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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운동화 신겨도 될까요?

On July 04, 2017 0

길거리나 마트에서 아이들이 인라인스케이트라도 탄 듯 갑자기 빠른 속도로 휙휙~ 지나치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아이들 사이에서 대유행인 ‘바퀴 달린 운동화’다.

 


10여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바퀴 달린 운동화 ‘힐리스’를 기억하는지. 힐리스는 미국 로저 애덤스가 고안한 레저용 슈즈로 발뒤꿈치를 뜻하는 힐(heel)에서 이름을 따온 신발이다. 밑창에 바퀴를 달아 인라인스케이트처럼 탈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가수 세븐의 무대 퍼포먼스로 화제가 되면서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안전사고가 잇따르며 차츰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그러나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최근 1년 새 오리지널 브랜드인 힐리스는 물론 롤릭, 롤링덕 같은 비슷한 롤러 슈즈 브랜드가 출시되며 왕년의 명성을 되찾는 분위기.

아이들이 바퀴 달린 신발에 열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타기 쉽고 재미있기 때문. 인라인처럼 타는 법을 굳이 배우지 않더라도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고, 평소에는 신발처럼 신고 다니다 변신 로봇처럼 ‘짠’ 하고 롤러슈즈로 바뀌는 것도 신기하다.

부모 입장에선 염려되는 부분도 많지만 아이가 조르는데다 주변에 타는 아이들이 워낙 많으니 ‘하나 사줄까?’ 싶다. 하지만 과거의 위험 요소가 결코 사라진 건 아니다.

최근 안전사고가 빈번해지며 실내 착용을 금지한다는 공고가 붙은 장소도 많고, 교육청에서는 바퀴 달린 신발 착용 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라는 가정통신문을 일선 초등학교에 배포하기도 했다.




 @ 바퀴 달린 신발, 무엇이 문제인가?

1 속도를 내다 멈추지 못할 수 있다
마트나 백화점, 전시장처럼 바닥 상태가 고른 공간은 아이들이 즐겨 찾는 곳.

이 신발이 크게 유행한 뒤 맘 커뮤니티에서는 ‘마트에서 애가 갑자기 달려들어 부딪히는 바람에 큰 사고 날 뻔했어요’라든지 ‘힐○○ 타고 내리막길 가다 꽈당 넘어진 아이 봤어요’라는 글이 빈번하게 올라온다.

인라인스케이트는 정해진 공간에서 안전장비를 갖추고 타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화됐지만, 바퀴 달린 신발에 대해선 아이도 부모도 방심하기 쉽고 자칫 속도를 멈추지 못할 경우 골절, 뇌진탕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2 보행 습관,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롤러 슈즈는 바퀴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에 뒤꿈치 쪽이 높아 착용 시 흡사 키높이 신발을 신은 듯하다. 그 바람에 뒤꿈치를 땅에 딛지 않고 신발 앞쪽이나 발바닥 전체로 땅을 밟게 되는데 이는 걸음걸이 습관에 악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일반 운동화와 달리 바닥도 딱딱하고 무거운 편. 실제로 바퀴 달린 신발을 신고 걸을 때 근전도(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전류의 변화를 기록하는 그래프)를 측정한 논문에 따르면 근육의 활동 형태가 비정상적으로 스파크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근육에서 과도한 활동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장시간 착용할 경우 근육 긴장도가 높아져 피로가 쌓이고 허리, 골반 및 근골격계에도 무리를 주게 된다. 게다가 발과 발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퀴 때문에 뒤축이 높다 보니 힐을 신은 것처럼 넘어지긴 쉬운데다 스키화처럼 발목을 감싸주는 디자인도 아니어서 실수로 엎어지게 되면 발목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Solution
가장 좋은 방법은 되도록 착용 시기를 늦추는 것. 6~7세 정도만 되도 형아들이 타는 걸 보고 자기도 타고 싶다고 조르곤 하는데 착용 시기는 가급적 늦추는 편이 좋다. 어떻게 타야 안전한지 아이가 제대로 이해하고 스스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나이가 된 다음이 적당하다.

그리고 반드시 안전장비를 갖추는 습관을 들이자. 기본적으로 바퀴 달린 신발은 ‘데일리 슈즈’가 아니라 ‘놀이용, 레저용’이라는 사실 또한 잊어선 안 된다.

실제로 시판 제품 패키지에 ‘안전장비 착용 후 신기를 권한다’라는 문구가 있는데다, 매장에서도 해당 운동화와 나란히 무릎보호대와 안전모를 함께 팔고 있는 실정이다. 손목·무릎 보호대,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하고 정해진 공간에서만 타는 걸 원칙으로 삼을 것.

또한 마트나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를 비롯해 골목길, 내리막길, 주차장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는 절대 타지 않아야 하며, 비가 온 다음 물기가 있는 곳 역시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사용을 자제한다.

 

길거리나 마트에서 아이들이 인라인스케이트라도 탄 듯 갑자기 빠른 속도로 휙휙~ 지나치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아이들 사이에서 대유행인 ‘바퀴 달린 운동화’다.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추경미
모델
이아린(8세)
도움말
이동엽(참포도나무병원 신경외과 원장, <내 아이의 척추가 위험하다> 저자)
의상협찬
MLB키즈(02-514-9006)

2017년 07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추경미
모델
이아린(8세)
도움말
이동엽(참포도나무병원 신경외과 원장, <내 아이의 척추가 위험하다> 저자)
의상협찬
MLB키즈(02-514-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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