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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Chair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의 자리가 돼 드리리다.

UpdatedOn March 21, 2006

 

 

Chair(Chaise Standard Demontable) by 장 프루베(Jean Prouve)

프랑스 출신의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장 프루베는 철공소에서 익힌 철판 기술을 가구에 활용하여 금속 가구와 조립식 가구를 만든다. 그의 대표 디자인인 이 의자는 처음부터 다량 구매 고객을 겨냥해 디자인 됐다는 점이 특이하다. 철제 뼈대와 판붙임 나무 재료로 이뤄진 깔판과 등받이, 그리고 앞다리 끝의 고무판으로 이뤄져 있다.

지그재그(Zig Zag)by 헤리트 리트펠트(Gerrit Rietveld)

가구라기보다는 마치 조각처럼 보이는 이 의자는 떡갈나무와 놋쇠 못만으로 이뤄져 있다. 정지된 것 같으면서도 인체의 형상을 한 이 의자는 디자이너인 헤리트 리트펠트가 주창해 온 데 스틸(The Style)의 미학과 일치한다. 구조와 형태에 대한 그의 근본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세븐 시리즈(Series 7) by 아르네 야콥슨(Arne Jacobsen)

‘개미(Ant)’와 함께 아르네 야콥슨의 디자인 중에서 가장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것이 바로 세븐 시리즈다. 티크로 처리한 판붙임 나무를 둥글게 잘라내서 색을 입히고 크롬 코팅을 한 철제봉의 다리를 기본으로 한다.

파이미오(Paimio, Model No.41) by 알바 알토(Alvar Aalto)

곁붙임한 자작나무에 자연 옻칠한 팔걸이 부분과 판붙임으로 만든 목재 위에 라커 칠한 몸체로 이루어진 알바 알토의 파이미오. 팔걸이 부분에서 꺾어지는 모서리에 탄력을 주기 위해 판붙임 재료의 층을 얇게 처리했다. 알바 알토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르 코르뷔지에 등과 함께 현대 건축의 거장이라 불리며 20세기의 기능주의, 기계주의에 반발하여 온화함과 인간에 중심을 두어 디자인했다.

 

 

 

 

튤립(Tulip #151) by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

우유 빛 외다리로 우아하게 서 있는 사리넨의 의자는 알루미늄 주물에 라커 칠한 다리, 유리섬유로 강화한 폴리에스테르에 역시 라커 칠한 몸체로 이뤄져 있다. 사리넨은 기술적 한계와 디자인 실험을 극한까지 추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방석은 분리가 가능하다.

와이 체어(Y Chair)by 한스 J. 베그너(Hans J.Wegner)

떡갈나무 뼈대에 종이 노끈을 꼬아 만든 깔판으로 이뤄진 이 의자는 등받이 부분의 Y자 모양 때문에 ‘흉골의자’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의자 디자이너라 불릴 만큼 뛰어난 베그너의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디자인이다. 특히, ‘둥근 의자’시리즈는 시대에 상관없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PSW by 찰스&레이 임스(Charles&Ray Eames)

임스의 플라스틱 사이드 체어 시리즈는 오랫동안 리에디션(re-editon)되어온 디자인으로 오리지널 디자인인 1948년의 디자인에 기초를 두었다.

에어론(Aeron)  by 도널드 채드윅&윌리엄 스텀프(Donald Chadwick& William Stumpf)

인체 역할을 고려해서 작업 효율을 증강시킬 뿐 아니라 환경 친화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에어론은 사무용 가구 가운데 가장 진보적인 모범을 제시한다. 월스트리트 증권가의 여피족이 애용하는 의자로 알려져 있다. 인체의 하중에 따라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본체가  최적의 상태로 지지해준다.

 

 

 

 

자넷 체어(Janette Chair) by 움베르토 캄파나(Humberto Campana)

단단한 구조의 폴리우레탄 몸체에 마치 빗자루의 솔을 연상시키는 등받이는 단단한 PVC로 만들어졌으며 구부러지는 대(bar)로 만들어졌다. 플라스틱, 비닐, 알루미늄 등 지극히 현대적인 소재에 자연의 패턴을 모티브로 삼는 ‘네오 내츄럴리즘(neo naturalism)`의 영향을 받았다. 비정형화되고 미래적이 느낌의 디자인이다.

판톤 체어(Panton Chair) by 베르너 판톤(Verner Panton)

유연한 디자인의 이 의자는 베르너 판톤이 어린이 의자로 개발한 것으로 몸체가 한 덩어리다. 1960년에 개발된 판톤 체어는 하나의 틀에 분사주조 기법으로 뽑아낸 최초의 사례다. 보기와 달리 여러 개를 겹쳐 쌓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베르너 판톤은 아르네 야콥슨의 사무실에서 근무했으며 가구, 직물, 조명과 전시 건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엑스트렘(Ekstrem) by 테리제 엑스트렘(Terje Exstrem)

엑스트렘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모던하고 매우 기능적인 의자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틀에 얽매이지 않은 구조가 장점이다. 조각적이면서도 기이한 외형이 여러 방향에서 자유롭게 앉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는 ‘특별한 기능’도 담고 있다.

알루미늄 그룹(Aluminium Group) by 찰스&레이 임스(Charles&Ray Eames)

‘알루미늄 그룹’이라는 제목의 이 의자는 개인 주택 특별 프로젝트를 위해 임스 부부가 개발한 의자다. 당시에 전무하던 옥외용, 레저용 가구로 구상되어 지금은 사무 가구로 오히려 인기가 있다. 단단한 셸(Shell)이었던 의자의 개념을 탈피해 시트와 등받이가 몸을 받쳐주는 디자인이 대단한 기술적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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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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