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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다른 가게

On May 29, 2017 0

오래된 외관을 그대로 간직한, 겉만 봐선 모를 공간들을 찾았다.

 1 명성관

명성관은 30년 넘게 운영한 이발관의 간판을 그대로 사용하는 ‘차이니스 바’다. 사람이 제일 큰 인테리어라고 생각하는 대표가 이전 이발소 주인이 지켜온 시간의 흔적을 간직하기 위해서 간판을 그대로 사용했다. 황학동, 동묘, 홍천까지 직접 돌아다니며 고른 예스러운 소품으로 실내를 채워 외관과 내관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15년간 바텐더로 일한 경험을 살려 중국 술을 바탕으로 시그너처 칵테일을 비롯한 다양한 칵테일을 선보인다. 술과 어울리는 안주도 다양하다. 대표 메뉴로는 ‘명성 마파두부’와 ‘췽윙’이 있다. 명성관의 음식은 산초의 얼얼한 맛이 특징이다. 음식 맛과 분위기에 반해 손님이 점점 늘어나니 서둘러 방문하는 게 좋을 거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3길 32
문의 02-337-7456

 

 

 2 큐어 커피바

연남동 끝자락, 허름한 건물 사이로 반짝이는 모습에 이끌려 들어서면 외관과는 전혀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큐어 커피바는 금색을 주조로 한 인테리어와 독특한 조명들이 눈에 띄는 공간이다. 또 대표가 직접 호주에서 공수한 원두를 사용해 깊고 고소한 커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달콤한 맛이 당긴다면 수제 캐러멜을 듬뿍 넣은 스페셜 아이스 플랫 화이트를 선택하면 된다. 일반 플랫 화이트보다 맛이 묵직하고 부드럽다. “이곳에 앉아 있다 보면 수색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볼 수 있는데 그게 정말 운치 있거든요.” 강보경 대표가 큐어 커피바의 숨은 장점을 자랑했다. 연남동 숲길 산책의 마지막 코스를 큐어 커피바로 정하는 것도 괜찮겠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연남로 13길 5
문의 070-8899-5995

 

 

 3 펠트커피

홍대에서 신촌 넘어가는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문을 연 지 1년 조금 넘은 카페다.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어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오후 6시면 문을 닫는 이유도 한몫하지만, ‘펠트커피’ 간판은 없고 ‘은파 피아노’ 간판만 보이기 때문이다.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하얗기만 한 내부 인테리어는 선뜻 들어가기 망설여지지만 한 걸음 내딛는 순간, 친절한 바리스타가 문을 열어주며 상냥하게 맞이한다. 번번이 턴테이블의 판을 갈아 끼우며 음악을 틀어주는 것도 아날로그 분위기를 자아낸다.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고 납품까지 하기에 커피 맛은 더할 나위 없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날의 하우스 블렌드를 공개한다. 역시 겉만 봐선 모른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 11길 23
문의 070-4108-3145

 

 

 4 투피스

투피스는 박선정, 지남희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카페다. 을지로 훈련원공원 맞은편, 우뚝 선 흰색 건물에 강아지 그림 깃발이 펄럭인다. 투피스는 그 건물의 5층에 자리한다. 카페를 간다기보다 디자이너 친구의 작업실에 놀러 간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친근한 투피스에서는 핸드 드립으로 천천히 커피를 내려준다. 5층에서는 박선정 대표가 만든 공예 제품을 만나볼 수 있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작은 갤러리가 있어 주기적으로 다양한 신진 작가들의 전시를 펼친다. 감각 좋은 디자이너의 작업실에 놀러 가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그들의 취향을 느껴보자.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230-1
문의 www.instagram.com/tw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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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키노코

키노코는 망원동 골목 오래된 슈퍼마켓의 모습을 간직한 일본 가정식집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여느 가정집에 들어온 것처럼 밥 짓는 냄새와 칼질하는 소리로 가득하다. 혼자 오는 손님들을 위해 1인 식탁이 아니라 원탁으로 구성했다. 덕분에 혼자 가도 외롭지 않게 지인과 식사하는 기분을 누릴 수 있다. 채소가 가득한 음식을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어 매일 망원시장에 들러 장을 본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스페셜 메뉴를 내놓는데 5월에 방문하면 시원하고 달달한 난반즈케를 먹을 수 있다. 혼자서도 든든하고 여유 있게 한 끼를 먹고 싶은 이들을 위해 탄생한 곳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19길 39
문의 www.instagram.com/kinokobistro

오래된 외관을 그대로 간직한, 겉만 봐선 모를 공간들을 찾았다.

Credit Info

GUEST EDITOR
김윤희
PHOTOGRAPHY
조성재, 현경준

2017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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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EDITOR
김윤희
PHOTOGRAPHY
조성재, 현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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