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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더 중요한 산후검진 매뉴얼

On May 31, 2016 0

임신 기간엔 제 집처럼 드나들던 산부인과를 출산 후에는 등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괜찮겠지 싶어 소홀히 했다가 나중에 산욕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엄마들이 제법 많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출산 후 신체기관이 이전처럼 회복했는지 살피기 위해서라도 산후검진이 필요하다.


 

제왕절개로 출산한 경우 수술 부위 때문에 산부인과를 꼭 방문해야 하지만 자연분만이나 경산인 경우 산후검진을 지나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 전문가들은 임신과 출산만큼이나 중요한 게 산후검진이라고 강조한다. 

 

출산 후 자궁이나 방광, 유방, 관절 등 모든 신체기관이 임신 전 상태로 회복되는 시기를 ‘산욕기’라 한다. 골반강 내 생식기관의 회복기로 보면 평균적으로 6~8주 정도 소요된다. 산후검진은 보통 산욕기가 끝난 직후에 받는데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에 따라 검진 시기가 조금 다른데, 자연분만의 경우 분만 중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면 4~6주 사이, 제왕절개의 경우 수술 부위의 봉합사 제거를 위해 출산 1~3주 뒤 산후검진을 받는다. 

 

산욕기에는 대부분 여성이 산후통, 요실금, 빈혈, 회음부 통증 등 다양한 신체 트러블을 겪는다. 이를 만만히 보고 방치했다가는 더 큰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어떤 검진을 받을까?
산후검진은 보통 출산한 병원에서 받는 게 일반적인데, 검사과정은 크게 내진과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기본 검사 외에 증상에 따라 추가 검사를 시행하는데, 빈혈검사와 관절염검사, 갑상선검사 등이 있다. 

 

일단 내진을 통해 회음부 절개 부위와 수술 부위에 염증이 있는지, 잘 아물었는지 확인한다. 질 내 검사를 통해 자궁이 임신 전 크기로 회복되었는지, 양쪽 난소가 정상인지도 체크한다. 또 이 시기에는 세균 감염이 일어나기 쉬워 오로나 분비물에 이상이 없는지도 함께 살핀다.

 

임신 전에 비해 소변보는 횟수가 잦아지고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따로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분만 시 회음부 근육이 약해지면 요도염이나 방광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

또한 태반 찌꺼기가 남아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검사도 받는다. 분만할 때 태반이 전부 빠져나오지 못하면 자궁벽 출혈이 발생하거나 염증이 생기기 쉬운 까닭이다. 

 

아이를 낳을 때 다량의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기기도 하므로 증상을 보인다면 빈혈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관절염검사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느슨해진 관절이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혈액검사나 엑스레이 검사로 이뤄진다.

 

산 후 갑상선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갑상선검사를 추가로 받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타과와 협진해 산후우울증, 불면증과 같은 심리적 질환을 체크할 수도 있다. 


산후검진 제대로 받으려면?
제대로 된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산욕기 동안 소소한 신체 트러블이라도 메모해두고 내진할 때 담당 의사에게 정확하게 설명하자. 의사에게 생식기나 절개한 회음부의 통증, 불편감에 대해 말하는 걸 꺼리는 엄마도 있는데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몸이 회복되었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성생활이나 피임 등에 관한 궁금증도 미리 메모해두었다가 상담할 것. 모유수유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모유수유를 거부하거나 아직까지도 적응하지 못한 경우 상담을 통해 조언을 얻으면 큰 도움이 된다.

이럴 때는 바로 병원으로!
01 피가 계속 비쳐요
출산 3~4시간 뒤부터 자궁은 원래 크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동시에 난세포를 둘러싸고 있던 탈락막이 배출되는데, 탈락막 찌꺼기가 태반이 떨어져 나온 자리에서 흐르는 피와 함께 몸 밖으로 나온다. 이를 ‘오로’라고 하는데 오로에는 적혈구, 탈락막 조직, 상피세포, 세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람마다 배출되는 양이 다르다. 

 

자연 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상관없이 보이는 현상으로 산후 며칠간은 오로에 포함된 혈액으로 인해 붉은색을 띠다가 3~4일이 지나면 점차 색깔이 엷어지고, 10일 후에는 백혈구가 섞여 나오며 양이 많이 감소되어 거의 무색으로 변한다.

 

한 달쯤 지나면 저절로 멎는데 만약 오로가 계속 나오고 배가 아프다면 즉시 병원을 찾도록 하자.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출산 후 태반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자궁 안에 일부분 남은 경우가 대표적. 

 

이런 경우 분만 후 7~14일경에 태반 잔유물이 심한 질 출혈과 함께 나올 수 있다. 또한 자궁의 크기가 복구되지 않아도 심한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한 달 이상 피가 비치거나 아랫배가 아프고 38℃ 이상의 열이 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도록 한다. 


02 회음부가 계속 아파요
절개를 하지 않아도 아기가 통과하며 회음이 팽창되어 출산 후 며칠간 통증을 느끼며, 내부 점막에 상처가 있는 경우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회음을 절개한 경우에는 통증이 좀 더 오래간다. 

 

이때는 40℃ 정도의 물로 하루 3~4회 좌욕을 하면 증상이 나아지는데, 만약 한 달 이상 회음 절개 부위의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도록 하자. 아기가 통과하면서 질의 정맥에 상처를 입히는 외음부 혈색증의 경우 갑자기 많은 양의 출혈을 하거나 계속된 통증을 느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03 소변이 너무 잦아요
출산 후 1~2일 정도는 소변볼 때 양이 적거나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반대로 소변보는 횟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산후 며칠 동안 방광에 고여 있던 수분이 한꺼번에 배출되기 때문인데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끔 분만 중에 방광이 압박을 받아 상처가 생기거나 늘어난 경우 소변이 고여도 배출이 잘 되지 않는다. 이때 소변이 고이면서 세균이 방광에 침투하면 방광염에 걸릴 수 있다. 이런 경우 소변보는 횟수가 잦고 통증을 느끼거나 몸에 열이 나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증세로 신우염을 들 수 있는데, 방광에 있던 세균이 신장의 신우로 올라가 생긴다. 

 

출산 전후 요도관으로 소변을 보는데 이때 요도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열이 나거나 신장 부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게 좋다.

04 제왕절개 부위가 빨갛게 변하고 계속 아파요
제왕절개수술 부위는 산후 2~3개월까지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전보다 수술 부위의 감각이 둔하고 얼얼한 느낌이 드는데 자궁 수축으로 생긴 훗배앓이와 수술 부위의 통증이 겹쳐 더 큰 아픔을 느낀다. 

 

이러한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차츰 나아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수술 후 며칠 안에 수술 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열이 나고 분비물이 나온다면 염증이 생겼다는 신호. 이럴 때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감염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05 온몸에서 계속 열이 나요
출산 후 2~3일 지나 갑자기 오한이 나고 열이 38℃ 이상 오른다면 산욕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산욕열은 염증으로 인해 열이 나는 증세로 분만 과정에서 태반이 떨어져나가며 자궁벽에 상처가 생기거나 아기가 나오는 길인 산도와 질, 외음부에 상처가 생긴 경우 나타난다.

 

증세가 가볍다면 2~3일 내로 회복되지만 심하면 10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대개 생식기 감염이 원인이지만 호흡기 합병증, 신우신염, 유방울혈, 세균성 유방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임신 기간엔 제 집처럼 드나들던 산부인과를 출산 후에는 등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괜찮겠지 싶어 소홀히 했다가 나중에 산욕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엄마들이 제법 많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출산 후 신체기관이 이전처럼 회복했는지 살피기 위해서라도 산후검진이 필요하다.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사진
이혜원
도움말
고재환(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2016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황선영 기자
사진
이혜원
도움말
고재환(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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