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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유진 씨가 전하는 육아의 필살기

On May 17, 2017 0

귀여운 일러스트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으로 훈육 기술을 전하는 아동심리전문가 정유진을 만났다.


집이 떠나가라 목청껏 우는 아이 때문에 난감한 상황. 이때 엄마들은 도움을 얻기 위해 초록색 창을 찾는다. ‘훈육’, ‘떼쓰는 아이 달래기’ 등을 검색해보지만 무수히 많은 정보에 허우적대기 일쑤고, 갖은 방법을 동원해도 번번이 실패한다.

 

육아서에는 현실 육아에서 결코 통하지 않는 원칙과 추상적인 표현이 가득해 따라 해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찹쌀떡가루’라는 닉네임으로 7년째 블로그(blog.naver.com/dbwlsl0307)에 알기 쉬운 육아법을 올리는 정유진 씨는 육아라는 링 위에 올라선 엄마들에게 제대로 된 ‘한 방’을 알려준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육아 블로거지만 알고 보면 내공 단 단한 아동심리전문가다. 처음에는 육아일기를 올리던 것이 자신이 직접 경험한 훈육 기술을 하나둘 꺼내놓으면서 엄마들 사이에 알음알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아동발달심리학을 공부했어요. 줄 곧 아동심리치료사로 일하다가 둘째 아이를 낳기 전 5년 정도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했어요. 방송에서는 매번 편집이 되던 저만의 노하우를 전하고 싶어 블로그에 훈육법을 올렸죠. 

 

처음 올린 글이 ‘밀고 당기기’라는 훈육법인 데 이 글을 본 엄마들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그때부터 다양한 양육 상황에 대 한 포스팅을 시작했어요.” 

 

‘밀고 당기기’ 훈육은 아이가 떼쓰거나 우는 상황에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아이가 울음이 꺾이는 순간 “엄마에게 오세요”와 같은 단순한 행동 하나를 지시하는 방법으로 그녀가 대학에서 배운 행동수정 이론을 적용한 것이다. 

 

물론 이 방 법은 한 번에 성공하지 않는다. 관심을 받은 아이는 다시 자지러지게 울음을 터뜨 리는데 이때 엄마는 다시 무관심 모드에 돌입, 아이가 울음을 멈추고 엄마를 바라볼 때 또다시 “엄마에게 오세요”라고 말한다.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아이는 자 신이 떼쓰는 것에 엄마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엄마에게 가게 된다. 

 

“실제로 현장에서 이 훈육법을 썼을 때 무척 효과적이었어요. 제 글을 본 엄마들 도 직접 따라해 보고는 정말로 통했다면서 댓글로 알려주기도 했죠. 

 

간혹 이 방법 조차 먹히지 않는다며 하소연하는 엄마들도 있어요. 그럴 때는 댓글로 여러 가능 성에 대해 설명해드리기도 합니다. 일종의 AS인 셈이죠.(웃음)”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씩 달리는 댓글을 일일이 읽어보며 성심성의껏 답을 하는 그녀. 메일과 SNS에서도 엄마들의 질문은 끝이 없다. 두 아이 돌보랴, 살림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유진 씨는 엄마들의 SOS를 모르는 체할 수 없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엄마들은 제대로 맘 잡고 육아서를 읽을 짬이 잘 나지 않아요. 그래서 되도록 엄마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죠. 부족하지만 일러스트도 그려가면서요. 사실 엄마들의 질문은 저에게도 많은 공부가 돼요.

 

둘째를 낳고 전업맘이 되면서 커리어가 끊겼는데 블로그를 통해 일의 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었거든요. 또 제가 드린 조언을 결코 흘려버리지 않고 후기를 전해 오는 분들 덕분에 제 일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제가 더 고맙다니까요!” 

 

그간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아 조만간 책을 낼 예정이라는 정유진 씨. 5월부터는 아동심리치료사로 복귀하는데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강연을 통해 엄마들과의 자리도 마련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대가 없이 나 누는 것, 친절한 유진 씨의 엄마 응원 프로젝트는 현재진행형이다. 

Credit Info

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이성우
의상협찬
올라카일리(02-3442-3012), 자라(02-512-0728)

2017년 05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이성우
의상협찬
올라카일리(02-3442-3012), 자라(02-5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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