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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세 돌발 상황 매뉴얼 (2)

On March 18, 2013 1


심하게 토해요

생리적 구토

구토는 먹은 음식물을 게우는 것을 말하는데 갑자기 왈칵 쏟아내기도 하고, 입 밖으로 흐르듯 게우기도 한다. 젖먹이 아이들은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부위의 근육 발달이 미숙해 수유 후 잘 토하곤 하는데, 이 경우 양이 한두 모금 정도로 많지 않다. 열이 나거나 설사를 하는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면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리적 원인 

돌잔치와 같이 특별한 날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토할 수 있다. 심리적 원인으로 구토를 할 때는 한두 번 정도 토한 후 그치는 것이 일반적.

유문협착증 

생후 2개월 미만 신생아가 젖을 먹은 후 매번 분수처럼 토한다면 유문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생후 2~3주부터 토하기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몸무게가 늘지 않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한다.

장염 

토사물의 색깔이 누렇거나 녹색이라면 장염 때문일 수 있다. 


장중첩증 

구토를 하며 피 섞인 변을 본다면 장중첩증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로 간다. 고열과 탈수 증상은 물론, 장의 중첩된 부위가 손상되어 복막염, 장출혈, 쇼크 등이 올 수 있다. 


뇌수막염 

뇌수막염에 걸리면 토하면서 열이 나고 경련을 일으킨다. 이때 무조건 응급실로 가야 하는데, 조기에 발견,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늦으면 합병증이 올 수 있다.

대처법
편안하게 토할 수 있도록 자세 취해주기 

엎드린 자세에서 얼굴을 옆으로 돌려 기도로 토사물이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어리다면 엄마 팔에 아이를 올려 머리와 목을 잡은 뒤 아이의 몸을 60도 정도 아래로 기울이면 토사물이 완전히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된다. 토할 때 계속 게워내는 것보다 한 번에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구토 후 청결 유지 

물에 적신 가제 손수건으로 입안을 깨끗이 닦아주고, 얼굴이나 손에 묻은 토사물도 닦아준다. 예민한 피부의 아이들은 얼굴에 묻은 토사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항상 청결하게 돌봐야 한다.

수분 섭취하기 

토하면서 수분 섭취를 제대로 안 되면 탈진할 수 있다. 30㎖ 정도의 따뜻한 보리차를 30분 간격으로 나눠 먹인다.

소변 체크하기 

탈수 증상은 없는지 체크하기 위해 소변은 제대로 누는지, 몸이 축 지지지 않는지 확인한다. 소변을 보지 않고 입술이 바싹 말라 있으면 병원에 가도록 한다.

애프터케어
수유 후 토하지 않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로 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분유를 먹일 때는 양이 줄어들수록 젖병을 높이 들어줘야 공기를 삼키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컨디션을 조절하지 못하다 보니 흥분하거나 긴장하면 쉽게 토한다. 

심리적인 이유로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다른 증상 없이 토한 후 말짱해 보인다. 이 경우 심리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계속 토한다면 소아정신과 상담을 받아본다.

병원에 꼭 가야 할 때
생후 2개월 미만 아기가 녹색 토사물을 토하고 몸무게가 늘지 않을 때

입술이 바짝 마르는 등 탈수 증상을 보일 때

토사물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장염에 걸려 토사물의 색깔이 누렇거나 녹색일 때

구토를 하고 열이 나며 경기를 할 때 


소파에서 떨어져 머리를 찧었어요

아이들은 머리가 상대적으로 크고 무겁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머리부터 부딪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몸을 가누기 시작하면서부터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침대나 소파 등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 쉽다. 

심지어 혼자 앉아 있다가도 균형을 잃고 바닥에 머리를 쾅 박으며 넘어지는 일도 많다. 아이가 침대나 의자에서 떨어져도 응급 치료나 의학적 조치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대처법
침착하게 대처하기

아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딪치면 엄마가 먼저 놀라는 경우가 많다. 정작 아이는 괜찮은데 불안해 보이는 엄마 표정 때문에 놀라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는 것. 따라서 사고가 났더라도 침착한 태도로 아이를 달래도록 하자. 


아이 상태 살펴보기 

우선 우는 아이를 달래주고 아이의 상태는 양호한지, 바로 정상적인 행동이나 상태를 보이는지, 얼굴이나 머리에 찰과상은 없는지 살펴본다. 아이들은 머리를 부딪치거나 떨어져서 경미한 뇌진탕이 생겨도 10분이면 곧 울음을 그치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평소대로 행동한다. 

10분 이상 울음을 그치지 않고, 아이가 쉽게 진정되지 않은 채 표정이 불안해 보인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평소 경기를 하거나 발달지연을 보인 아이, 쉽게 멍이 드는 아이가 아니라면 추락으로 인한 머리 손상은 드믄 편이다.

애프터케어
사고가 난 후 24시간 정도는 아이 곁을 지켜야 한다. 아이들은 좀더 시간이 지난 뒤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서 며칠 동안 주의깊게 아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병원에서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을 지켜보기도 한다. 따라서 정상이라면 아이에게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지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병원에 꼭 가야 할 때
생후 6개월 미만인 경우

잠깐이라도 의식을 잃었을 때

구토를 할 때

귀나 코에서 피가 흐르거나 맑은 액체가 흐를 때

귀 위쪽이 점점 빠르게 부어오를 때

동공의 크기가 다를 때

울음이 멈추지 않고 강도가 점점 더 심해질 때

경기를 할 때 

다친 후 얼굴이 창백할 때


폭풍 설사를 해요

미숙한 소화기관

소화기관이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은 많이 먹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혹은 먹은 음식이 몸에 맞지 않을 때 설사를 한다. 설사가 잦은 경우 장에 가스가 차면 울고 보채기도 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성장 부진과 함께 장염이 자주 걸리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피로&스트레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의 혈액순환 장애로 장의 수분 흡수가 문제가 되면서 설사를 하게 된다. 이런 경우 설사 이외의 별다른 이상이 없고, 증세도 가벼워 가만히 있어도 낫는 경우가 많다.

급성 설사 

별다른 이상 증상 없이 2~3회 연달아 폭풍 설사를 한다면 만성 비특이성 설사인 경우가 많다. 성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간헐적으로 설사를 하는데, 보통 엄마 아빠도 장이 약해 설사를 자주 하고 아이도 장이 약한 경우다.

장염 

로타바이러스 장염과 노로바이러스 장염이 가장 흔하다. 바이러스 장염은 구토를 하고 고열이 난 후 12시간 정도 지나면 묽은 설사를 계속해 탈수까지 이어진다.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이 있으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며, 헛구역질이나 구토를 하게 된다. 균에 따라 잠복기가 다르지만 상한 음식을 먹고 빠르면 12~24시간 이내, 늦어도 72시간 내에 증상을 보인다. 식중독의 경우 그 증상이 장염과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설사와 함께 구토를 하고 열이 나며 식은땀을 흘리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바이러스나 감염으로 아플 때 

아이들은 감기나 중이염, 요로 감염 등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도 곧잘 설사를 한다.

대처법
수분 공급으로 탈수 예방하기 

설사를 하면 몸에서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란다. 따라서 설사할 때는 따뜻한 보리차를 먹여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보리차는 수분 공급과 함께 해열 효과도 있는데, 만성적으로 설사를 할 때는 보리의 성질이 장을 차게 만들 수 있으므로 끓인 맹물을 먹이는 편이 낫다.

병원에 갈 때 대변 기저귀 챙기기

설사한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갈 때는 방금 변을 본 기저귀를 챙겨 의사에게 보여준다. 대변의 양상과 색깔을 보면 질병을 진단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애프터케어
아이가 설사한 뒤 말짱하게 잘 논다면 특별히 걱정할 것은 없다. 보통 설사는 한 번에 멈추지 않고 두세 번 지속되기도 하는데, 점차 변 상태가 되직해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만 하루 이상 묽은 설사가 지속된다면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병원에 데려가 수액을 맞히도록 한다.

병원에 꼭 가야 할 때
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장염이나 식중독이 의심될 때

입술이 바짝 마르는 등 탈수 증상을 보일 때

만 하루 이상 계속해서 설사할 때

열이나거나 구토를 동반할 때


경기를 해요

열성경기 

감기나 다른 이유로 고열이 날 때, 뇌의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는 발열 때문에 경기를 일으킬 수 있다. 이때 몸이 뻣뻣해지거나 눈이 돌아가고 팔다리를 규칙적으로 떨며 흔드는데, 생후 9개월~5세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소아간질 

열이 없이 경련을 보인다면 뇌전증(소아간질)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머리를 다치거나 뇌에 이상이 생겨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대처법
열이 나는지 확인하기

열성경기인 경우 증상은 길어야 15분 정도로 별다른 문제없이 좋아진다. 열성경련인 경우 대부분 좌우대칭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우선 열이 나는지 확인해보고, 열이 없는 상태로 경기를 한다면 바로 병원에 간다. 


옷 느슨하게 풀어주기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먼저 바닥에 눕힌 다음 옷을 느슨하게 풀어 편안한 상태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때 아이의 증상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지켜볼 것. 아이가 몸을 탁탁 떤다고 잡고 있으면 안 되며, 입이 파래진다고 인공호흡을 해서도 안 된다. 

간혹 할머니가 있는 집에서 아이가 경기를 할 때 청심환이나 기응환을 먹이기도 하는데, 자칫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 경기를 할 때는 물을 포함한 어떠한 것도 먹여서는 안 된다.
 

미지근한 물로 몸 닦기 

경기를 멈추면 열을 내려주기 위해 기저귀까지 아이의 옷을 모두 벗긴 뒤 30℃ 정도의 미온수에 가제 손수건을 적셔 온몸을 닦아준다. 열이 날 때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는 요령과 동일하다. 단, 심장에서 먼 곳부터 구석구석 닦아줄 것.

애프터케어
열성경기는 특별한 예후를 남기지 않고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이 경우 열이 다시 심하게 오르지 않도록 수시로 체온을 재며 컨디션을 조절한다. 열성경기를 했다고 해서 예방접종에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의사에게 경기 여부를 알린다.

병원에 꼭 가야 할 때
열 없이 15분 이상 경기를 할 때

2분 이상 온몸을 떨며 경련이 지속될 때

몸의 한쪽으로만 경련이 나거나 한 부분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것처럼 보일 때

15초 이상 숨을 멈출 때

머리를 다친 후 경기를 할 때


 

 

Credit Info

기획
이명희
사진
이성우,추경미
모델
정시현(14개월)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의상협찬
펜디키즈(02-3447-7701), 키즈리퍼블릭(02-517-3006)

2013년 03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이명희
사진
이성우,추경미
모델
정시현(14개월)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의상협찬
펜디키즈(02-3447-7701), 키즈리퍼블릭(02-517-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