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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아이의 질문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On September 11, 2017 0

한창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의 아이가 부모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왜요?’다. 아이의 폭풍 질문에 현명하게 대답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왜?’라는 질문은 만 3세 무렵에 시작된다. 가장 질문이 많은 시기를 ‘질문기’라고 하는데, 제1 질문기는 만 3~4세로 아직은 ‘왜?’보다 ‘이게 뭐야?’라는 질문이 많다. 제2 질문기인 만 4~6세가 되면 ‘왜?’, ‘어떻게?’, ‘어째서?’ 같은 인과관계를 묻는 질문을 한다.

이 무렵에 ‘왜요?’라는 질문이 많은 이유는 인지 능력 발달과 관련이 깊다. 사물의 크기, 모양, 색 등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이게 뭐야?’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간 의문을 갖게되는 것. 이전까지 사물의 이름을 수집했다면 이제 그 용도나 쓸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 시기의 아이는 세상을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해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많은 틀을 만들어간다. 이런 도식은 때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적용되어야 하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자기가 알던 사전 지식과 다르거나 생소한 정보가 들어오면 ‘대체 왜?’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단, 간혹 습관적으로 의미 없이 질문을 반복하거나 관심 끌기, 불안 때문에 ‘왜요?’라고 묻는 경우도 있으므로 질문할 때 아이의 태도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이의 ‘왜요?’에 매번 대답해줘야 할까?
사실 아이의 질문에 부모가 모두 답해줄 필요는 없다. 부모의 관심을 받고 싶거나 당황하는 부모의 반응이 재미있어 장난스레 질문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는 대답을 하면 할수록 질문이 더 길어지므로 적절히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의 순수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질문이라면 부모가 아이 눈높이에서 적절히 그에 맞는 대답을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일단 아이가 질문을 했다면 관심을 보일 것.

알면서도 물어보는 질문은 반문해서 돌려주고, 관심받거나 질문을 통해 칭찬받기를 원하는 것 같으면 눈을 맞추고 쓰다듬어주며 다른 방식으로 욕구를 충족시켜주자.

불안해서 계속 질문하는 경우라면 “그런 생각 하면 무섭겠다. 어떻게 하면 용기가 생길까?”라는 식으로 아이 마음에 집중하자. 부모가 아이의 모든 질문에 현명한 대답을 내놓기란 어려운 일. 모르는 것은 거짓말로 둘러대거나 회피하지 말고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정답을 꼭 말해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버린다. 부모가 정답을 말하지 않아도 아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답을 모르겠다면 “엄마가 잘 모르겠는데 우리 같이 알아볼까”라며 아이와 공동의 관심사를 만들고 함께 정보를 찾아보면 된다.





아이의 질문 상황별 대처법
1 대답하기 난감한 질문을 할 때
“엄마, 왜 손가락은 10개예요”, “아빠, 왜 인형은 말을 안 해요”처럼 풀어서 설명하기 난감한 경우가 대표적. 이럴 때는 아이에게 “아, 원래 그래”라고 말하는 것도 괜찮다.

단, 처음부터 이렇게 말하기보다 “어? 그러네. 왜 그럴까? 진짜 궁금하다” 식으로 아이의 질문에 관심을 보이며 함께 신체 구조 등 과학적 원리를 찾아보자.

그래도 애매한 것은 당황하지 말고 “원래 그렇게 태어난 거야”라거나 “인형은 얘기를 잘 들어주기로 했대”, “말하는 인형도 있대” 식으로 대답한다.




2 장난으로 자꾸 ‘왜요?’를 외칠 때
장난치는 아이가 가장 맥 빠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생각해보자. 그것은 바로 무관심, 무덤덤한 반응을 보일 때다. 그러니 “그만 좀 해!”, “시끄러워!” 식의 반응 대신 “글쎄, 나도 모르겠다. 네가 알게 되면 꼭 알려줘”라고 말한 뒤 주제를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게 현명하다.



3 민감한 질문을 할 때
“엄마도 죽어요?”, “사람은 왜 죽어요” 같은 죽음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부모는 당황하게 마련. 이때는 지나치게 감정에 집중하기보다 객관적인 사실을 먼저 이야기하고 아이가 이해할 만한 수준에서 설명해주는 게 좋다.

가령 죽음에 대해 물었다면 “엄마도 결국 죽지만 지금은 아니야” 식으로 대답할 것. 만 4~5세 아이는 죽음을 움직일 수 없는 것, 잠을 자는 것,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 정도로 이해한다.

또 마법적 사고를 하는 시기이므로 죽어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죽음의 과정이나 이유보다는 서로 보지 못하는 것, 떨어지게 되는 것 등 ‘헤어짐’이라는 맥락에서 설명해주자.

 

한창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의 아이가 부모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왜요?’다. 아이의 폭풍 질문에 현명하게 대답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도움말
김이경(관악아동발달센터 소장)

2017년 09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황선영 기자
도움말
김이경(관악아동발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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