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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하나로 일주일 나기

On January 08, 2018 0

성향 다른 두 에디터가 평소 눈에 담았던 패딩으로 일주일을 버텼다. 연이은 한파주의보 속에서 그들의 후기는 훈훈했을까?


커스텀멜로우 × 실렌시온 구스다운 쇼트 점퍼

거위 솜털 80%, 깃털 20% 64만9천원

김장군 〈아레나〉 패션 에디터

디자인 미군 필드 재킷에서 영감받았다. 지퍼 여밈 부분에 탄창을 넣을 법한 주머니를 더했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주머니 디테일을 넓은 퀼팅 간격이 중화시켜준다. 또 가슴 전면에 벨크로를 더해 브랜드의 로고를 탈착할 수 있다.

기능성 구스다운이라 확실히 따뜻하다. 패딩을 입고 의자에 앉아 있으면 이불을 두른 것처럼 포근해서 잠이 올 정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목 부분이다. 약 12cm 정도 올라온 하이넥 칼라로 목도리가 필요 없다.

스타일링 실루엣이 풍성한 쇼트 패딩이라 바지를 영리하게 선택해야 한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실루엣이 급격하게 변하는 스키니나 밑위가 짧은 바지보단 배기 혹은 와이드 팬츠가 잘 어울린다. 편안하게 입을 때는 스트리트 무드의 조거 팬츠도 좋다.

총평 막상 패딩을 고르려니 막막했다. 사실 코트 예찬론자라 올겨울 장바구니에 패딩은 없었다. 너도나도 입는 롱 패딩은 청개구리 심보로 싫었고, 파카는 내 옷장에 있는 옷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일단 기준을 세우기로 했다. 색은 요란하지 않고, 실루엣은 간결하면서 독특한 디테일이 있는 패딩. 따뜻한 건 기본, 가격은 1백만원이 넘지 않길 바랐다. 배우자의 이상형처럼,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여기 떡하니 있다. 패딩을 입은 일주일 동안 남녀 불문하고 주위 사람들이 물어봤다. ‘이 패딩 어디 거야?’ 적당하게 넉넉한 실루엣이 예쁘다며, 주머니가 특이하다며 하나같이 칭찬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얼굴과 귀를 쥐어뜯는 칼바람이 부는 날엔 모자가 간절했다는 것. 탈착 가능한 모자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 정도로 이상형에 가깝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것이 사람이든 옷이든!

7 Days

디자인이 돋보였던 커스텀멜로우×실렌시온 패딩과 함께한 에디터 김장군의 일주일.



울리치 아크틱 파카 NP

오리 솜털 90%, 깃털 10% 1백19만원

이광훈 〈아레나〉 디지털 디렉터

디자인 패딩의 정석이라 불리는 울리치 아크틱 파카의 신형이다. 오리지널보다 실루엣은 날렵하고 후드에 달린 퍼 대신 안감의 패딩을 밖으로 냈다. 품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답답하거나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기능성 오리지널 모델에 비해 겉감이 더 두껍고 탄탄해졌다. 실제로 입고 눈과 비를 다 맞아봤는데 손으로 툭툭 털면 그만이었다. 그럼에도 가볍다. 헤비 다운에 속한다지만 체감은 라이트 다운에 더 가까웠다.

스타일링 평소 캐주얼과 아웃도어 룩의 조합을 즐기는 편이다. 이 패딩도 그렇게 입었다. 청바지에 블런드스톤 부츠를 신기도 하고, 후드 티셔츠와 회색 모직 팬츠, 뉴발란스 998을 곁들이기도. 무난한 디자인이 무기인 패딩이기에 다른 요소는 튀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총평 완벽한 패딩은 없다고 생각한다. 충전재가 많이 들어가면 따뜻하지만 버겁고, 가볍게 만들면 혹한을 버티기 힘들다. 일주일 동안 이 패딩을 입어보니 울리치란 브랜드가 그 중간을 참 많이 고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은 탄탄하고 속은 가벼웠으니까. 디자인도 더하기보다 많이 덜어냈다. 특히 기존 후드 부분에 달린 퍼를 패딩 소재 안감으로 대체한 것이 참 좋았다. 목을 움츠리면 마치 침낭에 들어간 기분이 들 정도. 흠이라면 가슴 주머니 부분을 아웃포켓으로 만들었다는 것. 자고로 추울 땐 그곳에 손을 쉽고 편하게 찔러 넣을 수 있어야 하는데 스냅 단추로 된 커버가 조금 거추장스럽다. 주머니 위치도 오리지널보다 다소 높은 편. 그래도 막상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부드럽고 따뜻한 플리스 소재 안감 때문에 쉽사리 뺄 순 없다.

7 Days

편안함과 실용성을 겸비한 울리치 패딩과 함께한 에디터 이광훈의 일주일.

성향 다른 두 에디터가 평소 눈에 담았던 패딩으로 일주일을 버텼다. 연이은 한파주의보 속에서 그들의 후기는 훈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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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장군
PHOTOGRAPHY
이수강

2018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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