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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와 둘째 첫 대면 매뉴얼

On June 10, 2016 0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해 집에 가는 날. 동생을 만난 첫째가 당황하지 않고 동생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할 방법은 무얼까?

 

AM 9:00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하기 전 첫째는 동생과 한두 번의 대면식을 갖는다. 이때 첫째에게 “엄마 뱃속에 있던 네 동생이 세상에 나왔어. 너와 비슷하게 생겼지? 동생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할까” 식으로 자연스럽게 소개하자.

 

집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둘째를 엄마가 안고 가지 말라는 조언도 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첫째에게 동생의 존재를 세세히 설명해주려고 애쓰지 말고 최대한 평소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 

 

먼저 둘째를 주변 사람에게 잠시 맡기고 첫째와 단 10분만이라도 둘만의 시간을 가질 것. “엄마는 ○○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빨리 오고 싶었어. 오늘 ○○이를 보니까 너무 기쁘네”라는 말로 아이를 안심시키도록 한다.


 

둘째 아이를 낳았다는 기쁨도 잠시, 엄마는 첫째가 동생을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집에 들어갈 때 엄마가 둘째를 안고 가지 말라거나 수유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라는 등 조언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병원이 아닌 집에서 동생을 처음 만난 첫째는 어떤 감정을 느낄까? 전문가들은 터울이 많이 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동생의 존재를 마치 장난감 인형이나 강아지처럼 신기하게 여긴다고 설명한다. 

 

질투와 경계의 대상이 아니라 호기심의 대상으로 인식하기 쉽다는 것. 게다가 출산과 산후조리로 인해 오랫동안 엄마와 떨어져 있던 터라 한동안은 동생보다 엄마에게 더 큰 관심을 갖는다. 

 

물론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동생을 인식하게 되는데, 이때 첫째를 과도하게 제지하거나 분리시키면 역효과가 나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집에 온 첫날, 첫째에게 자연스럽게 동생을 소개해주는 방법을 알아봤다.

 

AM 11:00
첫째는 한동안 보지 못했던 엄마에게 애정을 갈구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조금 힘들더라도 동생보다는 첫째를 우선으로 챙겨주자.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자연스럽게 동생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데, 엄마 품에 안긴 동생을 만져보고 싶어 하거나 빤히 쳐다보기도 한다.

 

이럴 때는 제지하기보다 “○○아, 동생 얼굴 한번 만져볼까? ‘아~ 예쁘다’라고 동생에게 말해주면 동생도 기뻐할 거야”라고 이야기하고 엄마가 있는 자리에서 동생과 스킨십을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한다.

 

AM 12:00
점심시간이 가까워졌다면 첫째에게 밥을 차려주고 옆에서 먹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볼 것. 밥을 먹는 첫째에게 “○○이는 혼자서 밥을 먹을 수 있는데 동생은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고 이야기하자. 수유할 때도 마찬가지.

 

첫째를 불러 “이거 봐. 동생은 혼자서는 밥을 먹을 수 없어서 엄마가 도와줘야 한단다. 동생 밥 먹일 때 ○○이가 엄마를 도와줄 수 있을까? 손수건 하나만 갖다 줄래?” 식으로 첫째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그리고 첫째가 엄마 말대로 하면 “엄마를 도와줘서 고마워. 동생도 고마워할 거야”라고 칭찬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PM 2:00

낮잠 시간이 가까워지면 첫째가 엄마에게 칭얼거릴 수 있다. 첫째가 졸려 한다면 옆에서 토닥여주고, 동생이 있는 방에서 자고 싶어 한다면 그렇게 하게 두자. 첫째가 잠들 때까지 옆에서 안심시키는 게 좋다.

 

PM 7:30
저녁 시간이 지나 동생을 목욕시킬 때 첫째를 참여시키자. “○○아, 동생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서 목욕을 시켜주어야 해. 엄마가 힘들지 않게 ○○이가 옆에 있어줄래?”라고 말하고 옆에서 첫째가 동생의 목욕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하자. 첫째에게 동생의 기저귀나 로션을 직접 가져오게 하는 것도 방법.

PM 9:00
첫째의 경우 오랫동안 엄마와 떨어져 지낸 터라 한동안 잠을 잘 때 엄마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러니 첫째를 우선으로 챙겨주고 잠이 들 때까지 옆에서 지켜봐줄 것.

 

만약 한밤중에 아기가 울어 첫째가 깼다면 “○○이는 아직 어려서 울 때가 많아. 자다가 깰 수도 있는데 동생이 아픈 건 아니란다. 배가 고프거나 쉬를 했을 때도 울거든. 동생이 울 때는 엄마한테 알려줄래?”라고 이야기하자. 

 

아기가 울면 첫째가 당황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큰일이 아니라는 걸 이야기해주면 안정감을 느낀다.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해 집에 가는 날. 동생을 만난 첫째가 당황하지 않고 동생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할 방법은 무얼까?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도움말
한춘근(한국아동발달연구소 소장)

2016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황선영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도움말
한춘근(한국아동발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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