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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명절을 설명하는 법

On September 29, 2017 0

핼러윈데이,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이젠 우리네 일상이 되어버린 외국의 명절이다. 회사들의 상술이라며 투덜거려보지만 알면서도 가족의 선물을 고르고 과자와 초콜릿을 장바구니에 담게 된다. 이왕 챙기는 외국의 명절, 아이가 물어올 때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자.

 



 +  Halloween day
최근 몇 년 새 아이들 사이에 최고 인기를 구가 중인 서양 명절, ‘핼러윈데이’.

영어유치원의 이벤트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놀이동산은 물론 도심 곳곳에서 핼러윈 페스티벌이 열릴 만큼 성대해졌다. 마녀, 귀신 등 재미난 분장을 한 채 호박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사탕을 얻을 수 있으니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재미난 이벤트일 수밖에 없다.

서양에서는 핼러윈데이가 되면 각 가정마다 호박을 파내 눈, 코, 입을 뚫은 뒤 안에 양초를 넣어 불을 밝히는 잭오랜턴(Jack-O’Lantern)을 만들고 검은 고양이, 거미 같은 장식물로 집을 꾸민다.

아이들은 마녀나 유령 분장을 한 채 이웃집을 돌며 ‘Trick or Treat(=과자를 안 주면 장난을 칠 거야)’를 외치곤 한다. 핼러윈은 매년 10월 31일 미국 전역에서 벌이는 축제로 켈트인의 전통 축제인 사윈
(Samhain)에서 유래되었는데, 사윈 기간이 되면 켈트족은 방목해 기르던 가축을 불러들이고 농작물을 거둬들이며 새해맞이 준비를 했다.

그리고 이날은 죽은 자들의 영혼이 내세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인간 세계를 찾는 날이기 때문에 이때 열린 지하 세계의 문을 통해 악마와 마녀, 짓궂은 유령들도 함께 올라 온다고 믿었다.

그래서 음식을 장만해 이들을 달래는 동시에 이 악령들이 해를 끼치는 게 두려워 자신을 같은 악령이라고 착각하게 만들고자 기괴한 분장을 했던 것.



 +  Christmas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영어로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를 뜻한다. 오늘날에 이르러 크리스마스는 캐럴을 부르고 트리를 꾸미고 사랑이 담긴 카드를 주고받는 훈훈한 기념일로 자리 잡았지만 초기의 그리스도인들은 오히려 이날 금식을 하며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회개하고 뉘우치는 경건한 날로 삼았다.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산타. ‘네 이웃을 도우라’는 예수의 가
르침을 실천하고자 가난한 집에 돈이나 선물을 놓아두었다는 ‘성 니콜라우스’의 영어식 발음이 산타클로스의 유래다.

흰 수염에 건장한 풍채, 빨간 옷 차림으로 큰 선물 보따리를 메고 선물을 나눠주는 모습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어떤 옷을 입었는지 전해진 바 없으며 오히려 초록색 또는 파란색 옷을 입은 그림 자료만 남아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산타클로스의 상징인 붉은 옷과 흰 수염은 코카콜라에서 만든 광고가 크게 히트하며 대중에게 자리 잡은 이미지다.



 +  Thanksgiving Day
11월 넷째 주 목요일은 영어로 생스기빙데이(Thanksgiving Day)라고 불리는 추수감사절이다.

이날은 풍성한 수확을 거두어들이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날로 1621년 갖은 어려움 속에서 첫 수확을 거두었던 청교도로부터 유래됐다. 온 가족이 모여 칠면조 고기와 크랜베리소스, 호박파이 등을 먹는 날로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하다.



 +  Valentines Day
3세기 로마 시대, 군인들이 가족을 그리워해 탈영할 것을 걱정해 황제의 허락하에서만 결혼을 할 수 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가톨릭 교회의 밸런타인 주교가 황제의 명을 어기고 결혼식을 주관한 죄로 순교하게 된다. 이후 밸런타인 주교의 정신을 기리고자 그의 이름을 따 밸런타인데이(St. Valentine’s Day)가 생겼다고 전해져 온다.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는 풍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됐지만 본격적으로 전파된 것은 1960년대 일본의 제과 업체에서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광고하면서부터다.
 

 

PLUS TIP
우리나라에도 밸런타인데이와 비슷한 ‘연인의 날’이 있다. <한국세시풍속사전>(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벌레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바로 그 날이다.

예로부터 
경칩 날이면 정을 돋우고 싶은 부부와 사랑하고픈 처녀 총각들이 은밀히 은행을 나눠 먹었는데, 이는 은행나무가 암나무와 수나무가 있어 서로 마주 바라보고만 있어도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핼러윈데이,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이젠 우리네 일상이 되어버린 외국의 명절이다. 회사들의 상술이라며 투덜거려보지만 알면서도 가족의 선물을 고르고 과자와 초콜릿을 장바구니에 담게 된다. 이왕 챙기는 외국의 명절, 아이가 물어올 때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자.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추경미
모델
이다연(5세)

2017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추경미
모델
이다연(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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