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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차차(茶) 좋아지는’ 한방차 이야기

늦가을, 생기를 불어넣는 블렌딩 한방차

On November 25, 2014

입동(立冬)이 있는 11월은 쌀쌀하고 건조한 기운으로 인해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탈모, 피부건조증을 주의해야 한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생기를 불어넣는 따뜻한 한방차(茶)를 소개한다.

모발과 두피 건강을 지켜주는 자소엽, 어성초, 녹차잎으로 만든 차(茶)

최근 언론을 통해 어성초와 자소엽, 녹차잎을 섞어 만든 차는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본초강목>에 ‘자소엽은 풍한의 사기를 없애고 기를 잘 통하게 하여 비위를 편하게 한다’고 나와 있다. 자소엽의 따뜻한 성질이 몸의 차가운 기운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어성초는 아시아 동남부와 일본 등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약재인데, 생선 비린내가 나서 어성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냄새는 비리지만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 숙변을 제거하고 당뇨, 피부 노화와 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녹차잎에는 폴리페놀 성분과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지방을 분해시키는 동시에 체내 독소를 배출시킨다. 이처럼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세 가지 약재를 잘 조합해서 차(茶)로 마시면, 체내 독소를 배출해 탈모 유발균을 억제하고, 이 약재들이 함유하고 있는 풍부한 미네랄은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특히 건조한 가을철에는 피부 각질이 늘어나는데 각질은 모공을 덮고 염증을 일으켜 탈모가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을철에 자소엽, 어성초, 녹차잎으로 만든 블렌딩 차를 꾸준히 마시면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소엽과 어성초, 녹차잎을 섞어 차를 블렌딩할 때 어성초, 자소엽, 녹차잎을 2:1:1의 비율로 섞으면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건조함과 알레르기로부터 보호해주는 도라지, 대추로 만든 차(茶)

따뜻한 성질이 있는 대추는 예로부터 몸의 기를 보충하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추는 비타민을 포함해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각종 알레르기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본초강목>에 ‘대추는 중기(中氣)를 편안하게 하고, 비기(脾氣)를 자양하며, 위기(胃氣)를 잔잔하게 하며, 약효는 전신 모든 곳에 이르고, 진액의 부족이나 기의 부족을 보한다’고 효능이 전해진다. 한약재로 많이 쓰는 도라지는 한의학에서 길경이라고 부른다. <동의보감>에 ‘길경은 목구멍과 가슴, 옆구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서 기관지의 점액 분비 기능을 촉진해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만들어준다. 또한 가래와 기침을 완화하며 기관지염이나 인후염, 편도선염 등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가 있다. 도라지와 대추를 섞어 만든 차(茶)는 맛이 달콤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물 대용으로 마시기에 좋다.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산수유, 솔잎, 계피로 만든 차(茶)

쌀쌀한 날씨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몸에 기운이 떨어진다. 이 시기에 산수유, 솔잎, 계피 등으로 차(茶)를 만들어 마시면 몸에 활력을 찾을 수 있다. 산수유 열매는 원기 회복에 효과가 뛰어나 중년 남성들과 갱년기 여성들에게 도움이 된다. 솔잎에는 엽록소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불면증이나 식욕부진 등 몸에 기운이 없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 또한 계피는 한방에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식은땀을 배출하며 몸에 기를 보충해주어 다른 약재들과 섞어서 많이 사용한다. 이 세 가지 한약재를 조합해서 마시면 솔잎과 계피의 은은한 향과 함께 청량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tip
    자소엽, 대추, 계피와 같이 성질이 따뜻한 약재들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과다 음용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차를 블렌딩할 때 재료별 비율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해 사전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한방차를 마시는 게 좋다.

한의사 허담 원장은 태을양생한의원의 대표로 올바른 한약재 정착과 사용을 목표로 한의사가 주축이 돼 설립한 ‘옴니허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옴니허브는 친환경 한약재를 사용해 국내 한방 차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해썹 (HACCP) 인증을 받았다.

입동(立冬)이 있는 11월은 쌀쌀하고 건조한 기운으로 인해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탈모, 피부건조증을 주의해야 한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생기를 불어넣는 따뜻한 한방차(茶)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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