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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이비 박물관 탐험 시리즈

서대문자연사박물관

On August 03, 2017 0

<베스트베이비>가 함께하는 박물관 나들이 연간 계획. 이달에 방문한 곳은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다.

자연사박물관(Museum of natural history)이란 말 그대로 ‘자연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이다. 지구의 탄생부터 공룡의 생태와 멸종, 인류의 진화까지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광물이나 암석, 화석 등 자연이 빚어낸 역사의 증거물을 수집 및 전시하고, 표본을 연구해 인류가 등장하기 전 지구의 모습을 이야기로 풀어내기도 한다. 특히 지금은 보기 힘든 동물이나 이미 멸종한 생물을 그대로 재현해 전시하므로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자연사박물관의 특성상 생명체에 관한 매우 광범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므로 선택적 관람이 중요하다. 하루 동안 전부를 둘러보리라 욕심을 내기보다 여러 번 방문하되 아이가 평소 즐겨 보는 책이나 흥미를 보이는 요소를 바탕으로 동선을 짜는 게 좋다.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박물관 내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 박물관마다 연령별 박물관 해설이나 체험교실 등을 운영하는데, 분야별로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이해를 돕는다.

 >  권남희 대표는요... 

유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이고 단계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뮤지엄교육연구소의 대표로 16년째 현장에서 학습자들과 호흡하고 있다. 매년 유럽, 일본, 미국 등지에서 세계 뮤지엄 투어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베스트베이비 박물관 탐험 시리즈’를 통해 박물관이 부모와 아이가 소통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2003년에 개관한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계획하고 설립한 자연사박물관이다. 자연사에 대해 쉽게 이해하도록 모든 전시물이 역사적 흐름과 시간적·공간적 순서에 따라 ‘지구환경관’, ‘생명진화관’, ‘인간과 자연관’ 등 3개 층으로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백악기 공룡 ‘아크로칸토사우루스’의 골격을 설치한 중앙 홀이 보이고, 홀을 지나면 1~3층에 걸친 주제관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층에는 시청각실과 가상체험실을 포함해 수유실과 스낵바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야외 시설로는 공룡 미끄럼틀과 화석찾기 놀이원이 딸린 야외 공원과 공룡 모형이 설치된 공원이 자리해 공룡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화석 발굴 체험을 할 수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 투어, 체험교실, 1박2일 캠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개관 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오후 7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관람료 5~12세 2000원, 13~18세 3000원, 성인 6000원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32길 51
문의 02-330-8899, namu.sdm.go.kr





check!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관람 포인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실제 표본을 박제해놓은 생동감 넘치는 전시를 자랑한다. 2층 생명진화관에서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있던 ‘아시아 코끼리’를 그대로 옮겨 박제해놓았는데, 피부와 골격이 생생하게 재현된 것이 특징이다.

가죽 위로 보이는 미세한 털까지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조명을 받아 색이 바랜 피부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박물관 곳곳에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전시물이 설치되어 더욱 실감 나는 관찰이 가능하다.

가령 1층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서대문자연사박물관 AR체험’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증강현실 포토존에서 앱을 실행한 채로 공룡의 그림자가 그려진 마커에 갖다 대면 화면에서 공룡이 걸어 나온다.

그리고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골격을 세워둔 전시물에서는 공룡의 울음소리와 함께 티라노사우루스의 얼굴이 나타나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  서대문자연사박물관탐험 가이드맵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질서 유지와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정해진 순서대로 둘러보기를 권유한다. 1층에서 중앙홀을 살펴본 후 3층 지구환경관부터 2층 생명진화관, 1층 인간과자연관 순으로 관람하면 된다. 3개의 주제관을 둘러본 후에는 1층에 위치한 시청각실과 가상체험실에서 입체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3층 지구환경관 : 역동하는 지구


2층 생명진화관 : 중생대, 공룡의 세계


2층 생명진화관 : 신생대, 표유류의 전성기


2층 생명진화관 : 인류의 출현


1층 인간과 자연관 


1층 인간과 자연관 : 살아있는 생명체 





1  3층 지구환경관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 한반도의 모습까지 탐험하는 공간. 태양계의 행성, 지진, 화산 등 역동적인 자연 현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해본다.

 +  지구의 탄생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는 입체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오후 5시까지 매 10분마다 상영하는데 영상이 시작되기 전 자리에 앉아 아이에게 “지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누가 만들었을까?” 식의 질문으로 흥미를 유발하자.


 +  역동하는 지구
화산 폭발과 용암 분출 등 지구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역동적인 활동을 스크린과 모니터를 활용해 재현해놓았다. 멀티비전 앞에 다가가면 센서에 의해 20개의 모니터가 작동하여 지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입체적인 지형 위에 투영한 영상으로 백두산이 형성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아이가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세션이므로 내용을 정확하게 설명하기보다 지구의 신기한 자연현상을 관찰하는 데 의의를 두자.



 ->  더 알아보기 <지구는 몇 살일까?>
지구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약 46억 년 전에 태어났어. 지금의 지구는 푸른색이지?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단다. 먼 옛날 우주에서 행성이 폭발해 무수히 많은 먼지와 가스가 떠 있었어.

이 물질이 태양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전하면서 서로 모이고 뭉쳐 점점 덩치가 커졌단다. 처음 지구가 생겼을 때는 매일 크고 작은 운석들이 우주로부터 쏟아져 충돌하는 바람에 매우 뜨거운 마그마의 바다로 덮여 있었대.

그러다 충돌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지구가 조금씩 식기 시작했어. 이때 마그마 속에 있던 작은 물방울이 하늘로 올라가 구름을 만들었고 비가 되어 내렸단다. 그렇게 내린 비가 모여 바다가 만들어졌고, 지구는 단단한 땅과 넓은 바다로 뒤덮인 푸른 별이 되었지.




2  2층 생명진화관 
최초의 생명체부터 고생대의 삼엽충, 중생대의 공룡, 신생대의 인류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진화 과정을 담아낸 공간. 지구상에 현재 살고 있는 여러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중생대, 공룡의 세계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등 공룡의 골격이 실물 크기로 재현돼 있고 공룡의 진화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진화계통도’, 공룡화석 채굴장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이는 무슨 공룡을 제일 좋아하지? 어디에 있을까?”라고 질문해 아이 스스로 전시물을 찾아가게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 트리케라톱스 전시물에서 여러 위치에 설치된 모니터의 손잡이를 잡고 좌우로 천천히 돌려보면 트리케라톱스의 움직임을 입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더 알아보기 <그 많던 공룡은 어디로 갔을까?>
공룡은 사람이 살기 훨씬 전에 지구를 지배했던 거대한 파충류야. 지금으로부터 약 2억4500만 년 전에 지구는 공룡의 세상이었지. 티라노사우루스처럼 거대한 공룡을 비롯해 하늘에는 큰 날개로 하늘을 날던 익룡이 살았고, 바다 속에는 수장룡이 살았단다.

그런데 그 많던 공룡이 전부 어디로 갔을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건 ‘운석 충돌’이야. 어느 날 매우 커다란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는 바람에 큰 폭발이 일어난 거야.

지구가 유독가스와 화산재로 뒤덮였는데 햇빛을 모두 가리는 바람에 기온이 크게 떨어졌고, 추운 날씨를 버티지 못해 공룡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거지.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설이라서 과학자들은 지금까지도 공룡이 사라진 정확한 이유를 알아내려고 연구 중이란다.



신생대, 포유류의 전성기
약 4000년 전에 멸종한 매머드부터 검치호랑이 등 박제된 포유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아이스 원정대>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긴털매머드는 크기는 물론 기다란 뿔과 풍성한 털까지 그대로 재현해 아이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말, 코끼리, 코뿔소 등 친근한 포유류, 원숭이 같은 영장류를 포함해 인류의 진화 과정도 전시되어 있다. “나는 매우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어. 갈색 털로 몸이 뒤덮여 있지. 나는 누굴까?”와 같이 퀴즈를 내고 아이가 주인공을 찾아내도록 유도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  더 알아보기 <박물관에 전시된 표본은 진짜 생물일까?>
표본이란 자연물의 전체나 일부를 연구와 교육을 위해 보존하는 방법을 말해. 표본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 원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려고 생물을 그대로 건조하거나 약품에 담그기도 하지.

전시실에 있는 실제와 같은 표본은 ‘박제’라고 하는데 어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의 가죽을 말려서 보존한 거야. 석고나 플라스틱, 종이 등으로 살아있는 동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다음 그 위에 동물의 가죽을 입히는 거지. 전시실에 있는 동물들은 대부분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든 ‘진짜’란다.



인류의 출현
가장 오래된 인류의 직계 조상인 ‘호모 하빌리스’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인류의 진화 단계를 모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현생 인류까지의 두개골을 전시해놓아 뇌의 크기와 발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각 두개골의 크기를 비교해보자. 이때는 “처음 사람은 머리가 굉장히 작구나. ○○이랑 엄마 머리는 어때? 왜 이렇게 커졌을까?” 식으로 질문하되 어려운 이론보다는 “○○이는 옛날 사람보다 훨씬 똑똑한가 봐”처럼 아이가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  더 알아보기 <‘인간’의 모습은 왜 시간이 지나면서 변했을까?>
인류는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같은 유인원처럼 ‘영장류’라고 하는 포유류에서 갈라져 나왔는데 약 500만 년 전부터 생겨났어. 맨 처음 등장한 인간은 원숭이처럼 온몸이 수북한 털로 덮여 있었고, 다른 동물들처럼 네 발로 기어 다녔다고 해.

사람은 환경에 따라 조금씩 변화했단다. 맹수로부터 몸을 피하기 위해 두 발로 서서 앞을 내다보며 걷기 시작했고, 앞발(손)이 자유로워지면서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지.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뇌가 발달했고, 엄지손가락을 다른 손가락과 마주할 수 있어 물건을 잡기 쉬워서 도구를 만드는 게 가능했어. 돌 조각으로 식물의 뿌리를 캐거나 고기를 자르는 등 손을 사용하게 되면서 인간은 더욱 진화했단다.




3  1층 인간과자연관 
환경 보존의 중요성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알아보는 공간. 우리 주변에 사는 동식물의 생생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  사라져가는 생명
장수하늘소, 구렁이, 독수리, 수달 등 보기 힘든 곤충과 동물들을 패널과 영상자료를 통해 살펴보며 인간의 무분별한 활동으로 인한 생물의 멸종에 대해 생각해보자. 가령 더워지는 지구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에 대해 “요즘 날씨가 너무 덥지? 얼음이 다 녹아서 북극곰이 살 곳을 잃어버리고 있대”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식.


 +  살아있는 생명체

무당개구리, 장수풍뎅이, 누룩뱀 등 살아있는 생명을 관찰하고 가운데 놓인 동물 모형을 만지면 각 모양에 해당하는 동물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온다. 특히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줄 수 있는 관찰 코너가 인기. 단, 아이가 곤충을 만지려고 할 때는 전시된 생명을 괴롭히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를 준다.


 ->  더 알아보기 <살아있는 동물을 왜 가두어 전시하는 걸까?>
박물관이나 동물원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전시하는 이유는 관람객들이 보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야. 작은 곤충을 만질 때는 혹시 다칠까 봐 조심스럽지? 이처럼 관람객들은 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는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단다.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던 동물을 자그마한 상자 속에서 건강하게 살게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해. 원래 살던 곳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단다.

연구를 통해 적절한 공간과 온도, 습도, 조도 등을 모두 맞춰야 하고, 필요한 영양소를 담은 먹이를 챙겨 줘야 하지. 청개구리가 있는 상자에는 모래와 함께 맑은 물이 흐르고, 장수풍뎅이가 있는 상자에는 나무껍질이나 촉촉한 흙을 깔아주는 게 바로 이 때문이란다.

 

<베스트베이비>가 함께하는 박물관 나들이 연간 계획. 이달에 방문한 곳은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다.

Credit Info

기획
김도담 기자
권남희(뮤지엄교육연구소 대표)
사진
이성우
장소협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2017년 08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김도담 기자
권남희(뮤지엄교육연구소 대표)
사진
이성우
장소협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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