를 노릇하게 볶아 수분기를 완전히 없앤다. 물 1L에 돼지감자 4g을 넣고 끓여 따뜻하게 마시거나 차갑게 식혀 물 대용으로 마신다.

    돼지감자샐러드
    돼지감자를 생것 그대로 얄팍하게 썰어 샐러드 채소와 곁들여 샐러드로 내면 다이어트 메뉴로 제격이다. 돼지감자는 얄팍하게 슬라이스해 찬물에 담가둔다. 어린잎채소, 양상추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한다. 간장 2, 올리브유 2, 식초 1, 설탕 1의 비율로 드레싱을 만든다. 물기를 제거한 돼지감자와 어린잎, 양상추를 접시에 담고 샐러드드레싱을 곁들여 낸다.

울퉁불퉁 못생긴 돼지감자는 당뇨병 특효약, 다이어트에 효과 만점이라는 칭송을 들으며 귀한 식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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