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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이비에 물어보세요!

On January 02, 2018 0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HEALTH & CARE
PSYCHOLOGY​




 Q  4세 아들이 이 닦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 혼자 양치하고 나면 엄마나 아빠가 한 번씩 확인하고 다시 칫솔질을 해줍니다. 언제까지 이 닦는 걸 부모가 도와줘야 할까요?
만 10세 이전 아이들은 칫솔질하는 손기술이 부족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당연히 손기술의 발달 정도와 양치질 수행 능력에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열 살 정도까지는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잠자기 전 양치질만이라도 부모님이 ‘회전법’으로 칫솔질해주고 치실로도 관리해주세요. 특히 유치 어금니를 비롯해 치아 사이에 틈이 없는 경우에 반드시 치실 사용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일반 치실보다는 홀더가 달린 ‘Y자형 치실’을 쓰는 게 수월합니다.

유성훈(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외래교수)



 Q  5세 아이의 배꼽이 일명 참외 배꼽입니다. 배꼽을 넣는 수술도 있나요? 만약에 있다면 해 주는 게 좋을까요?
우리가 흔히 참외 배꼽이라고 부르는 제대탈장은 생각보다 흔한 병입니다. 보통 80% 이상이 자연히 막히고 탈장으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이 거의 없어 3~4세 정도까지 기다리는 편이지요.

물론 그 전이라도 아이가 다른 수술을 받게 되어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에 같이 교정을 해줍니다. 그때까지 자연스레 막히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교정이 필요한데요.

수술은 보통 배꼽 아래를 절개해 교정하며, 별다른 수술 합병증은 없습니다. 현재 5세라면 자연스럽게 교정되지 않은 상태이니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의해 교정해줄 것을 권합니다.

이철구(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교수)



 Q  42개월 남자아이가 대변을 아직까지 기저귀에만 싸려고 해요. 변기를 심하게 거부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팬티나 기저귀를 벗겨놓고 지내게 하고, 벗은 상태에서 정기적으로 변기에 앉혀서 변을 보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아이가 변기에 앉는 게 친숙해진 뒤에 대변 누는 걸 가르치세요. 엄마 아빠는 물론 아이의 친구들도 그렇게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겁니다.

이때 말로만 하지 말고 부모가 시범을 보이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 아빠도 변기에 앉아 대소변을 누며, 너도 앞으로 그렇게 될 거라고 찬찬히 설명해주세요.

배변훈련에 관한 내용을 담은 그림책을 같이 보며 소변뿐 아니라 대변도 변기에서 누어야 한다는 걸 알려주는 게 필요합니다.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Q  다섯 살 아이가 군것질은 심하지 않은 편인데 밥 먹는 양이 일정하지 않아요. 어쩔 땐 너무 조금 먹고 또 어쩔 땐 많이 먹으려고 해서 걱정입니다. 이렇게 섭취량이 불규칙하게 식사해도 괜찮을까요?
배가 고프면 더 먹으려 하고, 고프지 않으면 그만 먹으려고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불규칙한 양으로 식사하는 것은 위액 분비 조절의 문제, 소화 기능의 문제, 변비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

그러니 아이를 자세히 관찰해 식사량의 차이가 큰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변비나 규칙적이지 못한 배변활동으로 입맛이 없는 경우, 활동량이 평소보다 적은 경우, 기상 시간이나 낮잠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 등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김미리(바른식습관연구소 수석연구원)




 


 Q  6세 딸이 머리 자르는 것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엄마가 집에서 잘라주는 것은 좋아하는데 미용실에 가는 걸 꺼려요.
머리 자르기를 유독 무서워하거나 거부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낯선 사람이나 장소가 싫어서일 수도 있지만, 특히 감각이 예민한 경우 거부 정도가 심합니다. 만일 집에서 잘라줬을 때 아이가 편안해한다면 엄마가 간단한 미용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적응이 필요해요. 엄마가 직접 잘라줄 때는 가위로 머리 자르는 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되, 미용실도 같이 이용하세요.

또 예민한 감각이 완화될 수 있도록 익숙한 것부터 조금 낯선 것까지 단계를 나누어 아이가 손으로 만지고 발로 밟으며 놀게 해주세요. 미용실 놀이를 하면서 미용실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



 Q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하는 활동에서 항상 반대로 행동합니다. 관심을 끌려고 하는 행동인 것 같은데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스스로 문제 행동임을 알면서도 마치 일부러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 같다면 대부분 주의와 관심을 끌기 위한 겁니다. 사람들은 아이의 문제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지적을 하곤 하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이 관심을 받는다고 여기는 겁니다.

그러니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은 오히려 별다른 관심이나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그 즉시보다는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아이의 문제 행동을 지적하세요.

아이에게 ‘네가 올바른 행동을 해야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인정해준다’라는 메시지를 심어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Q  6세 딸아이가 요즘 “엄마 화났어? 우울해? 슬퍼?”라는 말을 자주 해요. 하루에도 서너 번씩 묻습니다.
이 연령은 감정이 풍부해짐과 동시에 여러 감정, 특히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시기입니다. 엄마가 날 사랑하는지,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위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른들에게 인정받거나 관심을 받고 싶어 하기도 하죠.

단순히 이런 질문을 하는 것 만으로 우울한 감정을 많이 느낀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할 때 특히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스킨십을 해주면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자기 조절 능력과 이해 능력을 키워가게 됩니다.

이은애(장산언어치료센터 원장)



 Q  5세 아들이 손톱을 심하게 물어뜯어요. 자꾸 지적하니 이제는 엄마 아빠가 보지 않는 곳에서 물어뜯네요.
손톱을 물어뜯는 것은 대표적인 신경성 습관입니다. 이런 증상은 대개 부모의 싸움 목격, 동생에 대한 질투 등 상황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에서 기인합니다. 손톱을 물어뜯음으로써 안정을 찾고자 하는 행위인 거죠.

이럴 때 “더러우니까 물어뜯지 말랬지?” 식의 훈계는 좋지 않습니다. 손톱을 물어뜯는 게 보기에도 좋지 않고,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꼭 고쳐야 한다는 식의 쉬운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말투, 방법, 태도에 주위를 기울이면서 부드러운 태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만약 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는 친환경 매니큐어를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소장)



 Q  6세, 3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둘이 잘 놀다가도 자주 다툽니다. 그 모습을 보면 엄마인 제가 더 속상해서 아이들에게 싸우지 말라고 화를 내게 되어 고민이에요.
갈등은 다양한 감정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화해하고 타협하고 양보하는 사회적인 기술을 익히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른의 개입이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면 “너희 정말 화가 많이 났구나”라는 말로 아이들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세요.

스스로 화가 났다는 걸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많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그 후 각자의 입장을 표현할 기회와 함께 둘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세요.

예를 들어 “엄마는 너희들이 이 문제를 잘 해결할 거라고 믿어”라고 말을 해주면 아이들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김미연(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2018년 01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심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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