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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유라

행복한 사람을 보면 덩달아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걸스데이 9년 차 유라. 예능을 섭렵하고, 공중파 드라마에서 연기를 선보이는 스물일곱 그녀가 말했다. 후회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UpdatedOn February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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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롱 가운은 러브미백, 흰색 민소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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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죽기 전 내 인생을 돌아볼 때 이 시절을 떠올릴 것 같다.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 지금 이 시간이 흘러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좋다. MT를 가고, CC도 하는 평범한 대학 생활을 못 보낸 건 아쉽지만 대신 행복한 날들을 보내서 후회는 없다.”


거짓말 같지만 사실이다. 유라가 촬영장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그녀에게선 후광이 비쳤다. 오후 1시, 해가 문 앞으로 기울어져 지나는 사람들을 비추던 때였다. 우연한 일이었지만, 실제 어떤 사람들은 빛을 낸다고 생각한다. 드물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다. 유라가 그렇다. 그녀는 시종일관 웃는다. 뭐가 저렇게 재미있을까 싶어 귀 기울이면 대수롭지 않은 대화다. 하지만 그녀는 작은 농담도 놓치지 않고 반응한다. 촬영은 물론이고 인터뷰도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솔직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솔직함은 까칠함의 긍정적인 표현이다. 하지만 유라는 달랐다. 쉽게 불편함을 느끼고, 불만을 제기하는 까다로운 면을 보이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의 태도를 보면 안다. 사람들은 그녀를 매우 편해한다. 방송에서 그녀는 독특한 웃음소리로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허당기 있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의 호감을 얻기도 한다. 큰 키에 도도해 보이는 외모와는 상반된 유쾌함이 그녀의 매력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나도 여기에 동의한다. 유라는 예능과 드라마 출연으로 바쁘다. 쉬는 날에는 볼링을 친다. 너무 열심히 쳐서 손가락에 염증이 생겼다고 한다. 거짓말 같지만 진짜다.

벌키한 니트는 렉토, 흰색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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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로맨스〉 첫 촬영을 마쳤다고 들었다. 공중파 드라마에 데뷔한 소감이 어떤가?
너무 재미있다. 내가 맡은 역은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대사 한 줄만으로도 성격의 다양한 면이 드러난다. 그래서 분석도 다각도로 많이 했고, 연습도 정말 많이 했다. 우선 캐릭터가 진짜 재밌다.

얼마나 재미있는 캐릭터인가?
살짝 걸크러시한 면이 있다. 귀엽고 러블리한 악역이다. 귀여운 여우라고 하면 이해될까? 대사가 굉장히 세다. 센 말을 많이 한다. 지난 웹드라마 〈힙한 선생〉의 캐릭터와 비슷한 면이 있다.

실제 성격과도 비슷할 것 같다.
하하. 다른 부분도 있다. 악역을 처음 연기했는데, 마냥 나쁜 아이가 아니어서 매력적이다. 어설픈 면이 많다. 허당 같다고 할까? 빈틈 있는 캐릭터다.

캐릭터 분석은 어떻게 했나?
어려웠다. 하루에도 대사 하나 가지고 수십 가지 버전을 아니 거의 백 가지 버전을 연습했다. 말투나 표정, 뉘앙스가 조금만 달라져도 이 캐릭터는 다른 사람 같다. 너무 악랄해 보이지 않아야 하고, 그렇다고 너무 발랄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가시는 돋혀 있어야 한다. 그걸 정확히 표현하려다 보니 준비 과정이 길었고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캐릭터다.

예능과 음악 활동을 하다가 연기하려니 어려움도 있었겠다.
처음 연기 시작할 때는 힘들었다. 무대 활동을 하다 보니 카메라를 쳐다보는 습관이 있다. 무대에서는 빨깐 불이 들어온 카메라를 봐야 하거든. 하지만 연기할 때는 카메라를 봐서는 안 되는데 자꾸 시선이 가더라. 물론 지금은 안 그런다. 지난 작품이 작년 6월이었다. 공백기가 짧아서 어색함도 덜하다. 지금은 연기 활동에 잘 적응한 것 같다.

예능에서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많이 보여줬다. 이제는 보기만 해도 웃기다. 그런 유라가 악역을 연기하면 시청자가 어색해하지 않을까?
대사가 굉장히 세다. 예를 들면 “저기 후배님, 선배들 보고 인사도 안 하셔서 인사 받으러 나왔어요” 이런 말을 한다.

연예계에 진짜 그런 사람이 있나?
옛날에는 무서운 분위기였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경우는 못 봤다. 요즘은 그렇게 험악한 경우는 없다. 내가 맡은 캐릭터는 아역 배우 출신의 여배우다. 아역 때 잘나갔는데, 지금은 잘 안 풀리는 캐릭터라 화가 나 있다.

캐릭터만큼이나 현실의 유라도 경력이 꽤 된다.
맞다. 2010년 11월 고3 때 데뷔했으니까. 나이도 27세인데, 12월생이라 만 25세라고 말한다.

9년 차 걸 그룹이다. 오래 활동했으니 기억날지 모르겠지만, 데뷔 시절과 비교해 달라진 게 많을 것 같다.
엄청 많다. 신인 때는 자유가 없었고, 모든 게 어색했다. 게다가 나는 갑자기 데뷔해서 연습생 기간이 한 달밖에 안 됐다. 평범한 학생에서 한 달만에 갑자기 연예인이 됐다. 2~3년간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적응이 안 되더라. 그 당시에는 카메라 울렁증도 있었다. 카메라가 내게 들어올 때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고, 무대에서나 예능에서나 긴장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무대 오를 때 엄청 떨렸다.

어떻게 극복했나?
신인 시절에는 섹시 콘셉트를 담당했다. 아니다, 시크다. 그런데 나는 시크하지 않거든. 실제 성격이 시크함과는 정반대다. 시크해 보여야 한다고 스스로 옥죄다 보니까 굳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비틀즈 코드〉에 출연하게 됐다. 방송에서 내 실제 성격이 드러났는데, 반응이 좋았다. 본래 성격대로 활동해도 되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 회사의 지침을 어기고 편하게 활동했더니 연예계 활동에 적응이 되더라. 그때부터 긴장이 풀렸다.

 

 

줄무늬 원숄더 셔츠 원피스는 카프리슈 제품.

 

“진솔한 것을 좋아한다. 억지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건 쉽게 되지 않더라.”

 

신인 시절 꿈꿨던 목표는 이뤘나?
걸스데이가 잘되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처음부터 잘된 경우는 아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리고 멤버가 오랫동안 사이좋게 지내는 게 중요했다. 함께 활동하는데 멤버들 간에 트러블이 있으면 정말 괴롭다.

합숙 생활하면서 활동하다 보면 한 번씩은 싸우지 않나?
우리는 나이가 다 다르다. 동갑인 멤버가 있었다면 불편했을 것도 같다. 우리는 언니 동생으로 구성됐고, 소진 언니가 중심을 딱 잡아주는 기둥 역할을 하니까 싸울 일이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반말을 안 한다. 지금도 존댓말만 쓴다. 주고받는 말이 곱다. 존댓말을 쓰다 보니까 싫은 소리를 해도 부드럽게 들린다. 그래서 마음 상할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지난번에 우리끼리 그런 이야기를 했다. 존댓말을 사용해서 한 번도 안 싸웠던 것 같다고.

혜리와 짓궂은 장난을 많이 하던데, 존댓말을 하며 장난치는 건가?
혜리가 장난을 많이 해도 반말은 안 한다. 존댓말을 한다. 동생이지만 사실 친구나 마찬가지다.

지난 9년 동안 잃어버린 게 있고 찾은 게 있을 것 같다.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고 싶었다. 멘털을 중요하게 여긴다. 흔들리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내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산다. 그래서 악플을 보고도 흔들린 적이 없다. 계속 취미 생활을 하며 지낸다. 얼굴 안 가리고 볼링장에 가고, 사람 많은 곳도 잘 돌아다닌다. 평범하지 않은 직업이지만 그렇다고 내 일상을 잃고 싶지는 않다. 얼마 전에는 멤버와 놀이공원 가서 미친 듯이 놀고 왔다.

걸스데이가 놀이기구 앞에 줄 서 있으면 사람들이 다 쳐다보겠지?
물론이다. 얼굴을 하나도 안 가렸으니까. 그래도 신경 안 쓰고 우리끼리 잘 논다. 그런 점에서 멘털이 강한 것 같다. 남들 시선 신경 안 쓰고 잘 지낸다. 볼링장에서도 매일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게임한다. 어르신들, 부부, 학생들이랑 섞여서 경기하다 보면 자연스레 친해진다. 일상에서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잊고 평범하게 생활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다. 멤버들은 장난으로 연예인 코스프레 한다고 놀린다. 하하.

볼링에 빠져 지낸다고 들었다. 점수가 몇인가?
180에서 190 정도?

에버지리지가 190이면 준프로 수준 아닌가?
작년에 프로 대회에 출전하려고 했는데, 내 실력에 만족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 힘줄에 염증이 생겨서 볼링을 못 하고 있다. 제일 높은 점수는 246점이다. 하이 스코어보다는 평균 스코어가 중요하다. 하이 스코어는 누구나 운 좋게 터질 수 있거든.

레터링 티셔츠는 렉토, 흰색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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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파고드는 성격인 것 같다. 볼링 외에 파고 있는 건 무엇인가?
영어를 파고 있다. 영어를 좋아한다. 아직은 초보이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좋아하는데 어느 정도 회화가 되어야 자유 여행이 가능하다. 나중에는 외국에 작은 집을 마련해 이민은 아니더라도 그곳에서 한두 달 정도 머물고 싶다. 지금 잘 배워야 10년 뒤에 자유롭게 구사하지 않을까 싶다. 영어 공부는 1~2년으로는 어림도 없는 것 같다.

단기간에 영어 회화 실력 늘리려면 외국인과 사귀라고 하더라.
하하. 그거 중요하다. 외국인과 사귀면 실력이 금방 향상된다더라. 아니면 아예 외국 가서 살거나.

혹시 이미지 관리라는 것을 들어봤나?
내 성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한다.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지만 나는 진솔한 것을 좋아한다. 억지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건 쉽게 되지 않더라.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유행이기도 하고, 사람들도 그런 점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야 내 마음도 편하다.

개구진 매력 때문에 예능에 최적화된 여자 아이돌이란 소리가 있다.
편한 사람들과 있으면 웃긴데, 대선배들과 함께하는 <인생술집> 같은 방송에서는 말을 잘 못하겠더라. PD님이 웃고 리액션만 해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많이 웃는다. 나는 리액션도 진짜 웃겨야만 가능하거든, 안 웃기면 못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내 웃음소리 때문에 내가 가짜로 웃는 줄 안다. 원래 웃는 게 그렇게 특이하다. 내 웃음소리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고치려고 해도 잘 안 되더라.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 없다.

<인생술집>에선 화면에 잡힐 때마다 얼굴색이 달라지더라.
맞다. 술 마셔서 그렇다. <인생술집>에서는 진짜 술을 마신다. 정말 많이 마실 때도 있다. 희철 오빠가 맥주잔에 소주를 부어서 우정주를 만드는데 원샷해야 한다. 그걸 마시면 한 10분 동안 멍하게 방송해야 된다. 술 잘 드시는 게스트가 나오면 엄청 마시고, 한 모금도 못 드시는 분이 출연하면 안 마시는 분위기다. 술 마시며 방송하다 보니까 얼굴이 빨개진다. 방송으로는 술 마시는 장면은 못 보여주니까 편집하고.

<인생술집> 촬영 중에 취한 적은 없나?
딱 한 번 있다. 서장훈 오빠와 손담비 선배가 출연했을 때다. 모두가 엄청나게 마셨다. 다들 취해서 웃긴 내용이 많았는데 거의 다 통편집됐다. 너무 취하면 방송 진행을 못 해서 어느 정도 조절하며 마시고 있다.

술은 잘 마시는 편인가?
소주 한 병 반이 주량이다. 컨디션 좋을 때는 두 병까지 마신다. 천천히 오래 마시면 더 마실 테고.

음반 활동, 예능, 드라마 등으로 20대를 바쁘게 보냈다. 아쉬운 건 없나?
다이어트가 제일 괴로웠고, 카메라 울렁증을 겪던 시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나이 들어 죽기 전 내 인생을 돌아볼 때 이 시절을 떠올릴 것 같다.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 지금 이 시간이 흘러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좋다. MT를 가고, CC도 하는 평범한 대학 생활을 못 보낸 건 아쉽지만 대신 행복한 날들을 보내서 후회는 없다. 지금 내 나이가 너무 좋아서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려고 한다.

스트레스는 없나?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치유가 빨라서 곧바로 행복해진다.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
그러니까 나도 궁금하다. 체력이 좋아서 그런가? 기초대사량이 높은 편이다. 부모님이 밝고 긍정적이어서 어려서부터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하다. 엄마가 애교가 많다. 이러면 아빠가 서운해하려나?

이상형을 물어보는 건 너무 상투적인 질문일까?
예전에는 이상형의 조건이 있었는데, 점차 바뀌더라. 지금은 단순하다. 나를 아껴주고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좋다. 그게 쉬워 보이는 데 쉽지 않다. 나만 바라봐달라는 것은 아니고, 자기 일도 하고 다 하면서 사랑도 줄 수 있는 사람이 매력 있다.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줄지 어떻게 아나?
지내다 보면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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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정민
STYLIST 이경진
HAIR 차차(정샘물)
MAKE-UP 건희(정샘물)

2018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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