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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 우리 아이한테 이성 친구가 생겼어요

On July 11, 2017 0

볼 빨간 사춘기 청소년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유아 세계’에도 엄연히 남친, 여친은 존재하는 법. 내 아이의 첫 번째 이성 친구,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성에 눈뜨는 시기’라 하면 흔히 변성기가 찾아오고 코 밑이 거뭇거뭇해지는 십대를 떠올린다.

 

하지만 아이가 성별을 구별하는 최초의 시기는 만 2세 무렵. 평균 두 돌을 전후해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인지하고, 만 4~5세 무렵부터는 나와 다른 ‘이성’에 호기심을 보이며 관심을 갖는다.

여자들은 치마를 입는데 남자들은 왜 입지 않는지 묻기도 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도 남녀를 구분 짓곤 한다. 아이의 ‘생애 첫 이성 친구’가 생기는 시점도 이 무렵이다.




 ->  이성 친구에게 안테나를 세우다
아이의 이성 친구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일단 ‘오구오구 귀여워라~’일 것이다. 엄마한테서 안 떨어지겠다고 어린이집, 유치원 갈 때마다 필사적으로 매달리던 아이가 어느새 같은 반 친구가 좋다며 눈뜨자마자 유치원 가방부터 메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좋아하는 친구 앞에서 쭈뼛거리는 모습도 귀엽고, 때로는 멋져 보이고 싶은지 친구 앞에서 한껏 으스대는 모습에 슬그머니 웃음이 나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하지만 사모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소소한 문제가 생기고야 만다.

친구가 너무 좋다며 덜컥 뽀뽀를 하거나 껴안아서 상대방 아이(혹은 그 아이의 부모)를 당황하게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그 애가 다른 애랑 더 친하다며 서럽게 눈물을 쏟기도 한다. 때로는 삼각관계 속 라이벌 아이를 응징하는 사건을 일으켜 선생님께 주의를 받기도 한다.

제일 힘든 게 남의 연애사에 끼어드는 거라지만 이쯤 되면 트러블 방지 차원에서라도 코치가 필요하다. 과연 어떻게 해야 이성 친구와 꽁냥꽁냥 잘 지낼 수 있을까. 내 아이의 첫 번째 로맨스를 응원해주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  초보 사랑꾼 우리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몇 가지

 

1 뽀뽀를 함부로 하는 건 안 돼
좋아하는 친구를 덜컥 껴안거나 뽀뽀를 하는 건 그야말로 아이다운 사랑의 표현 방식이다. 어떤 흑심도 담기지 않았다. 게다가 조그만 아이가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뽀뽀를 하거나 껴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나머지 어른들 입장에선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한 거라 해도 상대방 친구가 싫어한다면 억지로 해선 안 된다는 걸 알려주자. 친구의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해줄 것. 그리고 껴안거나 뽀뽀하는 행동 대신 좋아하는 간식을 나눠 먹거나 같이 놀이를 하는 식으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2 결혼은 나중에 생각해봐도 괜찮아
‘커서 아빠랑(엄마랑) 결혼하겠다’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반 친구 이름을 대며 같이 결혼하기로 약속했단다. 심지어 하루는 이 친구랑 결혼한다고 했다가 다음 날엔 이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걔랑은 결혼하지 않겠다는 식이다. 아이들은 결혼의 의미를 잘 모른다.

막연히 ‘지금 현재’ 누군가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결혼하는 거라 여길 뿐이다. 결혼 대상이 수시로 바뀌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러니 굳이 “어제는 ○○랑 결혼한다고 했잖아” 하고 따져 물을 필요는 없다.

“○○이 많이 좋구나?”라든지 “근데 결혼은 어른이 되어야 할 수 있으니까 지금은 친하게 잘 지내다 나중에 또 생각해보자”라고 말해주면 충분하다.



3 우리 아이가 삼각관계 속 ‘서브 남주’라면?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면 그나마 다행. 만약 내 아이가 비운의 서브 남주(여주) 역할이라면? 내일이면 어찌 될지 모를 갈대와 같은 꼬맹이들의 연애사란 걸 빤히 알지만 그래도 지켜보는 입장에선 속이 탄다.

게다가 유아기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한 시기라 나는 그 아이를 좋아하는데 그 애가 당장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금세 마음이 상하곤 한다. 이럴 땐 아이가 질투심을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으며 아이 편에서 이야기를 들어주자.

‘그 아이가 제일 좋은가보구나? 그런데 제일 친한 친구들은 바뀌더라’하며 아이 입장에서 말해주고 더불어 좋아하는 친구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무언지 귀띔해주자.

가령 그 친구가 좋아하는 만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거나 즐겨하는 놀이를 함께 해보라는 식으로 말이다. 단, 사람의 마음은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다를 수 있고, 나 또한 얼마든지 다른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사실을 찬찬히 일러주자.



4 서로 다른 성(性)을 아는 계기로 삼자
‘이성 친구’를 바라보는 부모 입장이 다 똑같진 않다. 아무래도 딸을 키우는 엄마들은 동성 친구보다는 이성 친구와 노는 것에 좀 더 부담을 갖는 편인데, 행여나 아이들이 뭣 모르는 상황에서 성적인 놀이라도 하게 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아직은 애들이라고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워낙 발육이 빠르니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아이에게 친한 이성 친구가 생겼다면 이를 계기 삼아 서로 다른 성(性)에 대해 알려주는 기회로 삼자.

‘성’을 주제로 한 그림책 등을 같이 보며 ‘여자’, ‘남자’가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각자의 몸은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볼 빨간 사춘기 청소년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유아 세계’에도 엄연히 남친, 여친은 존재하는 법. 내 아이의 첫 번째 이성 친구,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이성우
모델
이윤하(7세)
도움말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
의상협찬
쁘띠마르숑(02-544-3677), 봉쁘앙(02-3442-3012)

2017년 07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이성우
모델
이윤하(7세)
도움말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
의상협찬
쁘띠마르숑(02-544-3677), 봉쁘앙(02-3442-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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