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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기록하는 부모를 만나다

육아의 ‘찰나’를 기록하다

On December 01, 2017 0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아이를 보면 부모의 감정은 복잡해진다.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면서, 너무 빨리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기도 하다. 지금 한창 예쁜 아이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부모는 이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을 선택한다. <베스트베이비>가 만난 기록하는 부모들.

 


 

누군가 말했습니다. 힘들 때마다 꺼내 보는 책이 있다고. 제목도 없고 모서리도 다 낡은 노트였습니다. 알고 보니 어머니가 오랫동안 간직하다가 자식이 성인이 되어 전해준 ‘육아일기’였습니다.

어머니의 정갈한 손글씨로 쓴 글을 성인이 되어 읽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지만, 글을 읽다 보면 내가 이렇게 소중한 존재였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진다고 말하더군요.

이 육아일기만 떠올리면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훌훌 털고 일어날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요.


세상이 변하며 기록 방식이 다양해졌습니다. 카메라가 내장된 휴대전화가 대중화되면서 기록이 이전보다 더 쉽고 간단해졌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록을 꾸준히 남긴다는 게 은근 쉽지 않은 일이지요. 여러 방식으로 차곡차곡 육아 기록을 쌓아가는 부모들을 만났습니다.

방법은 달라도 이들의 바람은 한 가지. 내 아이가 부모에게서 큰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겁니다. <베스트베이비>가 만난 부모 4인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손글씨로 쓰는 다이어리부터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춰 새롭게 등장한 기록을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찾아봤습니다. 이 아이템만 있으면 당장 내일부터 멋진 ‘기록’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요?





 PART 1  기록하는 부모를 만나다

1

하루하루 차곡차곡, 육아일기 남긴 블로거
김수경 씨

‘paperchai’라는 아이디로 블로그를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김수경 씨. 그녀의 블로그에는 소소하지만 공감 가는 일상이 소복이 쌓여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블로그의 일기를 모아 에세이 <집, 사람>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책에는 두 아들 재희와 태오를 키우며 느낀 생각과 일상의 작은 사건들이 수경 씨만의 시선으로 차분히 담겨 있다.

화려하지 않아도 편안하고 친근한 글과 사진 덕분에 하루에도 수천, 수만 명의 온라인 이웃들이 그녀의 공간을 찾는다.


“블로그는 결혼하기 전부터 운영했어요. 그 당시에는 커피를 좋아해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나 간단한 사진 등을 남겼죠. 그러다가 아이가 생기면서 아이와의 일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사실 아이 낳기 전에는 필름 카메라를 오래 썼는데 아이는 도저히 찍을 수 없더라고요.

초점을 잡는 것부터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좀 더 쉽게 아이의 일상을 사진에 담고자 첫아이를 낳고 미러리스 카메라를 장만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육아일기를 썼던 것 같아요.”


수영 씨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작은 수첩, 일기장, 노트 등에 자신의 일상을 손글씨로 남긴다. 작은 갈색 수첩은 평소 꼭 가지고 다니는 물건 중 하나. 언제라도 생각을 바로바로 남길 수 있도록 쓰지 않더라도 가방에 반드시 챙긴다. 기록은 그녀의 취미이자 오랜 습관이다.

“잠깐 짬이 날 때도 가만히 있기보다 끄적거리는 편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아마 잘 잊어버리는 성격 탓일 거예요. 특히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순간순간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기발한 말들이 있는데 잠깐만 지나도 잊어버리거든요.

수첩을 꺼내 단어나 간단한 문장을 적어두었는데 어느 날 다시 보니 그때 그 순간들이 떠오르더라고요. 학생 때는 일기도 많이 썼어요. 학교에서 한 권, 집에서 한 권 일기장을 두 권씩 쓰기도 했죠. 친정집에 가면 제가 그동안 써온 수첩과 일기장이 한가득이에요.”


어릴 때부터 글을 쓰고 읽는 걸 좋아했다는 수영 씨는 대학도 국문학과로 진학했다. 그녀의 학창시절 꿈은 국어 선생님으로 결혼하기 전까지 학원에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지금은 두 아이를 돌보며 일주일에 한두 번 큰아이의 학교에서 방과 후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하고 있다.

한창 뛰어놀 나이의 사내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의 일상은 생각처럼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가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수경 씨는 메모와 사진의 힘이라고 전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어딘가에 기록을 해두면 시간이 많이 지나도 다시 보면 생각이 나거든요. 사진은 찰칵찰칵 찍기만 하면 되니 쓰는 것보다 간편하죠.

그래서 어디든 손 닿는 곳에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두고 아이들의 모습, 내 일상을 찍어요. 사진을 보면 그때가 떠오를 수 있게 말이죠. 사실 귀찮아하지 않고 꾸준히 기록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성실하게, 미뤄두지 말고 꾸준히 기록하다 보면 나중에 큰 추억이 된답니다.”


 

수경 씨가 책을 쓸 때 주로 사용했던 중고 아이패드, 카메라, 친구가 선물해준 만년필, 항상 지니고 다니는 수첩, 지인이 선물해준 필통. 


차분하고 단정한 수경 씨의 작은 집. 


일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두 아들 재희와 태오. 


블로그의 일기를 모아 <집, 사람>(문화다방)을 출간했다.


 

2

엄마의 사랑이 담긴 매일 상차림, 푸드스타일리스트
허인 씨

아이의 밥상을 인스타그램(@iaminny)에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는 허인 씨. 어느 순간 하나둘 팔로워가 늘어나더니 2만 명을 훌쩍 넘는 인기 인플루언서가 됐다.

허인 씨는 이를 계기로 인터넷 방송에 진출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캐릭터 도시락과 베이킹 등 요리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평범한 주부에서 한순간에 워킹맘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건 앙증맞은 캐릭터 요리와 훌륭한 플레이팅 솜씨 덕분이다.


“아이가 이유식 완료기에 들어서면서 상차림에 공을 들였어요. 원래 만들고 꾸미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의 식사 시간을 재밌게 만들어주고 싶었거든요. 좋아하는 캐릭터로 음식을 만들면 아이가 음식에 관심을 보이고 반찬 투정도 잘 안 하더라고요.”


미술관에 다녀오면 그곳에서 보았던 그림이 그려진 샌드위치를, 만화영화를 보고 난 다음엔 주인공의 얼굴 모양으로 볶음밥을 만들었다. 덕분에 아들 혁이는 식사 시간이 곧 놀이 시간이다.

밥을 먹을 때마다 “혁이가 좋아하는 뽀로로네? 눈, 코, 입은 어떻게 생겼지?” 식으로 대화가 이어지다 보니 엄마와 아이는 자연스레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됐다. 상을 차려놓고 사진을 찍으려 하면 아이가 어느새 옆에 쪼로르 달려와 손 모델이 되어준다.


“제가 어릴 적만 해도 부모님이 사진을 찍어 앨범을 만들어주셨어요. 놀이공원에 간 날 무서운 강시 품에 안겨 우는 모습, 아빠에게 안겨 있던 모습까지 사진을 들여다보면 머릿속에 잊혔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요.

실제 기억은 없지만 남겨진 사진을 보며 ‘아, 내가 놀이공원에 갔구나’, ‘아빠가 날 자주 안아주셨구나’ 식으로 기억이 복기되는 거죠. 내 아이에게도 ‘엄마가 널 이렇게 사랑했단다’라는 기록을 남겨주고 싶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정성껏 차린 아이의 밥상뿐 아니라 나들이 사진 등 아이와의 추억을 틈틈이 업로드했고, 그렇게 남긴 기록은 그녀 자신에게도 뜻깊은 선물이 됐다.


“지금도 아이가 이유식을 먹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벌써 이만큼 자랐구나’라는 생각에 뭉클해져요. 아이와 함께 사진을 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게 되고, 그 순간이 또 하나의 추억이 되더라고요.”


물론 아이 챙기랴, 집안일 하랴 하루를 눈코 뜰 새 없이 보내는 엄마가 매일 기록을 남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허인 씨는 기록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오늘의 일과처럼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까지 해오지 못했을 거예요. ‘남들이 하니까’ 혹은 ‘남에게 보여주려고’ 남기는 기록은 스트레스가 되고, 금세 흥미를 잃기 쉽더라고요. 무엇보다 스스로 즐거움을 찾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훗날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 제 속을 썩일 때 그간의 기록을 보여주며 ‘엄마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큰소리 칠 수 있겠죠?(웃음)”


 

허인 씨가 애용하는 플레이팅 식기와 스마트폰, 레시피 노트.


스펀지밥에 푹 빠진 혁이를 위한 캐릭터 요리. 


허인 씨의 사진에는 엄마의 상차림에 관심 많은 아들 혁이의 손이 자주 등장한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요리에 담는 허인 씨. 지난 여름에는 홍학이 그려진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3

한 컷과 한 줄의 공감, 일러스트레이터
허지애 씨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딸 윤아를 키우는 허지애 씨는 매일 직접 그린 일러스트 한 컷과 글 한 줄을 일기로 남긴다. 그녀가 쓴 일기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고 때론 코끝을 찡하게도 한다. 최근에는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하던 일기를 엮어 책 <한밤중의 육아일기>를 펴냈다.

지애 씨가 한컷한줄 육아일기를 쓰기 시작한 건 3년 전 남편을 따라 제주도로 내려온 이후다. 당시 딸 윤아는 생후 2개월 된 갓난아기였다.

연고 하나 없는 타지에서 돌도 안 된 아기를 돌보는 건 정신적·체력적으로 많은 고통이 따르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지애 씨를 지치게 한 건 외로움이었다.

고민을 터놓고 말할 상대가 없던 그녀에게 유일한 위안은 육아서와 육아툰이었다. 한 손엔 아이를, 다른 손으로는 책이나 스마트폰을 들고 밤새 읽어 내려갔지만 읽는 거로는 해결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다른 이들의 육아일기를 보며 공감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지만, 뭔가 제 안에 표현하지 못한 욕구들이 쌓이는 기분이었어요. 나만의 이야기를 해보자, 내 글을 써보자는 생각에 육아일기 쓰기를 시작했어요.”


젖도 안 뗀 아이를 안고 긴 호흡의 웹툰을 그리는 건 불가능했다. 차선책으로 생각한 게 바로 ‘한컷한줄 일기’. 결혼 전 광고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매일 밤 카피와 일러스트를 완성해나갔다. 글을 쓰며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는 지애 씨.

“머릿속 복잡한 생각을 한 줄과 한 컷으로 요약할 때 나름 쾌감을 느껴요. 마치 대청소를 한 기분이랄까요. 물론 그 과정은 힘들어요. 카피가 생각나도 그림이 도저히 안 그려질 때가 있고, 또 그 반대 경우도 있고요. 가끔은 아이를 돌보면서 한 줄 그리고 또 놀아주고 한 줄 그리면서 에피소드 하나를 완성하기도 한답니다.”

엄마라는 역할의 특성상 오래 집중할 시간이 적은 만큼 지애 씨는 짬짬이 시간을 내 생각과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메모는 육아일기를 오래 쓸 수 있었던 원동력. 낮 동안 생각나는 단어, 문장, 그림 등을 바로바로 메모장에 기록한 뒤 모두가 잠든 밤 한 줄의 카피와 한 컷의 그림으로 완성한다.

아이와 함께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에피소드가 쏟아진다. 최근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윤아는 ‘싫어증’에 걸려 ‘싫어’를 무한 반복하고 있다. 욱하는 마음에 아이를 혼낼 때도 있는데, 지애 씨는 그런 날이면 일기를 쓰며 자신의 하루를 반성하고 다시금 다짐을 해본다.

“한컷한줄 일기는 저만의 육아서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인 것 같아요. 일기를 쓰면서 복잡했던 감정도 풀 수 있고 아이를 더 많이 관찰하게 됐거든요. 또 일기를 통해 저와 똑같은 마음을 가진 많은 엄마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엄마들이 남긴 공감 어린 댓글을 보며 저 또한 위안을 얻는답니다.”


 

일러스트를 그릴 때 꼭 필요한 타블렛, 윤아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쓴 육아일기, 친정어머니가 간직한 지애 씨의 일기장과 요즘 자주 쓰는 노트다. 


엄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허지애 씨의 한컷한줄 일기.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하던 일기를 모아 <한밤중의 육아일기>(시공사)를 펴냈다.


 

4

매일 딸 위해 런웨이를 꾸미는 딸바보 아빠
고인석 씨

눈 깜짝할 사이에 훌쩍 자란 아이를 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건 아닌가 부모 입장에선 아쉽기만 하다. 고인석 씨 역시 어느 날 문득 아이와의 일상을 꾸준히 사진으로 남겨야겠다고 결심했다.

마침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을 준비하던 시기라 오전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는 일을 도맡아 하면서 아이의 등원하는 모습을 촬영하기로 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아빠의 야심찬 프로젝트는 아파트 복도에서 딸아이의 등원룩을 촬영해 인스타그램(@indori)에 올리는 것. 전문 사진작가는 물론 스타일리스트도 아닌 평범한 아빠가 올린 딸의 등원룩 사진으로 1만 명 가까이 되는 팔로워가 생겼다.


“예전부터 사진 촬영하는 걸 좋아했어요. SNS는 원래 하고 있었는데 아이와 함께 한 가지 테마를 정해서 꾸준히 기록으로 남기면 나중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았어요. 아이가 부모에게 사랑받고 자랐다는 걸 기억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하고요.”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딸 은아(30개월)는 아침마다 아빠와 사진 촬영으로 시작하는 일과를 즐긴다. 세 살배기 어린아이가 매일 웃으며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은아는 아빠에게 꽤 잘 ‘협조’하는 모델이다.


“사진 찍을 때마다 아이를 웃기려고 노력해요. 원래도 많이 웃게 해주는 아빠가 되고 싶었는데, 사진 촬영할 때는 더 열심히 망가집니다. 애들은 자신의 사소한 행동을 따라해주면 좋아하고 까르르 잘 웃더라고요. 그 순간을 포착해서 ‘연사’로 셔터를 누르는 게 제 나름의 노하우예요.”


최근 고인석 씨가 업로드하는 사진 밑에 옷은 어디서 구입하는지, 카메라는 무엇을 사용하는지 묻는 질문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누군가 딸아이 옷이 참 많아 보인다는 댓글을 달아 놀라기도 했다.

사실 아이의 옷이 그리 많지도 않고, 등원룩 촬영을 위해 옷을 일부러 구입하지도 않는다. 사람들 눈에 아이의 옷이 예쁘고 특별해 보인다니 그저 기분이 좋을 뿐이다.


“처음엔 욕심이 과해서 아이를 패션 테러리스트로 만든 적도 많았어요.(웃음)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 번 입었던 옷은 최대한 겹치지 않게 조합해 입히려고 해요. 그렇다고 제 마음대로 입힐 수는 없답니다.

아이가 고집이 생겨서 좋아하는 스타일이 확고하거든요. 분홍색과 드레스에 푹 빠진 아이의 취향을 존중해 나름 어울리게 입히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아빠의 사랑이 담긴 등원룩은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진 않지만 그 나이 또래의 아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매력이 있다.


“이왕 시작했으니 시집갈 때까지 사진을 찍어주고 싶은 게 제 솔직한 심정이에요. 물론 아이가 더 크면 싫어할 수도 있겠죠. 자신의 어린 시절이 예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웃음)

하지만 저는 지금 이렇게 예쁜 모습을 그냥 흘려보내는 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요. 매일을 기록으로 남겨서 아이와 저만의 패션 역사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촬영한 사진 중 정말 마음에 드는 것들은 따로 액자로 제작한다. 요즘 등원룩에 자주 등장하는 ‘드레스’. 

매일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는 없지만 딸아이와 등원룩을 촬영하다 보면 가라앉았던 몸과 마음이 금세 가벼워진다는 고인석 씨.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아이를 보면 부모의 감정은 복잡해진다.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면서, 너무 빨리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기도 하다. 지금 한창 예쁜 아이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부모는 이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을 선택한다. <베스트베이비>가 만난 기록하는 부모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김도담 기자, 전미희(프리랜서)
사진
이성우, 이혜원, 안현지
자료협조
나무수(02-3012-0117), 문화다방(blog.naver.com/moonzakka), 시공사(02-3486-6877), 아르티팩스북(02-545-7246), 에프북언더(02-335-3012)

2017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심효진·김도담 기자, 전미희(프리랜서)
사진
이성우, 이혜원, 안현지
자료협조
나무수(02-3012-0117), 문화다방(blog.naver.com/moonzakka), 시공사(02-3486-6877), 아르티팩스북(02-545-7246), 에프북언더(02-335-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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