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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좀 아는 남자

On May 08, 2018 0

스트리트 패션 스냅을 뒤져본 적 있다면, 이 남자를 모를 리 없다. 이탈리아 패션계에서 옷 잘 입는 멋진 남자로 꽤나 유명한 알레산드로 스쿠아르치가 맨온더분의 초대로 잠시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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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패션 업계에서 30년 정도 일했다. 포르텔라, 로브, 아틀란틱 스타즈 등의 내 브랜드를 갖고 있고, 쇼룸을 운영한다.

맨온더분과의 인연은?
맨온더분과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맨온더분을 통해 내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하기도 하고, 이번에 스타일링 클래스와 파티를 진행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처음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을 때 아주 흔쾌히 수락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가 있다고 하던데 어떤 것인가?
먼저 내 스타일을 그대로 투영한 포르텔라다. 누군가 내 옷차림을 거울처럼 따라 하고 싶다면 포르텔라를 입으면 된다. 또 아틀란틱 스타즈라는 스니커즈 브랜드도 있다. 클래식 슈즈를 벗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를 위한 스니커즈다. 수트에도 잘 어울린다.

옷 잘 입는 남자로 유명한 당신에게도 동경의 대상이 있을까?
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 스티브 맥퀸, 폴 뉴먼. 그들의 패션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 시대에도 유효하다. 클래식, 스포티즘, 밀리터리로 연결되는 패션의 뿌리와도 같은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런데 옷을 잘 입는다는 건 어떤 걸까?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 각자의 소신과 취향을 잘 표현하는 것. 모두의 성향은 다르고, 신체 조건도 다르다. 본인에게 잘 맞는 옷,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만족스럽게 느낀다면 그게 옳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타일링 클래스에서 한국 남자를 위해 어떤 솔루션을 제시할 건가?
내 몸에 잘 맞는 옷의 길이와 실루엣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무조건 트렌드를 따라가지 말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는 게 중요하다. 반드시 신체에 잘 맞는 길이를 찾을 것. 이건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규칙과도 같다.

한동안 한국에서 클래식 열풍이 일었다. 지금은 젊고 좀 괴기하기도 한 옷차림이 트렌드로 대두된다. 이런 흐름이 당신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난 지금의 흐름이 가장 못생기고 좋지 않은 취향이라고 생각한다. 내 기준에선 그야말로 직접 마주하기에 괴로운 패션 트렌드다. 오버사이즈 볼륨이나, 발에 맞지 않는 큰 신발은 최악의 상황이다. 절대로 내가 지금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옷을 입는 모습을 볼 순 없을 거다. 난 좋아하는 것을 입고, 그런 취향을 담은 브랜드만 만들고, 일한다. 그런 면에서 내가 패셔너블하지 못하다고 생각해도, 그게 나다. 광대처럼 옷을 입는 트렌드에 동조하진 않겠다.

자신의 것 중 가장 애착을 갖는 아이템은?
무조건 흰색 바지. 거의 매일 흰색 바지를 입는다. 비밀을 하나 풀자면, 흰색은 가장 기본이 되는 바탕이기 때문에 어떤 옷이든 매치하기에 너무 편하다.

올여름 추천하는 스타일링은?
데님 팬츠에 커스텀메이드 셔츠, 벨트, 무엇보다 단정한 슈즈. 지금 내가 착용한 것과 같은 스카프와 스웨이드 재킷. 가장 중요한 건 제 몸에 잘 맞춰 입을 것.

하지만 재킷을 입기에 한국의 여름은 너무 덥다.
이탈리아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는데, 스스로 아름다워 보이고 싶으면 조금의 고통은 감내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일단 스웨이드 재킷은 취소하겠다. 그렇다 해도 남자가 절대 입어선 안 되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반소매 셔츠와 스트레치 데님 팬츠. 그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맨온더분×알레산드로 스쿠아르치 스타일링 톡

지난 3월 29일 이태원 디스코서프에서는 맨온더분의 주최하에 알레산드로 스쿠아르치의 스타일링 클래스가 진행되었다. 그의 노련한 스타일링 팁은 물론, 맨온더분에서 전개하는 그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쉽게 접하기 힘든 알레산드로 스쿠아르치의 디제잉까지 흥이 넘치는 파티가 늦게까지 이어졌다.

스트리트 패션 스냅을 뒤져본 적 있다면, 이 남자를 모를 리 없다. 이탈리아 패션계에서 옷 잘 입는 멋진 남자로 꽤나 유명한 알레산드로 스쿠아르치가 맨온더분의 초대로 잠시 한국을 방문했다.

Credit Info

EDITOR
최태경
PHOTOGRAPHY
김선익

2018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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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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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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